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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끝맺는 글 리사의 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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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들을 잘 살펴보면 돼. 마치 책을 읽듯이 말이야. 처음엔 구름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아내기가 어렵지. 그렇지만 구름들의 암호를 알아내면 그다음부턴 쉬워. 쉬울 뿐만 아니라 재미있기도 해.”
리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잠깐만 막스를 따라가 볼까?’ 해님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빠끔 내밀었습니다. 마치 이제부터 따뜻한 햇살을 내려보내기로 작정이라도 했다는 듯 말입니다. --- p.37 두 사람이 시청에 다다랐을 때 누군가가 막스를 불렀습니다. 로베트와 닉이었습니다. “너 리사랑 같이 다니는 거야?” 로베트가 짓궂게 물었습니다. “너희들 친구 먹었냐?” 맛이 고약한 음식을 씹은 표정을 하고 닉이 물었습니다. “무슨 말이야! 난 리사가 왜 여기 있는지도 모르는데. 내 친구는 너희들이잖아.” 막스가 당황해하며 대답했습니다. ‘이 애가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 난 자기한테 잘 대해 주었는데. 시간이 없었는데도 거의 하루 종일 자기랑 같이 있어 줬잖아. 슬퍼 보여서 잘 대해 줬더니…….’ 리사가 막스를 쳐다보았습니다. --- p.40 “리사, 너 집에 가겠다고 하더니 왜 여기 있어? 있잖아, 아까는 그런 말을 할 생각이 전혀 아니었는데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나도 영문을 모르겠어.” 리사 바로 뒤에서 막스가 소곤대듯 말했습니다. 멍청한 녀석이니까 멍청한 짓을 한 거라고 리사는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넌 원래 여기 올 생각이 없었잖아.” 막스가 이어 말했습니다. 리사는 더는 막스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리사에겐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도둑질을 막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 p.47 꺼졌던 모든 전등이 다시 켜졌습니다.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멋진 신사복을 입은 도둑 두 사람이 진열대 앞을 차단하고 있던 밧줄에 꽁꽁 묶여 앉아 있었습니다. 빨간 가면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지만, 도둑들을 묶어 놓은 사람이 바로 빨간 가면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엘리 아스크 시장은 매우 기뻐하며 슈퍼영웅을 위해 만세 삼창을 할 것을제안했습니다. “빨간 가면을 위해 만세 삼창을 제안합니다.” 시장이 말했습니다. “만세! 만세! 만세!” 시청에 있던 모두가 만세를 불렀습니다.--- p.54 그러나 리사가 무슨 방법으로 괴수와 늑대 가면들 그리고 연기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그 지독한 연기는 리사로 하여금 날 수도 싸울 수도 없게 만들었습니다. 리사는 올가와 오스카르를 쳐다보았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너희들에게는 서로가 있어.” 리사가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가끔 싸우기도 하고 서로의 밥을 뺏어 먹기도 한다는 걸 난 알고 있어. 그렇지만 너희들은 혼자가 아니잖아. 근데 나는 혼자야. 혼자서는 이 일을 해낼 수 없어.” 그때 누군가가 창문을 톡톡 두드렸습니다. --- p.80 “그런 말을 하다니 내가 정신이 나갔었나 봐. 어쨌든 잘못한 건 나니까 내가 책임져야지. 내가 이런 말을 하든 말든 너는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나는 너에게 이 말은 꼭 해야겠어. 정말 미안해!” 리사는 아무 말 없이 막스를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이렇게 어렵게 하는 아이는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당장 해야 할 더 중요한 일들이 있는데 깜빡했다는 생각이 리사의 머리를 스쳤습니다. “할 말 다 했어?” 리사가 물었습니다. “아니, 한 가지 더 있어. 빨간 가면이 바로 너라는 거, 나 알고 있어.”-.p.84 바로 이것이 막스가 리사 집에 온 이유였습니다. 막스는 리사를 돕고 싶었던 것입니다. 리사가 한숨을 쉬었습니다. 늑대 가면들과 지독한 연기를 막스가 당해 낼 리 없었습니다. 물론 괴수는 말할 것도 없고요. 호랑이 같은 괴수에게 막스는 하룻강아지 뻘도 되지 않을 터였습니다. 그때 기상천외한 생각 하나가 리사의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해 본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으니 최선을 다해 시도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 p.88 “막스, 내 말 좀 들어 봐.” 리사가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네가 초능력들을 익히려면 너 자신을 믿어야 해. 호박벌은 날지 못한다고 한 어떤 과학자의 말, 들어 봤니?” 막스는 리사의 다음 말을 기다렸습니다. “몸이 너무 무거워서 날 수 없다는 거야. 그렇지만 실제로 호박벌은 잘 날아다니잖아. 왜 그럴까? 과학자들이하는 말에 호박벌은 신경을 쓰지 않거든.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니?” “응, 나도 호박벌이 될래.” 막스가 고개를 끄떡이며 미소 지었습니다. --- p.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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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를 돕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는 막스,
악당들과의 싸움에 느리고 뚱뚱한 막스가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리사는 슈퍼영웅이 되어 많은 시민을 위험과 악당으로부터 구해내면서 도시의 수호자가 되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리사가 아닌 빨간 가면을 사랑했을 뿐 리사는 여전히 혼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리사는 닉과 로베트와 다투고 혼자 남은 막스와 마주치게 된다. 막스와 함께 보내면서 잠시 리사는 닉이 좋은 아이라는 생각을 했고, 어쩌면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닉과 로베트를 다시 만난 막스는 리사에게 등을 돌리고 예전의 그 패거리로 되돌아갔다. 그런데 리사는 폴 폰스비 존스 동전 전시회에서 전에 덴마크 사팔눈 동전을 훔친 도둑들과 다시 마주하게 되고, 악당 볼프강의 부하들을 단숨에 박살내 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더 큰 위험이 리사 앞에 도사리고 있었다. 볼프강은 리사 대신 루센힐 시의 여자 시장을 잡아 가둔 후, 금요일 밤 12시까지 직접 동전들을 가지고 대광장으로 나와 투항한다면 시장을 풀어주겠다며 리사를 위협했다.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볼프강과의 전면전을 앞두고 오직 혼자서 감당해 내야만 한다는 사실에 리사는 커다란 외로움을 느낀다. 그때, 느닷없이 막스가 다시 나타난다. 아까 닉과 로베트 앞에서 서로 친구가 아니라고 했던 일을 사과하더니, 빨간 가면이 리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고 증거도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러면서 할 수만 있다면 자기가 리사를 돕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한다. 이후 리사와 막스는 어떻게 될까? 둘은 온전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무지막지한 악당들과의 싸움에 느리고 뚱뚱한 막스가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