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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등장인물 오이디푸스 튀란노스 O διπου Τυραννο [해설] 그리스 비극을 통해 본 신성모독과 불경함에 관한 연구 |
Sopho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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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은 폭군을 낳는도다.
부당하고 무익한, 헛된 과욕으로 채워진 오만은 가파른 꼭대기로 올라가 멸망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치는 법, 그때는 발도 소용없다네. --- p.875 오, 필멸의 인간들이여, 삶이란 그림자일 뿐이라오, 세상 어떤 이도 잠시 머물다 사라질 허황된 행운 그 이상을 얻지 못할찌니! 오이디푸스 왕이 바로 그 전형이라, --- p.1190 타고난 불운, 그리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지식 때문에 파멸한 자! --- p.1346 만사는 시의적절할 때 아름다운 법이지요. --- p.1517 나의 조국 테바이 시민들이여, 이 사람, 오이디푸스를 보시오, 그 유명한 수수께끼를 풀고, 한때 가장 권세 있는 자였고, 그의 운명을 부러워하지 않은 자 없었으나, 끔찍한 불행의 광풍이 그를 삼켜버렸도다! --- p.1525 그러하니 생의 마지막 날에 이르기까지 기다려 지켜볼지어다. 고통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을 지날 때까지, 섣불리 어떤 인간을 복되다 하지 마오. --- p.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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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는 테바이의 왕자로 이 세상에 태어난다. 하지만 아버지 라이오스 왕과 어머니 이오카스테는 태어난 지 삼 일도 안 된 아이를 죽게 내다버린다. 그 아이가 부친을 죽이고 모친과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신탁을 피하기 위해 두 발에 구멍을 뚫어 묶은 뒤 키타이론산 어딘가에 버린 것이다. 그렇게 버려진 오이디푸스는 양치기의 손에서 또 다른 이방 양치기에게로 넘겨졌고, 자식이 없던 코린토스의 왕이 그를 선물로 받았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양자인지도 모른 채 성인이 된 어느 날,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된다. 이에 부모님 몰래 델포이 신전에 가 너무나도 끔찍한 예언을 듣게 된다. 그리하여 자신이 고향이라 믿는 코린토스를 등지고 멀리 도망치듯 달아난다. 어느 날 깊은 숲속 삼거리 근처에 이르렀을 때 마차행렬을 만나고, 다툼이 일어나고, 살인이 벌어진다. 자신도 모른 채 오이디푸스는 아버지인 라이오스 왕을 살해한 것이다. 그 후 계속 길을 재촉하여 이방 땅이라 믿는 고향 테바이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뛰어난 지혜로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왕이 되어 이오카스테(실제 어머니)를 아내로 맞는다. 그렇게 지내는 어느 날, 온 나라에 역병이 창궐하고 민심이 흉흉하니 그 원인을 찾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믿으며 시작은 했지만 점입가경이라, 오이디푸스의 탐문은 점점 위기를 향해 치닫는다. 끝내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증인인 양치기를 불러 탐문하지만 그가 그토록 집요하게 찾던 그 범인이 오이디푸스 자신임이 드러난다. 남은 것은 울음과 탄식뿐인 상황에서 광기어린 오이디푸스는 이오카스테를 찾아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가고, 목매어 자결한 그녀의 가슴에서 브로치를 빼서 자신의 눈을 저주하며 찌른다. 코로스가 남기는 마지막 노래가 메아리쳐온다: “고통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을 지날 때까지, 섣불리 어떤 인간을 복되다 하지 마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