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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쓸모

: 흙 묻은 손이 마음을 어루만지다

리뷰 총점10.0 리뷰 12건 | 판매지수 16,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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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37위 | 인문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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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쓸모』출간기념 단독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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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8쪽 | 554g | 145*220*30mm
ISBN13 9791155813478
ISBN10 115581347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마음이 아프다면 답은 정원에 있을지도 모른다. 우울하거나 마음이 불안정할 때 나무를 보면 홀가분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정신과 의사이자 30년간 정원을 가꿔온 수 스튜어트 스미스는 이 책에서 정원의 치유력을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증명해냈다. - 손민규 인문 MD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정신과 의사이자, 30년간 정원을 가꿔온 저자가 밝혀낸 삶을 바꾸는 식물의 힘
정신의학, 신경과학, 심리학을 가로지르며 ‘정원의 쓸모’를 밝히다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 치료사가 30년간 정원을 가꿔온 정원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원이 인간의 마음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식물이 정신 건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과학적, 심리학적으로 밝혀낸 책이다. 막연하게 식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도심 속 공원을 걷기만 해도 마음의 정화를 느낀 사람들이라면 그것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저자 수 스튜어트 스미스는 전쟁 트라우마를 원예 활동으로 회복한 할아버지 이야기를 실마리 삼아, 원예가 인간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지 탐구해나간다. 우울, 공황, 트라우마, 불안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사례자들을 만나 식물이 어떻게 그들의 마음을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삶을 변화시켰는지 직접 듣는 한편, 신경과학적, 진화론적인 측면에서도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들을 밝혀낸다.

저자가 말하는 정원과 식물의 영향력은 그동안의 모호한 감상적 측면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연구의 결과다. 영문학을 전공한 뒤, 프로이트에 매혹되어 정신분석학을 시작으로 정신과 의사가 된 저자의 이력은, 정원과 식물의 유용성을 정신의학적으로 세심하게 탐구하는 원동력이 된다.

저자가 말하는 정원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위적인 모습으로서의 정원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근원적인 본능을 치유하는 공간으로서의 정원이다. 그렇기에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이야기보다는 그 아름다움이 인간에게 어떤 쓸모를 주는지,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식물을 어떻게 우리 삶으로 이끌어야 하는지 그 대안까지 밝혀낸다. 단순히 식물과 조경 공간을 아름답다고 느끼기만 했다면, 이 책을 통해 아름다움을 넘어 다양한 정원의 쓸모를 바로 우리 곁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의 글

1. 마음을 가꾸는 식물
2. 녹색 자연과 인간 본성
3. 씨앗과 자신감
4. 안전한 녹색 공간
5. 도시 식물
6. 뿌리
7. 플라워 파워
8. 평등한 정원
9. 전쟁과 원예
10. 인생의 마지막 계절
11. 가든 타임
12. 자연의 처방전
13. 다시, 정원으로

감사의 글

참고문헌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식물을 돌보는 기쁨이 모두 창조 행위와 관련되지는 않는다. 정원에서 파괴적인 행위를 하는 일의 좋은 점은 그것이 용인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정원은 온통 잡초에 뒤덮인다. 그래서 정원 일의 많은 행동이 공격성을 띠고 있다.
--- p.20

정원에 나가 한참 동안 일을 하다 보면 녹초가 될 수 있지만, 내면은 기이하게 새로워진다. 식물이 아니라 마치 나 자신을 돌본 듯 정화한 느낌과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이것이 원예 카타르시스다. --- p.20

윌리엄 버드(William Bird)는 녹색 돌봄의 강력한 옹호자다. 버드는 실존 자료들을 토대로, NHS가 원예 프로젝트에 1파운드를 지원하면 보건 비용이 감소해 5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p.53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루턴 인근 학교의 핼러윈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 결과였다.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대부분 정원도 녹지도 없는 고층 건물에 산다. 학습 장애 비율이 높고, 많은 학생의 학력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다. 이 집단의 7세 아동들은 신기하고 재미있어하며 핼러윈 호박을 키웠다. 많은 아이가 이 일을 계기로 자신감을 키우게 되었다. 이런 결과는 프로젝트 자체를 뛰어넘는 변화였다. 호박을 키우는 활동은 즐거운 학습 과정이라는 한 가지 차원을 뛰어넘어,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주체성과 흥미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준 것이다. --- p.66

역사 속 정원은 자연을 통제하고 지배하며, 때로는 파괴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적합한 기후에서 완벽한 잔디밭을 만들려고 막대한 양의 물을 소모하는 원예, 수많은 화학물질로 토양을 오염시키는 원예가 그렇다. 하지만 치유의 원예는 당연히 지속 가능한 원예다. 자연의 생명력에 맞서지 않고, 더불어 일하는 원예다. --- p.75

동서고금에 걸쳐 울타리를 두른 정원은 세계의 혼란과 정신의 혼란을 모두 피하는 성소 역할을 했다. 담장 안 정원으로 들어갈 때면 그곳이 다른 곳보다 따뜻하다고 바로 느낀다. 담장이 햇빛의 열기를 품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람과 바깥세상의 소음은 닿지 못한다. 그런 환경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서 회복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감싸주기도 하고 개방하기도 하는 환경의 결합은 강력한 안전 감각과 평온감을 만들어낸다. 정원은 근본적으로 공포가 없는 공간이다.--- p.86

하버드 대학의 저명한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은 ‘바이오필리아(biophilia)’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바이오필리아는 다른 형태의 생명과 정서적 유대를 느끼고 그 생명력과 접촉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을 의미한다. 윌슨은 “인간은 내재적으로 다른 살아 있는 유기체에게 정서적 결연”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바이오필리아라는 개념은 환경심리학 분야의 유행어가 되었다. 윌슨의 가설은 인지적, 정서적 기능 진화에 자연이 주요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토대로 한다. 자연에 잘 조응하는 사람, 식물과 동물에 대해 잘 배우는 사람이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지금은 일상적으로 자연과 교류하지 않기 때문에 그때와 같은 수준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자연에 대해 조응하는 힘이 잠재되어 있다. --- p.117

자기 인생의 마무리에 대해 생각하면서, 몽테뉴는 정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양배추를 심다가 죽음을 맞았으면 좋겠다. 죽음은 생각하지 않고, 마무리 짓지 못한 정원을 더 생각하면서.” 몽테뉴는 삶이란 언제나 과정이고, 우리의 바람과 달리 고정된 것은 없으며, 인생이 길든 짧든 누구도 계획하거나 희망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음을 알았다. 하지만 몽테뉴의 양배추밭은 미완의 인생을 상징하는 만큼, 인생의 연속성도 상기시킨다. 말을 하다가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우리의 말과 생각은 우리가 심은 현실 또는 비유 속 양배추를 통해서 계속 살아갈 수 있다.--- p.233

정원 일은 반복적인 것이 많아서, 참가자들은 리듬감을 얻는다. 그렇게 되면 정신, 신체, 환경이 하나가 되어 조화롭게 기능할 수 있다. 이른바 ‘몰입 상태(flow state)’는 여러 차원에서 큰 회복력을 갖는다. 이 상태는 부교감신경 기능을 강화하고 엔도르핀,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다양한 항우울 신경전달물질과 BDNF 수치를 높여서, 두뇌 건강을 증진한다. 그 결과 쾌적하고도 이완된 집중이 가능해진다. --- p.271

이 튤립은 ‘플라워 파워’가 작동한 사례다. 아름다운 꽃은 진정한 미소를 이끌어낸다. 나도 모르게 짓는 이른바 ‘뒤센 미소’다. 뒤센 미소는 예의를 위한 미소와 달리 얼굴 전체를 밝히며 진정한 기쁨을 드러낸다. 이런 현상에 대한 연구는 드물지만, 2005년에 럿거스 대학이 연구를 시도했다. 지넷 하빌랜드?존스의 팀은 꽃을 받을 때의 효과를 다른 비슷한 선물을 받을 때와 비교했다. 결과는 꽃 선물의 완승이었다. 꽃을 받은 사람은 모두 ‘진정한 미소’를 지었고, 좋은 기분이 더 오래갔다. --- p.285

오늘날 같은 가상 세계와 가짜 뉴스의 시대에, 정원은 우리를 현실로 되돌려준다. 알려지고 예측 가능한 종류의 현실은 아니다. 정원은 늘 우리를 놀라게 하고, 우리는 거기서 다른 종류의 ‘앎’을 경험한다. 감각적이고 물리적이며, 우리 존재의 정서적, 영적, 인지적 측면을 자극하는 앎이다. 이런 의미에서 원예는 오래된 것인 동시에 현대적이다.
--- p.31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30년간 정원을 가꿔온 정신과 의사, 식물의 마법을 밝혀내다
식물을 키우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된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이 책의 저자 수 스튜어트 스미스는 유명 정원 디자이너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처음으로 식물을 키우게 된다. 그는 식물을 돌보고 정원을 만들어가면서 식물과 정원이 마음에 주는 효능이 ‘약물 치료’, ‘심리 치료’와 비등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프로이트를 연구하는 심리 치료사이면서, 다양한 정신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과 만나는 정신과 의사라는 지점은, 저자가 발견한 ‘식물의 치유’를 독특한 시점으로, 동시에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밝힐 수 있게 해주었다.
《정원의 쓸모》는 식물이 주는 치유의 힘을 과학적, 심리학적, 정신의학적으로 밝히는 책이다. 단지 ‘식물을 가꾸면, 마음이 정화된다’를 넘어 식물이 우리 뇌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간이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이 정원에서 왜 안전감을 느끼는지, 정원을 가꾸는 과정인 다양한 파괴적인 속성이 어떻게 성장을 위한 파괴로서 인간 본성을 치유하는지 그동안 추상적으로 여겨지던 것들이 책에서 현실의 언어로 구체화된다. 교도소에서 식물을 가꾼 수감자들의 재범률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비행 청소년들이 식물을 키우면서 폭력성을 줄이고, 자신감을 얻은 과정들을 보여준다. 우울증, 트라우마, 공황, 불안, 중독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정원을 가꾸고 식물을 기르면서 어떻게 그 마음이 변화하고, 그 과정에서 식물이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었는지 밝혀낸다. 이 책은 식물이 인간의 마음에게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현실 적용 사례까지 밝혀내는 인간 마음을 위한 ‘정원의 쓸모’를 알려준다. 개인의 마음을 넘어, 사회적인 프로그램으로서의 원예의 가치까지 고찰해나간다. 정원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하다.

손과 몸을 사용하면 정신은 자유로워진다
식물을 가꾸는 일은 근본적으로 손을 사용하고, 몸을 움직이는 일이다. 《비밀의 화원》 속 어둡고 부정적이었던 주인공 메리가 정원에서 땀을 흘리고, 방치된 곳을 변화시키면서 몸과 마음이 바뀌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정원에서 식물을 가꾸는 움직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변화를 주고,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
손과 몸으로 일하며 자유로워지는 것은 신경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어떤 일에 몰두했을 때 ‘자신을 잊어버리는’ 느낌을 자주 말한다. 이런 몰입 상태에는 전전두엽 피질 활동이 둔화되는, 즉 일시적 전두엽 활동 감소가 일어난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우리는 스스로를 덜 감시한다. 이것이 우울증과 불안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과거에 집착하거나 과도한 자기검열에서 벗어나게 해주어,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정원 가꾸기는 야외 활동과 몰입 활동이 결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식물, 땅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게 해주어 우리의 마음을 천천히 치유한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전혀 없다.

정신의학, 신경과학, 심리학을 가로지르는 지적 여정
이 책은 식물이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지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조명한다. 단순히 ‘식물이 정신 건강에 효과가 있다’를 넘어선다. 식물이 우리 마음에 작동하는 방식을 저자는 다양하게 분석해낸다.
정신분석적인 관점에서 정원은 파괴가 허락된 공간이라는 점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잡초 뽑기, 가지치기 같은 정원 일은 파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정원에서는 이 파괴적인 행위가 성장을 위한 일들이 된다. 또한 정원은 ‘환상’을 충족해주는 공간이다. 정신분석학자 위니콧이 아동기의 환상 속 전능감이 인간에게 필요하다고 말한 것처럼 정원은 성인이 되어서도 환상의 충족을 가능하게 해주는 공간이 된다. 씨앗이 부리는 번성의 마법, 그리고 무언가를 자라게 하는 경험은 우리가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북돋워준다.
정원이 가지는 또 다른 특징은 ‘안전감’이다. 인간은 진화학적으로도 타인을 관찰할 수는 있되, 나는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는 공간을 안전하다고 여겨왔다. 사냥을 하고 야생에서 살았을 때의 본성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이러한 본성을 현대인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충족하려고 한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은 모두가 알고 있듯 그리 안전하지 않다. 대신 정원은 인간의 본성에 맞는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 현실과의 고리를 유지하면서도 야외에 나가 건강한 활력을 주면서, 안전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한 식물을 자라게 하는 ‘창조성’에도 주목한다. 이 창조성은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근원이며, 동시에 자신감을 준다. 어떠한 예술 활동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조 활동이므로, 누구에게나 쓸모가 있다. ‘생명’을 자라게 했다는 자신감은 자기 존중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는 좌절에 빠진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데 특히 도움이 된다.

가장 평등한 공간, 정원
정원은 가장 평등한 공간이다. 전통적으로 서양에서 가꿔온 정원을 생각하면, 자연을 거스르거나,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장소였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정원은, 도시 속에서 자연을 가져올 수 있는 최소의 공간이자, 인간의 마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구에게나 접근 가능한’ ‘개방적인’ 장소다. 정원을 고상한 취미생활이라든가, 부의 상징처럼 느끼는 사람이 많지만, 정원은 어떤 공간보다 인간 사회에서 공공재로서의 가치가 있는 ‘평등한 공간’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낮은 소득 때문에 겪게 되는 정신 건강의 불평등은 녹색 공간에 접근함으로써 최대 40퍼센트까지 줄어든다고 한다. 공적 공간으로서 정원의 쓸모는 사회적으로도 더 논의되어야 한다.

“자연은 우리 사회 구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꽃, 나무, 채소는 개인의 부나 계급과 무관하게 자란다. 식물은 대체로 자가 복제를 하기 때문에 정원에는 돈의 꾸준한 흐름도 필요 없다.”

저자가 말하는 정원의 쓸모는 그래서 더 유의미하다. 정원의 속성은 인간을 치유하면서도 동시에 ‘공동체’적이며, 주류 사회와 다르게 자연으로 다가가는 ‘급진적’인 성격이 존재한다. 도시 속의 정원은 사회 통합을 촉진하는 데도 아주 효과적이다. 지역 속의 중심 공간이 되는 동시에, 일터와 집이 아닌 제삼 공간이 되어 인종, 계급 등의 갈등을 통합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저자는 특히 공동체적 성격으로서의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을 주목한다. 정원에서는 음식을 재배하고 나누는 아주 기본적인 행위가 공유되기 때문에 그들의 통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삭막한 도시 속에서 자연의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로, 사람들은 큰 위안을 받는다. 정원은 인간 본성에 새겨진 자연에 대한 본능을 충족해주고 위안을 준다. 자연과 식물을 통해 위안을 얻는 인간의 본성을, 식물을 키움으로써 모두를 위한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회복할 수 있다. 정원은 우리가 되찾아야 할 오래된 미래다. 인위적이고 화려한 공간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을 위한 원예, 쓸모를 위한 정원을 우리 곁으로 가져와야 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정원에 관한 책 중 가장 독창적이다.
- 선데이 타임스

매혹적이다. 간명하고 우아한 연구를 통해, 녹색 자연이 어떻게 정신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알려준다. 특별한 책이다.
- 옵서버

정신의학과 정원 가꾸기의 매혹적인 중첩!
- 파이낸셜 타임스

관찰, 원예, 문학, 역사의 결합.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확장되어간다. 뛰어난 통찰과 영감을 주는 이 책에는 영혼의 양식이 있다.
- 타임스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책. 아름답게 쓰여 있다. 강력 추천한다!
- 몬티 돈(BBC 프로그램 Gardeners’ World 진행자)

지혜로 가득한 책이다.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역사를 배우면서도, 마음과 정원을 위한 실용적인 조언까지 담겨 있다. 필독을 권한다!
- 스티븐 프라이(작가, 배우)

인생을 바꾸는 원예의 카타르시스! 식물을 보살피는 일 속에 숨어 있는 적극적인 치유의 에너지를 문학적인 언어로 그려내는 책.
- 정여울(『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저자)

내밀한 상처를 이기고자 문밖으로 걸어 나간 사람들이 다시 한번 자기 삶의 주체가 되는 책 속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내면에서도 자라나는 용기를 느낀다.
임이랑 (『아무튼, 식물』,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저자)

회원리뷰 (12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이사에 까지 영향일 미친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g | 2021.04.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근 남동생네가 산아래 중턱에 밭떼기를 샀다. 주말에 같이 가자고 해도 귀찮아하다가 이 책을 읽고 슬금슬금 마음이 동하더니 급기야 어제 동생네 밭에 가서 생애최초 풀떼기를 심고 왔다. 대망의 첫 녀석은 <가지> 였다. 이 책의 영향이다. 지금 현재 아파트도 재수없게 1층이 걸려서 호시탐탐 다른 층으로의 탈출을 도모하다... 회사 사무실 화분들 때문에 들르시는 꽃집 사장;
리뷰제목

최근 남동생네가 산아래 중턱에 밭떼기를 샀다.

주말에 같이 가자고 해도 귀찮아하다가 이 책을 읽고 슬금슬금 마음이 동하더니 급기야 어제 동생네 밭에 가서 생애최초 풀떼기를 심고 왔다.

대망의 첫 녀석은 <가지> 였다.

이 책의 영향이다.

지금 현재 아파트도 재수없게 1층이 걸려서 호시탐탐 다른 층으로의 탈출을 도모하다...

회사 사무실 화분들 때문에 들르시는 꽃집 사장님 통해 아파트 1층 화단에 꽃과 나무를 심기로 했다.

이 책의 영향이다.

다음주에도 동생네 따라가서 내가 생애최초 심고온 가지가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해 볼 생각이다.

식물이 마음을 치료해준다니....

효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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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정원의 쓸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5 | 2021.04.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특별히 식물 키우기나 집안 정원 가꾸기 등에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마다 봄이 오면 수선화와 히아신스를 사 오는 일을 잊지 않는다. 아직 꽃이 피지 않은 화분에 며칠 물을 주며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새 놀라운 향기와 빛깔의 꽃을 하루가 다르게 피어내 온 집안에 그 향기를 가득 채운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그 작은 화분 앞에서 식구들은 늘 감탄하고 즐거워;
리뷰제목


 

특별히 식물 키우기나 집안 정원 가꾸기 등에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마다 봄이 오면 수선화와 히아신스를 사 오는 일을 잊지 않는다. 아직 꽃이 피지 않은 화분에 며칠 물을 주며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새 놀라운 향기와 빛깔의 꽃을 하루가 다르게 피어내 온 집안에 그 향기를 가득 채운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그 작은 화분 앞에서 식구들은 늘 감탄하고 즐거워하며 위안을 얻는다. 작은 화분 속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조용한 기적과도 같은 일.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늘 그렇다. 초록의 식물 앞에서 언제나 평안을 얻고 저도 모르게 '아, 너무 좋다'라고 감탄하며 몸과 마음이 느긋해진다. 식물에게는 언제나 이렇게 놀랍도록 기분 좋은 '무엇'이 있다. 이 책은 바로 식물과 정원이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평안하게 바꾸어 주는지를 단순히 감성적인 시선이 아닌 심리학적, 진화론적, 신경과학적, 정신 분석학적 이론과 분석 사례를 토대로 살펴보고 있는데 대단히 흥미롭다.

저자, 수 스튜어트는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 치료사로 정원 디자이너인 남편을 만나 정원 가꾸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직접 자연 속 식물들의 성장과 그 생명의 풍요로움, 순환의 과정을 가까이 경험하며 식물과 사람이 맺는 관계를 탐구해 나가는 그녀의 글은 막연히 사람들에게 '위안을 준다'라고 믿어왔던 정원과 식물이 어떤 과학적인 작용으로 인간의 마음을 더 긍정적이고 평안하게 움직이게 하는지 경이롭고도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 참전 군인들의 전쟁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한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을 분석하는 일로 시작해 작은 생명을 가까이 가꾸는 일이 우리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참 놀라운 글이었다.

 

정원에 나가 한참 일을 하다 보면 녹초가 될 수 있지만, 내면은 기이하게 새로워진다. 식물이 아니라 마치 나 자신을 돌본 듯 정확한 느낌과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이것이 원예 카타르시스다.  p.20

 

원예는 외부 환경을 변화시키고 주변을 아름답게 만들지만, 동시에 우리 안에서 상징적 의미로 작동한다. 정원은 몇천 년 동안 인간 영혼에 깊은 영향을 준 은유들, 너무 깊어서 우리 사고 속에 감추어져 있다시피 한 은유들과 접촉하게 해준다.  p.33

 

그녀의 글이 더 생생하고 깊이 공감하게 되는 이유는 정원과 식물이 인간과 맺는 특별한 관계에 대해 그녀가 펼치는 이야기들이 감정적이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과 삶에 단단히 연결되어 이기 때문이었다. 처음으로 스스로의 허브 텃밭을 가꾸고 직접 키운 허브로 요리를 하며 기쁨을 느꼈던 저자는 당시 30대 초반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초급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정원을 가꾸는 일이 '내가 바친 노력의 결과를 눈앞에서 보여준다'라는 점에서 자신의 직업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식물을 키우며 일을 어느 정도는 미룰 수 있겠지만 '계절과 싸울 수는 없다'라는 저자의 말은 정원 가꾸는 일이 어떻게 인간을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그 리듬에 맞추어 살아가게 하는지를 잘 설명한다.

최근에 뇌과학 분야의 연구들이 눈부시게 발전하며 큰 성과를 얻고 있다. 그에 따라 '인간'에 대한 이해가 훨씬 깊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오랫동안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분리해서 받아들여왔던 근본적인 가정 자체가 흔들리고 이기도 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것 역시 이렇게 뇌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감정을 더 섬세하게 살필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식물이나 정원을 가까이하는 일이 어떻게 우리들에게 평안과 긍정적인 사고를 선사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발전한 영상기술을 통해 세포들의 활동을 정확히 관찰할 수 있고 다양한 화학 물질의 분비가 어떤 자극과 활동으로 연결되어 우리 삶의 감정과 생활방식을 만들어 가는지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어릴 적 공해 물질에 노출돼 얻은 골수 부전을 앓던 아버지를 기억한다.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자랐고 어른이 된 후에도 자신의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어떻게 아버지의 병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정원이라는 물리적으로 안전하고 정신적으로 고요함을 주는 공간에서 자신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손으로 일하는 데 몰두할수록, 내면에서는 더욱 자유롭게 감정을 정리하고 해결할 수 있디'라는 문장을 읽으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 흙에서 자라는 식물을 가꾸기가 결국 자연 앞에서 겸손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일임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도시 환경은 무관심과 의심을 촉진한다. 생존을 위한 본능이 먼저고 생각은 그 뛰를 따른다. 그러나 자연은 주변 세계와 더 많이 접촉하게 해준다. 마치 다른 안경을 쓴 것처럼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데, 초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람을 보는 시각도 달라진다. 나무와 공원은 부지불식간에 우리 시선을 부드럽게 해주고 공감과 인간적 접촉을 향해 더 다가가게 만든다.  P. 125

 

다섯 번째 챕터인 <도시 식물>이야기를 퍽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는 '녹색 자연'이라는 개념을 잔디밭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정치권에서 언제나 반복되는 친환경 정책들 안에서 남발되는 공허한 '녹색 자연'고 그에 따른 자연을 거스르는 환경사업들의 남발을 떠올려 보게 하는 씁쓸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자연이 회복 효과를 발휘하는 데는 복잡성과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도시공원과 정원은 생명이 많고 자연스러울수록 좋다는 것인데 효용과 가치창출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의 시스템에서 정원이 얼마나 다른 결로 세상을 보듬고자 하는지 정확히 지적하는 말이기도 하다.

 

인간의 역사에 관한 환경과학자 줄스 프리티의 흥미로운 계산을 인용한 글도 인상적이다. 프리티는 '인간의 역사를 일주일로 축소하고 월요일에서 시작하면 이 현대사회는 일요일 자정 3초 전에 나타난다'라고 말했는데 이 계산을 염두에 두고 우리 인간의 두되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근본적인 불일치'가 바로 우리가 도시 생활에서 겪는 많은 어려움들, 부정적인 영향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자연의 세계를 바탕으로 진화한 인간의 두뇌가 오늘날의 비자연적 도시 환경에서 제대로 기능하기를 기대하고 강요해도 좋은 것일까.

저자는 그 외에도 다양한 학자들의 가설과 실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이 맺는 관계를 흥미롭게 탐구하며 '정원의 쓸모'를 역설하는데 현대 과학의 이론 위에서 더 정확하고 의미 있게 밝혀지는 정원의 가치에 크게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정원 가꾸기나 식물 키우기 관련 책들이 인간이 정원에서 얻는 위안과 치유를 다루면서도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드물어 자칫 낭만적인 취미 등으로 협소하게 바라볼 여지도 있었다면 이 책은 다양한 현대 과학의 연구를 토대로 정원 가꾸기가 우리들에게 선사하는 경이로운 세상을 잘 담아내고 있다. 흥분과 주장보다는 차분한 분석과 성찰이 이끄는 담담한 문장은 이 책이 자꾸만 마음을 찡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식물 곁에서 우리의 삶이 정말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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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쓸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n*****2 | 2021.04.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세먼지와 코로나 그리고 기후변화등으로 인해서 자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더불어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지는 요즘 평소에도 식물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런 상황들이 지속되니 더더욱 환경과 자연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되는 듯 해여 그러다 보니 책들도 식물이나 정원 관련 책을 읽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정원의 쓸모 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책 제목만 보고;
리뷰제목

미세먼지와 코로나 그리고 기후변화등으로 인해서

자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더불어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지는 요즘

평소에도 식물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런 상황들이 지속되니

더더욱 환경과 자연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되는 듯 해여

그러다 보니 책들도 식물이나 정원 관련 책을 읽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정원의 쓸모 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책 제목만 보고 정원과 관련되거나 정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저자가 정신과 의사다 보니 그런 쪽을 포커스가 맞춰진

책이었어요 저의 의도와는 다른 책이었지만

그래도 정원을 가꾸는 일로 인해서 사람들의 변화에

주목하게 되었고 새삼스럽지만 역시 자연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과 안식처가 되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랍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저자는 정원 가꾸기를 통해서 전쟁 트라우마를 극복한

할아버지와 정원 디자이너 남편을 통해서

식물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며 우울, 스트레스, 불안장애 등을

가진 사람들이 정원 가꾸기를 통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사람과 자연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 란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런 사례들은 일부의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요즘처럼 도시화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기에 좋은 정보를 주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처음엔 오랜 로망을 이루기 위해서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기쁨과 경이로움 그리고 위대함 까지

느끼면서 정서적 안정을 찾아가는 제 모습을 보며

식물을 가꾸고 흙을 만지는 행위들이 내 정서에 대 삶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기후변화로 인해서 점점 자연의 소중함이 대두되고

복잡하고 편리함 만이 난무하는 요즘을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잠시 쉼의 시간을 주라는 처방전 같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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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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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최근 식물로 많은 위로를 받아서 공감이 됩니다.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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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 2021.05.16
구매 평점5점
다른 나라 이야기들 일줄 알았는데. 글이 정말 좋아요. 4장까지 단순에 읽었네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s******e | 2021.03.17
평점5점
현대병인 정신병 자연과 함께 치유해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s*****1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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