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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더 벨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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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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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세라 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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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Waters

매력적인 역사 소설을 발표하며 퀴어 문학의 지평을 넓혀 온 작가. 1966년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났다. 켄트 대학교와 랭커스터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퀸 메리 대학교에서 레즈비언과 게이 역사 소설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구상한 데뷔작 『티핑 더 벨벳』을 1998년 발표해 베티 트래스크상과 람다 문학상을 받았다. 두 번째 장편소설 『끌림』 역시 절찬을 받으며 서머싯 몸상,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상, 미국 도서관 협회 GLBT 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2년 발표한 『핑거스미스』로 마침내 〈빅토리아 시대 3부작〉
매력적인 역사 소설을 발표하며 퀴어 문학의 지평을 넓혀 온 작가. 1966년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났다. 켄트 대학교와 랭커스터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퀸 메리 대학교에서 레즈비언과 게이 역사 소설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구상한 데뷔작 『티핑 더 벨벳』을 1998년 발표해 베티 트래스크상과 람다 문학상을 받았다. 두 번째 장편소설 『끌림』 역시 절찬을 받으며 서머싯 몸상,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상, 미국 도서관 협회 GLBT 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2년 발표한 『핑거스미스』로 마침내 〈빅토리아 시대 3부작〉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부커상과 오렌지상 최종 후보까지 올랐으며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을 받았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사회상을 때로는 유쾌하고 대담하게, 때로는 신비롭고 긴장감 넘치게 그려 낸 〈빅토리아 시대 3부작〉은 워터스를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에는 배경을 빅토리아 시대에서 20세기 영국으로 옮겨 『나이트 워치』(2006), 『리틀 스트레인저』(2009), 『게스트』(2014)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 주고 있다. 워터스의 소설들은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함은 물론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세 번이나 올랐고, 작품 대부분이 영화나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되어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2016년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발표되어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워터스는 2019년 그동안의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으며 현재 런던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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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이온 추진 엔진에 대한 연구로 항공 우주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핵융합 발전에 대한 연구를 한다. 옮긴 책으로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티핑 더 벨벳》, 에릭 앰블러의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맥스 배리의 《렉시콘》,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 마이클 프레인의 《곤두박질》, 마이크 레스닉의 《키리냐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 팬》 등이 있다. 헨리 페트로스키의 《이 세상을 다시 만들자》로 제17회 과학 기술 도서상 번역 부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이온 추진 엔진에 대한 연구로 항공 우주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핵융합 발전에 대한 연구를 한다. 옮긴 책으로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티핑 더 벨벳》, 에릭 앰블러의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맥스 배리의 《렉시콘》,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 마이클 프레인의 《곤두박질》, 마이크 레스닉의 《키리냐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 팬》 등이 있다. 헨리 페트로스키의 《이 세상을 다시 만들자》로 제17회 과학 기술 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시공사의 ‘그리폰 북스’, 열린책들의 ‘경계 소설선’, 샘터사의 ‘외국 소설선’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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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32쪽 | 708g | 128*188*35mm
ISBN13
9788932920719

책 속으로

"버틀러 양에게 푹 빠진 거지?" 앨리스가 말했다. 나는 시선을 돌렸고 앨리스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마침내 입을 열었지만 나는 앨리스가 아니라 어둠을 향해 말하고 있었다. 내가 말했다. "키티 버틀러를 보면, 마치……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마치 내가 지금까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몸에 뭔가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 와인이 들어 있는 와인 잔이 된 듯한 느낌이 들어.

키티 버틀러 앞의 공연들도 보았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먼지와도 같아. 그러다가 마침내 키티 버틀러가 무대로 걸어오면……. 그 여자는 너무 예뻐. 옷도 무척 멋지고, 목소리는 아주 달콤해. 키티 버틀러를 보고 있으면 울고 웃고 싶어져. 동시에 말이야. 그리고 날 아프게 해. 여기를." 나는 가슴에, 흉골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 "이전까지 키티 버틀러 같은 여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키티 버틀러 같은 여자가 있다는 걸 몰랐어……." 내 목소리는 떨리는 속삭임으로 바뀌어 있었고, 곧 나는 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 p.31

나는 키티의 장식이자 메아리였다. 나는 키티가 밝게 빛나며 무대를 가로질러 던지는 그림자였다. 그러나 그림자로서 나는 키티에게 그전까지 없었던 깊고 선명한 가장자리가 되어 주었다. 그건 전혀 하찮은 일이 아니었고, 나는 만족했다. 오직 사랑만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공연이 잘되면 잘될수록 사랑도 더 완벽하게 자란다고 생각했다. 결국 둘은, 공연과 우리 사랑은 그리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둘은 함께 태어났다. 아니 내가 생각하기 좋아하는 대로라면 하나는 다른 하나로부터 태어났으며 단지 둘 중 하나만이 남들 앞에 보이는 형태를 취했을 뿐이었다.
--- p.170

나는 불쌍하고 혼자이며 아무도 돌봐 줄 이가 없었다. 나는 연인들과 신사들을 좋아하는 도시에 사는 외톨이 여자였다. 여자 혼자 걸으면 눈총만 받을 뿐인 도시에 사는 여자였다. 그날 아침에야 나는 그 사실을 깨달았다. 키티 옆에서 불렀던 그 모든 노래들을 통해 더 일찍 깨달았어야 했다. 한때는 런던의 여러 공연장을 오가며 신사복을 입고 수없이 뻐기며 걷던 내가 이제는 계집애의 수줍음 때문에 거리를 걸으며 두려워해야 하다니! 정말 잔인한 농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남자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참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짜 남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 p.249~250

나는 다시 트렁크로 고개를 돌려 뚜껑을 열었다. 안에는 병과 스카프, 끈, 꾸러미, 노란 장정의 책 따위 잡동사니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물건들이 무엇인지 살피기 위해 시선을 멈추지 않았다. 사실 나는 그것들이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잡동사니 위에는 사각형 벨벳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보아 온 그 무엇보다 기이하고 외설스러운 물건이었다.
--- p.311~312

퀼터 스트리트로 돌아와 1페니에 이발을 해준다는 여자네 집 문을 두드리고 말했다. "잘라 줘요, 잘라 줘요. 빨리요. 맘이 바뀌기 전에요!" 그 여자는 말아 올린 내 머리를 잘라 냈다. 톰은 대개 이발에 대해 쉽사리 감상적이 되는 경향이 있으나 나는 이 당시 내가 흥분했던 것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한다. 나는 머리털을 잘라 내는 게 아니라 어깨뼈를 덮은 살갗을 잘라 내고 그 아래에 숨은 날개를 꺼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p.520~521

나는 다시 플로렌스를 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저 사람들, 프랑스인이라도 되나요?" 내가 물었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못 알아듣겠군요." 그리고 진짜로,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거리에서 삶을 꾸려 가는 동안 그런 용어를 들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말했다. "〈벨벳을 애무한다〉는 게 무슨 뜻이죠? 뭔가 극장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들리는데……." 플로렌스가 얼굴을 붉혔다. "극장에서 해볼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랬다가는 사회자에게 당장 쫓겨날걸요……." 내가 계속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사이 플로렌스는 입술을 벌려 혀끝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아주 재빨리, 내 무릎을 힐긋 보았다.

--- p.536

출판사 리뷰

열여덟 살 소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시작되는 파란만장한 모험

빅토리아 시대 영국, 바닷가 마을의 굴 식당집 딸 낸시는 평범한 열여덟 살 소녀다. 마을에는 극장이 없어 기차로 15분 걸리는 캔터베리까지 가야 하지만, 낸시는 극장에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런 이 소녀의 삶은 어느 날 남장 여가수 키티의 공연을 본 후 송두리째 바뀌어 버린다. 키티를 향한 사랑을 주체하지 못한 낸시는 결국 고향과 가족을 뒤로한 채 키티를 따라 런던으로 향하는데…….

옮긴이의 한마디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게 전개된다. 하지만 이는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티핑 더 벨벳』에는 찰스 디킨스의 작품처럼 대중적이면서도 치밀한 플롯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추천평

레즈비언 소설의 독자 폭이 넓어졌다면, 그것은 바로 워터스 덕분이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생기발랄하고 대담하고 너무나 재미있게 읽히는 데뷔작. 레즈비언 문학의 고전으로 길이 남을 작품. - [옵서버]
이성애자이든 동성애자이든, 이 용감무쌍한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 [뉴스데이]
작가의 노련한 솜씨와 개성, 끝없는 노고는 넋을 잃게 만든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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