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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의 굴레를 벗고 당당한 나라의 주인으로!
장영복 작가는 마동지의 시선으로 청년 김준엽의 조국 독립에 대한 마음을 깊이 헤아린다. 식민지 청년의 아픔, 슬픔, 탄식, 꿈과 희망에 대한 목소리가 그와 훈련을 함께하며 마음을 나눈 마동지의 눈길을 따라 독자들에게도 절절히 전해진다. 임시 정부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에는 마동지처럼 드러나지는 않지만 많은 이들의 도움과 나라를 사랑하는 한마음으로 손을 맞잡은 뜨거운 염원이 깃들어 있을 것이다. 힘들지만 꼭 가야만 하는 길, 독립을 위해 임시 정부 충칭으로 향하는 청년들을 배웅하는 마동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생생하다. 멀지 않은 날에 청년의 나라는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을 맞이했어. 제 나라 말을 국어라 배우고, 제 나라 말로 글을 쓰고 읽을 수 있게 되었지. 나는 나를 부르던 청년의 목소리를 오래오래 잊을 수 없었어. 광복군이 된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모국어로 내 이름을 적어 보고 싶어. 나는 마동지야, 친애하는 마동지. _본문에서 어둠을 이기는 빛, 조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 식민지에서 태어나 아무런 희망도 꿈도 가질 수 없었던 젊은이들에게 결코 포기할 수 없고, 꺾을 수 없는 꿈 한 가지가 있다면 조국의 독립일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인 광복군 청년들은 엄혹한 현실에서도 독립에 대한 꿈을 꺾지 않고 모진 현실 앞에서도 꿈을 향해 전진해 나아간다. 희망 없는 현실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은 나라를 빼앗긴 암울한 시대에도 희망이 있음을, 어둠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 준다. [감수의 말] 우리의 주인공들은 식민지에서 태어났습니다. 김준엽 선생님은 우리나라가 식민지가 된 1910년에서 십 년이나 흐른 1920년에 태어났습니다. 일본어를 ‘국어’로 배웠고, 식민지 백성으로 순종하고 살아가도록 일본식 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이 청년들을 인원이 부족한 일본 군대에 끌어가도 일본을 위해 싸울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이 청년들의 몸에는 5천 년을 이어 온 우리 역사의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독립군이 되기 위해 일본군에서 ‘탈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국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까지 일곱 달 동안 6천 리(2,400km)를 걸어가는 ‘장정’을 통해 마침내 광복군, 독립군이 되었답니다. 김준엽 선생님과 동지들의 ‘탈출’과 ‘장정’ 이야기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이고 ‘등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움이 컸는데 이렇게 멋진 그림책으로 나오니 매우 기쁘고 반갑습니다. 이 책이 어린이와 청년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리라 믿습니다. ― 이준영(전 ‘(사)장준하기념사업회 상임운영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