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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 X-sports
제8장 모리타트 제9장 유령의 집 제10장 졸업 제11장 신의 목소리 에필로그 「악의 교전」 미공개 단편 옮긴이의 말 |
Yusuke Kishi,きし ゆうすけ,貴志 祐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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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가타기리. 나 하야미야. 일이 좀 생겨서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못 돌아가겠어. 보충수업도 패스. 바다에 가기로 약속했는데 못 지켜서 미안해. 하지만 잘 지내니까 걱정은 하지 마.’
마음이 놓였다. 눈물이 나올 뻔했다. 하야미는 역시 무사했다. ‘일’이라는 게 대마초 문제인가 싶어서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문자를 보아하니 그렇게 위험한 상태는 아닌 듯하다. 그래도 다시 한번 휴대전화를 눈앞에 바싹 갖다 대고 문자를 재차 읽었다. 이건……. 읽으면 읽을수록 의혹이 부풀었다. 이 문자를 정말로 하야미가 보냈을까? --- p.87 모두의 입을 막기 위해서는 평범하지 않은 과감한 수단이 필요하다. 화재도 한 번 생각해 보았지만 젊고 힘 좋은 고등학생이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화재가 있을 리 없다. 결국은 대량 살인이라는 시나리오만 남는다. 어떻게 할까? 일본도를 준비하더라도 많은 사람을 베면 피와 기름이 엉겨서 계속 쓰지 못한다. 미야모토 무사시가 아닌 이상 체력 면으로도 마흔 명을 죽이기는 힘들다. 따라서 총기를 사용해야 한다. 때마침 주변에는 살상 능력이 충분한 산탄총도 있다. 그리고 대량 살인에는 그럴듯한 범인이 필요하다. - --- p.190 하스미는 목에 건 휴대용 계수기를 봤다. 남자 18, 여자 17이었다. 다테누마를 수에 넣지 않았으므로 마이너스 버튼을 누러 남자에서 4를 빼려고 했지만, 곧 마음을 바꾸었다. 먼저 남자에 1을 더한 다음에 5를 뺐다. 예전 담임으로서 적어도 다른 학생들과 함께 다테누마 마사히로를 ‘졸업’시켜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 p.288 “Magnificient! 너희 용케 그 속에서 살아남았구나. 담임으로서 너희가 자랑스럽다.” --- p.417 |
누적 판매 170만 부 돌파!
이 미스터리가 굉장하다 1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야마다 후타로상 수상! 일본 모던 호러의 대표 작가 기시 유스케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도약시킨 『악의 교전』! 기시 유스케에게 『악의 교전』은 여러 의미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황정민 배우 주연의 영화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검은 집』으로 ‘일본 호러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기시 유스케는 단번에 일본 모던 호러를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기시 유스케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끔 도약시킨 또 다른 작품이 탄생한다. 바로 학교를 배경으로 참혹한 살인극을 펼치는 천사의 얼굴을 한 살인마 ‘하스미 세이지’가 등장하는 『악의 교전』이다. 『악의 교전』은 출간과 동시에 ‘이 미스터리가 굉장하다’ 1위, ‘야마다 후타로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 영화와 드라마, 만화로도 제작되어 전 세계의 미스터리 스릴러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악(惡)은 어떤 모습으로 찾아오는가?” 전설의 시작은 “학교라는 성선설에 기초한 시스템”에 대한 의문 2010년, 『악의 교전』 출간 직후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기시 유스케는 소설의 집필 동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학교라는 곳에 대해 이전부터 많이 생각해 왔다. 학교란 곳은 일종의 독특한 폐쇄 공간이다. 또한 아이들을 트레이닝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회에는 쉽게 통용되지 않는 것들이 이루어지는 위험한 장소이기도 하다. 학교를 무대로 한 소설은 많지만, 대부분 결국엔 좋은 쪽으로 결말이 난다. 그렇지 않은 글을 쓰고 싶었다. 그리고 이 소설을 쓰려고 생각하다 보니, 학교란 결국 태생 자체가 성선설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위에 세워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인터뷰 「성선설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에 악마가 파고든다(2010.7.20.)」 중에서 『악의 교전』 은 봉쇄된 학교 안에서 한 사이코패스 교사에 의해 일어난 무차별 살인이라는 참극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작가가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건 잔혹한 살인극만은 아니다. 보통의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본성이 우리가 안전하리라 믿는 학교라는 시스템을 얼마나 쉽게 ‘악의 전당’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학교라는 고인 늪에 잘못 흘러든 상어의 이야기” 『악의 교전』 한국어판 재출간을 기념하는 메시지에서 기시 유스케는 “학교라는 고인 늪에 잘못 흘러든 상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라는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기초적인 사회 시스템이 ‘도덕적 올바름과 안전함’이 전제되어 있을 것이라는 의심 없는 맹신 속에 놓여 있을 때, 얼마나 쉽게 썩고 병들어 ‘악(惡)의 피라미드’의 하위 포식자들이 판치는 곳으로 변질될 수 있고, 이렇게 병든 학교가 하스미 세이지와 같은 상위 포식자에게 얼마나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시사하는 기시 유스케의 메시지는, 소설 첫 출간으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도 조금도 낡지 않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총 1,0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임에도, 하스미 세이지라는 캐릭터가 모두의 사랑을 받는 학교 선생님에서 악마적인 연쇄살인마로 변해가는 과정은 굉장한 속도감으로 읽힌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악의 교전』의 미공개 단편, 전사를 담은 「비밀」과 후일담을 담은 「악·의·교·전」으로 기시 유스케가 창조한 세계에 재미와 깊이를 더했다. 다시 찾아온 ‘모리타트’의 선율이 기시 유스케를 기다리던 독자들을 다시 한번 무저갱의 공포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
“B급 호러 감성으로 대(大) 장편을 완성한 뛰어난 필력과 다루기 힘든 소재를 두려움 없이 채택한 용기!” - 미야베 미유키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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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도 해낼 수 없는 필력이며, 호불호를 떠나서 평가받아 마땅하다.” - 기리노 나쓰오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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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반사회적인 내용이지만, 그런 내용을 싫어하는 선고위원조차도 읽게 만든다. 새로운 소설을 만들어내겠다는 야심이 보이며,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 교고쿠 나츠히코 (소설가, 요괴연구가, 아트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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