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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어어문규정을 배우고자 하는 이에게 국어어문규정을 쉽고 재미있게 익히고 특히 오래 기억하게 하기 위하여 펴 낸 것이다. 국어어문규정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국어어문규정 문제가 출제되는 시험에서부터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국어어문규정은 우리 주변의 곳곳에서 마주친다. 우리는 글을 읽을 때, 맞춤법이나 표준어를 틀리게 쓴 글을 보면 작자의 기본적인 학력을 의심하게 된다. 게다가 국어 어문 규정을 요구하는 시험들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어 능력 시험, 수학 능력 고사, 일반 공무원 시험, 임용 고시, 언론 고시, 한국어 교원 능력 시험 등, 한국에서 치르는 시험이라면 국어 어문 규정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국어어문규정을 익히기란, 공부를 해 봤던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녹록지 않다. 원칙을 이해하기도 벅찬데 예외가 엄청나게 많고, 예외의 예외까지 있으니 체계를 이해하기가 힘든 것이 당연하다. 또한 규정에 제시된 예시들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많고, 규정에 관한 해설이 과거 어문 규정이 바뀔 시기의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어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어렵게 다가오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필요하지만 어려운 국어 어문 규정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국어 어문 규정에 관한 문제집을 만들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국인들은 초ㆍ중ㆍ고 시절부터 문제 풀이를 통한 학습에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문제를 통해 학습을 한다면, 학습이 훨씬 수월하리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이 ??쉬운 국어 어문 규정 문제집??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국어 어문 규정 전문과 그와 관련된 해설과 참고를 수록하였으며, 한 항목 아래에 그와 관련된 확인 문제를 넣어서 그것을 통하여 반복 학습하게 하였고, 한 과(chapter)가 끝나면 연습문제를 넣어서 다시 학습하게 하였다. 이렇게 총 3번에 걸쳐 반복 학습을 하게 하므로, 이 책을 꼼꼼하게 보면 국어어문규정이 장기 기억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 해설이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어문 규정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규정에 관한 해설은 ??국어어문규정집??의 해설에서 발췌하였고, 단어의 뜻풀이와 띄어쓰기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랐다. 이 책의 구성은 일반적 국어 어문 규정의 순서를 따른다. 국어 어문 규정은 크게 4대 규정으로 나누어지는데,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이 그것이며, 이 책도 이 순서와 같다. ‘한글 맞춤법’은 한글 철자법을 다룬 것이다. 이와 함께 띄어쓰기 규정과 동음이의어의 구별에 관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표준어 규정’은 ‘표준어 사정 원칙’과 ‘표준 발음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준어 사정 원칙’은 비표준어와 구분되어야 할 표준어를 지정한 규정이고, ‘표준 발음법’은 국어를 올바르게 발음하게 하기 위해 정한 규정이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래어를 한글로 적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예를 들면, ‘frypan’을 ‘프라이팬’으로 적는 것이다. ‘로마자 표기법’은 한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예를 들면, ‘부산’을 ‘Busan’으로 적는 것이다. 이 책에는 ‘한글 맞춤법’의 부록에 해당하는 ‘문장부호’도 다루었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추가된 표준어도 다루어서 최신 규정과 발을 맞추었다. 이 책에서는 아래와 같은 약호를 사용하였는데, 약호에 대한 해설을 더하여 제시한다. [한○항]: 한글맞춤법 제○항 [부○항]: 문장 부호 제○항 [표○항]: 표준어사정원칙 제○항 [발○항]: 표준발음법 제○항 [외○-□-△항]: 외래어표기법 제○장 제△절 제□항 [외별(○)]: 외래어 표기법 - 외래어 표기 용례의 표기 원칙 6. 표기의 원칙 (○) [로○-☆항]: 로마자 표기법 제○장 제☆항 그리고 확인문제에서 ??은 참고할 사항, ??는 예외 사항에 관한 문제를 나타낸 것이다. 조항의 ‘다만’이나 ‘붙임’에 해당하는 문제는 ‘다만,’ ‘[붙임]’과 같은 표기로 나타내었다. 대학교 학부 시절, 치기 어린 맞춤법 퀴즈 문제 내기로부터 시작하여 국어어문규정을 관장하는 국립국어원을 거쳐 대학교에서 국어어문규정을 가르치는 현재에 이르는 28년 동안 까다롭던 국어어문규정은 필자의 머릿속에서 체계를 갖추게 되었고, 쉽게 이해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추가하게 되었다. 이 책을 작성하는 데는 필자가 강의했었던 수업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한양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세종대학교 등에서 국어 어문 규정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면서 계속 덧붙이고 갈고 다듬었고,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교정 작업을 거쳐서 이 책이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 국어 어문 규정에 대하여 필자가 기울인 노력의 총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어린 아이를 돌보며 필자에게 최대한 시간을 배려하여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길러주신 부모님, 가르쳐 주신 은사님, 국어어문규정에 대하여 끊임없는 각성을 주신 동료와 제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2021년 2월 저자 정 종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