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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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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08g | 128*188*20mm
ISBN13 9791160940480
ISBN10 1160940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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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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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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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에 뿌리를 내리는 악
‘죽음의 충동’에 의해 조종된 듯한 ‘살인을 위한 살인’을 보면 저는 밑바닥을 헤아릴 수 없는 인간의 존재 바로 그 자체의 공허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존재 바로 그 자체가 너무도 불안하다는 감각입니다. 내가 나라는 ‘자기정체성(아이덴티티)’이 느껴지지 않는 공허함만이 깃든 상태. 그러한 상태는 더할 나위 없는 불안을 불러일으킵니다. (중략) 마치 이 공허함을 메워주듯이 악은 슬금슬금 다가오는 것이지요. --- p.37

악은 복잡함을 견디지 못한다
사는 법이란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죽음의 충동을 조금씩 길들여 제어하고 조절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중략)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그곳이 직장이건 공공장소이건 여러 가지 감정들이 교차하면서 아주 섬세하게 사회적인 룰이 결정됩니다. 공허한 존재의 악은 세계의 그런 물질적인 복잡함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 견딜 수 없는 부분이 죽음의 충동으로 분출되지 않았을까요. --- p.42~43

악은 ‘무엇이든 OK’인 세상을 좋아한다
무엇이든 괜찮은 세상이라면 옳은 것과 틀린 것, 진실과 거짓, 아름다움과 추함, 성聖과 속俗이 같아질 것입니다. 의미라는 것에 거의 의미가 없어져버립니다. 그 결과 모든 일에 아무런 실감이나 보람을 느낄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텅 빈 곳에서야말로 원리주의가 활개를 치지요. ‘실감을 느끼고 싶다’, ‘믿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기댈 만한 의미를 찾고 싶다’ 는 욕구가 사람을 원리주의를 향해 질주하게끔 하는 것 같습니다. --- p.52~53

『파리 대왕』, 순진무구한 존재에 깃든 어둠 저편의 악
이 책을 읽으면 깊은 어둠 속에서 나온 악의 힘에 압도되는 기분이 듭니다. 순진무구한 아이들 속에도 살육을 향한 파괴 충동이 깃들어 있어 어떤 계기를 만나면 그 악이 풀려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파리 대왕』은 시사하고 있습니다. (중략) 골딩은 잔혹한 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었으며 전쟁의 비참함을 통절하게 느낀 세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는 인간의 원죄와도 같은 악에 민감하게, 또 가슴 아프게 반응하지 않았을까요. 그러한 악을 아이들과 연결 지어 보다 생생하고 선명하게 드러내려 한 것 같습니다. --- p.79~80

인간의 자유와 악에 대하여
왜 우리가 악을 행하는지 탐구해가다 보면 결국 그 최종적인 원인이 인간의 자유라는 사실에 다다르게 됩니다. (중략) 그런데 이런 관점에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 사고방식을 끝까지 밀어붙이면 한없이 신자유주의에 가까운 자기 책임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자유롭기 때문에 악행을 저지른다는 논리는 악이 자기 결정과 자기 책임에 기초하여 생겨난다는 개인의 책임론이 되어버립니다. (중략)
누구나 사회적 존재이기에 결코 원죄로서의 악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물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미미한 것이라 해도 그 악순환을 타자와 자신을 살리는 연쇄로 바꿔나가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이는 줄곧 ‘개인화’를 밀어붙이며 독립적인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과 자기 책임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와 대척점에 있다 하겠습니다. --- p.99~103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세상과 자신을 향한 격렬한 혐오
이반이라는 강렬한 자아를 가진 존재는 철저하게 세상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요. 그러니 자신은 세상의 일부가 될 수 없다면서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잘라내는 것이지요. (중략)
여기에는 사실 자기혐오가 깃들어 있는데 이반은 세상 그 자체에 자아를 가두고 있는 것입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등장인물들은 현실세계의 악, 그리고 고난에 의해 고양된 세상과 자기를 향한 혐오가 어떻게 악을 외부로 투사하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지, 바로 그것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 p.121~122

욥의 물음, 왜 신이 만들어낸 세상에 악이 넘쳐나는가
신이 만들어낸 이 세상에 왜 이렇게까지 불합리한 일들이 넘쳐나는지, 그리고 신은 왜 그것들을 그냥 내버려두는지 욥은 신을 향해 거의 항의하듯이 묻습니다. (중략) 도스토옙스키도 「욥기」의 결말에 옳고 그름을 따져 물었던 사람입니다. 그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말하고자 한 주제는 욥의 물음보다 더욱 격렬했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이렇게 어린아이들이 무슨 이유로 이런 참혹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가, 신은 왜 이렇게 무자비한가. (중략)
단 한 명의 소녀조차 구할 수 없는 세상은 믿지 않는다는 이반을 욥과 같은 말로 침묵시킬 수는 없겠지요. 경건한 기독교 신자인 알료샤라도 이반의 물음에는 대답하지 못합니다. 물론 신도 침묵한 채입니다. 대답할 수 없기에 바로 악이 만연하는 것입니다. 악이란 세계와 자기 자신을 향한 혐오가 바깥으로 전가되었을 때 생기는 폭력이나 파괴 행위입니다. 이는 타자뿐만이 아니라 스스로도 파괴해갑니다. --- p.148~153

도덕은 세간 바깥에는 없다
왜 나쓰메 소세키는 이런 작품들을 계속 썼을까요? 이 작품을 통해 소세키는 인간의 도덕에 관해서 이야기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도덕이란 세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엉망진창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어 보이는 세간의 세부細部에 있다는 주장을 소세키는 되풀이하는 듯 보입니다.
저는 소세키가 말하는 도덕을 사랑이나 신뢰라는 말로 바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소세키에게는 일곱 명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을 짊어지고서도 그는 마지막까지 세간으로부터 빠져나오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문학이라는 생업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도덕의 연쇄를 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이를 인정人情이나 사랑의 연쇄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 p.163~164

함께 살아간다
이 사회에 절망하면서도 함께 살아가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신뢰를 멈추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인간을 믿고 스스로를 세상의 일부라 느낀다면 공생의 도덕을 실천하는 것 외에는 악이 번성하는 이 시대를 살아갈 방도가 없습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내가 나를 뛰어넘는 어떤 존재와 이어져 있음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중략)
악의 연쇄를 인간적인 연쇄로 바꿔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세간’과 얽힌 가운데 살아가는 것을 저는 소중하게 여기려 합니다. 악의 연쇄가 언젠가 인간적인 연쇄로 변해가는 것을 꿈꾸며.
--- p.16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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