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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그리고 그리다

지리산 둘레길 그리고 그리다

: 스케치가 있는 감성 걷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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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46g | 148*210*20mm
ISBN13 9788996631019
ISBN10 89966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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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고영일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문리대학 국문과 졸업. 2002년 만화문화 웹진 「악진Akzine」으로 데뷔, 만화그룹 '유통기한'에서 활동했으며 『계간 만화』 『고래가 그랬어』『새만화책』 등에 단편을 게재했다. 「고우영 만화: 네버엔딩스토리」전(2008, 아르코미술관 기획),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새만화책과 기울어진 도시」전(2009) 등 국내외 전시에 참가했다.지은 책으로 학생운동과 군 복무시절의 자전적 이야기인 『푸른 끝에 서다』(2009, 새만화책)가 있다. 2005년부터 '지리산생명연대' 소식지에 「지리산만평」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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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나의 두 발이 아니라면 이곳에서 저곳으로 갈 수 없다. 내 몸이 한 번에 얼마나 걸을 수 있는지 잘 들여다보면 어떤 속도로 가야 하는지 알게 된다. 조금 천천히 그리고 잠깐 쉬어갈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지리산 둘레길은 두려워할 길이 아니다. (……) 다음 표지목은 언제 나올지, 발을 헛디디지 않으려면 다음 걸음은 어느 곳을 디뎌야 할지, 난 지금 목이 마른지, 배낭의 무게에 내 어깨는 아프지 않은지. 둘레길의 고요함은 심심함이 아니다. 내 마음의 빈 곳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게 해주고 내 속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게 해준다.
--- p.142~143

몇 년 전부터 지리산에 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있어 마을 주민과 환경 단체들이 반대해 왔다. 게다가 지리산의 댐과 함께 주능선에 설치하려는 케이블카 건설 계획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리산 댐이 만들어질 곳은 다름 아닌 지리산 둘레길이 있는 곳이다. 엄천, 용유담이 있는 금계-동강 지역에 댐이 생긴다면 지금의 지리산 둘레길을 영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상의 일에 시각 차이가 생길 땐 협의와 합의와 대안이 있지만, 생명에는 대안이라는 것이 없다. 내가 죽고 나면 나를 대신해 살아 주는 사람은 없다. 자연이 자원이기만 할 때는 그것이 영원하리라 생각했지만, 인간의 오만과 무지 덕분에 이제 자연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됐다.
한쪽에서는 강을 살리겠다며 강을 죽이고 있다. 사람이 강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강이 사람을 먹여 살린다. 강은 사람이 있기 전부터 있었고 그곳에서 문명이 태어났다. 그런데 죽지도 않은 강을 살리겠다고 강의 심장에 삽질을 하고 있다. 우리가 있기 전에 지리산이 있었고 지리산은 사람을 먹여 살렸다. 그래서 마을이 생기고 길이 생겼다. 지금 내가 그 길을 걸으며 삶의 쉼표를 찍고 버려둔 나와도 만날 수 있다.
--- p.83~85

송홍록 생가 앞에서 앉을 곳을 찾고 있으니 오후의 태양을 피해 느티나무 정자 아래서 한가로움을 누리던 아주머니들께서 나를 쳐다본다.
"안녕하세요?"
"둘레길 가시오?"
"네."
"힘들 것인데 어이 이리 와서 쉬고 가시오. 여그가 천국인게……."
"하하하! 예, 알겠습니다."
짐을 내려놓고 그늘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아주머니들의 수다를 들으며 스케치를 한다. 넓은 아파트, 고급 승용차에 고액 연봉이면 사는 게 만족스러울까? 그것들을 갖고도 더 좋은 것을 원한다면 그곳은 천국이 아닐 게다. 더위를 식혀줄 바람과 그늘이 즐겁다면 '여그가 천국'이다. 이곳에서 그 단순한 진리를 깨닫는다.
--- p.90~91

정성을 다해 먹었다. 이곳에 오면 메뉴 결정권이 나에게 없다. 늘 드시는 저녁상에 내 숟가락 하나 더 올리는 게 전부다. 하지만, 잠시 가족이 된 듯한 그 기분이 정겹다. 시골 친척 집에 가본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숙박비를 낸 그 이상의 과분한 즐거움이기도 하다. 식사하면서 주인아저씨께서 말씀을 잇는다.
"뭐 하시는 분이쇼?"
"그림 그리는 일 합니다. 만화 그립니다."
"아, 어디 가면 볼 수 있습니까?"
"책이 한 권 나오기는 했는데 유명하지 않아서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쑥스러운 웃음이 나온다. 저녁상을 물리고 나니 아저씨께서 혹시 그림 그린 것 있으면 보여줄 수 있겠냐고 하신다. 잠시 망설이다가 둘레길을 다니면서 그렸던 스케치를 보여 드렸다. 아주 조심스럽게 들고 한 장 한 장 신중하게 넘기신다. 그리고 아는 곳이 나올 때마다 즐거워하시며 이야기를 건네신다. 그러다 벗어 놓은 신발을 그린 그림을 보더니 그러신다.
"아, 이 신발 한번 신어보고 싶네."
내겐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극찬이다. 그리고 스케치북을 덮으시면서 떠나기 전 꼭 방명록에 그림 하나 남기고 가라 하신다. (……)
길은 그동안 내가 보지 못한 내 자리를 보게 한다. 전진하지만 잠시 멈추게 해준다. 소박한 길의 가난한 나의 걸음은 더 많은 것을 버려야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고 말해준다. 생각지 못한 내 능력을 알게 하고 처음 먹는 귀한 음식을 기꺼이 내어주고 부족한 그림쟁이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내가 이 길을 다시 찾는 이유이자 그동안 발견하지 못한 희망이기도 하다.
--- p.100~101

여행자의 마음으로 살면 좋겠다. 일찍 일어나 하루를 계획하고 부지런히 걸으며 정신을 집중한다. 소박하게 먹고 가진 것을 줄인다. 여행 중 받은 친절에 감사하고 이방인으로서 겸손해야 한다. 무엇보다 모든 것을 새롭게 본다.
--- p.253~255
지리산 둘레길은 10년 동안 만화를 그리면서도 상상력을 잃었던 나에게 특별한 감동을 경험하게 해 주었다. 좁은 작업실 책상에서 벗어나 둘레길을 걸으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가끔 마주치는 둘레꾼들이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내가 그리는 그림을 보면서 즐거워한다.

지리산 둘레길에 오고서야 그림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어떤 건지 알게 되었다. 별 볼일 없는 그림 한 장이 사람들을 잠시나마 즐겁게 하고 그들을 통해 내가 감동하게 된다. 둘레길에서 얻은 감동은 힘들게 작업하고 몇 푼 손에 쥐는 그 어떤 원고료보다 값진 것이었다. 지리산 둘레길은 나에게 값으로 환산되지 않는 많은 선물을 줬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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