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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K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예담 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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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1 소시지 이민자
02 프러포즈, 초콜릿 반지, 끝
03 위대한 러시아의 영혼
04 도스토예프스키를 들먹여야 할까?
05 안나 K의 연애사
06 안나 K의 결혼 생활
07 안나 K의 연애사, 제2부
08 바실리사 공주
09 데이비드라는 남자
10 사랑하는 사촌
11 한 입 한 입
12 당신은 올레그의 친구 아닌가요?
13 너무나 감상적인 환희
14 나를 찾아봐
15 지금은 사귀지 않잖아
16 가지 사 오는 것 잊지 마요
17 그게 제일 빠를 거야
18 아내와 친구들
19 잃어버린 슬픔
20 뉴욕과 사랑에 빠지는 수많은 방법
21 알랭 들롱, 튤립, 아기
22 이민 이야기
23 참돌고래
24 아르헨티나에 대해 뭘 안다고
25 저것 봐, 저것 좀 봐!
26 경멸
27 여자들의 상황
28 약을 믿지 않는 약사
29 지금 실수하고 있어요
30 우리는 누구지?
31 엄마, 아이
32 선택받은 이민자
33 가을의 로맨스
34 안나 K는 모든 면이 다 부적절해
35 떠도는 신기루
36 안나 K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저자 소개 2

이리나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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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na Reyn

1974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이리나 레인은 일곱 살에 부모님을 따라 미국 브루클린으로 이주한 러시아계 유대인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북칼럼니스트이다. 그녀는 열네 살 무렵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처음 읽었고, 대학원 세미나에서 러시아어로 다시 읽으면서 깊이 파고들었다. 톨스토이의 안나를 21세기 뉴욕에서 다시 살게 한 데뷔작 『안나 K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워싱턴 포스트》 등에서 2008년 최고의 소설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2009년 신인 작가에게 주는 골드베르그 상Goldberg Pri
1974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이리나 레인은 일곱 살에 부모님을 따라 미국 브루클린으로 이주한 러시아계 유대인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북칼럼니스트이다. 그녀는 열네 살 무렵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처음 읽었고, 대학원 세미나에서 러시아어로 다시 읽으면서 깊이 파고들었다. 톨스토이의 안나를 21세기 뉴욕에서 다시 살게 한 데뷔작 『안나 K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워싱턴 포스트》 등에서 2008년 최고의 소설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2009년 신인 작가에게 주는 골드베르그 상Goldberg Prize을 수상했다. 지금 그녀는 피츠버그 대학교 영문학과 조교수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등 다양한 매체에 북리뷰를 기고하면서 창작을 가르친다.
어려서 책장 한쪽에 〈문학사상〉과 〈현대문학〉이 빼곡했다. 어린이 세계문학전집을 뗀 후로 엄마가 구독하던 그 월간지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뽑아서 시와 단편소설을 읽었다. 그 탓인지 전공과 전혀 무관한 출판 쪽 일을 하게 되었고, 출판사와 잡지사를 들락거리다가 전업으로 번역을 시작한 지도 얼추 스무 해 가까이 되어간다. 연세대를 졸업한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는 『오만과 편견』, 『모비 딕』,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으로 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고』, 『웨인 티보 달콤한 풍경』, 『시스터스 : 우린 자매니까』,
어려서 책장 한쪽에 〈문학사상〉과 〈현대문학〉이 빼곡했다. 어린이 세계문학전집을 뗀 후로 엄마가 구독하던 그 월간지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뽑아서 시와 단편소설을 읽었다. 그 탓인지 전공과 전혀 무관한 출판 쪽 일을 하게 되었고, 출판사와 잡지사를 들락거리다가 전업으로 번역을 시작한 지도 얼추 스무 해 가까이 되어간다.

연세대를 졸업한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는 『오만과 편견』, 『모비 딕』,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으로 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고』, 『웨인 티보 달콤한 풍경』, 『시스터스 : 우린 자매니까』, 『마지막 기회라니?』,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 『신도 버린 사람들』,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우리 시대의 화가』, 『보르헤스에게 가는 길』, 『그랜드마더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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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55g | 134*204*30mm
ISBN13
9788959137527

책 속으로

“당신은 내 어떤 점이 좋아요, 사샤?” 바로 대답하면 이쪽이고, 그렇지 않으면 저쪽이야. 아침 햇살이 강렬한 걸 보니 무더운 하루가 될 전망이었다. “무슨 소리야, 안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야 수없이 많았고, 안나는 그저 다시 눕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요즘은 일어나야 할 의미도 느끼지 못했다. 그의 목소리 한 번만 들었으면. 그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면. “대답해 봐요. 구체적으로. 나의 어떤 점을 사랑하는지.” “글쎄.” 그는 삶은 달걀을 숟가락으로 뜨며 말했다. 생각을 하는 눈치였다. “별 이상한 것도 다 묻네. 당신이 아름답고, 다정하고, 또 훌륭한 엄마라는 건 명백한 사실이잖아. 그런 걸 왜 물어?” 도자기의 무늬, 아무튼 이 자잘한 노란색 꽃무늬 도자기는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안나는 생각했다. “됐어요, 사샤. 그냥 물어본 거예요.” 그렇다면 저쪽이었다.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였다.
---「13 너무나 감상적인 환희」 중에서

손을 잡고 영화를 보는 그의 심장은 장 클로드 브리알리처럼 날아갈 것 같았다. (…) 어땠어? 평소에는 다들 우르르 몰려 나가도 자막이 다 올라갈 때까지 앉아 있는 걸 좋아하지만, 그날은 그녀를 따라 밖으로 나오며 물었다. 카티아는 영화가 끝나고 크레디트가 올라가자 다른 사람들처럼 자리에서 일어섰다. (…) “왜 내내 노래를 부른 거예요? 남자는 왜 여자가 아이를 낳는 걸 원하지 않죠? 좀 바보 같았어요. 나, 배고픈데 요기라도 할까요?” 세 시간 후에 양가 부모님들을 모시고 식사하기로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모퉁이 베이글 가게로 갔다. 카티아의 곡물 베이글과 저지방 크림치즈를 주문하면서 그는 그녀를 애써 외면했다. 아무튼 베이글을 담은 갈색 봉투를 받아 들 때까지는 몸을 돌리지 않았다. 일회용 나이프와 냅킨을 담았는지 확인한다는 구실로 몇 분 더 머뭇거렸다. 그녀의 반응에 실망이 역력한 표정을 들킬까 봐 겁이 났다.
---「14 나를 찾아봐」 중에서

처음에는 나니아 왕국에서 돌아와 현실에 적응하는 아이들처럼 전에는 알 필요가 없었던 현실적인 생활에 익숙해져야 했다. 몇 시간씩 입을 맞출 때도 있었건만 갑자기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하루가, 한 주일이, 한 달이 먹먹할 정도로 길었다. 사랑을 나눈 후의 그 짜릿하던 느낌은 낮은 웅웅거림으로 대체됐다. 두 사람은 남는 시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책을 읽는 척하면서 그가 글 쓰는 걸 지켜봤지만, 그녀가 등 뒤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면 그는 노트북을 닫고서 그녀를 안고 왈츠를 췄다. 그리고 서로를 위해 돈을 썼다. 매주 극장에 가고 충동적으로 선물을 샀다. 속옷과 신선한 꽃들. 그러던 어느 날, 데이비드는 세포라에서 향수를 들어 바닥에 붙은 가격표를 확인했다. “나는 당신 남편처럼 해줄 수 없어.” 그 이후로 선물은 점점 뜸해지고, 식당은 점점 저렴한 곳으로 바뀌었으며, 입맞춤만 깊어졌다.
---「20 뉴욕과 사랑에 빠지는 수많은 방법」 중에서

레프는 문을 활짝 열며 들어오라고 하지 않았다. 너무나 러시아 사람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안나는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이라고 짐작만 할 뿐이었다. 그녀의 가슴에 실망이 밀려왔다. (…) 레프는 뭐라고 해야 할지 고민하며 문가에서 우물거렸다. “어쨌거나 고맙습니다. 선물이랑 카드. 감사해요. 어쩌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고마워요. 다만 타이밍이 맞지 않은 거죠. 아시겠죠?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타이밍이 좋지 않아요.” 그들은 그렇게 선 채 서로를 바라봤다. 둘 사이에 스프링을 팽팽하게 잡아 늘인 듯했다. 살짝 벌린 그의 입은 무성하게 자란 수염에 반쯤 가려 보이지 않았고 시선을 그녀에게서 떼지 않았다. 이상한 노릇인 건, 다 안다는 듯한 그의 표정은 거의 사랑으로 오해해도 무리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 “타이밍이라뇨?” 그녀는 되돌아올 것처럼 몸을 움직이며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미안해요, 안나 보리소프나.” 흡사 자기방어처럼 힘없이 손을 흔들며 레프는 문을 닫았다. 자물쇠를 채우고 바리케이드를 쳤다. 그녀는 복도 한가운데 서 있었고 익숙한, 그 둔탁한 절망이 내면에서 솟구쳤다.

---「35 떠도는 신기루」 중에서

출판사 리뷰

19세기 말 러시아 귀족 사회를 뒤흔들었던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가
꿈과 욕망과 사랑이 화려하게 춤추는 현대 뉴욕의 안나 K로 다시 태어나다!


이리나 레인의 『안나 K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는 『안나 카레니나』의 현대 뉴욕 버전이자 거장 톨스토이에 대한 오마주 작품이다. 일곱 살에 부모님을 따라 미국 브루클린으로 이주한 러시아계 유대인 소설가인 이리나 레인은 19세기 말 세기적인 불륜으로 러시아 귀족 사회를 뒤흔들었던 안나 카레니나를 현대 뉴욕의 상류 사회에 도발적으로 부활시킨다. “톨스토이의 안나가 현대 뉴욕에서 러시아 이민자로 살았다면?” 이 소설은 이처럼 엉뚱하고도 발랄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이리나 레인은 『안나 카레니나』의 주요 인물들(안나 카레니나―안나 K, 알렉세이 카레닌―알렉스 K, 알렉세이 브론스키―데이비드 주커먼, 콘스탄틴 레빈―레프 가브릴로프, 키티 오블론스카야―카티아 자부로프)을 꿈과 욕망과 사랑이 화려하게 춤추는 뉴욕 한복판으로 데려와, 소설의 시공간이 옮겨지는 만큼 새로운 환경, 직업, 성격, 취향 등을 덧씌운다. 이야기의 커다란 플롯은 『안나 카레니나』를 따라가지만, 안나 K를 비롯한 인물들은 다시 부여받은 역할에 따라 생동감 있게 움직이면서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는 완전히 새로운 현대인으로 태어난다. 그들은 우리처럼 꿈꾸고 욕망하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환멸하면서 끝내 현실과 물질에 이지러져 파멸하거나 타협한다.
특히 사랑에 대한 환상과 결혼으로 맞닥뜨리는 현실 사이에서 불안정하게 배회하는 안나 K의 섬세한 감성은 진심 어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완전한 사랑을 향한 맹목적인 돌진은 애틋한 연민을 자아낸다. 이 소설은 고전이 불멸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성공적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설을 좋아하는 안나 K의 선택들,
자신을 낭만적인 여주인공으로 책장 사이에서 불멸하게 해줄 남자를 찾아
알렉스 K와의 결혼부터 달리는 열차를 향해 도약하기까지


책을 좋아하는 안나는 무수한 소설들이 격정적으로 이야기하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 함몰되어 있다. 어릴 때는 ‘러시아(구소련)계 이민자’라는 사실이 달갑지 않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지만, 그 사실은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숙할수록 안나를 비밀스럽고 신비로우며 매혹적으로 돋보이게 해준다. 남다른 자기 삶이 소설처럼 특별한 사랑으로 이어지길 꿈꾸는 안나는 출판사의 해외 판권 업무를 담당하면서 『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나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 같은 남자가 나타나 자신을 낭만적인 여주인공으로 책장 사이에서 영원히 존재할 수 있게 해주길 기다린다. 그러나 실제로 살아가는 시공간은 소설 속이 아니라 현실 한가운데, 안나는 서른여섯 해를 넘기도록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지 못한다. 결국 부모님의 주선으로 뉴욕 상류 사회의 풍요롭고 안정적인 일상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사업가 알렉스 K와 결혼한다.

알렉스와의 결혼을 돌이키기에 너무 늦었을 때 안나는 기차역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그와의 우연한 첫 만남을 마법 같은 순간으로 간직하고 있던 안나는 사촌 동생 카티아의 연인으로 그 남자, 데이비드를 재회한다. 소설가가 되고 싶어 하는 겸임 교수인 데이비드는 안나가 알렉스와의 결혼을 선택하면서 무엇을 포기했는지 강렬하게 일깨운다. 안나는 더 이상 꿈도 없고 낭만도 없고 돈과 속물적인 취향만 넘치는 알렉스와의 결혼 생활을 견딜 수 없어진다. 안나는 기꺼이 데이비드의 뮤즈가 되길 자처한다. 데이비드라면 자신을 소설 속에서 불멸하도록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카티아를 배신하고 서로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던 안나와 데이비드의 사랑은 불안정한 현실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

프랑스 영화를 사랑하는 약사인 레프는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한 카티아와 결혼하지만 이내 실망감에 휩싸인다. 역시 결혼은 현실, 카티아는 레프가 키워온 환상 속 공주도 아니었고 프랑스 영화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 출산을 앞둔 카티아는 레프가 데이비드처럼 자신을 불시에 떠날까 봐 일부러 안나에게 보내 그의 마음을 시험한다. 레프는 카티아에게 이해받지 못한 감성을 안나와는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영혼이 충만해지는 경험을 한다. 단지 타이밍이 문제일 뿐이다.

언론 추천평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리나 레인의 강력한 힘은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한다. ―《뉴욕 타임스》
■안나 카레니나를 이토록 영리하게 현대적인 인물로 재탄생시킨 이리나 레인의 재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고전을 이 시대에 맞게 손질해서 우울한 찬가를 완성했다. ―《USA 투데이》
■『안나 카레니나』에서 달리는 기차의 느낌을 고스란히 포착하는 동시에 신선하고 중독성 있는 스토리로 비극적인 매력을 전달한다. 점수를 매긴다면 압도적으로 A! ―《워싱턴 포스트》
■『안나 K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에서 우리가 익히 아는 작품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고 현대적으로 바꾼 장면들을 확인하는 과정은 독서를 더 즐겁게 만들어 읽는 재미가 탁월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재기발랄하고 흥미진진하다. 겁 없이 대문호의 고전에서 첫 소설의 영감과 구성을 빌려왔지만 그 작품을 현대화하여 새롭게 조명했다. ―《오프라 매거진》
■『안나 카레니나』를 성공적으로 리메이크하기 위해서는 배짱과 재능이 필요한데, 레인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넘치게 지니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러시아 사람들이 살아가는 전혀 다른 무대 위에 안나 카레니나의 멜로드라마를 훌륭하게 대입했다. 재기 넘치는 통찰력과 매혹적이고 밀도 높은 문장으로 완성한 이리나 레인의 데뷔작은 탁월한 리메이크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톨스토이라도 이리나 레인의 손을 통해 다시 태어난 현대판 안나 카레니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라이브러리 저널》
■능수능란한 솜씨로 재치와 통찰력, 그리고 신랄한 뉴욕의 초상을 보여준다. ―《커커스 리뷰》
■이리나 레인의 등장인물들은 이민과 동화, 전통과 혁신의 틈새에서 살아가며 독자적으로 포스트모던 문화를 만들어낼 잠재력을 갖추었다. ―《북리스트》
■이리나 레인은 간결한 문장으로 인물의 특징을 포착하고 환경을 설정하는 능력을 지닌 뛰어난 작가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나선형을 그리며 추락하는 안나의 삶을 설득력 있게, 그러면서도 대단히 아름답게 그려냈다. ―《뉴스데이》
■아름다운 데뷔작!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보스턴 피닉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21세기 뉴욕으로의 순간 이동에 성공했고, 그곳에서도 여전히 매력을 발산한다. ―《휴스턴 크로니클》
■인종적인 배경을 초월하여 사랑과 체념의 주제를 다루는 ‘뉴욕 속의 작은 모스크바’, 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섬세한 러브 스토리.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추천평

안나 카레니나가 러시아 이민자의 딸로 현대의 뉴욕에서 되살아났다. 적당히 통속적이고 적당히 몽상적인 여주인공은 사랑과 이별과 열정과 환멸의 도시를 배회하다가 또다시 달려오는 기차 바퀴 아래로 몸을 던진다. 고전은 불멸임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리나 레인은 과거와 현재, 러시아와 미국, 소설과 메타소설, 창조와 재창조 사이에서 교묘하게 줄타기를 하면서 삶에 대한 통찰력으로 가득한 놀라운 소설을 만들어냈다. 재미와 깊이를 겸비한 수작이다.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석영중(『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저자?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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