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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기인(奇人) 예형_9
12장 관우_43 13장 도사(道士) 우길_95 14장 제갈양_143 부록 백마전투 양군 전략 분석_166 |
高羽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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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에 갇힌 독수리가 날고, 물고기가 물을 만나다.
유비가 속임수로 조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세력을 키우니 조조의 다음 표적이 되고 만다. 조조군에 의해 서주성과 소패성이 차례로 함락되자 유비는 원소에게 몸을 의탁한다. 마지막 남은 하비성은 관우가 지키고 있었는데 조조는 관우를 얻고 싶어 한다. 관우는 결사항전하지만 고립되자 결국 장요의 설득으로 조건부로 항복한다. 그때부터 조조는 관우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극진히 대우하지만 끝내 절개를 꺾을 수는 없었다. 원소에게 숨어 있던 유비는 원소를 자극해 조조와 맞붙게 한다. 이 싸움을 통해 유비의 생존을 확인한 관우는 약속대로 조조를 떠나 오관참육장五關斬六將하며 유비 일행과 감격의 재회를 나누게 된다. 조조가 북방에서 원소의 잔여 세력을 소탕하고 있을 즈음, 유비는 서서가 천거한 와룡 제갈양을 영입하기로 결심한다. 유비 삼형제는 제갈양의 초가집을 찾아가지만 집에 없어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다. 그후 제갈양이 집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유비가 다시 찾았지만 출타중이라 또다시 헛걸음을 한다. 세번째로 그를 찾았을 때 유비는 그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그의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부터 말에서 내려 걸어간다. 그리고 잠을 자는 그를 깨우지 않고 일어날 때까지 기다린다. 유비의 성심에 감동한 제갈양은 드디어 그에게 마음을 여는데 이때의 고사를 일컬어 삼고초려三顧草廬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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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읽고 자식에게 권하는 우리 만화의 문화유산 『고우영 삼국지』!
『삼국지』는 그동안 무수한 판본으로 번안되었다. 김성탄, 김구용, 박종화, 정비석, 김홍신, 이문열, 조성기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삼국지』를 의역하거나 대역하여 소설로 출판해왔다. 그런가 하면 만화로도 여러 번 각색되는데, 『이문열 평역 삼국지』를 원본으로 한 이희재의 『삼국지』가 있고, 재일교포 이학인씨의 『창천항로』는 조조를 중심으로 『삼국지』를 해석하여 독자들의 호평을 얻기도 했다. 그만큼 『삼국지』는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인해 편역자의 개성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보여주는 불멸의 고전인 것이다. 그런 가운데 한중일에서 출간된 『삼국지』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고우영 삼국지』는 특출하다. 소설과는 다른 파격적인 시각과 구성으로 『삼국지』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인물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그렇고, 시대를 앞선 패러디 기법과 상상을 초월하는 발상이 그렇다. 또 서민적인 구도를 통해 대하 역사극을 담아낸 재기 넘치는 연출력이 그렇다. 이렇듯, 지은이는『삼국지』에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에게 피와 살을 붙여서 실감나는 인물로 창조했다. 그래서 30대 중반 이상의 독자들에게 『삼국지』 주인공들을 시각적인 캐릭터로 만나게 해준 최초의 책이 바로 『고우영 삼국지』이며, 한 번도 소설 『삼국지』를 완독한 적이 없는 독자들이 유비, 관우, 장비의 얼굴을 무의식적으로 떠올리는 이유도 바로 『고우영 삼국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향수 가득한 그 기억조차도, 삭제되고 잘려나간 수정본에 의한 기형적인 것이라면 이는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무삭제 완전판 『고우영 삼국지』는 독자들이 잃어버렸던 소중한 추억의 원형공간을 되찾아주며, 손가락에 침을 묻혀가면서 보던 만화의 재미를 고스란히 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