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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 소년범들의 아버지 천종호 판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따뜻한 메시지

리뷰 총점9.1 리뷰 16건 | 판매지수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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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3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42g | 140*210*22mm
ISBN13 9788994103860
ISBN10 8994103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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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천종호 판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따듯한 메시지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처벌보다 치유가 먼저인 소년재판 이야기『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로 독자들에게 가슴 찡한 법정 풍경과 함께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했던 천종호 판사가 법정에서 만난 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소년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에는 천종호 판사가 법정에서 만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아버지 군상이 눅진하게 녹아 있으며 아버지 부재가 가시화된 지점에서 벌어지는 일을 생생하게 날것 그대로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울림이 예사롭지 않다.

‘울타리가 되어 주고 양심을 지키라고 낮은 음성으로 말해 줄’ 아버지가 사라진 세상에서 홀로 남은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거칠고 불안한 야생의 삶을 이어 갈 수밖에 없고, 청소년 비행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어찌 보면 필연적인 결과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른으로서의 책무가 ‘제대로 된 아버지 노릇’임을 아프게 일깨워 주는 한편,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아버지가 되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 추천의 말
* 프롤로그

1부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

아버지와 다름없는 판사님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잘 할 수 있다
아버지의 눈물
아빠가 잘못했다, 용서해라
아버지 패러독스
두 어머니와 한 아들
가출하지 않겠다면 아빠와 이혼할게
아버지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사람들
니 죽이고 10호 갈란다
이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가요?
아빠가 우시는데요
아름다운 황혼을 소망하며

2부 아버지의 마음
저도 아빠 없이 자랐어요
법정에서 비보이 댄스를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친구야, 힘내라
매일 부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울지 마, 할아버지
언제쯤 철들 거야
판사님 때문에 배고파도 참았어요
아이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며 자란다
제가 식당 주인이라면 데리고 일하고 싶은 아이입니다
나는 오늘도 아이들을 향한 기다림을 계속합니다
아빠 같은 판사님, 무지 사랑합니다
얘들아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 일본 아동자립지원시설 방문기
* 국회의장님께 드리는 호소문
* 천종호 판사와 함께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여기 이 시대 아버지들의 생생한 민낯이 드러난다
천종호 판사가 들려주는 우리 사회의 ‘아버지’ 이야기

아버지 노릇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아이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려 서둘러 집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있는 아버지라면 누구나 좋은 아버지가 되리라 다짐했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가 않다. 좋은 아버지가 어떤 아버지인가에 대한 기준 자체도 모호하거니와 오랜 경제 불황의 여파로 아버지 노릇 중 가장 기본이랄 수 있는 보호자 역할마저 버거워진 까닭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 노릇을 포기하거나 대충 할 수는 없다. 자녀의 어린 시절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어린 자녀에게 미치는 아버지의 영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 우리 사회 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처벌보다 치유가 먼저인 소년재판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가슴 찡한 법정 풍경과 함께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했던 천종호 판사가 법정에서 만난 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소년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다른 이들은 기피하는 소년재판을 6년째 전담하며 소년들의 치유와 재비행 예방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저자가 ‘아버지’를 화두 삼아 이야기를 꺼낸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현직 소년부 판사가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소년들의 드러난 비행 뒤에는 무너지고 뒤틀린 이 시대 아버지들의 슬픈 초상이 자리하고 있음을 아프게 직시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에는 저자가 법정에서 만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아버지 군상이 눅진하게 녹아 있다. 아이가 실명 위기에 처했음에도 치료해 줄 형편이 되질 않아 소년원에 보내 달라고 하다가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아들의 외침에 오열을 터뜨리는 아버지, 학교폭력의 후유증으로 망가져가는 아이를 벙어리 냉가슴 앓듯 지켜만 보다가 아들과 동반자살을 하려 했던 아버지, 알코올 의존증으로 아이에게 습관적인 폭력을 행사했다가 비행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아들을 보며 뒤늦게 후회하는 아버지 등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민낯이 아플 만큼 생생하게 드러난다.

무능하든 무심하든, 약한 아버지든 강한 아버지든 이들 모두 누군가의 아버지기에 이를 바라보는 저자의 눈길 또한 편할 리 없다. 법조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 지구의 중력보다 강하다는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 땅 아버지들의 고단한 현실에 함께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고, 소통 부족으로 가족 안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에 깊은 연민을 느끼기도 하며, 도저히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는 인면수심의 아버지에게는 평정심을 잃고 거센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저자가 이처럼 법정에서 만난 소년들의 사연을 통해 동시대 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아버지야말로 아이들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자 우리 사회의 표상이기 때문이다. 표류하는 아이들 뒤에는 흔들리는 아버지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버지가 바로 서야 아이들도 바로 설 수 있고, 우리 사회도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혼돈의 배후에는 ‘아버지의 부재’라는 그늘이 서늘하게 드리워져 있다. 저자가 법정에서 만난 무너지고 흔들리는 아버지들은 그렇기에 우리 사회의 아픔을 드러내는 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아버지가 사라진 길 위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아이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단한 아버지들을 위무하는 이야기, 좋은 아버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이나 지침서가 넘쳐나는 가운데 이 책은 단순한 위로나 조언이 아닌, 아버지 부재가 가시화된 지점에서 벌어지는 일을 생생하게 날것 그대로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울림이 예사롭지 않다.

소년법정에는 죄를 저지른 소년과 소년의 보호자가 함께 선다. 이는 법정에 선 소년들이 아직 보호받아야 할 대상임을 뜻한다. 그런데 응당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조손가정의 아이들이나 아버지 없이 자라는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이 많았고, 또 아버지가 있어도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다 법정에서 만나는 아버지들의 모습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아아들의 마음속 영웅이자 거인의 어깨처럼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어 주던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축 처진 어깨로 울먹이거나 아버지 자격을 스스로 박탈한 불량한 아버지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아버지의 부재’가 사춘기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않으며 아버지가 살아 있어야 가정도 사회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자기 안의 남성적 욕망을 누르고 가족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김현승 시인의 유명한 시구처럼 ‘어린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못을 박아주며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가족들을 돌보는’ 사람이자 ‘바깥은 요란해도 어린것들에게 울타리가 되어주는’ 든든한 존재가 우리가 알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인 것이다. 그런 아버지들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이 난폭해지고 흉흉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지키는 것은 가정의 울타리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청소년 비행의 근본 원인 또한 바로 그 자리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울타리가 되어 주고 양심을 지키라고 낮은 음성으로 말해 줄’ 아버지가 사라진 세상에서 홀로 남은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거칠고 불안한 야생의 삶을 이어 갈 수밖에 없고, 청소년 비행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어찌 보면 필연적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나날이 늘어나는 청소년 강력 범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범죄에 애 어른이 어딨어?”라며 소년법의 한계를 비웃기도 한다. 그러나 그 말은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보호자로서의 책무를 다한 뒤에야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른으로서의 책무가 ‘제대로 된 아버지 노릇’임을 아프게 일깨워 주는 한편,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아버지가 되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아버지가 필요하다. 그런 아버지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사회가 그 역할을 대신해 줘야 한다. 그럼에도 청소년 문제에 대한 국가의 정책은 격리뿐이다. 저자는 벼랑 끝에 몰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격리나 단순한 보호가 아니라 제대로 된 양육이라고 이야기한다. 그저 골칫덩어리들로만 볼 것이 아니라 미래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누군가는 이 아이들을 보살펴 주고 이끌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 대안을 분명하게 제시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천종호 판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따듯한 메시지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법정에서는 소년들이 정신 차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누구보다 매섭게 호통을 치지만 재판이 끝나고 나면 그들의 열악한 처지에 남몰래 눈물을 흘리고, 소년들을 위한 일이라면 어디든 마다않고 달려가는 천종호 판사. 사람들은 그를 ‘소년범들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실제로 ‘아빠’라고 부르거나 “판사님이 정말 우리 아빠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아이들도 많다. 저자는 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목이 멘다고 말한다. 얼마나 아버지가 그리웠으면 자신들에게 처분을 내리는 판사에게 그런 말을 할까 싶어서이다. 이 책은 그런 그가 우리 사회의 어른들을 대신하여 아버지의 마음으로 써내려간 글이기도 하다.

책을 펼치면 자식이 잘못될까 봐 엄하게 호통을 치면서도 뒤에서는 가슴 아파하는 아버지의 마음처럼 아이들을 염려하는 저자의 마음이 따스한 빛처럼 흘러나온다. “저도 아빠 없이 자랐습니다.”라며 아빠 없이 아이를 낳겠다는 어린 미혼모의 결정에 오히려 자신이 더 좌불안석하고, 뛰어난 춤 실력을 지녔음에도 한 번의 실수로 법정에 선 아이에게는 소년 시절의 비행 전력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던 비운의 야구 선수 이야기를 들려주며 처분 대신 합의를 권하는가 하면, 스스로 10호처분을 원했던 소녀에게서 편지가 오자 비행에서 벗어나는 종잣돈으로 삼기를 빌며 용돈을 부쳐 주는 판사.

그가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추방당한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약자에 대한 배려나 온정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내 아이만 잘 살면 된다는 편협하고 눈 먼 이기심이 오히려 내 아이를 궁지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며 경고한다.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옆집 아이도 행복해야 한다. 미래 사회의 주역인 내 자녀의 안녕을 바란다면 함께 어깨를 겯고 걸어갈 건강한 이웃 또한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동안 부산과 경남 지역에만 12곳의 청소년회복센터를 발굴하는 등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울타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지낸 아이들의 재범률이 70%에서 20~30%대로 떨어지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 주었다. 이런 기적은 힘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저자와 함께하며 또 다른 아버지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더딘 변화를 말없이 기다려 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저자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최소한의 사회적 울타리가 어떻게 아이들을 변화시켜 나가는지를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격언처럼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법을 배워 나가고 자신에게 관심을 주고 응원하는 사람들 속에서 자아 존중감을 키워 나간다.

또한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사회에서도 냉대 받은 이 아이들에게 누군가 적어도 한 번은 자신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다는 따듯한 추억을 심어 주는 일이말로 아이들이 더 깊은 범죄의 구렁에서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놀러갔던 일, 아버지의 어깨 위에서 목말을 타고 놀았던 기억처럼 소소하지만 따스한 가족 간의 추억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천종호 판사가 하려는 일 또한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추억을 소급하여 만들어 가도록 돕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 시대가 잃어버린, 또 이 아이들이 한 번도 가져 보지 못한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쌓아 나감으로써 아이들을 살리고 우리 사회를 보다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어 가자는 것.

‘천종호 판사와 함께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노력으로 변화해가는 아이들의 눈물겨운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독자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오래된 진실과 조용히 대면하게 될 것이다.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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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h******0 | 2021.04.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라는 이 책은 글쓴이가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태도가 잘 쓰여져있고 이와 더불어 소년범죄를 예방할 해결책을 제시하고있습니다. 또한 주 내용인 법정 뒤에서 일어난 슬픈 사연들이 쓰여있습니다. 저는 피해자와 가해자인 불량학생 모두를 가엾게 바라보는 글쓴이의 태도에서 아버지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있었습니;
리뷰제목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라는 이 책은 글쓴이가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태도가 잘 쓰여져있고 이와 더불어 소년범죄를 예방할 해결책을 제시하고있습니다. 또한 주 내용인 법정 뒤에서 일어난 슬픈 사연들이 쓰여있습니다. 저는 피해자와 가해자인 불량학생 모두를 가엾게 바라보는 글쓴이의 태도에서 아버지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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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해온 아버지, 존재감이 그리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15.12.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제껏 양육은 여성의 문제로만 치부돼 왔다. 교육은 살림을 할 수준만 허락됐고, 졸업 후엔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직장에 몸 담았다가 결혼 후 그마저도 퇴사했다. 가정 내 모든 일에 관해서는 여성의 몫이어서,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이 또한 여성의 책임으로 여겨지곤 했다. 아마도 IMF가 계기였을 것이다. 원치 않게 직장에서 밀려난 아버지들이 경제적 부양자로서의 역할을 상;
리뷰제목

이제껏 양육은 여성의 문제로만 치부돼 왔다. 교육은 살림을 할 수준만 허락됐고, 졸업 후엔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직장에 몸 담았다가 결혼 후 그마저도 퇴사했다. 가정 내 모든 일에 관해서는 여성의 몫이어서,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이 또한 여성의 책임으로 여겨지곤 했다. 아마도 IMF가 계기였을 것이다. 원치 않게 직장에서 밀려난 아버지들이 경제적 부양자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고 돌아갈 곳이라곤 가정 밖에 없게 됐을 때, 그들은 가정 내 자신을 위한 자리가 없음을 발견했다. 적잖은 이들이 이제껏 뼈 빠지게 고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며 억울해 했고, 사회 또한 아버지의 추락한 권위를 회복시키고자 안간힘을 썼다. 경기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취업을 해도 비정규직이 전부였고, 전보다 못한 임금을 받으며 장시간 노동하는 통에 가족과는 더더욱 담을 쌓게 됐다. 소외당한 아버지는 피해자였고 약자였다. 동시에 우리는 아버지의 역할이 지금과는 달라져야만 한다는 사실에도 눈을 뜨게 되었다. 
천종호 판사는 소년부에서 오래도록 일해온 인물이다. 사회에서 주목하는 굵직한 사건들이 쏟아지는 곳이 아닌데다 인격이 형성되는 과정에 놓인 청소년들을 상대하는 부담도 제법 커 많은 이들이 소년부를 꺼린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그는 청소년들과 계속하길 꿈꾼다. 자신이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 때문이기도 할 터이고, 무엇보다도 어린시절의 경험 때문이지 싶다. 그가 고백하는 어린시절은 가난 그 자체였다. 물론 시대 자체가 부유한 이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긴 했다. 그래도 먹을 게 없어 물로 주린 배를 채우는 일이 잦을 정도라면 빈곤 중에서도 어느 선 이하에 속하지 않았을까 싶다. 흔히 가난하면 엇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예전 같으면 가난하긴 했어도 마음을 보듬는 일에 모두가 애썼기에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했지만, 경제의 영역이 과대하다 싶을 정도로 커진 지금은 곤란하다. 오로지 경쟁만을 배운 아이들은 가정에서도 지지받지 못하면 제 편이 아무도 없는 것만 같은 고립감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특히 저자가 주목한 건 '아버지'였다. 최근 들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 가정 내 아버지의 역할이란 점을 생각하면 저자의 시선은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이야기에는 판사로서 이제껏 만나온 많은 아이들의 사례가 담겨 있었다. 그 이야기들로부터 난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딱히 성공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어쨌건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내가 어른이 된 데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영향이 미쳤을 것이다. 지금도 "엄마"는 부르면 어딘가 모르게 짠한 감정이 드는데 "아버지"는 아니다. 용어부터가 "아빠" 아닌 "아버지"가 튀어나오는 것은 알게 모르게 느껴온 거리감의 발로일지도. 근데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아버지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고마움의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꼭 그렇다 할 순 없겠어도, 적잖은 아이들이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어려움에 빠져 있었다. 
대개의 어머니가 자애로운 모습으로 아이를 돌본다. 이 때 아버지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준엄함일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를 따끔하게 혼내는 것은 대개가 아버지의 몫이다. 아이는 아버지를 통해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요구되는 규범, 규칙등을 배운다. 건강한 남성성의 확립 또한 아버지를 롤모델 삼았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근데 아버지가 없다? 잘못을 해도 꾸짖는 이가 없으니 잘못에 대한 인지부터가 어렵다. 어머니마저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기 위해 가정을 비울 경우 아이는 충족되어야 하는 욕구들을 충족하지 못한 채 방치된다. 욕망에 따라 마구잡이로 행동하는 게 허락되려면 성인군자가 아닌 다음에야 불가능하다. 남의 물건을 빼앗고 폭행에 성폭행까지, 커 나가는 욕망을 제어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미성숙의 늪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의 방식은 독특하다. 아이가 소중한 가치를 지닌 존재임을 일깨워야 한다는 사실에는 기본적으로 모두가 동의 할 것이다. 거기에 그는 주변 사람들이 소중하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도 시도한다. 엄숙해야 할 공간이 외침으로, 때론 울음으로 가득 들어찬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영 미덥잖아하며 그의 요구를 따르지만 "아버지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등을 외치다보면 감정이 격해지기 일쑤다. '사랑' 참 쉬운 말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노래의 태반이 사랑에 관한 것이고,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면 나오는 드라마의 주제 또한 모양새가 요상할지라도 대부분이 사랑을 다룬다. 하지만 사랑은 가벼워선 안 되고 가벼울 수도 없다. 사랑하기 위해선 상대가 있어야 한다. 이 말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 하였을 때 그 감정에 얽힌 나 그리고 상대를 책임진다는 의미다. 입에 사랑을 담는 순간 그 사랑은 진솔해진다. 더구나 상대가 부모인 경우라면 더더욱. 
최근 들어 나이가 어린 친구들에게서도 성인 못지 않은 흉악한 범죄가 일어나곤 한다. 아이는 어른을 모방한다. 그들은 백지와도 같아서 사회로부터 모든 것을 리트머스지 마냥 빨아들인다. 그들의 잘못은 곧 우리 어른의 잘못이기도 한 이유다. 그럼에도 어른들은 스스로를, 자신들이 만든 사회체제를 살피지는 않고 청소년들의 형량을 더 높여야 한다고만 주장한다. 사회로부터의 격리, 이를 통해 한 줄기의 가르침에 눈 뜨는 이들도 있긴 하다. 그러나 미약한 실수를 한 이들이 강력범죄에 눈을 뜨고, 자신에게 새겨진 주홍글씨로 인해 미래를 향한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 옳다/그르다, 착하다/나쁘다 등의 잣대를 사용해 아이들을 재단하고, 대다수를 절망에 빠트리는 일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 뿐이다. 
이제라도 아버지들이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 노력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경제적인 짐을 덜고, 일 아닌 마음에 보다 집중하면서 가족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침묵한 아버지라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처음부터 아버지인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으나 괜찮다. 아무것도 안 하는 아버지보단 좋은 아버지가 되고자 힘쓰는 아버지는 나을 수밖에 없다. 
다시금 나의 아버지에게로 시선을 돌려본다. 나에게 그는 어떤 아버지였던가. 그에게 나는 어떤 자녀였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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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5*****래 | 2015.09.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전작인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를 읽고 난 후 마음에 커다란 울림이 있었다. 세상의 편견 속에 나는 아이들을 가두어 버린 것은 아닐까, 맞다 싶은 반성도 하고 나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 생각도 잠시 반짝 하고 그쳐버리는 게 아닌가...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요즘 어떤 책이 출간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편이다. 새로 출간한 책;
리뷰제목

전작인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를 읽고 난 후 마음에 커다란 울림이 있었다.

세상의 편견 속에 나는 아이들을 가두어 버린 것은 아닐까, 맞다 싶은 반성도 하고 나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 생각도 잠시 반짝 하고 그쳐버리는 게 아닌가...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요즘 어떤 책이 출간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편이다. 새로 출간한 책을 소개하는 기사라든지 그러한

정보를 다루는 곳을 지나치지 않고 살펴보는데,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를 보게 되었다.

그동안 잊고 지냈다. 내가 무슨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엄한 오지랖이다 싶은 마음도 있었고...

 

역시 읽기를 참 잘했다. 천종호 판사님은 방황하는 아이들을 자나깨나 변함없이 생각하는 아버지와

같으신 분이었다. 보통 생각하기로 아이가 자라는 데에 '모성', 어머니의 사랑과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여긴다. 연구한 바에 따르면 아버지의 역할이 훨씬 중요하다고 한다. (나 역시 책을 보고 알았음) 아버지의 든든함, 무한한 사랑과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는 아버지가 아이를 바로잡아 성장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에게서 아들은 아버지의 모습에 분노를 느끼고 나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 다짐하지만 성장해서 가정을 이뤘을 때 자신에게서 폭력을 행사하던 아버지를 본다는 것이다.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를 보고 학습되어 나타난 일일 것이다.

 

여기에 소개된 아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아버지의 부재일 것이다.

아버지가 있으나 아버지의 역할, 모습을 찾을 수 없다면 그 또한 부재이다.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있었다면 어떻게 성장할 지는 모르는 것 아닐까, 좀 더 좋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좀 더 나은 진로를 선택하게 할 것 같다.

 

안타깝고 눈물나도록 안타까웠다. 지켜보는 판사들도 힘에 겨워 소년부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나와 있다.

두고만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떤 해결책이나 대안을 제시하기도 어려워 힘들어한다고 나와 있다. 자신의 경력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소년부를 맡고 있는 천종호 판사님의 행보가 더욱 감사할 따름이고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모두가 피하고 싶어하는 소년부를 자처해 고통을 함께 고민하는 분이라 놀랍다. 천종호 판사님의 따스한 신념과 사랑과 응원이 이 아이들을 바르게 자라도록 할 것이다.

 

덧붙여, 판사님 소망대로 청소년회복센터와 같은 사법형 그룹홈이 아동복지법상의 시설로 인정 받아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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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따뜻한 이야기에 눈물, 콧물 다 쏟았습니다. 소년범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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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비**니 | 2018.07.25
평점5점
가정이 주는 튼튼한 울타리를 새삼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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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래 | 2015.09.18
평점5점
가슴이 찡하게 전해져오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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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 |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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