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부자는 큰 부자를 말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도 사주에는 재물운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주에서 재물운은 재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주팔자에 재성이 있다면 일단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문제는 재성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반대로 사주에 재성이 약한 사람은 큰 재물을 얻을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재성이 없다고 해서 재물을 모으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사주팔자 여덟 글자가 글자 간에 서로 합하거나 충하기도 하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운의 움직임이 천변만화하기 때문입니다.
_21페이지, 돈을 버는 팔자는 정해져 있다?
최근 [MIT테크놀로지리뷰]에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하나 실렸습니다. 똑똑한 사람이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를 ‘운이 없어서’라고 한 것입니다.
이탈리아 카타니아대학의 알렉산드로 플루치노 교수 연구진은 인간의 재능과 노력을 삶의 기회에 활용하는 방식을 컴퓨터 모델로 만들고, 이 모델로 삶에서 운의 역할을 연구했습니다. 연구진이 컴퓨터 모델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일정 수준의 재능은 있었지만) 가장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놀랍게도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재능과 노력은 차이가 있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IQ의 경우 남들보다 뛰어난 경우가 있어도 몇십 몇백 배 차이가 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노력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부의 차이는 어떤가요? 수십 아니 수천 배의 차이가 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_29페이지, 명리학으로 재테크의 성공을 알 수 있을까?
사주에 재성이 없다고 실망하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주에 재물과 관련된 재성이 없는 경우에도 큰돈을 버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주에 재성이 없다는 것은 재물이 없다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달리 보면 재물이 무한대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만, 재물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재물이 자리를 제대로 잡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앞으로 계속 살펴볼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의 사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지 소로스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투자전문가 중 한 사람이고 또 매우 큰돈을 번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주원국에는 재성인 정재 또는 편재가 없습니다.
바로 재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큰돈을 번 사람의 예입니다.
_55페이지, 사주에 재물이 있는지 어떻게 알아볼까?
빌 게이츠를 대표하는 글자는 임수입니다. 큰 호수와 같지만, 지지에 인성(정인, 편인)이나 비견, 겁재가 없는 아주 신약한 사주입니다. 사주상으로 보면 수원지가 없는 극신약 사주에 해당합니다.
빌 게이츠는 일간이 수기운이지만 지지에는 화기운과 토기운만으로 구성되어있어 나를 도와주기는커녕 내 힘을 빼앗아 가는 글자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편재와 정관, 편관이 있으니 재물과 명예를 지닐 수 있습니다. 다만 나에게 없는 글자인 금기운이 올 때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신약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최고경영자 지위에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사에 신중하게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과 같이 극신약 사주는 극신강 사주와 맞닿는 점이 있습니다.
_78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사주분석
우리는 각지고 굴곡이 많은 인생보다는 두루뭉술한 인생을 좋아합니다. 그러면서도 큰 성공을 거둔 삶을 동경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인생행로를 보면 죽을 만큼 힘든 시간을 견디고, 또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왔다는 겁니다.
음양오행이 고르게 잘 갖추어진 사주가 있는가 하면, 오행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진 사람도 있습니다. 오행이 잘 갖추어진 사람은 인생의 진폭이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큰 고난이나 큰 성공보다는 잔잔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오행이 한쪽으로 치우쳐진 사람은 강한 오행의 에너지, 그리고 결여된 오행의 기운 탓에 삶의 진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즉 어려움에 처할 때는 큰 어려움에 처하고,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때는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_111페이지, 특별히 치우친 오행의 사주
명리학에서는 이런 말을 합니다. 사주원국은 에쿠스 같은 대형차인데 대운의 흐름이 비포장도로를 만나는 경우와 사주원국은 모닝 같은 경차인데 대운의 흐름은 고속도로 같은 탄탄대로를 만나는 경우 과연 어떤 것이 더 좋을까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의견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체적인 의견은 사주원국은 조금 모자란 듯해도 대운의 흐름이 초년부터 말년까지 이로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더 좋아는 겁니다.
아무리 좋은 차라 하더라도 그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인생 초반이 좋은 운으로 흘렀다면 인생 후반은 나쁜 운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고, 인생 초반이 나쁜 운으로 흘러 고생했다면 인생 후반은 좋은 운으로 흘러 보상을 받는 구조를 갖게 됩니다.
_118페이지, 경차에 고속도로인가 고급차에 시골길인가?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