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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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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숲속에는 동물 친구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어요. 동글동글 귀여운 웜뱃은 여기저기 땅굴을 파놓는 바람에 동물 친구들의 원성을 샀어요. 그래서 늘 혼자였지요. 어느 날 밤, 숲 너머가 갑자기 환해졌어요. 동물 친구들의 눈에는 그저 아름다운 밤하늘로 보였지요. 하지만 그건! 무시무시한 산불이었어요.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산불에 동물 친구들은 어쩔 줄을 몰랐어요. 과연 동물 친구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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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평화로운 숲속에 살던 코알라, 캥거루, 왈라비, 토끼는 갑작스러운 산불에 우왕좌왕 어찌할지를 몰랐어요. 평소에 여기저기 땅굴을 파놓는 웜뱃이 못 마땅해했지만, 동물 친구들은 웜뱃의 땅굴 속에 간신히 몸을 피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요. 『숲속의 어느 날』 이야기에서는 자신의 보금자리를 선뜻 내어 준 웜뱃뿐만 아니라,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코알라 가족이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하자, 동물 친구들이 서로 힘을 합해 코알라 가족을 구해내요. 그러고는 땅굴 속 좁은 공간이지만 어느 누구 하나 불평 없이 배려하고 작은 것이라도 서로 나누지요. 산불이라는 큰 위기를 겪는 상황 속에서도 나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손길을 내민 동물 친구들의 찐우정은 가슴 뭉클하면서도 아릿한 슬픔마저 느끼게 합니다. 이야기 속 웜뱃과 동물 친구들이 보여 준 아름다운 선행은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 기본이 되는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일깨워줄 것입니다. 균형감 있는 색감으로 표현한 감동 스토리 생태 동화작가이자 생동감 넘치는 강연으로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권오준 작가는 호주 산불 속에서 슈퍼 히어로가 된 웜뱃의 일화를 뉴스를 통해 접하고, 그 자리에서 글을 썼다고 해요. 웜뱃이라는 동물이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말도 하지 못하는 동물이 그 엄청난 재난 속에서 많은 동물을 대피 시켜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 감동적인 스토리를 그림으로 묘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어요. 평화로운 숲에서 동물들이 뛰어노는 장면은 따뜻한 색감으로 묘사했지만, 산불은 최대한 아이들에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생생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했지요. 최하진 작가의 거듭된 고민과 시도 끝에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이루어진 그림으로 완성되었어요. 평화로움, 외로움, 두려움, 절망, 따뜻함 그리고 희망을 글과 그림으로 담으며, 동물들의 놀라운 공존이,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