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을 만드는 ZAKO의 여행사진 잘 찍는 법＞은 여행사진을 즐기는 그 누군가가 ‘모든 것’을 찍을 수 있는 사진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그래서 좀 더 다양한 여행사진의 테마와 소재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여행사진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찍을 수 있게 30개의 테마와 100개의 레시피로 사진 소재 발견부터 동영상 촬영까지 설명하며, 주제가 담긴 여행사진 에세이 까지 하나로 엮어 완성했다. PART 01은 사진을 찍기에 앞서 먼저 마음에 담아두었으면 하는 것들을 7가지로 분류해 설명한다. PART 02를 이루는 ‘30개의 테마와 100개의 레시피’에서, 30개의 테마는 누구나 찍고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소재부터, 여행과 사진 경험이 좀 더 쌓여야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찍을 거리를 모은 것이다. PART 03은 소중한 여행의 추억을 동영상으로 남기는 방법을 설명한다. 화면의 구성, 카메라의 움직임 등 몇 가지 팁만 활용해도 훨씬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만들 수 있게 구성 되었다. PART 04는 ZAKO 멤버들과 여행사진 분야 파워 블로거들이 쓴 여행사진 에세이를 모았다. 이 짧은 에세이들은 잘 찍은 여행사진을 글과 버무려서 어떻게 새로운 콘텐츠로 확장해 가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사진가들은 찰나의 시간을 붙들기 위해 시간과 싸움하는 사람들입니다. 사진은 오로지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만 사진가의 눈은 미래에 집중합니다. 사진가들은 방금 눈앞에 스쳐 지나간 장면을 담지 못했을 때 가장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조금이라도 좋은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고 온갖 애를 쓰는데, 그 어떤 노력보다 앞서는 것이 ‘사전 준비’입니다. (p.19)” 사전 준비로서 여행하기 전에 구글의 정보를 이용한 온라인 답사가 필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어떤 곳에서 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가 미리 준비할 수가 있다. 그리고 여행의 목적에 따른 사진 촬영의 주제를 정하는 것이 두 번째 준비할 것이라고 한다.

SNS의 발달로, 특히나 사진 위주의 업로드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휴대전화도 마치 여느 카메라 못지 않게 카메라 기능이 발달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찍은 사진들 중에서는 소위 인생사진이라고 부를만한 사진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여전히 여행에서 자유롭지 않은 사람들도 많지만, 또 여행을 가는 사람들 중에는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비교적 자주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 중에는 이미 준작가 못지 않은 사진 기술을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은만큼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격인 책이 바로 『좋은 사진을 만드는 ZAKO의 여행 사진 잘 찍는 법』이다.

이 책은 표지부터 멋지다. 바로 앞으로 책에서 소개할 '여행 사진을 잘 찍는 법'의 노하우가 집약된 사진이 아닐까 싶어질 정도이다.

여행에서 100% 활용할 수 있고 사진 테마가 무려 30가지인데다가 촬영 아이디어만해도 100가지라는 이 책은 ZAKO-사진가, 기자, 방송국 PD, 출판 편집자, 일러스트레이터, 홍보기획자 등의 다양한 전문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프로젝트 촬영 및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이다- 소속 6명의 작가가 펴낸 책이기도 하다.

사진의 황금률에 대한 소개에서부터 시작해 여행지에서 놓치지 않고 꼭 찍어야 할 사진 100이 나온다. 이 100가지 드는 테마 중 흥미로운 것이 바로 간판과 광고판이다. 게다가 유리창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그야말로  창문(창틀까지 포함해서)이 하나의 프레임처럼 작용해서 마치 액자 속에 담겨진 이국적인 풍경을 보는 기분이라 예술적이기까지 하다.

이외에도 그림자, (이 책의 표지에도 나오는)기차와 역 등이 있고 우리가 보통 여행에서 가장 많이 찍는 랜드마크와 건축물, 광장, 자연풍경, 지붕, 일몰 등이 있다.

책의 제목은 분명 사진이지만 이 책에서는 동영상을 촬영하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사진으로 담기 힘든 모습을 나중에 캡처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마지막으로는 주제에 맞춘 사진 촬영기법도 알려주기 때문에 이 책은 여행에서 스스로의 만족도는 물론 SNS 업로도시에도 성공적일 멋진 사진을 찍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내 기분대로 사진 찍으면 되는 것 아냐? 맞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거에서 잘 찍은 사진을 보면 경쟁심이 생겨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게다가 놀러갔을 때 맛있는 음식이 나오거나 아이가 '폴짝'거리며 뛰어놀 때 그 찰나를 포착하고 싶은 욕구를 어쩔 수가 없다. 

좋은 사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

사진 전문가들이 쓴 책. 사진 초보가 다가서기엔 용어가 낯설고 어렵다. 각종 설명들은 사진을 즐기기보다는 오히려 거부감이 들게 만든다. 음악을 감상이 아니라 이론으로 배우는 느낌이랄까.

'좋은 사진을 만드는 ZAKO의 여행사진 잘 찍는 법'은 사진 초보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좋은 사진을 한 장 '턱' 올려놓는다. 멋지다. 쾰른, 시칠리아, 노팅힐, 케언즈, 샌디에이고, 가나자와, 홍콩, 코타키나발루 등 전세계 수십개 도시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여기에 몇 줄로 아주 간단하게 팁을 달았다. 눈에 '쏙쏙' 박힌다.

상황에 맞게 찍고 싶은 순간들이 많다. 예를 들어 음식사진을 잘 찍고 싶을 때다. 책은 이렇게 설명한다. '음식을 맛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이다...연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음식이 식탁에 올려지는 순간부터 1분 이내로 촬영을 마쳐야 한다.' 

전망대에 올라 도시 풍경을 찍고 싶을 때 유리 반사 때문에 곤란했던 적은 없는가. 이 책은 또 이렇게 설명한다. '렌즈나 스마트폰을 유리창에 바짝 붙이고 촬영하라.'

동물사진을 찍는 일도 흔하다. 그냥 대충 초점을 맞춰서 찍으면 될까? 그렇지 않다. 책에 정답이 있다. '눈동자에 초점을 맞춰라...코나 이마 등에 초점이 맞으면 아무리 구도가 좋고 배경이 좋아도 힘 빠진 사진이 되고 만다.'

이런 실전 팁들이 가득하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좋지만 특정 상황을 찍고 싶을 때 그 대목을 찾아서 읽으면 된다. 이 책은 카메라를 든 사람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이용자에게도 유용하다. '여행사진'을 담은 책인 만큼 각 사진을 촬영한 여행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