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사소한 행복

사소한 행복

: 3개월 농사 짓고 9개월 우아하게 사는 농부 이야기

유진국 | 올림 | 2021년 1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48g | 127*188*7mm
ISBN13 9791162620496
ISBN10 1162620498

이 상품의 태그

망그러진 만화

망그러진 만화

15,120 (10%)

'망그러진 만화' 상세페이지 이동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

14,400 (10%)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 상세페이지 이동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

14,400 (10%)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 상세페이지 이동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

15,120 (10%)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13,320 (10%)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상세페이지 이동

보통의 것이 좋아

보통의 것이 좋아

13,320 (10%)

'보통의 것이 좋아' 상세페이지 이동

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

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

13,320 (10%)

'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하루도 쉬운 날이 없어

하루도 쉬운 날이 없어

14,400 (10%)

'하루도 쉬운 날이 없어' 상세페이지 이동

망그러진 만화 (자이언트 북)

망그러진 만화 (자이언트 북)

24,120 (10%)

'망그러진 만화 (자이언트 북)' 상세페이지 이동

안녕한, 가

안녕한, 가

13,950 (10%)

'안녕한, 가' 상세페이지 이동

별일 없이 산다 2

별일 없이 산다 2

11,700 (10%)

'별일 없이 산다 2 ' 상세페이지 이동

소소한 모험을 계속하자

소소한 모험을 계속하자

11,700 (10%)

'소소한 모험을 계속하자'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보다 더 사랑할 수 없는

오늘보다 더 사랑할 수 없는

12,600 (10%)

'오늘보다 더 사랑할 수 없는' 상세페이지 이동

명랑한 이방인

명랑한 이방인

16,200 (10%)

'명랑한 이방인' 상세페이지 이동

펀자이씨툰 세트

펀자이씨툰 세트

28,800 (10%)

'펀자이씨툰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사소한 행복

사소한 행복

10,800 (10%)

'사소한 행복'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도 일상을 살아내는 중입니다

오늘도 일상을 살아내는 중입니다

15,120 (10%)

'오늘도 일상을 살아내는 중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홀가분한 오후

홀가분한 오후

11,700 (10%)

'홀가분한 오후'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만큼의 행복

오늘만큼의 행복

12,600 (10%)

'오늘만큼의 행복'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봄은 노란색이라고 노래하는 꽃다지와 봄은 하얀색이라고 주장하는 냉이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싸움은 논둑, 밭둑 그리고 강둑에서 전면전으로 번졌다. 전투에서 기세를 올리기 위해 꽃다지는 노란 꽃대를 마구마구 올리고 냉이는 하얀 꽃을 구름처럼 피웠는데, 하느님은 꽃다지 편이었다. 하느님은 냉이를 맛있게 만들고 꽃다지는 예쁘게 만들어서 봄처녀가 냉이만 모두 솎아 내게 했다. 사월이 오기 전에 냉이는 사람 뱃속으로 다 들어가고 꽃다지는 노오란 봄의 영광을 누리고 있다.
--- p.28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는 마음은 나도 박새 못지않다. 알을 품는데 혹 방해가 될까 봐 장미넝쿨 앞에서 나는 매우 조심스럽다. 장미 넝쿨 앞에 수도가 있는데 솔 순을 씻으려고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다가가면 박새는 개미 똥구멍만 한 눈동자를 반짝이며 나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한다. 내가 웃으며 괜찮다고 해도 미덥지 않은 눈치다.
--- p.36

많이 기다리던 뻐꾸기가 올해는 좀 늦게 왔다. 반가운 뻐꾸기 소리가 어제 해거름에 잠깐 들리더니 오늘은 종일 공연이 이어진다. 뻐꾸기는 한 마리만 울어도 오케스트라처럼 울려 퍼진다. 꾀꼬리는 피콜로 연주자이고 딱따구리는 드럼 연주자다. 뻐꾸기는 호른 연주자다. 새들은 모두 한 가지씩 악기를 연주한다. 하지만 뻐꾸기는 호른을 연주하면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바렌보임이 피아노를 치며 런던 필하모니를 지휘하는 것처럼 말이다. 가는 봄이 오는 여름과 손을 잡고 왈츠를 추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 p.51

이렇게 모든 종류의 곶감을 담은 상자는 음악으로 치면 교향곡이 될 것이다. 나는 여태 고종시 곶감과 대봉 곶감을 주로 만들었다. 선물 상자에도 고종시는 고종시끼리 대봉시는 대봉시끼리 같은 종류의 곶감만 담았는데 이제는 고종시, 대봉시뿐만 아니라 반시, 둥시, 단성시, 수시 등등 만들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곶감을 한 상자 안에 담아보려고 한다. 단순히 재미나 호기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브람스나 말러처럼 교향곡을 만든다는 진지한 마음으로 제대로 된 곡을 써보려는 것이다.
‘말러 교향곡 1번’이라고 이름 지어질 상품은 4개의 악장을 표현할 곶감으로 구성해야 할 것이다.
--- p.66

감이 덕장에 걸리면 지리 상봉에서 얼음으로 만든 화살바람이 내려온다. 높은 봉우리에서 사스레나무, 당단풍, 가문비나무, 함박나무 이파리를 떨구고 이 골짝 저 골짜기를 스쳐온 바람은 산자락의 은행과 벚나무 단풍을 어루만지고 곶감 덕장에 머무른다. 그러면 옷 벗은 감이 덕장에 매달린 채 흔들리다 노란 은행단풍이 들고 다시 붉은 벚단풍이 든다. 이렇게 단풍이 든 감은 단단했던 자아를 놓아버리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맛의 정진에 들어간다.
--- p.88

잘 숙성된 곶감을 먹어보고, “아, 이건 옛날 곶감 맛이네요” 하는 사람도 있고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하며 추억에 젖는 사람도 있다. “혹시 곶감에 꿀을 바른 거 아닌가요?” 하고 너스레를 떠는 사람도 있다. 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옛날 곶감은 정말 그랬다. 옛날 날씨는 곶감을 말리면서 동시에 숙성을 시켜주었기에 외할머니가 시골집 처마 밑에 매달아두었던 곶감에서는 꿀맛이 났던 것이다. 옛날에는 사흘 춥고 나흘 따뜻했다. 꿀곶감을 만들기 위한 날씨의 황금비율이었다. 곶감은 하늘이 선물한 맛의 오르가슴이다.
--- p.98

유튜브에서 말러의 1번 교향곡을 고르니 덕장 안이 국립극장이 되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울림에 덕장에 가득 매달린 곶감이 바르르 떨며 마른다. 내가 말러를 편애하니 아내는 말러를 듣고 곶감이 잘 ‘말러’라고 말러만 듣느냐고 놀리는데, 말러의 1번 교향곡을 들으면 봄기운이 느껴져 반복되는 단순 작업을 하는 나에게 큰 위안이 된다. 겨울 추위에 떨면서 일을 하지만 마음은 봄과 함께하는 것이다.
--- p.111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