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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기원들 제2장 지구 시스템 제3장 지질시대 제4장 거대한 가속 제5장 안트로포스(Anthropos) 제6장 오이코스(Oikos) 제7장 폴리티코스(Politikos) 제8장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연대기/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참고문헌/ 독서안내/ 도판 목록 |
Erle C. El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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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고 있는 행성의 역사, 그리고 그 안에서 당신이 해온 역할의 역사는 지금 새롭게 쓰이는 중이다. (…) 이전 지질시대와는 달리 인간이 ‘자연의 거대한 힘’이 되었음을 표시하기 위해 인류세라는 용어를 쓰자는 제안은 학계 안팎에서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p.6 인류세를 둘러싼 열띤 논쟁들을 볼 때, 인류세는 단순히 새로운 지질시대에 대한 명칭 문제를 넘어 무언가 더 중대한 문제와 얽혀 있음이 분명하다. ---p.15 창세기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 새로운 기원 이야기 안에서 인간은 딱히 특별한 역할을 부여받지는 않았다. 변화하고 있는 행성인 지구 속에서 인간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방향성 없이 진화해가는 하나의 종에 불과했다. ---p.25 인간이 불을 사용한 것도 거대동물의 멸종을 불러온 원인 중 하나다. 건조한 지역에서 인간이 불을 사용하다가 의도치 않게 빈번히 대규모 화재를 냈고, 그 결과 자연 서식지가 변모되었던 것이다. ---p.119 뷔퐁 백작은 이미 1778년에 “인간의 힘이 가해진 흔적이 지구 표면 전체에 남았다”라고 주장했다. 생태학자 피터 비투섹(Peter Vitousek)과 동료들은 1997년 [사이언스]에 매우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인간이 지배하는 행성에 살고 있다”라는 증거를 제시했다. ---p.175 몇몇 철학자, 자연보전주의자, 그리고 심지어 지질학자에게 있어 인간의 시대를 지정하는 행위는 과학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오만과 인간중심주의로 비칠 것이다. ‘우리’가 대체 무엇이기에 새로운 지질시대를 우리 자신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다는 말인가?. ---p.213 그렇다면 호모 사피엔스 전체가 급격한 지구적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할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부유한 국가, 부유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보다 에너지를 훨씬 더 많이 소비하고 이산화탄소를 훨씬 더 많이 배출한다. ---p.222 인류세처럼 인간과 지구의 미래와 관련해 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사회에서 새로운 실천 규범을 고민하게 한 개념이 있었던가? ---p.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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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지구의 역사를 뒤흔드는 강력한 서사, 인류세
인간은 그간 지구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불, 사냥, 농업으로 시작된 인간의 활동은 기후변화, 대규모 오염, 플라스틱 쓰레기, 생물 대멸종이라는 변화를 초래해왔다. 이러한 변화들의 지질학적 기록은 암석에 새겨져왔고, 그 결과 새로운 지질시대, 즉 인류세를 정립해야 한다는 제안이 지질학계를 넘어서까지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하지만 인간이 지구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다는 확실한 과학적 증거가 있음에도, 인류세를 둘러싸고는 여러 의견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인류세는 단순히 지질학적인 차원의 논의가 아닌,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빠르게 부상중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류세가 처음 제안된 배경, 과학적 근거, 논쟁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줄 뿐 아니라, 자연사 분야의 발전과 지질학 및 지구 시스템 과학의 역사를 배울 기회도 선사한다. 왜 수많은 생물종 가운데 인간만이 지구를 변화시킬 수 있게 되었는가 이 책은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의식적이고 주도적으로 더 나은 인간의 시대를 만들 수 있도록 영감을 부여한다. 1장 ‘기원들’에서는 인류세라는 용어를 둘러싼 분분한 의견과, 인류세가 세계적인 학술 토론의 발화점이자 대중적 현상이 된 이유를 알아보기 인간 기원의 이야기를 깊게 들여다본다. 2장 ‘지구 시스템’에서는 왜 수많은 생물종 가운데 인간만이 지구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는가에 답하기 위해 시스템으로서의 지구를 살펴본다. 3장 ‘지질시대’에서는 인류세를 지질시대로 정의할 때 부딪치는 난관을 이해하기 위해 지질시대를 구성할 때 사용하는 과학적 방법을 알아본다. 4장 ‘거대한 가속’에서는 20세기 중반 이후 인간활동으로 지구 시스템이 급속하게 변했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거대한 가속이 탄생한 배경을 짚어본다. 5장 ‘안트로포스’에서는 인류가 지구환경을 변화시킬 정도로 진화하게 된 경위를 밝힌다. 6장 ‘오이코스’에서는 생태학을 통해 유기체와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다. 7장 '폴리티코스'에서는 인간 사회가 하나의 지구적 힘으로 작용하여 인간 자신과 비인간 자연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상황에서 인간의 시대가 무엇이며 어떠한 함의를 갖는지 묻는다. 8장 ‘프로메테우스’에서는 자연 안에서 인간의 위치가 무엇이며, 인간을 제외한 지구의 나머지 부분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