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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92g | 152*210*23mm
ISBN13 9788952237781
ISBN10 8952237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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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쥘리앵은 나폴레옹에 대한 이야기를 입에 담지 않게 되었다. 심지어 그를 싫어한다고 말하곤 했다. 대신 신부가 되겠노라고 드러내놓고 말했다. 그리고 라틴어 『성경』을 암기했다. 선량한 셸랑 노신부는 쥘리앵의 놀라운 기억력에 감탄해서 매일 저녁 그를 데리고 앉아 신학을 가르쳤다. 쥘리앵은 신부 앞에서 경건한 모습만 보였다. 하지만 그가 신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경건한 신앙심 때문이 아니었다. 출세하고자하는 욕심 때문이었다. 계집아이같이 창백하고 곱상한 얼굴 뒤에, 출세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는 단호
한 결심이 숨어 있음을 신부는 물론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쥘리앵에게 출세란 무엇보다 베리에르를 떠나는 것을 뜻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이 고장이 싫었다.
어릴 적부터 그의 가슴은 자주 뜨거운 열기로 고동치곤 했다. ‘언젠가는 파리의 아름다운 여인들 앞으로 나아가리라. 무언가 눈부신 일을 해서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리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아직 가난하던 시절에 그 유명한 보아르네 부인의 사랑을 얻었는데 나라고 해서 파리의 여인들 중 한 명의 사랑을 받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는 가진 것 없이 출발해서 칼의 힘으로 온 세상의 지배자가 된 보나파르트를 자주 머릿속에 떠올리곤 했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되면 그 생각이 위안을 주었고 기쁠 때는 그 기쁨을 두 배로 만들어주었다. 그러던 그가 성당 사건 이후로 생각이 바뀐 것이었다. 그는 자기가 현실에 눈을 떴다고 생각했다.
‘나폴레옹이 각광받던 시대는 갔어. 그때는 외적의 침략을 두려워할 때였어. 군사적 힘이 필요했고 인기가 있었지. 하지만 오늘날은 나이 마흔인 신부들이 연봉을 10만 프랑이나 받고 있잖아. 나폴레옹 군대 장군들보다 세 배나 많은 돈이야. 나는 신부가 될 거야.’
그가 신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출세를 위해서였다. 그런 만큼 영웅이 되어 이름을 날리고 싶은 그의 어릴 적 꿈은 여전히 그의 내부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 p.32~34

다음 날 점심 식사가 끝난 후 레날 부인은 한 시간 동안이나 열심히 엘리자 편을 들며 쥘리앵을 설득했다. 쥘리앵의 한결같은 대답을 들으면서 부인은 한없이 기뻤다. 여러 날 동안 절망 속을 헤매던 부인의 마음속에 행복이 물밀 듯 밀려왔다. 혼자 있게 되자 부인 스스로도 놀랐다.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쥘리앵을 사랑하고 있는 걸까?’
그 생각을 하면서 부인에게 찾아온 것은 자책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부인은 혼란스러워하지도 않았다. 그저 신기하기만 할 뿐 자기와는 아무 상관 없는 무슨 구경거리처럼 여겨졌을 뿐이었다.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진이 다 빠졌기에 자기 자신을 냉정히 돌아볼 기력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너무나 낯설어 자기의 감정인 것처럼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부인은 잠이 들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도 죄책감은 생기지 않았다. 쥘리앵을 향한 자신의 마음에 대해 변명거리를 찾았기에 그런 것이 아니었다. 우선 부인의 행복감이 너무 컸다. 게다가 그녀는 너무 순진하고 순수했다. 그래서 그 행복감 속에 숨어 있는 불행이나 죄의 씨앗을 찾으려고 자신을 고문할 줄도 몰랐다. 심지어 그것이 사랑의 열정이라는 생각조차 할 줄 몰랐다. --- p.54~55

다음 날 마틸드는 저녁 식사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 밤이 되자 살롱에 잠깐 얼굴을 내밀었을 뿐 쥘리앵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지난밤 격정적인 환희에 몸을 내맡겼던, 아니 그런 척했던 여자라고는 볼 수 없었다.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쥘리앵의 존재는 안중에도 없는 듯이 행동했다.
‘또다시 정숙해지기로 마음먹은 걸까? 그렇지만 정숙이란 지극히 평민적인 미덕이잖아? 도도한 마틸드와 정숙은 어울리지 않아.’
쥘리앵은 생각했다.
‘혹시 나 같은 비천한 놈이랑 하룻밤을 지냈다고 후회하는 걸까?’
그런 게 아니었다. 마틸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나를 한 남자에게 갖다 바쳤단 말이지! 그로서야 영광일 테지. 하지만 그 허영심에 상처를 입힐 수도 없어. 그러면 우리 관계를 세상에 알려서 복수할 거야.’
라 몰 양은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해 방 안을 이리저리 오가며 생각했다. 달콤한 사랑의 추억에 젖는 대신 그녀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되짚어보며 뼈아픈 고통에 빠져들고 있었다. 하지만 쥘리앵의 신분이 낮기에 고통스러운 게 아니었다.
‘그는 이제 나를 마음대로 지배할 힘을 얻었어. 내가 이렇게 두려움에 휩싸이게 만들어버렸잖아. 내가 그를 궁지로 몬다면 내게 더 지독한 고통을 안기려 하겠지.’
그 생각만으로도 그녀에게는 투지가 생겼다.
‘그래 나를 걸고 일생일대의 한 판 승부를 그와 겨루는 거야. 좋아, 그가 나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보자고!’
--- p.2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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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에서 진형준 교수는 30년 넘게 문학교수와 비평가로서 쌓아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작품을 장악하는 비상한 정신과 그 정신을 우리말로 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은, 다른 이들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완벽하고 나무랄 데 없는 축역본을 만들어내었다.
_ 채수환 (홍익대학교 문과대 영문과 교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업적이다. 어른들 자신도 읽기 힘들어하는 고전을 원전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오랜 편견과 오해에 정면으로 맞서 돌파해버리기 때문이다.
_ 이영목 (서울대학교 인문대 교수)

고전을 더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이 놀라운 시리즈는, 많은 청소년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기쁨을 누리게 해줄 것이다.
_ 최복현 (시인ㆍ소설가ㆍ번역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학생들이 자주하는 질문이다. 이제는 입시용 목적 독서가 아닌 순수 독서가 필요하다. 양서(良書)를 찾아 읽어야 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_ 신홍규 (서울중등독서토론논술연구회 부회장)

세계 명작들은 영양분은 많지만 물로 삼키기 좋은 알약이 아니다.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이 고전 축역본은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에게도 활기와 힘을 주는 비타민이 될 것이다.
_ 김지나 (청소년인문교양지 「유레카」 발행인)

우리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마음 깊이에 꼭 알맞은 문학전집. 신선하고 잘 짜인, 청소년들의 마음을 여물게 하고 영혼을 살찌워줄 보물창고가 될 것이다.
_ 서형오 (부산 지산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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