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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

이선 | CABINET | 2018년 05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1 리뷰 32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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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140*188*30mm
ISBN13 9791188660100
ISBN10 11886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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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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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최희지를 등 뒤에서 와락 끌어안았다. 아직 물기가 덜 마른 차가운 등에 할머니의 폭신한 배를 가져다 대자, 온몸에 온기가 서서히 퍼졌다.
“뭐예요. 왜 안아?”
희지는 할머니를 밀어냈다.
“얘야. 어디를 헤매다 이제야 나를 찾아왔어.”
기댜 할머니는 원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희지는 그 말 한마디에 갑자기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그녀를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친손녀처럼 안아 주었다. 라비다 행성에서는 손님이 오면 마치 집 나갔던 식구가 돌아온 것처럼 따뜻하게 맞아 주는 풍습이 있었다. --- p.116

희지는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었다. 지구의 사람들은 눈으로도 다른 사람을 때릴 수가 있었다. 뾰로통한 입술로도 날카롭게 찌를 수 있었다. 희지는 왜 본인이 이혼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진심으로 화를 내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 번도 그 말을 입 밖으로 낸 적은 없었다. --- p.117

고백하건대, 사실 지구인들은 미치게 귀엽다. 밤엔 대부분 다 잔다. 왜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안 졸려도 밤이 되면, 두 눈을 꼭 감고 침대에 똑바로 누워서 잠이 오기를 기다린다.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가만히 조용히 숨죽이고 있다. 두근두근, 심장이 두근거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 아침이 되면 일어난다. 졸려도 굳이 기어이 일어나서 졸음이 남아 있는 눈을 손등으로 비빈다. 지구인들은 정말 다 귀엽다. - 신원 미상인의 [지구 보고서 개정안] 17메장 98미먀절- --- p.118

“언니. 난 농사에 성공하면 다시 지구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속한 것에 기대도 안 해.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선 농사는 실패할 것이 분명하지 않아? 전부 다 세월아, 네월아가 아니라 두월아 이러고 앉아 있잖아.”
김미는 말했다.
“다 좋은데 두월이는 또 뭐니?”
“몰라. 세월보다 느리면 두월이지 뭐. 지금 시간이 세월처럼 흘러가는 게 아니라, 두월처럼 흘러가잖수.” --- p.165

“당신의 작은 위 안에 얼마나 큰 슬픔이 들어 있는 건가요?”
도로마디슈가 물었다.
“슬픔은 위가 아니고 마음에 있어요.”
재이니는 나직이 말했다.
“슬픔이 왜 거기 있어요? 마음은 먹는 겁니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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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뉴웨이브SF의 실험

‘커트 보니것이 한국에 태어났다면 이런 소설을 썼을까? 2차 세계대전의 아픈 경험들이 쌓이기 전의 청년 보니것이 그 특유의 블랙유머 감각으로 21세기 한국 사회와 대중문화를 재료 삼아 SF를 쓴다면 이 작품과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그와 함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영화도 자꾸 떠올랐다.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을 일독하는 일은 이제껏 접해 왔던 한국산 SF들과는 여러 면에서 색다른 경험이었다.

농업의 위기를 맞은 외계인들이 대책 회의 끝에 지구인 ‘농사 전문가’들을 데려오기로 한다. 이미 그들은 지구의 TV를 몰래 즐기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고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본 것은 사실 ‘전원 드라마’였다.

제각기 개성 충만한 외계인과 지구인 캐릭터들(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들 각각의 환경이나 히스토리와 유기적으로 얽힌 다층적인 스토리 전개(설정의 디테일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적절하게 배어들어 있는 풍자와 유머 코드(일단 적응되면 흥미진진하다), 씨줄과 날줄로 교직되는 정교한 플롯(복선 찾는 재미가 있다) 등등. 이 작품의 미덕은 꼽으면 꼽을수록 자꾸 떠오른다. 그리고 그 모든 요소들이 융합되어 발산하는 시너지도 독특한 미학을 이룬다.

제일 먼저 돋보이는 것은 작품의 주인공인 라비다인들과 그들의 행성, 그들의 생태에 대한 설정이다. 작가가 가장 공들인 부분으로 짐작되는데, 사실 SF라면 흔히 기대하게 되는 과학적 정합성을 애초부터 배제하고 철저하게 은유와 풍자로 승부를 건 듯한 태도라서 자칫 SF애호가에 따라서 호오가 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장르의 드넓은 스펙트럼을 즐기려는 독자라면 충분히 즐기고도 남을 만큼 세심하고 정교하다. 최소한 그 노력만큼은 객관적으로 일정한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외계 생태의 설정에서 교과서적인 치밀함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작품이라면 흔히 프랭크 허버트의 『듄』을 떠올리게 된다. 비록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은 그런 고전의 품격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작품 자체의 내적 토대가 되는 블랙유머와 풍자의 정서에 충분히 값할 만한 수준에는 오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런 성취는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이따금 등장하는 우리말 언어유희(pun)가 꽤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타율이 준수한 편이라서 작가의 이 분야 센스 내공은 단기간에 쌓인 것이 아닌 듯하다. 이를테면 멍한 아름다움을 ‘멍미’라고 표현한 것은 우리말 속어가 갖는 중의적 페이소스를 적절하게 구사한 재미있는 예이다.

서구SF에서는 1960년대 즈음부터 ‘뉴웨이브SF’라고 하는 새로운 흐름이 등장했다. 그전까지는 과학기술적 묘사의 엄정함을 강조하는 하드SF적 정서가 기본 바탕에 깔려 있었지만, 뉴웨이브SF는 마치 그에 반기를 드는 듯한 형이상학적, 추상적 관념의 묘사가 특징이었다. 베트남전쟁 반대와 히피 운동 등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짚는 분석과 더불어 기존 SF 자체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실험적, 파격적인 시도의 성격도 컸다. SF를 ‘Speculative Fiction(사색소설)’이라고 새롭게 풀이하자는 제안이 꽤 유효했을 정도였다.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을 읽으면서 문득 한국형 뉴웨이브SF라면 이와 비슷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대중문화와 연관 지어 흥미롭게 분석해볼 만한 텍스트로 꼽힐 자격이 있다.

그동안 여러 SF공모전 심사를 맡아 오면서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과 유사한 스타일의 경쾌하고 신랄한 블랙 유머 SF들을 더러 접해 왔지만, 대부분 아쉬움이 컸었다. 게다가 그런 스타일을 중단편도 아닌 장편 스케일에 걸맞게 구사한 경우는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 반가운지도 모르겠다.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과 같은 작품이 더 많이 나와야 우리나라 SF의 창작 역량이 더 넓고 깊어질 것이다. 작가의 다음 작품들이 기대된다.
-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화씨 451』, 『라마와의 랑데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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