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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잎나무 숲을 거닐며
나무와 사람, 숲이 함께 미래를 꿈꾸다
공우석
청아출판사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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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바늘잎나무가 우거진 숲속으로

1. 침엽수 알아보기
숲으로 가 볼까요
숲이 주는 것
나무 알아가기
바늘잎나무가 지나온 먼 길
바늘잎나무의 오늘
가깝고도 먼 이웃
왜 바늘잎으로 살았을까?
바늘잎나무의 몸
식물국회, 식물인간은 없다
고개 들어 숲을 쳐다보자

2. 우리 바늘잎나무 이야기
바늘잎나무 옆 은행나무
은행나무 길을 걸어 보자
흔하디흔한 소나무?
역사와 함께한 소나무
곰솔이냐 해송이냐
잣나무 학명에 우리나라 이름이 들어 있다?
섬에 자라서 섬잣나무
눈잣나무는 눈이 쌓인 곳에만 자라나요?
전나무 아니면 젓나무?
분비나무를 보았나요
잃어버린 생물 주권의 주인공 구상나무
높은 산의 흑기사 가문비나무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주목
따뜻한 남쪽 사찰에 비자나무가 흔한 이유
단풍 들고 낙엽 지는 바늘잎나무 잎갈나무

3. 고향을 묻지 마세요
낙엽송, 낙엽이 지는 소나무?
한때 잘나갔던 리기다소나무
피부가 하얀 소나무 백송
히노키가 아니고 편백나무
감귤밭의 삼나무
제주도를 떠들썩하게 한 삼나무
함께 사진을 찍어 볼까요 메타세쿼이아
소나무가 아닌 소나무 금송과 울레미 소나무
세상에서 가장 크고 작은 바늘잎나무
내 나이 5천 살 브리슬콘 소나무

4. 바늘잎나무와 살림
배고플 때 바늘잎나무
독이 되고 약도 되는 바늘잎나무
솔잎 먹고 송이도 먹고
관음송, 정이품송과 석송령
소나무와 전쟁
죽어서도 바늘잎나무와 함께
크리스마스와 바늘잎나무
문화와 함께 숨 쉬는 바늘잎나무
살림살이에 도움을 주는 바늘잎나무
통나무집에서 살아 볼까
나무로 만드는 나무를 지키는 종이, 종이컵
우유갑, 휴지, 위생용품
바늘잎나무가 살균제, 군사 작전, 타이어에도
나무 한 그루 심어 볼까요

5. 생명을 살리는 바늘잎나무
건강하려면 바늘잎나무 숲으로 가자
바늘잎나무 숲에서 무엇을 할까
식물의 무기 피톤치드
편백나무와 아토피
나무 아래서 목욕, 삼림욕
병을 숲에서 고치는 숲 치유
서울에 이런 숲이
수도권에 이런 숲이
중부 지방의 이야기가 있는 숲길
남부 지방의 이야기가 있는 숲길
도시 열섬 줄여 주는 소방관, 도시 숲
숨 막히는 도시의 미세먼지
미세먼지를 줄여 주는 바늘잎나무 숲
미세먼지 해결사
자연 속 공기 청정기
도시를 살리는 바람길
가로수를 누비며
도시의 생명선 가로수
도시의 생명띠 그린벨트
공원에서 한나절 보내기
코로나19에 찌든 당신 바늘잎나무 숲으로 가자
해외여행 대신 숲으로
세상을 보듬어 주는 바늘잎나무

6. 바늘잎나무의 미래
물이 적어도 문제, 많아도 문제
바늘잎나무와 산불
바람 앞의 등잔불 바늘잎나무
기후 변화와 바늘잎나무의 우울한 미래
백두대간 바늘잎나무 숲에 무슨 일이?
아고산 벼랑 끝의 구상나무
바늘잎나무를 괴롭히는 병해충
묘지, 납골묘, 수목장 아니면

[글을 마치며] 바늘잎나무 숲을 보는 다른 눈

저자 소개1

기후변화와 식물의 생태보전에 관한 사회적 현안에 관심이 많다. 지질시대 이래 최근까지의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의 식물분포와 생태계 변화, 자연사 복원, 식물다양성 관리가 연구분야이다. 지구온난화가 고산, 아고산, 풍혈, 습지, 섬, 해안 등 취약생태계와 극지고산식물, 고산식물, 유존종, 특산종, 희귀종 등 생태적 약자에 미치는 영향과 보전을 연구하기 위해 높은 산과 외딴 섬을 다닌다.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로 생물지리학을 가르치고 연구하였으며 올해 2월에 정년퇴임하였다. 경희대에서 대나무의 분포와 환경으로 석사학위를, 영국 University of Hull에서 고산식물의 다양성
기후변화와 식물의 생태보전에 관한 사회적 현안에 관심이 많다. 지질시대 이래 최근까지의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의 식물분포와 생태계 변화, 자연사 복원, 식물다양성 관리가 연구분야이다. 지구온난화가 고산, 아고산, 풍혈, 습지, 섬, 해안 등 취약생태계와 극지고산식물, 고산식물, 유존종, 특산종, 희귀종 등 생태적 약자에 미치는 영향과 보전을 연구하기 위해 높은 산과 외딴 섬을 다닌다.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로 생물지리학을 가르치고 연구하였으며 올해 2월에 정년퇴임하였다. 경희대에서 대나무의 분포와 환경으로 석사학위를, 영국 University of Hull에서 고산식물의 다양성과 분포와 기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 이젠 멈춰야 해, 기후변화 』 『 지구와 공생하는 사람, 생태 』 『 바늘잎나무숲을 거닐며 』 『 기후위기, 더 늦기 전에 더 멀어지기 전에 』 『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 』 『 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 『 침엽수 사이언스 』 『 변화하는 기후와 위기의 생태계 』 『 생물지리학으로 본 우리 식물의 지리와 생태 』 『 북한의 자연생태계 』 『 한반도 식생사 』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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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86g | 152*224*30mm
ISBN13
9788936811747

책 속으로

높은 산 꼭대기와 능선에는 기후 변화에 취약한 바늘잎나무와 함께 키 작은 고산식물이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산 정상에 이르는 곳까지 개발하려는 요구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전국 거의 모든 유명한 산에 경쟁적으로 케이블카, 곤돌라, 리프트, 모노레일, 스키장, 골프장, 호텔 등을 건설해 관광객을 유치하려 한다.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내리는 산마다 스키장을 만들거나 경관이 좋고 단풍이 아름다운 산에서는 케이블카를 만들려는 쪽과 건설을 반대하는 쪽이 대립했고, 상황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1997년 개최된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위해 전북 무주 덕유산국립공원과 유전자원 보호 구역인 고도 700m부터 향적봉 부근 1,520m 설천봉까지 총길이 2,659m에 이르는 스키 슬로프와 곤돌라를 만들었다. 이때 주목, 구상나무 군락이 큰 피해를 입었고, 지금도 바늘잎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다. 덕유산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는 전국 15개 산악형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가운데 스트레스 지수가 99.99로 가장 높다. 겨우 1천㎡ 남짓한 좁은 공간을 매년 150만 명 정도가 올라 밟다 보니 곳곳이 심하게 훼손됐다.

강원도 속초 설악산 권금성도 1971년에 케이블카가 놓인 뒤로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지점 일대가 민둥산으로 바뀌었다. 1997년에 강원도 평창 발왕산에 용평리조트 스키장을 건설하면서 분비나무, 주목 등을 이식했지만 대부분 말라 죽었다. 자연환경 조건에 맞지 않는 곳에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고,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해발 1,561m) 국유림 101ha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장이 건설됐다. 가리왕산은 백두대간의 중심축으로 주목 군락지가 있고, 천연림에 가까운 숲이 발달해 산림 유전자원 보호림과 자연 휴양림으로도 지정될 만큼 가치가 높았다. 주목이 어린 개체부터 수백 년 된 노거수까지 세대별로 출현하는 드문 곳이었으나, 다른 바늘잎나무들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일회성 국제 대회를 치르겠다고 세금을 들여 유지 관리를 감당하기 힘든 시설을 짓고, 자연환경과 경제에 회복할 수 없는 부담을 주고 있다. 앞으로는 가용 가능한 사회 간접 자본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지역 간 협업을 통해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등 환경을 지키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우리 세대의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산악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미래 세대에게 자연을 보전하여 물려주는 것이 책무다. 후손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이익이나 편의보다는 미래 사회에서 무한한 가치를 발휘할 때 묻지 않은 자연 생태계와 경관이다.

--- 「6. 바늘잎나무의 미래 - 바람 앞의 등잔불 바늘잎나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 주변의 바늘잎나무

우리 주변에는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잎갈나무, 편백나무 등 한 번쯤 들어 봤지만 초보자의 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나무들이 가득하다. 처음부터 우리나라에 살고 있었고, 외국에서 들어와 어느새 자리 잡고 뿌리내리기도 한 이 나무들의 공통점은 바로 바늘잎나무라는 것이다.

바늘잎나무는 바늘처럼 길고 가늘고 끝이 뾰족한 잎이 나는 나무이다. 우리에게는 ‘침엽수(針葉樹)’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다. 우리나라 숲에서 바늘잎나무 숲의 면적은 약 234만 헥타르로, 전체 숲 면적의 37%를 차지한다. 바늘잎나무 숲과 넓은잎나무 숲의 혼합림이 차지하는 면적도 27%에 이르니, 우리나라 숲에서 바늘잎나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셈이다. 그만큼 바늘잎나무는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소나무일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바늘잎나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함께했고, 미래도 함께할, 앞으로도 우리 삶에 가장 가까울 나무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다양한 바늘잎나무를 소개한다. 나무들의 역사와 생활 환경, 오늘날의 삶까지 만날 수 있다. 주변에 존재하는 바늘잎나무의 다양한 면면을 통해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미래, 환경 오염과 보호까지 폭넓게 생각해 본다.

바늘잎나무 숲과 생태계의 미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존 방법의 하나가 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바늘잎나무 숲과 자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원도 가리왕산 개발, 제주 삼나무 숲 훼손 등 자연 생태계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에 사람들은 과거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선사 시대와 역사 시대를 거쳐 우리는 삶에 필요한 자원을 바늘잎나무와 그 숲에서 얻어 왔다. 목재를 이용한 것은 물론이고, 주거, 음식, 살림, 치료 등 의식주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등 바늘잎나무와 그 부산물들로부터 지금 이 순간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30년 가까이 바늘잎나무를 주로 심으면서 바늘잎나무 숲을 조성해 왔다. 바늘잎나무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 왔지만, 이렇게 조성된 숲은 병충해, 산불, 자연재해 등에 취약하고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도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 이제는 과거에 심은 외래종 나무를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나무들로 바꾸고, 넓은잎나무 숲을 섞어 심으면서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자연을 자연스럽게, 제대로 가꾸는 것이다.

숲은 환경과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변해 간다. 숲과 인간은 어떻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어울릴 수 있을까? 지구의 미래를 위해 인간은 어떻게 자연과 함께해야 할까? 이 책은 우리에게 숲과 자연 생태계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함께 고민해 볼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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