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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택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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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736g | 140*210*35mm
ISBN13 9791158790943
ISBN10 115879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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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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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커는 시간을 확인하려고 손목시계를 보았다. 회의에 늦는 건 바라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이 변하려 한다면 그때 제시간에 있길 바랐다. 그 순간 그는 뒤돌아보았고,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대브니가 여자 뒤로 두 발짝 물러섰다. 버크셔는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이었다. 그가 그녀의 뒤통수에 베레타 권총을 겨누었다.
데커는 자신의 총으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보안 요원을 소리쳐 부르려는 바로 그 순간 대브니가 방아쇠를 당겼다.
심장이 쿵쿵 거세게 뛰었다. 데커는 글록을 대브니에게 겨누고 소리쳤다. “FBI다! 총 내려놓아, 당장!”
대브니가 그에게로 몸을 돌렸다. 여전히 손에 총을 든 채였다.
데커는 두 손으로 총격 자세를 취했다. 그의 총구는 대브니의 가슴을 향하고 있었다. FBI 제복을 입은 남자가 그의 옆에 서서 역시 대브니를 향해 총을 뽑았다. “총 내려놓아, 어서!” 보안 요원이 소리쳤다. “마지막 기회다. 총을 내려놓지 않으면 발포한다.”
총구 두 개가 한 사람을 향했다. 그 답은 분명해 보였다. 총을 내려놓지 않으면, 네가 쓰러지게 될 거야.
대브니의 시선이 보안 요원에게로 향했다가 데커에게로 옮겨갔다.
그리고 그가 미소를 지었다.
“안 돼!” 데커가 소리쳤다.
월터 대브니가 총구를 자기 턱 아래에 대고 두 번째이자 마지막 방아쇠를 당겼다. --- p.12~13

“월터 대브니 씨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재미슨이 주머니에서 작은 녹음기를 꺼내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녹음해도 괜찮으시죠?”
톰슨이 고개를 젓고는 등을 뒤로 기댔다.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사장님은 훌륭한 분이에요. 전 대학을 졸업하고 1년쯤 지나서 입사했어요. 여기서 15년을 일했고, 8년 전에 이사가 되었어요. 사장님은 멋진 멘토이자, 친구였죠. 그리고 제가 만난 그 누구보다 멋진 남성이고요. 이런 일이 일어났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왜 그분이 그런 일을 했는지, 뭐 생각나는 건 없습니까?” 데커가 물었다.
“사장님이 길거리에서 총을 꺼내 누굴 쏜다고요? 아뇨. 절대요.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에요.”
“그분이 오늘 아침 FBI 빌딩에 회의가 있어서 시내로 왔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 일은 아십니까?”
“네. 저희 회사는 FBI에서 하는 몇 가지 프로젝트에 컨설팅을 하고 있어요. 몇 가지 대형 계약을 같이하고 있는데, 저희는 FBI가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전문가들을 파견하고, 최고로 일을 해낼 수 있게 상황을 만들죠.”
데커가 말했다. “어쨌든 그게 공식적인 견해라는 말씀이군요.”
톰슨이 그를 도전적으로 노려보았다. “진실이기도 하죠. 우리는 우리 분야에서 손꼽히는 기업입니다. 최고의 명성을 지닌 회사입니다.” --- p.57~58

“거대한 뇌종양이에요. 수술 불가능한 위치에 있고,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부분들까지 엄청나게 먹어 들어갔어요.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바로 알았죠. 하지만 두개골을 열기 전까지 이 정도로 심각한지는 몰랐어요.”
“살날이 얼마나 남은 상태였죠?” 데커가 물었다.
검시관이 설명했다. “2차 소견을 듣고 싶으신 모양이군요. 제가 대략 추정한 바로는 6개월 이하예요. 아마도 그보다는 더 짧을 거예요.” 그녀가 엑스레이 사진에 나타난 또 다른 지점을 가리키며 말했다. “사실, 그 사람의 신체가 제 기능을 했다는 게 더 놀라워요.”
“어쩌면 그를 살게 한 뭔가가 남아 있었던 건지도 모르죠.” 데커가 말했다. “가령 앤 버크셔 살해 같은 거요.”
보거트가 날카롭게 말했다. “정말로 그렇게 믿나?”
“나도 믿긴 어려워.”
“부인이 알고 있었을까요?” 재미슨이 물었다. “뇌종양에 대해서요.”
“아닐 것 같은데.” 보거트가 대답했다.
데커가 말했다. “그가 종양에 대해 몰랐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가능해요.” 와인라이트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하지만 증상은 있었을 거예요. 운동 기능 일부가 약간 제 기능을 못 했어요. 손상이 진행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람 같은 지위라면 교육 수준이 높고 부유하고 아마도 좋은 건강보험도 가입되어 있었을 테니까, 의사를 찾아갔을 거예요. 간단한 MRI만으로도 종양은 확인할 수 있어요. 다른 검사들은 그게 악성인지 확인하는 절차일 뿐이죠.” --- p.86~87

“매우 좋은 분이셨습니다. 조용했지만, 모두들 앤 선생님을 존경했어요. 훌륭한 교사였습니다.”
“선생님은 앤 버크셔 씨를 잘 알고 지내셨나요?”
“그렇진 않아요. 학교 밖에서 만난 적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 학교 안에서는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었죠.”
“그녀가 부자란 걸 알고 계셨습니까?” 데커가 물었다.
“부자라고요?” 콜이 더더욱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었다.
“레스턴에 있는 200만 달러짜리 펜트하우스에 살았어요.”
콜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뇨, 그건 몰랐어요. 그 선생님 집에 가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버크셔 선생님이 차를 몰고 출근하시는 걸 본 적은 있어요. 다 낡아빠진 혼다였던 것 같은데요.”
“그녀가 본인 과거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까? 어디 출신인지, 무엇을 했는지 같은 거요.”
“아뇨.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흰 그분 배경이 깨끗한 걸 확인했습니다. 흥미를 가질 만한 것도 없고, 위험한 것도 없었어요.”
“여기에서 친하게 지낸 분이 있습니까? 비밀을 털어놓을 만한 그런 분이요.”
“잘 모르겠군요. 확인해볼 수는 있을 겁니다. 다른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셨던 것 같아요.”
“그거 다행이군요. 이건 저희에게 연락할 수 있는 번호입니다.” 재미슨이 말하며 명함을 건넸다.
콜이 그것을 받아 들고 데커를 쳐다보았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 이 일을 제게 물으셨다면, 앤 버크셔는 절대 이런 일에 얽힌 사람이 아니라고 대답했을 거예요.”
--- p.10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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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데이비드 발다치는 진정으로 타고난 이야기꾼이고, 이 작품은 스릴러 독자를 위한 완벽한 선택이다.”
- [연합통신]
“영미문학의 거장 데이비드 발다치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 중의 한 권으로 손꼽히는 작품. 에이머스와 그의 동료가 사건에 대해 파고들수록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 이야기 구성은 결코 읽는 이를 멈출 수 없게 한다. 작가의 영리하고 노련한 솜씨가 그 어느 작품보다 빛을 발하는『죽음을 선택한 남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디 하나 빼어나지 않은 곳이 없다.”
- [코티네컷 뉴스]
“긴장감이 톡톡 터지는 작품. 무서운 속도로 내달리는 이야기에 몸을 싣다 보면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라 있다. 결코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을 것이다. 장담한다.”
- [BookReporter.com]
“발다치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이 왜 범죄 미스터리계의 거장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 [플로리다 타임스-유니언]
“에이머스 데커는 소설가라면 누구나 꿈꾸는 가장 독특한 인물 중 하나다. 걸작이라 말하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 강력 추천한다.”
- [워싱턴 포스트]
“에이머스 데커는 놀랍고도 흥미로운 인물이다. 바닥을 쳤다가 다시 위로 솟구치는 데커의 여정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
- [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
“데커는 이유 있는 광기를 가진 기발하고 독창적인 안티히어로이다. 결코 그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 [커커스 리뷰]
“발다치의 작품들은 감정을 자극하는 뭔가를 가지고 있는데, 데커 시리즈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이런 특징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작품을 읽다 보면 카타르시스와 힐링을 느끼게 된다. 영미문학의 거장이 선보이는 감정적으로, 그리고 극적으로 강렬한 작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이자 즐거움이다.”
- [리치먼드 타임스-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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