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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겨울의 천둥소리 … 7
Ⅴ 세상을 태우는 불 … 181 Ⅵ 어둠 속에서 타오른 화톳불은 … 403 옮긴이의 글 … 576 |
Yusuke Kishi,きし ゆうすけ,貴志 祐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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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얼굴 없는 소년. 누구보다 사랑했던 소년. 그런데 지금은 얼굴도 떠올릴 수 없다.
--- p.34 “지난번에 너에게 한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렴. 한 사람의 악귀가 초의 주민을 모두 몰살시킬 수 있어. 더구나 한 번밖에 폭발하지 않는 핵폭탄과 달리, 악귀는 체력만 유지하면 끝없이 살육을 반복할 수 있지. ……업마에 이르러선 한 사람이 정신의 균형을 잃으면 이론상으론 지구도 없앨 수 있거든.” --- p.111 237년 7월, 나는 스물여섯 살이 되었다. 6년 전에 전인학급을 졸업하고 일자리로 선택한 곳이 초의 보건소다. 주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동급생들은 영예로운 추첨 회의를 통해, 각종 공방에서 삼고초려를 하여 모셔갔다. 한편 나처럼 주력은 평범하나 학업은 그럭저럭 우수한 학생은 초의 관리 부분에 취직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다. --- p.185 신이시여, 부탁합니다. 부디 저희를 찾지 못하게 해주세요. 부디 악귀가 여기서 떠나도록 해주세요. 부디 이대로 아무 일도 없이……. --- p.287 “우리는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 본래라면 너희와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할 존재다. 그럼에도 너희는 악마의 힘을 가지고 우리의 존엄을 빼앗고 짐승처럼 다루었다. 이제 너희를 지상에서 일소하는 것 말고 우리의 긍지를 회복할 길은 없다.” --- p.341 지금 우리가 가지러 가는 사이코버스터라는 물질에는 전쟁 상황을 바꿀 정도의 힘은 없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전쟁에서 이긴 쪽의 후예가 그런 것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빠지다니, 참으로 운명의 장난이 아닌가. 그것 말고도 운명의 장난은 또 있다. 지표에 콘크리트로 두껍게 화장을 한 도쿄 자체가 그러하다. 자연을 배제하기 위한 콘크리트가 풍화하고 용해되어 태고의 카르스트 대지 같은 모습으로 변했으니 말이다. 바야흐로 지상은 끝없는 불모지대로 변하고, 지하는 열과 습기로 뒤덮여 음침한 생물이 날뛰는 지옥 같은 환경으로 변한 것이다. --- p.412 “웃고 싶으면 마음껏 웃어라. 악이 영원히 번성하는 일은 없다! 내가 죽어도 언젠가 내 뒤를 잇는 자가 나타날 것이다. 그때야말로 너희의 사악한 폭정이 끝날 것이다!” --- p.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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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아이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머나먼 미래,
그 아름다운 유토피아에 가려진 잔혹한 진실! 새로운 세계의 아름다운 낙원을 배경으로 그린 소설 『신세계에서』는 한 여인이 10여 년 전에 겪었던 끔찍하고 잔인했던 사건을 되새기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수기 형식으로 시작한다. 맑은 하늘, 푸르른 녹음이 그대로 남아 있는 1,000년 후의 미래. 현 인류의 멸망과 함께 오랫동안 잠재의식 속에 잠들어 있던 염동력 현상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초능력이라 할 만한 주력을 지닌 인간이 등장한다. 물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하는 주력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초능력을 가진 이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의 살육과 전쟁으로 이어지고 만다. 결국 멸망의 위기를 느낀 인류는 모든 과학적 기술을 없애고 초능력에 기반한 새로운 문명을 시작한다. 인간은 요괴쥐라는 하등생물과 주종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사회의 모습만 보여주며 평화로운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통제를 벗어난 몇몇 아이들이 금단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서 신세계에 균열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그동안 억압을 받으며 내재되었던 불안 요소가 하나둘 터지며 인간이 겪은 최대의 공포이자 절대 악인 악귀와 업마가 현실로 다가온다. 인류는 다시금 혼돈의 파국으로 치달으며 새로운 전쟁을 준비한다. “때로는 진실이 더 무서울 때가 있어. 하지만 그것보다 무서운 건 애초에 진실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거야…….” 한 소녀가 어렸을 때 조우한 세상의 비밀, 모순된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야 하는 운명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저자는 그 안에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 자체를 부정하는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잔혹한 공포를 한 소녀의 수기 안에 깊숙이 숨겨두었다. 즉 모든 폭력이 사라진 유토피아 안에서도 새로운 공포를 일깨우는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은 거대한 스케일과 함께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공포를 우리에게 안겨준다. SF, 호러, 미스터리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작품을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리고 있는 기시 유스케. 그는 3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머릿속에 간직해왔던 이 작품의 모티프를 계기로 데뷔해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의 모든 것이 담겨 있으며, 또 지금의 기시 유스케를 있게 한 『신세계에서』가 많은 이들의 열렬한 호응과 지지를 받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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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과 문화인류학의 완벽한 조화, 작가가 그리고 있는 미래 세계가 놀랍다!” - [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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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삶 속에 감춰진 불온한 미래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 [마이니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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