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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조금 불편한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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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뒤를 바라보다
서론: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한다는 것

1. 용서는 이해한다는 뜻일까

이해한다면 용서할 수도 있을까
죄의 경계: 의지인가, 광기인가
사회적 터부: 여성은 욕망을 품어서는 안 된다
철학적 이해: 악이란 무엇인가
수수께끼 같은 타자와 용서의 힘
딸을 죽인 살인범을 용서할 수 있을까

2. 용서는 사랑한다는 뜻일까

사랑의 힘이 어디까지 미칠까
용서는 신용 대출이다
보답의 논리: 참회를 하라!
조건 없는 부채 탕감이 가능할까
무조건적인 사랑과 무조건적인 용서
용서는 비생산적 소비일 뿐일까
생명과 용서: 자식은 부모에게 무슨 빚을 졌나
나는 나를 용서할 수 있나

3. 용서는 망각한다는 뜻일까

이제 나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
힘든 과거를 정말로 놓아주려면
기억하는 사람만이 잊을 수 있다
죄를 물려줄 수 있을까
자기 치유: 나는 그를 용서했습니다
망각을 통한 평화 구축
용서는 나만이 할 수 있다
영원히 용서할 수 없는 형이상학적 죄에 대하여
낫지 않는 상처: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나눈 대화

에필로그: 열린 문
감사의 글
미주
참고 문헌

저자 소개 2

스베냐 플라스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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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enja Flasspohler

1975년생이며,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났다. 뮌스터대학교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철학 잡지(Philosophie Magazin)]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대인들의 욕망과 탈진, 중독, 우울증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유 저술가로서 다수의 글을 기고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볼프람 아일렌베르거, 게르트 스코벨, 위르겐 비비케와 함께 국제 철학 페스티벌 Phil.cologne의 책임을 맡고 있다. 저서 『나의 의지가 이루어지다』가 아르투어-쾨스틀러 저작상을 수상했고, 이외에 『바람직한 중독』『용서』『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힘 있는 여성』 등을 출간
1975년생이며,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났다. 뮌스터대학교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철학 잡지(Philosophie Magazin)]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대인들의 욕망과 탈진, 중독, 우울증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유 저술가로서 다수의 글을 기고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볼프람 아일렌베르거, 게르트 스코벨, 위르겐 비비케와 함께 국제 철학 페스티벌 Phil.cologne의 책임을 맡고 있다. 저서 『나의 의지가 이루어지다』가 아르투어-쾨스틀러 저작상을 수상했고, 이외에 『바람직한 중독』『용서』『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힘 있는 여성』 등을 출간해 큰 주목을 받았다. 남편 플로리안 베르너와 두 아이를 기르며 베를린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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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설득의 법칙 』,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오노 요코』,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변신』, 『사물의 심리학』, 『나무 수업』,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등 많은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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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8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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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0.4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1만자, 약 2.7만 단어, A4 약 57쪽 ?
ISBN13
9791162181171

출판사 리뷰

용서는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엄마에게 버림을 받고 유년 시절부터 용서가 무엇인지, 죄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했다. 엄마를 이해하면 용서할 수 있을까? 엄마를 사랑하니까 용서해야 할까? 잊지 않아서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이 책의 큰 챕터가 여기에서 출발한다. ‘용서는 이해한다는 뜻일까?’, ‘용서는 사랑한다는 뜻일까?’, ‘용서는 망각한다는 뜻일까?’ 이 세 가지의 질문을 하면서 저자는 우선 용서라는 이상적 개념을 현실적으로 냉철하게 분석하고 객관화한다. 또한 용서의 철학적 족적을 추적하고 홀로코스트와 같은 반인류적 범죄 사건에서 살아남은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등 복수의 영역에서 용서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용서는 인간이 마주하게 되는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에 속한다. 하지만 용서는 우리의 숙제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가진 능력이다. 용서하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럼으로써 줄곧 뒤를 돌아보고 자신의 미래를 잃어버리게 된다. 애써 망각하려는 사람은 더 나은 삶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잃어버린다. 기억과 환기를 통해 똑같은 일을 다시 반복하지 않고 화해와 가능성의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오랜 추적 끝에 마침내 결론을 내린다. 용서란 결국 자기 구원의 행위라고.

용서의 왕도는 없지만, 어떠한 용서도 최종적일 수는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용서가 가능한지, 아니면 불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두 명의 유대인 사상가를 인용한다. 바로 자크 데리다와 한나 아렌트다. 한나 아렌트는 이성으로 이해한다고 해서 다 용서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에게서 해답을 구하려 했다. 하지만 한나 아렌트의 용서 개념은 철저하게 합리성의 경계 안에 머무른다. 제아무리 간청하더라도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 나아가 애당초 용서의 가능성을 고민하려면 죄인의 참회가 조건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저자는 질문한다. 과연 참회는 언제 진실한가? 참회를 하는 것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충분한가?

결국 저자는 자크 데리다에게서 답을 찾는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용기 있는 행위이며 또한 용서의 선사적 힘을 기꺼이 떠안을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 불가능한 일을 다시 환기하는 작업, 이것이 가능성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간다.

물론 저자는 현실적인 고려도 잊지 않는다. 왜냐하면 용서의 그 심연을 안팎으로 정확히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죄 판결로, 그리고 보복을 포기하는 것으로는 용서를 했다고 말할 수 없다. 결국 용서란 얼마나 오랫동안 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린 것이다. 즉, 용서는 시간과 함께 완성된다.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는지 항상 다시 새롭게 배우는 것, 이것이 바로 용서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이 지어야 할 무거운 짐이다. 용서의 왕도는 없다. 각자 자기 자신만의 용서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어떠한 용서도 절대 최종적일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우리는 계속 다시 결정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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