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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 단편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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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484g | 132*225*21mm
ISBN13 9788937463938
ISBN10 893746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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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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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옷을 벗고 잠시 스타킹만 신은 알몸으로 서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거울 속의 자신에게 당찬 미소를 지었다.
“내 관중을 실망시켜선 안 되지.” 그녀가 킥킥 웃었다.
--- 「춤꾼들」 중에서

본디 신들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친절하게 바라볼 뿐 현실적인 문제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법이라 에드윈과 안젤리나는 무일푼이었다. 그들은 결혼할 형편이 못 됐지만 그들에겐 용기와 희망, 자신감이 있었다.
--- 「행복한 커플」 중에서

그렇게 그는 사기를 친 대가를 치렀다. 악을 마음에 품었다가 끝내 그것에 목이 졸려 꼼짝없이 노예가 된 남자처럼, 그는 너무 오랫동안 거짓말을 하다가 스스로 그 거짓말을 믿어 버린 것이다. 밥 포레스티어는 오랜 세월 신사로 거짓 행세를 한 끝에 그것이 가짜임을 망각해 버렸고, 그의 어리석고 틀에 박힌 두뇌가 만들어낸 신사의 행동 규범에 따라 행동한 것뿐이었다. 허위와 진짜 사이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한 채 그는 거짓된 영웅심에 목숨을 바쳤다.
--- 「사자의 가죽」 중에서

맹세코 나는 나 자신을 거의 알지 못하며 다른 사람들은 조금도 알지 못한다. 우리는 이웃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그저 짐작만 할 뿐이다. 우리는 각자 외로운 탑에 홀로 갇힌 죄수들이고, 인간의 형상을 한 다른 죄수들과 기존의 신호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그 신호의 의미는 내가 생각하는 바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가 반드시 같은 것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인생은 한 번만 살 수 있는 것이고 가끔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도 일어나는데, 내가 뭐라고 이래라저래라 남에게 어떻게 살라는 말을 감히 한단 말인가? 인생은 어려운 숙제다.
--- 「행복한 남자」 중에서

스페인에서 사랑은 빠르게 자라난다.
--- 「어머니」 중에서

“나 별난 사람 같죠?” 그가 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죠.” 나는 미소를 지었다.
--- 「글래스고에서 온 남자」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비」
비로 인해 우연히 정박한 마을에서, 발칙한 아가씨와 계몽적인 선교사 부부가 충돌하며 일어나는 소동. 사람의 본성은 계몽될 수 있다고 믿는 선교사와 매일 밤 유흥과 파티를 즐기는 아가씨는 번번이 부딪친다. 결국 선교사는 직접 아가씨를 계몽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

「점심」
가난하고 젊은 작가와 그의 독자인 한 여성은 작품에 대한 편지를 주고받으며 친밀해진다. 파리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함께 하게 된 두 사람. 작가는 궁핍한 삶이지만 생활비를 쥐어 짜내어 어떻게든 식사를 대접하고자 노력한다.

「삶의 진실들」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장래가 유망한 젊은 청년은 테니스 경기를 위해 잠깐 몬테카를로에 들른다. 짧은 여행 전, 누구보다 아들을 아끼는 그의 아버지는 무엇보다 술, 도박, 여자를 조심하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몬테카를로에서 청년은 과연 그 당부를 지킬 수 있을까.

「춤꾼들」
다이빙 쇼를 벌이는 서커스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젊은 커플. 공연을 올리기 전 어느 저녁, 다이빙 선수인 여자에게 한 할머니 손님이 찾아온다. 손님은 과거 자신도 다이빙 쇼를 하며 유명세를 떨쳤다는 이야기를 건네준다.

「시인」
위대한 스페인의 시인 돈 칼리스토를 흠모하던 한 청년은 그를 만나기 위해 에시야 거리 골목 사이에 있는 그의 저택을 방문한다. 시인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둘러본 저택의 풍경 속에서 청년의 기대감은 점점 부풀어 오른다.

「새가슴」
혼혈인 것을 숨기고 보르네오에서 돈을 벌고 있는 이자트는 챔피언이란 남자와 몇 달째 여행 중이다. 우연히 정박한 섬에서 범람하는 해일을 맞이하는 두 남자. 해일 속 뒤집히는 배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이자트는 뜻하지 않은 괴로움에 휩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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