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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는 여행

리뷰 총점8.3 리뷰 9건 | 판매지수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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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382g | 128*190*30mm
ISBN13 9791186561638
ISBN10 1186561637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1.2만 명이 구독하고 ‘브런치북 특별상’을 수상한 「나의 퇴사여정기」를 쓴 ‘스타트업 마케터’ 정혜윤의 홀로서기 실험! 다섯 번의 퇴사 경험부터 스타트업 기업 문화, 디지털 노마드의 삶, 실리콘밸리의 내로라하는 기업 본사 탐방, 버닝맨에서 겪은 특별한 일화까지. ‘퇴사’와 ‘여행’으로 만난 다양한 삶의 방식, 그리고 일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이야기를 담았다. 『퇴사는 여행』은 일과 여행 이야기가 섞여 있는, 조금은 이상한 책이다. ‘내가 원하는 나’를 찾으려고 떠나고 도전하기를 반복했던 어느 고민장이의 회고록이자 시간이 흘러도 잊고 싶지 않은 기억 모음집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 고민이 많아도 괜찮아 6

겨울, 또 한 번 퇴사를 했다 18

유목민의 후예 21
너 여기 평생 있을 거 아니야 28
퇴사의 사유를 사유하다 36
원령공주의 숲 야쿠시마 46
내 인생에 타임오프 선언 54


봄, 모험의 시작 72

모험의 시작을 알린 유토빠이 74
치앙마이에 사는 디자이너 언니 85
포토 에세이 「치앙마이에서 내가 사랑한 공간들」 92
나의 첫 직업은 우연처럼 102
씨엠립의 작은 파라다이스 110
싱가포르와 발리, 기억의 조각들 129
포토 에세이 「신들의 섬 발리」 134
두려움의 재정의 150


여름, 홀로서기 실험 162

원격으로 일하는 세상 164
직업이 여러 개인 시대 175
넓어진 동시에 작아진 세계 182
포토 에세이 「바르셀로나에서의 18일」 188
문은 두드리면 열린다 198
가끔은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해 213
하고 싶은 게 많았던 아이의 고민 219
누군가와 함께하는 “그래!” 의 힘 227
포토 에세이 「포르투갈, 암스테르담의 덜 알려진 곳들」 231


가을, 알을 깨고 나오다 244

진짜 성공의 의미 246
느슨한 관계가 호의가 되어 돌아올 때 252
포토 에세이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탐험기」 256
어른들의 동화 버닝맨에 다녀와서 272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286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방법 296
스스로 발견하고 디자인하는 삶 307


다시 겨울, 내가 나에게 316

인생에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단어 318
안녕 한 해 328
광활한 우주와 영원한 시간 사이 338
모든 것은 과정이다 342

Epilogue ― 방황이 중요한 이유 346

부록, 플레이 리스트 352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앞에 놓인 길을 그냥 가는 것과 잠깐 멈춰서 ‘어느 길로 갈까? 길 밖으로 가볼까?’ 고민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지금은 막막하고 괴로울 수 있겠지만, 자발적 방황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꿈틀대는 상태를 의미한다. 잠깐의 멈춤이 오히려 멋진 여정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고민이 많아도 괜찮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니까.


어떤 일이 고민이 될 때, 선택의 기점에서 누구의 얘기를 더 주의 깊게 들을 것인가. 무슨 일이 벌어질까 두려워 아무것도 안 할 것인가 미지의 영역으로 모험을 떠나볼 것인가. 어떤 생각에 더 집중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려 있다.


버닝맨은 나에게 작은 기적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는 곳이었다. (…)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누구인지가 중요한 곳. 참여하는 만큼 더더욱 재밌어질 수 있는 곳. 자기표현(self-expression)과 자립성(selfreliance)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곳.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쉽게 판단하지 않는 곳. 그래서 무엇이든 실험해볼 수 있는 곳. 그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


자신의 인생을 디자인하고 만들어나간다는 의미에서 모두가 자기 인생의 크리에이터다. 인생을 살아가는 건 누가 대신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일, 내 생각, 내 결정에 달려 있다. 나의 미래를 ‘세세한 부분까지 컬러로 상상해보는 것’이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면 무엇인가. (…) 나다워지는 것은 무조건 남들과 다르게 튀어야만 하는 게 아니다. 정해진 답은 없고, ‘나의 만족’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저 나에게 가장 편한 상태를 찾아가면 된다.


고민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나와 용기를 내는 나는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 아주 작은 한 끗 차이였다. 어떤 상황에서든 최대한 두려움 대신 용기의 편을 들어주기로 결심한 차이 밖에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을 지키고,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향해 가는 데 가장 필요한 단어가 용기였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재미있게 살 수 있는 용기. 가진 것들을 나누고 누군가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용기.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큰 고민하지 않고 배워보고, 아이처럼 호기심 많고 단순하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지켜내는 용기. 그런 용기를 잃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무리 좋은 결과라도 한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결국에는 흘러간다. 실패도 과정이고, 성공도 과정일 뿐이라 너무 낙심할 필요도 자만할 필요도 없다. 결과도 사실은 한 순간의 과정일 뿐이다. 일을 할 때도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하면, 답이 정해져 있다고 착각하며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 결과에 집착하느라 현재의 중요한 것들을 놓칠 수도 있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할 때, 우리는 더 온전한 현재를 살 수 있다. (…)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어떻게 행동하느냐를 만든다. 밑져야 본전이라면, 안 된다고 믿는 것보다 된다고 믿어보자. 조금 더 자신을 믿고 인생이란 망망대해를 항해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방향 설정이 내면에서 나오는 한 방황하는 과정도 멋진 모험기가 될 테니까. 잊지 말자. 나에게는 내가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만약 이 책이 흔하디흔한 ‘퇴사하고 여행하는’ 이야기라면 저는 책 소개를 한 줄도 쓰지 못했을 겁니다. “요즘 재미있는 책을 작업한다”고 주변에 얘기하는 일도 없었을 거고요. 『퇴사는 여행』이라는 제목의 원고를 받았을 때 저 역시 오해했습니다. 지금 시대에 ‘퇴사’는 전염병 번지듯 유행하고 있고, 거기에 세계 여행이 덧붙은 이야기는 벌써 차고 넘치는 꼴이니까요.

그런데 『퇴사는 여행』 원고를 읽기 시작한 지 얼마쯤 지났을까요. 저는 다른 여러 업무를 모두 뒤로 미루고 이 책부터 교정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여정이 너무 궁금해서 읽기를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퇴사 후 떠난 동남아시아 여행 일화에서 움트는 이 책의 이야기는, 뜻밖에 저자가 여러 차례 입·퇴사하며 경험한 스타트업 기업 문화, 여행 중 탐방한 실리콘밸리 내 오피스들, 미국 네바다의 사막에서 펼쳐지는 버닝맨(Burning Man) 현장 속으로 저를 밀어 넣었습니다.

저자가 써내려간 경험들은 몹시 생경했고, 동시에 생동했습니다. 그 덕에 저는 아주 오랜만에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어떤 순간은 스타트업 기업의 직원으로 치열하게 일했고, 그러다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갈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고, 어느 순간에는 반짝이는 눈으로 에어비앤비와 유튜브 등 실리콘밸리의 내로라하는 기업 오피스를 살폈으며, 다른 순간엔 사막 위를 달리는 아트카에 몸을 싣고 7080 록을 듣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궁극에는 그가 꺼내어 보여준 슬픔 안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정말 그 자신이 되었다가 책 밖 세상으로 튀어나온 것만 같았습니다.

그의 여행은 그 어떤 여행과도 닮지 않았습니다. 그의 여행은 늘 현재에 존재합니다. 그래서 진부하지도 빛바래지도 않습니다. 삼십 대 또래인 저조차 그가 너무나 젊다고 느꼈던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이겠죠. 디지털 노마드부터 실리콘밸리까지, 저자가 ‘퇴사’와 ‘여행’으로 만난 삶의 방식은 너무도 다양해서, 제가 ‘일’에 갖고 있던 편견을 와장창 깨부쉈습니다. 세상에 이토록 유연하게 일하며 삶을 유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니, 또 그들이 모여 가꾼 이상적인 공동체가 해마다 사막 위에 만들어지고 있었다니. 친구들의 재밌는 놀이에서 소외된 꼬마처럼 분했고 약간의 배신감마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자기 앞의 유리벽을 깨뜨린 뒤 유연하고 커다란 세상으로 더 나아갈 수 있었던 까닭이, ‘프로 이직러’ ‘퇴사 컨설턴트’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끊임없이 일과 삶의 형태를 고민하고 만들어온 그 자신에서 비롯되었음을, 이 책을 읽노라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글 쓰는 스타트업 마케터’인 그는 계속해서 홀로서기를 실험해왔습니다.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고도 혼자 오롯이 설 수 있을 만큼 단단해지기 위해, 누구도 시키지 않은 그 일을 용감하게도 계속해왔습니다.

이미 1만여 명의 사람들이 브런치(brunch)에 연재된 그의 이야기를 구독했고, 후에 『퇴사는 여행』이라는 동명의 독립 출판물로 제작된 책 역시 독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우리에게는 그의 이야기가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기업의 부품처럼 소모되며 살길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주마처럼 좁은 시야로 앞으로만 달리지 않고, 혹등고래처럼 느리게 저 바다를 유영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삶의 방향을 바꾼다는 건 짜릿하고도 두려운 일이다. 그 일을 몇 번이고 멋진 여행으로 만들어냈던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제 갓 여행을 시작한 내 마음속 짜릿함의 비율이 51퍼센트가 되는 것을 느꼈다”라는 음악가 장기하의 추천사처럼, 두렵지만 방황하여 진짜 나 자신과 만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자발적으로 모험을 떠나고 방황하는 이들을 응원합니다. 우리 자신만의 경험이 하나의 점을 찍히고, 그 시간이 쌓이면 점과 점이 연결되어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거라 말합니다. 인생을 옭아매는 저 벽, 그 아래 작은 문을 열고 나가길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그는 이야기합니다. 어떤 일이든 문을 열어주는 사람들이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간 그 길은 또 새로운 기회로 이어진다고 말이지요.

걱정 마세요. “방황하는 이들 모두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Not all those who wander are lost.)”라는 J.R.R. 톨킨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하는 이 뜨거운 책이 당신의 손을 이끌어줄 것입니다. 긴장하세요. 정말이지 뭐라도 시도해보지 않고서는 오늘밤 쉽사리 잠들지 못할 테니까요.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콘서트를 한 지 한두 달쯤 되었을 무렵이었다. 나와는 다른 직업을 가진 그녀지만 뭐랄까, 동지애가 느껴졌다. 삶의 방향을 바꾼다는 건 짜릿하고도 두려운 일이다. 그 일을 몇 번이고 멋진 여행으로 만들어냈던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제 갓 여행을 시작한 내 마음속 짜릿함의 비율이 51퍼센트가 되는 것을 느꼈다.
- 장기하(음악가)

회원리뷰 (9건) 리뷰 총점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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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여행에 관한 MZ의 에세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드**리 | 2022.02.18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2021년 9월 18일 부산에 위치한 서점 #스테레오북스 에서 구매한 책이다. 눈에 띄는 자리에 위치한 데다 저자 이름도 익숙했다. 책 앞날개를 펼쳤더니 내가 알던, CBS PD #정혜윤 저자가 아니었다. 프롤로그에는 "나는 어쩌다보니 '퇴사, 여행, 이직'을 여러 번 반복했다. 8년간 다섯 번 퇴사를 하고, 여러 번 삶의 작은 쉼표를 찍었다."(7쪽)고 써져 있다. 드미트리와는 다른 유형의 삶;
리뷰제목

2021년 9월 18일 부산에 위치한 서점 #스테레오북스 에서 구매한 책이다. 눈에 띄는 자리에 위치한 데다 저자 이름도 익숙했다. 책 앞날개를 펼쳤더니 내가 알던, CBS PD #정혜윤 저자가 아니었다. 프롤로그에는 "나는 어쩌다보니 '퇴사, 여행, 이직'을 여러 번 반복했다. 8년간 다섯 번 퇴사를 하고, 여러 번 삶의 작은 쉼표를 찍었다."(7쪽)고 써져 있다. 드미트리와는 다른 유형의 삶이다. 나는 대학을 휴학 (군 입대로 잠시 뜬 기간을 제외하면) 없이 스트레이트로 다니다 졸업했고, 처음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13년째 이직 없이 쭉 다니고 있다. 퇴사를 하고 싶다거나, 현재 일이 지겨워서 이 책을 고른 건 아니다. 정헤윤 저자의 삶과 가치가 궁금하여 냉큼 구매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외국 문화에 익숙하게 자랐고, 영어에 두려움이 없는 저자의 삶과 여행과 일과 퇴사를 읽어나가며 한켠으로는 부러워했고, 한켠으로는 약간 질투했다. 저자의 다채로운 경험을 살짝 깎아내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어릴 때 외국으로 나가는 경험, 그거 어느 정도 되는 집안에서나 가능한 일 아닌가, 딸린 식솔이 없으니 자유롭게 옮길 수 있지, 하는 그런 마음. 그렇지만 저자가 삶과 일에 대해 갖는 태도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책 중후반부에서는 시기심이 사라졌다. 엄지 척, 따봉. 시종일관 경쾌하다 글 마지막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애도하는 장면에서는 숙연해졌고.

두루두루 좋은 대목이 많아서 누구나 읽어도 좋겠지만, 사회 초년생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이미 널리 읽힌 듯하다. 내가 산 게 3쇄다. 부럽다.

 

---

가끔 어떤 직업은 우연처럼 찾아온다. 나도 몰랐던 내 가능성을 누군가 알아보고 제시해준 덕분에 피하고 싶어 하던 일이 이제는 못하게 막아도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일이 되었다. 이제는 글을 쓰지 않는 나를 상상하기가 힘들다. 앞으로도 꾸준히 쓰고 또 쓸 거다. (109쪽)

그렇다고 찡찡이를 우습게 보거나 완전히 무시하란 얘기는 아니다(그러면 찡찡이 삐진다). 두려움은 꼭 필요하다. 두려움은 나를 보호하려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잠재력에 조금 더 충실하기 위해 부정적인 생각으로 기울어지지 않되, 또 너무 자만하거나 무모해지지 않게 균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156쪽)

예술은 인생에 꼭 필요하진 않지만 꼭 필요하다. 순간의 즐거움과 재미 자체를 추구하는 건 인간이 가진 특권이다. 어느 날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는데 '철수는 오늘' 코너에서 이런 멘트가 나왔다.

"철수는 오늘 재미야말로 행운을 부르는 키워드라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행운의 여신은 재미를 좇는 자를 좋아한다. 몇 달간 재미를 따라다닐 나에게 행운의 요신은 또 나타나줄까. (161쪽)

성공은 돈을 얼마나 벌고, 얼마나 큰 명예를 얻었는지로 평가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주변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가 더 중요하다. 나에게 성공적인 인생이란 가장 즐겁고 행복한 버전의 나를 찾고, 그 모습을 향해 가는 것이다.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지만, 내가 가진 재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내가 머물렀던 곳이 나로 하여금 조금 더 즐겁고 아름다운 곳이 된다면, 그게 진짜 멋진 성공이라 믿는다. (251쪽)

단순히 이윤 창출이 최종 목적인 회사는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손꼽히던 '엔론'이 한순간에 망한 것도 성과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기업 윤리를 져버렸기 때문이다. 오래가고 잘 되는 회사는 기업 철학이 명확하고 윤리적이다. 진정성을 가진 브랜드는 소비자를 넘어선 팬들이 생기고, 그 관계가 모든 일에 있어 제일 큰 강점이 된다. (289쪽)

돈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면, 불행하지도 않은데 불행해지기 쉽다. 돈을 벌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나 자신의 건강, 자유를 타협하는 순간 주객이 전도된다. 돈은 목적으로 가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돈을 왜 벌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292쪽)

무언가에 푹 빠져본 경험은 경쟁력이 된다. 파고드는 만큼 내 것이 된다. (3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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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말자 나에게는 내가 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e | 2020.01.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려울 것 같은 용기가 곧 내가 늘 가지고 있던 두려움의 뒷면에 있다는 걸 알려준 책.작가가 다녀온 곳곳의 이야기는 책안의 사진과 디자인 등으로 꼭 그곳에 나도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가보지 않은 장소를 통해서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에세이임에도 소설처럼 책의 마지막 여행에 다다를수록 감정이 고조되고, 결국은 퇴사, 여행을 통해 작가가 느낀;
리뷰제목
어려울 것 같은 용기가 곧 내가 늘 가지고 있던 두려움의 뒷면에 있다는 걸 알려준 책.
작가가 다녀온 곳곳의 이야기는 책안의 사진과 디자인 등으로 꼭 그곳에 나도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가보지 않은 장소를 통해서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
에세이임에도 소설처럼 책의 마지막 여행에 다다를수록 감정이 고조되고, 결국은 퇴사, 여행을 통해 작가가 느낀 마무리 이야기들은 지금 여기 내가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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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형태의 삶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19.11.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들 말한다. 생계 걱정만 아니라면 당장에라도 때려 치우고 싶은 게 직장이라고. 아무리 소액일지라도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돈 덕분에 이제껏 버틸 수 있었는데, 그걸 내려놓으면 아무런 미래도 기약할 수 없을 것만 같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강렬하더라도 주저하고,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견딘다. 모두가 나처럼 살 거라는 사실로부터 이유 모를 위안을 얻으면서 그렇게. 신인류가;
리뷰제목

다들 말한다. 생계 걱정만 아니라면 당장에라도 때려 치우고 싶은 게 직장이라고. 아무리 소액일지라도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돈 덕분에 이제껏 버틸 수 있었는데, 그걸 내려놓으면 아무런 미래도 기약할 수 없을 것만 같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강렬하더라도 주저하고,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견딘다. 모두가 나처럼 살 거라는 사실로부터 이유 모를 위안을 얻으면서 그렇게.

신인류가 출현했다. 인내심이라곤 전혀 타고나지 않은 듯, 그들은 수시로 직장을 관둔다. 취업이 힘들었을 텐데 결심이 서면 바로 실천으로 옮긴다. 게다가 일부는 더 이상의 구직활동도 벌이지 않는다. 아예 전국, 심지어 세계를 떠돌며 이해 불가한 형태의 삶을 살기도 한다.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퇴사는 여행의 저자를 이해하기란 어려울 듯하다. 이제 갓 삽십 대에 접어든 그는 무려 5번의 퇴사를 경험한 상태다. 저자의 이력에 적을 수 있는 저서가 어려 권이긴 하나 전업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유난스럽다며 외면할 순 없었다. 퇴사 이후 무기력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면 모를까, 그는 여행을 통해 생의 에너지를 축적했다. 이리저리 떠도는 삶 자체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는 까닭을 향한 궁금증은 더욱 강렬했다.

아직 젊어서, 철이 안 들어서? 아니다. 그가 내린 결정은 무모함보단 신중함에 가까웠다. 일이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 않는 이들도 존재야 하겠지만, 이왕이면 신바람나게 일하고픈 게 사람의 심정이다. 그는 자신에게 스타트업 기업이 어울린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 전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지는 결정권, 그만큼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성장하는 자신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 그의 이직은 유별난게 아니었다. 몸 담고 있던 곳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택한 그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스스로 택한 도전이었던 만큼 무료할 리 없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기로 마음 먹었지만 경제활동은 계속됐다. 사실 이 부분을 그는 반성하고 있었지만, 씁쓸하나 돈이 없으면 여행 또한 힘든 게 현실이다. 어딘가에 몸을 담고 있지 않았을 뿐, 줄기차게 일을 했으므로 어쩌면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도 있었다.

여행기는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의 발걸음을 주목했다. 한국인 없는 나라 찾기가 힘들다지만 캄보디아 중에서도 이름 모를 마을까지 닿은 한국인은 드물 것이다. 주요 여행지만을 훑는 스타일이 아니라 일주일, 열흘 혹은 그 이상씩 머물며 현지인과 교류하는 형태의 시간을 그는 보냈다. 사람이 큰 자산임을, 낯선 곳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 그가 주로 이용했다던 에어비앤비와, 스타트업 기업 일을 하며 알게 된 사람들의 조건 없는 도움 등이 이어진 점도 사람에 대한 믿음을 한층 견고하게 했다. 부러웠다. 진정 마음을 나눌 사람을 만나기가 힘든 시대인데,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은 그의 곁엔 역설적이게도 사람이 넘쳤다.

나 또한 구닥다리인가. 회사의 대표마저도 이 회사에 영원히 머물 것으론 생각 않는단 발언을 하는 모습까지 나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주 약간의 변화조차도 불안해하는 나로서는 퇴사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할 게 분명하다. 도전하기보단 뒷걸음치기 바쁜 나로서는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지가 걱정이다. 우울해지려고 책을 읽은 건 아니건만, 이 순간에도 뒤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다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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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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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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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j******4 | 2022.07.13
평점5점
제목에 오해했고, 내용에 그 어떤 여행과도 비교가 안된다는 출판사 서평만으로도 설레네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새*강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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