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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 바라다

폐허에 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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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86쪽 | 477g | 128*188*30mm
ISBN13 9788925856254
ISBN10 8925856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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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와 보고 싶었어요. 이 마을에.”
“왜?”
후루카와가 센도를 내려다봤다.
“어차피 끝났으니까요.”
“무슨 말이야?”
“저, 생각 많이 했어요. 그랬더니 이런 결론이 나오더군요. 내 인생은 한참 전에 종지부를 찍었어야 했다고요. 13년 전에도 늦었어요. 열일곱도 너무 많아요. 전 훨씬 빨리 사라졌어야 할 존재였어요.”
“변호사가 고생해서 상해치사로 처리해 줬는데 무슨 소리야.”
후루카와가 콧방귀 뀌었다.
“제가 바란 결과가 아니었어요. 재판에서 제 부끄러운 성장 환경까지 공개돼 버렸죠. 예, 그래서 죽을 수 있었다면 괜찮았겠죠. 하지만 이렇게 아직까지 살아 있어요.”
“다시 살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죽고 싶었어요. 사형을 각오하고 있었단 말입니다. 형사님도 제가 사형에 처해질 줄 아셨죠? 그렇게 바라지 않았나요? 재판을 보러 온 이유는 그런 결과를 기대해서가 아니었나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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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단편마다 짜릿한 트릭이 숨겨져 있어서 즐겁게 읽었다. 읽고 있노라면 이래서 단편은 재밌구나 감탄하게 되면서 단편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품게 만드는 단편집이었다.
미야베 미유키(소설가)
오래된 모노톤의 명화를 보는 듯한 절묘한 묘사가 감탄스럽다.
하야시 마리코(소설가)
마츠모토 세이초가 ‘범죄의 동기’에 집착했다면 사사키 조는 ‘사건의 배경’에 주목한다. 그 점이 새롭다.
이츠키 히로유키(소설가)
베테랑의 필력을 통감했다.
아토다 타카시(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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