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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왜 태어났는지 죽을 만큼 알고 싶었다

리뷰 총점9.8 리뷰 52건 | 판매지수 4,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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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에세이 14위 |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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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286g | 120*188*15mm
ISBN13 9791167780317
ISBN10 1167780310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고아, 무적자, 입양아, 아동 학대 피해자…
왜 태어났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몰랐던 작가 전안나
그 답을 찾기 위해 읽었던 책으로 희망을 전하는 독서 에세이


“그녀의 이야기가 제발 소설이길 바랐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작가 백영옥 강력 추천

『1천 권 독서법』,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등 독서와 글쓰기 분야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이자 18년 경력의 사회 복지사, 500여 차례 강연단에 선 강사, 칼럼니스트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커리어 우먼, 전안나. 하지만 그녀에겐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바로 눈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다.

40년간 숨겨야만 했던, 두려움에 가슴이 뛰어 차마 말하지 못했던 그 비밀을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에서 고백한다. “사실 저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서 태어났는지 모르는 고아였고, 입양되어서도 여섯 살 때까지 양부모의 호적에 오르지 못한 무적자였으며, 20여 년간 가정 폭력을 당한 아동 학대 피해자였습니다.” 숨이 쉬어지기에 살았으나 사실 왜 살아야 하는지 몰랐다고 그녀는 말한다. 아동 학대를 경험한 이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본인 잘못 같았기에 ‘태어나서 죄송한’ 마음으로 살았다.

하지만 전안나에게는 책이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도피처 삼아 읽기 시작한 책은 어느새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삶을 구원해 준 동아줄이 되었다. 닥치는 대로 읽었으며 10년 전부터는 하루에 한 권씩 독파하고 있다. 그렇게 읽은 수많은 책 중에서 전안나에게 큰 영향과 깨달음, 위로를 준 서른 권을 골라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에서 소개한다. 『칼자국』, 『달과 6펜스』와 같은 ‘문학’부터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 같은 ‘자기 계발서’, 『보통의 언어들』, 『아침의 피아노』와 같은 ‘에세이’까지 암흑 같았던 그녀의 삶을 따뜻한 양지로 끌어내 준 책과 함께 전안나의 눈물, 슬픔, 기쁨, 행복 그리고 희망이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기를 바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부 Remember
1.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2. 태어났지만, 태어나지 못한 무적자 《나는 나》
3. 양아버지의 유산 《칼자국》
4. 잘 살아남는 복수 《의식은 육체의 굴레에 묶여》
5. 함께 맞는 비 《담론》
6. 엄마가 넷 《가족의 두 얼굴》
7. 내가 기억하는 사람들 《반 고흐, 영혼의 편지》

2부 Feeling
8. 그냥 사는 거다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9. 그럴 수도 있지 《당신이 옳다》
10. 노련한 삶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11. 하염없이 작아지는 밤 《보통의 언어들》
12. 현실과 이상 《달과 6펜스》
13. 결핍과 소진 《피로사회》
14. 나를 위한 선물 《배려의 말들》
15. like와 love 사이 《받아들임》

3부 Thinking
16. 세상은 불공평하다 《인생》
17. 나눔, 성공을 돕다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
18. 내가 살아가는 사회 《아픔이 길이 되려면》
19. 애어른과 어른아이 《논어》
20. 2인칭 죽음 《주역강의》
21. 자유를 꿈꾼다 《자유론》

4부 Action
22. 살기 위해 읽다 《수전 손택의 말》
23. 트라우마 승화시키기 《이상한 정상 가족》
24. 선을 넘는 사람들 《자기 결정》
25. 설거지하지 않겠습니다 《필경사 바틀비》
26. 생활형 페미니스트 《분노하라》
27. 나를 드러내는 용기 《아침의 피아노》
28. 낙타-사자-어린아이의 글쓰기 《쓰기의 말들》
29. 지금, 사계 《헤르만 헤세, 여름》
30. 엔딩이 아닌 진행형 《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입양된 다섯 살 때부터 무슨 트집이든 잡아서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팔꿈치 뒤쪽이나 허벅지 안쪽, 가슴, 배 등 안 보이는 부위의 살을 골라 꼬집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같은 반 남자아이가 눈이 내리는 마을이 그려진 오르골을 선물로 주었다. 그걸 받아 왔다고 양어머니는 ‘화냥년’이라며 나를 발로 마구 밟으며 온몸을 때렸다. 옷을 다리다가 화가 나면 뜨거운 다리미를 들고 위협했다. 요리를 하다가 화가 나면 식칼을 내 목에 대고 “목을 푹 쑤셔 버릴라!”라고 말했다.
---p.26, 「태어났지만, 태어나지 못한 무적자」 중에서

가네코 후미코의 글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은 ‘이 모든 일은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가네코 후미코가 무적자인 것이 본인의 잘못이 아니듯, 할머니에게 미움받은 것이 본인 잘못이 아니듯, 혼나지 않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 본인 잘못이 아니듯, 나의 어릴 적 삶도 내 잘못이 아니다. 가네코 후미코가 내게 말한다. “네 잘못이 아니야.” 100년 전에 죽은 그녀가 나를 위로해 준다.
--- p.28, 「태어났지만, 태어나지 못한 무적자」 중에서

과거는 다시 오지 않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에 나는 오늘을 살기로 했다.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고 누리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삶을 수용하기로 했다.
--- p.61, 「엄마가 넷」 중에서

나도 내 친부모를 대상으로 ‘잘못된 삶 소송’을 하고 싶었다. 내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로 태어나게 하고, 책임지지도 못할 거면서 굳이 낳아서 이렇게 아프고 슬픈 삶을 살게 한 것을 따지고 싶었다. 왜 태어나서 죄송하게 만들었는지, 나를 태어나게 한 손해를 물리고 싶었다.
--- p.88, 「노련한 삶」 중에서

부모가 없다는 것, 입양되었다는 것, 학대를 받는다는 것… 어린 시절에는 그것들이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런 나를 살려 준 것이 바로 ‘책’이었다. 책을 읽는 순간에는 고아에다 양어머니에게 아동 학대를 받는 전안나가 아니라, 부모님을 다시 만나는 소공녀가 되었다가 입양된 집에서 사랑받는 빨간 머리 앤이 되었다. 요리를 하고, 집안 청소를 마친 뒤 다시 책을 펼치면 나는 나라를 세운 이성계가 되었다가, 충절을 지키는 정몽준이 되었다가, 살인 사건을 밝히는 셜록 홈즈가 되었다. 책이 있어서 나는 십 대를 살아 낼 수 있었다. 책은 나에게 동아줄이었다.
--- p.174, 「살기 위해 읽다」 중에서

이 책을 집필하면서 나를 드러내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피해자로 숨어 지내지 않겠다는 자기 선언이다. 숨겨 두었던 입양과 아동 학대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도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내 품을 내어 주고 싶어서이다. 이렇게 타인과 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 더 이상 피해자가 아닌, 아동 학대 생존자로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싶다.
--- p.224, 「낙타-사자-어린아이의 글쓰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고,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
그 처절했던 삶을 전안나는 견뎌야 했다.


여기 한 드라마가 있다. 주인공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친부모가 누군지도 모른 채 보육원에서 성장한다. 운 좋게 양부모를 만나 입양되었지만, 알고 보니 그들은 입양에 숨겨진 목적이 있었다. 얼마 되지 않아 양아버지가 하던 사업은 폭삭 망해 버리고, 양어머니는 주인공에게 폭력을 가한다. 주인공은 어린 나이에 집안일을 도맡아야 했고, 성인이 되자마자 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찍이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

어디서 본 것만 같은 줄거리에, 드라마나 소설 속 단골 소재인 고아, 입양아, 아동 학대 피해자 클리셰. 매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막상 내 주변에서 이런 일을 마주하기는 쉽지 않기에 ‘역시 드라마는 막장이야’라고 치부하고 만다. 그런데 여기,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았던 사람이 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의 지은이 전안나는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서 삶을 시작했다. 다섯 살에 입양을 갔지만, 여섯 살 때 ‘출생 신고’가 되었다. 그간 그녀는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던 무적자로 살았다. 양어머니는 온갖 이유를 들며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를 때렸고, 양아버지는 사업을 말아먹고 대학 등록금 한 번 지원해 주지 않았다. 오히려 전안나가 스무 살 때부터 그들을 경제적으로 부양한다. 하지만 20여 년간 이어진 폭력과 버는 족족 월급을 갈취해 가는 양부모를 견디기 힘들어 지옥 같았던 집에서 탈출을 결심한다. 그렇게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고, 차츰 경제적인 지원을 줄이려 했다. 그러자 양어머니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친년, 키워 줘도 은혜를 모르네. 당장 돈 보내 쌍년아!”

책은 알려 주었다. “절대로 네 잘못이 아니야.”

구해 달라고, 나 좀 살려 달라고 말하는 법조차 몰랐던 전안나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단지, ‘책’만 있었을 뿐이다. 책 속에서 그녀는 친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천진난만한 딸이 될 수 있었고, 위인전 속 멋진 인물이 될 수 있었다. 책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 주었고, 내겐 아무런 잘못이 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박열 열사의 동지 겸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가 쓴 《나는 나》를 읽으며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고, 《칼자국》을 읽으며 방관자이자 무능했던 양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그녀는 책을 지지대 삼아 일어났고, 죽음에서 벗어났으며, 이제는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한다.

전안나는 말한다. “이 글로 누군가를 위로하겠다거나, 나도 이렇게 살았으니 당신도 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아직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절대로 네 잘못이 아니야.”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녀의 이야기가 제발 소설이길 바랐다. 책을 읽는 내내 그녀가 양어머니에게 덜 맞길, 양아버지 때문에 덜 괴롭길, 무엇보다 자기 자신 때문에 덜 아프길 바랐다. 어느 밤에 그녀와 차를 마신다면 이런 얘길 나누고 싶다. 낙천성은 운 좋게 타고나는 것이지만, 낙관성은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낙천성이 아니라, 스트레스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는 낙관성이 우리가 평생 익혀야 할 것이라고 말이다. 때때로 위안은 찾아오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일에 가깝다. 책 속에서 그녀가 찾아낸 수많은 ‘위안들’을 발견할 때마다, ‘행운’이 아닌 ‘행복’을 찾아 떠나는 세잎클로버 소녀를 보는 것 같았다. 빨간 머리 앤처럼 그녀 곁에 ‘책’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백영옥(『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저자)

회원리뷰 (52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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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g******3 | 2022.06.0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꽃이 활짝 피어있는 꽃밭과 대조되는 한껏 몸을 웅크린 여자가 표지를 장식한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어디있겠는가. 사람은 존재 자체로 귀한 법인데 그저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도 죄송하다고 하다니, 무슨 일일까?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는 저자 전안나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인생 그대로 담아낸 솔직하고 절절한 내용이 담뿍 담겨있다. 어;
리뷰제목


 

 

꽃이 활짝 피어있는 꽃밭과 대조되는 한껏 몸을 웅크린 여자가 표지를 장식한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어디있겠는가. 사람은 존재 자체로 귀한 법인데 그저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도 죄송하다고 하다니, 무슨 일일까?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는 저자 전안나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인생 그대로 담아낸 솔직하고 절절한 내용이 담뿍 담겨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겨내며 다른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삶을 살아온 것일까?

고아원에서 태어나 태어난 곳도, 태어난 시도, 하물며 이름조차 불분명하다. 자신이 지금 '살아있다'는 것 외에 자신의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입양되어 간 곳에서도 양어머니의 학대를 받았다.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었다. 어린 시절 가정의 역할은 막중하다. 어린 아이에게 가정은 자신의 보금자리이자 안전하다 여길 수 있는 쉼터이며, 이를 보호해주는 부모님은 한없이 크고 위대해보인다. 그렇게 소중한 곳이 어둡고 아픈 기억만이 가득하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환경도 그를 무너뜨릴 수 없었다. 그는 부모님이 주지 못한 안정을 책을 통해 찾았다. 다양한 저서를 읽으며 그의 삶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 노력했다. 나도 읽어본 책들인데, 그 때 나는 차마 알아차리지 못했던 부분을 그는 찾아내어 삶에 적용시키는 모습은 인상깊었다. 돌이켜보면, 나와 상관없는 다른 세계로서 책을 읽었지, 나에게 빗대어 생각하는 건 서툴었던 것 같다. 같은 책이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또, 이렇게 어두웠던 과거지만 이를 반면교사 삼아 미래를 일구어냈다. 과거 자신과 같은 어린시절을 겪지 않도록 사회복지사가 되어 남을 도와주고있다. 그리고 자신을 학대한 양어머니와 그저 바라만 봤던 양아버지에게 복수를 생각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마주보며 극복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나였으면 어린 시절을 계속 반목하며 악에 받쳐지냈을텐데, 현명하게도 그는 현재의 자신을 위해 원망은 미뤄두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를 읽고 누군가는 연민을 느끼고, 누군가는 위로를 받고, 누군가는 응원을 얻을 수 있다. 살아온 삶에 따라 그의 삶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삶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따뜻한 시절을 가지는 건 아니지만, 이 책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를 읽고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한 소속감과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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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에세이 | 왜 태어났는지 죽을 만큼 알고 싶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하***장 | 2022.04.2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하나, 책과 마주하다』   현실이었다. 그녀에게 닥친 모든 일은 현실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손 내밀어 준 것은 바로 책이었다. 어떤 책이 그녀를 구렁텅이에서 꺼내준 것이었을까?   저자, 전안나는 19년 차 직장인이자 『1천 권 독서법』,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쉽게 배워 바로 쓰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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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현실이었다.

그녀에게 닥친 모든 일은 현실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손 내밀어 준 것은 바로 책이었다.

어떤 책이 그녀를 구렁텅이에서 꺼내준 것이었을까?

 

저자, 전안나는 19년 차 직장인이자 『1천 권 독서법』,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쉽게 배워 바로 쓰는 사회복지글쓰기』, 『초등 6년, 읽기 쓰기가 공부다』 등을 쓴 작가이고, 전국을 다니며 독서법을 강의하는 강사이다. 아동 학대 트라우마를 벗어나려 노력하다 보니 아동·청소년 담당 사회 복지사가 되었고, 가정 폭력 전문 상담사가 되었고, 아동 인권 강사가 되었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오랫동안 몸 바쳐온 직장 생활에 대한 회의,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불만 등이 겹치면서 우울증과 식욕 부진, 불면증에 시달렸다.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던 중 기적처럼 독서의 기쁨을 알게 되어 하루 한 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100권을 읽자 불면증이 사라졌고, 300권을 읽자 미웠던 남편과 시어머니가 이해되고 관계도 좋아졌다. 500권을 읽자 삶에 대한 의욕이 다시 타올랐고, 800권을 읽자 책이 쓰고 싶어져 글을 쓰기 시작했다. 1천 권을 읽자 『1천 권 독서법』이라는 책을 출간하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Ⅰ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다치바나 다카시

 

자기 역사를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즉 자신의 존재 확인을 위해서이다.

 

전안나

생년월일 1982년 2월 24일

출생지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동

출생 신고일 1987년 12월 21일.

출처 입력

 

최초 공식 서류에는 이렇게 적혀 있지만 이름도 생년월일도 모두 다르다.

저자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아이처럼 태어난지 5년이 지나서야 양부모님 집으로 가게 된다.

바깥세상과 분리되어 존재 없는 아이들, 태어나서 죄송한 아이들이 대규모로 수용되었던 고아원은 1980년대부터 소규모 가정집 형태의 그룹홈으로 변해갔으며 한참 한국에서는 고아원이 번창하던 시기였다.

한편으론 마음 아픈 일이다. 그 시기가 대규모 입양 아동 수출이 이루어진 시기였으니깐.

 

무한도전에서 해외프로젝트 중 미국으로 입양된 딸과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의 만남을 추진한 적이 있었다.

어처구니없게도 당시 엄마는 아이를 낳았는지조차 몰랐고 집안 어른들은 또 딸을 낳았다는 이유로 핏줄을 버렸던 것이었다.

다행히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라 훌륭하게 컸지만 이유가 참 황당할 수가 없었다.

실제 다른 입양 프로그램들을 보면 그 시기에 아이를 버린 이유가 참 어처구니가 없다.

고아원에 버렸다고 해서 그 아이들이 모두 해외입양을 갈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또한 해외입양을 간다해도 모두가 안정적인 가정으로 갈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미국에서 아이를 입양할 시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있어 이를 악용하여 아이를 마구잡이로 입양해놓고 방치하며 학대한 선례도 분명 있다.

버려진 이들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 분명 버린 이들의 잘못인데, 그렇게 고아원에 버려진 이들은 오히려 태어나서 죄송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짙은 남색에 둥근 아치형 철문으로 된 고아원 출입문이 생각난다.

안에는 생활관이 있었고, 교회가 있었고, 어린이집이 있었다. 그곳에는 수십 명의 여자아이가 살았고, 수용실처럼 널찍한 방에서 나와 비슷한 또래 여자아이들 십여 명이 함께 지냈다. 언니부터 동생까지 여러 명이 한방을 썼는데, 자다가 밤 12시쯤 되면 선생님이 우리를 깨우곤 했다. 이불에 오줌 싸지 말라고 일부러 깨워서 화장실에 보내는 것이다. 비몽사몽간에 긴 복도를 따라 줄을 서서 화장실에 갔다가 다시 비몽사몽 잠을 자곤 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언니들에게는 책상이 한 개씩 배정되었다. 나는 고작 다섯 살뿐이었지만 자기 책상을 가진 언니들이 부러워서 일부러 올라가서 앉아 보던 기억 조각이 있다.

 

어느 날은 어린이집 준비물이 우유갑이라 담당 보육 선생님에게 준비물을 말하니 마침 책상 위에 있던 우유 한 팩이 있었는데 이를 주욱 들이키더니 빈 우유갑을 그녀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게 참 먹고 싶어 스스로 애처롭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말한다.

"대개의 사람들의 최초 기억에는 강한 희로애락의 감정이 동반되어 있다.

 

저자의 최초의 기억은 '먹을 것'에 대한 슬픈 기억일까? 어린이의 마음을 읽어 주지 못한 '어른의 무심함'에 대한 분노의 기억일까? 지금도 남아 있는 '식탐'인 것일까?

 

 

 

Ⅱ 하염없이 작아지는 밤 |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유난스러운 자들이여,

온 힘을 다해 스스로의 특별함을 지키자.

 

화가 날 때 표현하지 않고 꾹 꾹 참는다는 저자.

간혹 그녀의 화가 겉으로 드러날 때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라고 한다.

그렇게 참고 참는 그녀가 2009년 5월 5일 태어나서 가장 분노했던 날이라고 한다.

그 날은 양어머니와 완전히 인연을 끊게 된 날이었다.

집안일을 해야만 밥을 먹고 잠을 잘 수 있었으며 대학 학비 내준 적도 없고 용돈도 없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근로 장학을 하고 총학생회 활동으로 봉사 장학금을 받다가 저녁에는 초등학생,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외를 하고 주말에는 마트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등록금을 충당하고 양어머니에게 생활비도 매달 주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양어머니가 급여 통장을 본인 명의 통장으로 바꾸라고 윽박질렀다고 한다.

규정 상 그렇게 안 된다고 선을 긋고 급여 명세서도 보여주질 않으니 보란듯이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돈을 주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폭력을 썼다고 하니 어렸을 때는 얼마나 심했을지 눈에 훤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결혼할 때 준다고 얼버무렸지만 돈이 적다며 욕을 퍼부었다고 한다.

6000만원이었다. 가져다 준 돈이 무려 6000만원이었지만 결국 저자는 3개월 할부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결혼 후에도 엄청난 욕과 함께 생활비를 요구했고 저자는 결국 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보지 않고 전화를 차단하는, 소극적 저항일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저자에게는 충분했다.

이렇게 양어머니를 해결하고 나니 이제 시어머니가 문제였다.

뜬금없이 불쑥불쑥 내는 화로 인해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고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를 병원에 데리고 가니 '화병'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시어머니 본인이 받았었던 시집살이의 울분을 주체할 수 없으니 애꿎은 며느리들에게 화살이 간 것이었다.

다행히 약을 먹고 치료를 하고 나니 고부갈등이 언제 있었냐는 듯 관계는 좋아졌다고 한다.

 

저자의 어린 시절을 낱낱이 듣지 않아도 눈에 훤할 정도이다.

그간 얼마나 힘들고 고되었을지 추측하기도 힘들다.

저자야말로 진즉 화병에 걸렸을 것이다.

미국 임상 심리학자 타라 브랙이 「받아들임」에서 말한다.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것의 경계는 우리 자유의 경계"라고.

 

마음의 분노와 화를 잘 다루어 '자신 안에 있는 화와 분노가 있음'도 수용한다면 분명 꽉 차 있던 분노가 조금씩 사그러지지 않을까?

 

그냥 살아남으면 돼.

그게 다야.

 

그렇지만 살아남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보통 큰일이 아니다.

대단한 일이다.

 

 

 

Ⅲ 살기 위해 읽다 | 「수전 손택의 말」, 수전 손택·조너선 콧

 

엄청난 양을 읽었는데 상당 부분은 무념무상으로 읽었죠.

전 사람들이 TV를 보듯이 책 읽기를 즐겨요.

읽다가 잠들기도 하고요.

우울할 때 책을 한 권 집어 들면 기분이 좋아져요.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교통사고로 한 달간 입원했을 때 양아버지가 사다준 위인전을 계기로 저자의 생존독서가 시작되었다.

부모가 없다는 것, 입양되었다는 것, 학대를 받았다는 것, 그 모든 것들이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지만 손을 뻗은 유일한 것이 책이었다.

그렇게 독서는 유일한 취미이자 친구가 된 셈이었다.

 

신실한 신자였던 양어머니는 새벽 기도를 가고 금요 철야 예배를 드리고 매일 성경을 읽고 성가대를 하고 전도를 하면서 수많은 영혼을 살렸다고 자부했지만 정작 남편과 입양딸에게는 폭력과 폭언을 일상화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정당화되는 법은 없다.

저자는 양어머니를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고자 성경까지 읽어봤지만 그것은 양어머니의 인성 문제였을 뿐이었다.

 

나는 충전기를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배터리처럼 살았다.

사랑스러운 아이도, 직장도, 남편도 충전기가 되어 주지 못했다. 술도, 쇼핑도, 종교도 충전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하자, 책은 곧바로 충전기가 되어주었다. 마음속에 에너지가 살아났다. 오랫동안 방전된 핸드폰을 잠시 충전기에 꽂는다고 바로 100% 충전이 되지 않듯이, 처음에는 책 한 권 읽으면 5% 충전이 되었다가, 다시 책을 덮고 육아와 회사 일을 하다 보면 1%로 떨어지기를 무한 반복했다. …… 책은 나에게 충전기였다.

 

 

 

그간 버틴 것이 대단하다는 말도,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도 조심스러울 정도의 마음이 들었다.

저자에게 책은 충전기와도 같다고 표현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을지 감히 예상해보지만 마음 속 생채기가 심할 것이라 생각한다.

참 희한한 게, 어린 시절의 상처는 억지로 지우고 싶어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

마치 어제 일인 것 마냥 선명하게 그려진다.

 

나에게 있어서, 책은 안식처이자 도피처이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이렇게 살아갈 것이라는 이정표나 다름없다.

글쓰기 노트에 쌓여져만 가는 책들 중 나의 이야기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다.

그것이 나의 기록물이자 하나의 역사인가보다.

하루가 너무 아까울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데 나는 정작 그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모르겠다.

 

책 읽는 내내, 저자와 커피 한 잔씩 놓고 그녀의 지난 이야기를 듣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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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같은 독서 에세이,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글***재 | 2022.04.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소설 같은 독서 에세이,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전안나 지음, 가디언 펴냄             "네 잘못이 아니야!" 얼마 전 읽은 책에서도 '내 잘못이 아니에요'라는 말이 있었다. 우리는 왜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걸까?  '굴레'에 대해;
리뷰제목

소설 같은 독서 에세이,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전안나 지음, 가디언 펴냄

 

 

 

 

 

 

"네 잘못이 아니야!"

얼마 전 읽은 책에서도 '내 잘못이 아니에요'라는 말이 있었다. 우리는 왜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걸까? 

'굴레'에 대해 생각해본다. 굴레... 왜 우리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가? 이것은 우리가 맘대로 벗어내기엔 너무 벅찬 일종의 속박인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그날의 폭력을 견뎌야 하는 부조리. 그렇게 살아내야 했던 스물일곱까지의 나날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치유되기가 힘들었던 그녀, 전안나가 읊조린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 자신이 되어 살아 봐도 괜찮지 않을까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낮은 자존감을 가진 채 살아왔던 저자는 그냥 쭉 우울했고, 슬펐고, 울었고, 불행했다. 죽음을 노래하는 우울한 음악을 들었고, 죽음을 말하는 우울한 시에 마음을 주고, 자살을 시도했다. 그녀는 지옥에서 살고 있었고 벗어나지 못했으며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슬펐기에, 매일 죽어버리라는 양어머니의 저주를 들었기에 죽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공업용 커터로 손목을 그은 순간 피부에 염증이 일어 간지럽기 시작했다. 칼에 묻어 있던 공업용 기름 때문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순간의 모순이 그녀를 살려냈다. 죽으려는 정신과 살려는 육체의 이율배반성에 그녀는 허지원 작가의 책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속 문구를 꺼내든다.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 마라. 그냥 사는 거다.'

 

 

 

 

 

 

 

 

하지만 상처란 치유가 그리 쉬운 게 아니다. 살짝 베인 상처도 아물기까지는 오래 걸리고 아문 후에도 진통이 느껴지는데, 하물며 오랜 시간 지속된 폭력에 노출되어 새겨진 상처라면 어떻겠는가. 소독약을 발라도 소독해낼 수 없고 연고를 발라도 낫지 않는다. 벌어진 상처가 아물 새도 없이 바로 연이어 쏟아지는 학대는 마치 상처에 물을 묻히고 소금을 뿌려 헤집는 것과 다를 바 아니었겠다.

 

 

 

 

 

 

 

어린 전안나를, 아니 김주영을 학대했던 양어머니는 늘 화내고 협박하고 때리면서도 자신은 나이도 많고 아픈 곳도 많은 환자이니 자신을 보호하고 부양하라고 명령했다. 가해자가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를 하니 저자는 순진하게도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의 보호자가 되어야 했다. 그런 스스르를 저자는 혐오하며 살았다. 자신의 나약함은 모든 것에 우선해 혐오스러웠다. 사실, 이는 상처를 입은 자신에게 또 하나의 상처를 덧씌우는 감정일 뿐이었지만 도망갈 곳을 찾지 못한 자는 그렇게 자해하게 마련 아닐까 싶다. 이제 저자는 변하기로 한다. 김주영에서 벗어나 전안나가 되기로 한다. 자신의 실수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무마하며 용서한다. 정해신 작가의 "그런 당신이 옳다"를 읽는다.

 

 

 

모든 가족에게는 가족만의 비밀이 있다.

 

 

 

 

 

 

한 쌍의 남녀가 만나 가족을 이루고 새로운 가족 구성원을 맞는 건 오로지 그들의 선택에 따른 것이다.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잘못이 없다. 그들 사이에서 태어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없음에도, 책임지지도 못할 거면서 굳이 낳아서 아프고 슬픈 삶을 살게 하는 것! 이런 잘못이 요즘 세상에 얼마나 많이 저질러지고 있는가. 전안나 저자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친부모에게 자신을 태어나게 한 손해를 물리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의 독서 에세이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를 읽은 나로서는 저 심정에 공감이 백만 개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슬픔을 소설이 아닌 독서 에세이라는 장르로 순화시켜 세상에 내보낸 그녀. 그녀의 심정이 왜 충분히 이해가 되는 건지... 왜 태어났는지 죽을 만큼 알고 싶었다, 라는 저자에게 이제 그런 궁금증은 버려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고아, 무적자, 입양아, 아동 학대 피해자로 어린 시절을 살아냈던 저자가 참혹했던 자신의 삶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읽었던 책들로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이다.

 

 

 

 

출판사 지원도서*

#태어나서죄송합니다 #전안나 #가디언 #독서에세이 #자전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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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 |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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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럽지만 힘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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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9 | 2022.06.15
평점5점
책 속에서의 조용한 위로와 행복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만 같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책**맘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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