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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lo Pari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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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은 장미셸 미셸 바스키아. 나는 유명한 흑인 예술가다.
--- p. 9 우리는 세이모 신화를 과대 선전하며 마구 돌아다녔다. 도발, 미스터리, 지혜, 마약 그리고 평등. 우리는 당장 모든 것을 원한다. 명성과 익명성, 돈 그리고 도덕, 예술과 정치. 나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더 정확히 말하면 스타가. --- p. 25 나는 열다섯에 집에서 뛰쳐나왔다. 난 정해진 거처가 없다. 나는 잘 수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자고 다닌다. --- p. 26 난 모든 것에 그림을 그려야 해. 모든 것에 그림을 그리고 싶어. --- p. 38 예술 작업은 연결, 사회적 결속, 공감의 방법이 된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스스로를 놓아 주고, 본능을 따른다. 나는 이것에 내 인생을 걸었다. 이것이 광고 슬로건이든 콜라주든 사진이든, 심지어 내 친구들이나 연인들의 이름이든. 혹은 요리법이나 내가 좋아하는 음악가의 곡이든 뭐든 상관없다. 예술이란 근본적으로 어디에나 존재하고 우린 그걸 없앨 수 없으니까. --- p. 43 예술에 [색깔]이란 없다. 흑인이거나 백인일 뿐. 그게 예술에 있어서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그림에도 일류나 이류 작품이란 건 없다고 생각한다. 난 [유명한 흑인 화가]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와 에너지 그리고 비트이다. --- p. 46 개인적으로, 난 유명한 흑인 화가가 되고 싶진 않다. 스타가 되고 싶을 뿐이다. 그러려면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가장 최고이고, 가장 간결하고, 직접적일 것. --- pp. 47~48 이 미술계는 어딘가 부패한 듯하다. 그리고 나는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그걸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계속하면 할수록, 영원히 그림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점점 커져 간다. --- p. 65 피카소는 아흔 살에 죽었는데…. 나도 그 전엔 절대 안 죽을 거야. --- p. 69 그와 함께 있는 것은 즐거웠다. 바로 옆에서 작업하는 것이. 그는 언제나 놀라운 이야기들을 들려주곤 했다. 그는 모든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항상 각성제에 취해 있었다. 그냥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뭔가를 항상 배운다. 앤디가 죽었다. --- p.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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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아이]가 [죽음을 타고] 떠나기까지
『바스키아』의 첫 번째 파트 「빛나는 아이」에서는 바스키아가 처음 경험한 촉각적 모티프들을 비축해 나갈 수 있었던 유년기를 표현하는데, 그 모티프들은 이후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아주 강렬하고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난다. 두 번째 파트 「뉴욕/뉴 웨이브」는 바스키아가 참여한 매우 중요한 그룹전의 동명 타이틀로 이 전시회를 통해 바스키아는 스타 예술가로서 그 힘을 발견하게 된다. 당시 미국의 예술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고 갤러리 관장들의 태도도 변화의 물결을 탔다. 관장들은 새로운 [스타 시스템]에 의한 미술품의 상업화, 무분별한 작품 매매, 거대 자본의 유입으로 특징지워지던 시장에 굴복하고 모든 윤리적인 관례를 깨기 시작했다. 바스키아도 그 물결에 휩쓸렸다. 그는 절실하게 그 속에 포함되기를 바랐고 결국 그 시스템에 소비된 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세 번째 파트 「앤디 워홀」은 [팝 아트의 아버지]와 바스키아의 예술적 관계를 다룬다. 마지막 장 「죽음을 타고」는 바스키아가 1988년 사망하기 얼마 전에 완성한 마지막 회화 작품과 같은 이름이다. 이 작품은 한 기수가 해골을 타고 불행히도 너무 이르게 이미 정해진 극적 결말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을 그렸다. 바스키아의 일대기를 바스키아뿐 아니라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 책은 그의 삶 자체만큼이나 현실적이고 간결하며, 겉발림도, 겉치장도 없는 미묘하면서도 적나라한 진실이라는 점에서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