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07월 19일 |
---|---|
쪽수, 무게, 크기 | 792쪽 | 1006g | 140*210*45mm |
ISBN13 | 9791158885526 |
ISBN10 | 1158885520 |
출간일 | 2019년 07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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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792쪽 | 1006g | 140*210*45mm |
ISBN13 | 9791158885526 |
ISBN10 | 115888552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리베르 문학 필독서, 단편·고전·수필 5종 세트
68,040원 (10%)
굿리즈 선정 올해의 미스터리 스릴러, HBO 드라마화!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 2년 만에 단독으로 선보인 최신 장편 소설 전 세계 3억 5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스티븐 킹의 신작 『아웃사이더』가 출간되었다. 작가의 첫 탐정 소설 시리즈 빌 호지스 3부작의 완결편 『엔드 오브 왓치』 이후 2년 만에 단독으로 출간된 장편소설로, 출간 즉시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15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또 미국 서평 사이트 굿리즈(goodreads)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순위에서 2018년 올해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선정되었다. 호러, SF,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특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스티븐 킹은 이번 작품에서 마치 도플갱어처럼 살인 용의자가 동시에 두 곳에서 목격되는 미스터리에 소름을 돋게 하는 초자연적 존재를 접목시키는 동시에 인간 본연의 공포를 자극하는 본인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오클라호마 주의 소도시 플린트 시티에서 열한 살 소년 프랭크 피터슨이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수사를 담당한 형사 랠프 앤더슨은 물적 증거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영어 교사이자 지역 어린이 야구단 코치를 맡고 있는 테리 메이틀랜드를 체포한다. 사건 자체가 참혹하기도 하였지만, 15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찬 야구 경기장에서 이루어진 메이틀랜드의 검거는 작은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용의자로 지목된 메이틀랜드의 가정은 자극적인 기사거리를 좇는 언론의 포화 세례에 시달리고, 둘째 아들의 참혹한 죽음으로 인해 절망에 빠진 피터슨 집안에는 또 다른 비극이 찾아온다. 취조 과정에서 메이틀랜드는 사건 당시 옆 마을인 캡 시티에서 동료들과 작가 모임에 참석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연이어 나타나자 수사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
[1권] 검거 11 유감 143 기소인부절차 243 발자국과 캔털루프 멜론 271 노랑 365 [2권] 홀리 7 그의 방문 49 메이시스가 김벌스에게 얘기하다 95 우주에는 끝이 없어요 173 비엔베니도스 아 테하스 199 메리스빌 홀 269 플린트 시티 357 작가의 말 381 |
최근 한 TV 경연 프로그램을 봤는데, 심사위원으로 나온 한 유명 가수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노래를 장악했느냐는 첫 4소절을 들으면 알 수 있다고요. 왜 작가의 경우도 그런 말도 있잖아요. 책은 처음 첫 문장으로 결정된다고요. 적잖은 작가들이 첫 문장에 엄청난 중압감을 느낀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스티븐 킹은 이미 그 문제에서는 옛날에 마스터를 한 거 같습니다만.
한 마을을 집어삼킨 잔혹한 소년 살인사건. 범인으로 잡힌 사람은 지역에서 유명한 야구 코치 테리 선생님이었습니다. 모든 증거와 증언마저 완벽해서 1500명이 관람하고 있던 경기 한복판에서 잡혀가죠. 가능한 극적인 효과를 누린 자신만만한 검사의 지시로. 그런데 왠걸, 범행 시간에 이 코치 선생이 다른 곳에 있었다는 너무도 확실한 증언과 증거들이 나타납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죠? 범행장소에 있었던 사람과, 동시간 아주 먼 곳에 있었던 사람, 둘 다 테리 코치가 분명합니다. 자, 이 사건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옛날엔 이런 스릴러를 재미로 후딱 읽었는데, 지금은 다른 것이 더 눈에 들어와 읽는 속도가 느려지더라고요. 희생양이 된 어린 아이들, 남겨진 가족의 슬픔과 절망, 그 비극의 한가운데서 냉정을 지키며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 왜 범죄와 비극은 계속되는지, 슬픔 가운데서 사람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비극이 비극을 불러오는 과정들. 사람 사는 세상은 기쁘기도 하지만 슬프기도 합니다. 그것을 다 겪으면서 살아남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인가 봅니다.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는 뭘까요.
수많은 외부의 단서들... 그보다는 자기 안의 편견부터 깨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불가능해.'라고 여기는 것을 "뭐든 가능해.'로 바꾸는 일.
스티븐 킹의 <아웃사이더>가 제게 준 메시지였어요.
차마 묘사하기 힘들 만큼 잔인하게 살해된 열한 살 소년 프랭크 피터슨.
또래의 아들을 키우는 형사 랠프 앤더슨은 분노했고, 확실한 목격자 증언과 물적 증거를 토대로 용의자 테리 메이틀랜드를 체포했어요.
테리는 영어 교사이자 지역 어린이 야구단 코치를 맡고 있고, 랠프의 아들도 그에게 야구를 배웠기 때문에 랠프가 느낀 감정을 알 것 같아요.
그러나 큰 실수를 저질렀어요. 1500여 명의 관중들이 응원하고 있는 야구 경기장에서 테리를 검거했기 때문이에요.
놀랍게도 살인이 벌어졌던 그 시각, 전혀 다른 두 장소에서 테리가 목격된 거예요. 어쩌면 테리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는 가능성이 생겼는데, 그것을 변호할 기회가 사라졌어요.
왜냐하면 죽은 프랭크의 형이 테리에게 총을 쐈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기 때문이에요. 테리는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도 범인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어요.
테리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을까요.
프랭크의 죽음으로 두 가족은 파탄이 났고, 작은 도시는 흉흉해졌어요.
앤더슨 형사는 이 상황이 어릴 적에 봤던 캔털루프 멜론 같았어요. 멜론은 겉보기에 멀쩡했어요. 물컹하지도 않고 껍데기에 흠집 하나 없었는데, 갈라 보니 그 안에 구더기들이 득시글거렸어요. 벌레들이 안으로 들어갈 방법이 없었는데 들어가 있었던 거예요. 그날 이후로 캔텔루프 멜론은 먹기는커녕 쳐다보지도 못한다고 했어요.
<아웃사이더>에서 주목할 인물은 홀리 기브니예요. 전작 <미스터 메르세데스>와 후속작에서 빌 호지스의 조력자이자 파트너였던 홀리 기브니가 이번에는 앤더슨 형사를 돕게 돼요. 홀리의 상상을 초월한 가설이 앤더슨 형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어요.
역시 스티븐 킹은 놀라운 작가네요. 단순히 줄거리를 좇는 미스터리가 아니라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우리 모두를 초대하고 있어요. 진실에 다다르는 길로 안내하고 있어요. 잠시라도 한눈 팔 수 없는 <아웃사이더>였네요.
"나는 신의 존재를 믿고 싶어. 인간이 그냥 사라진다고 믿고 싶지는 않거든.
물론 그래야 등식이 성립하긴 하지. 어둠에서 왔으니 어둠으로 돌아가야 논리적으로 맞긴 해.
하지만 나는 별을 믿고 우주가 무한하다고 믿어. 그곳에 거대한 무언가가 있다고.
이곳에는 모래 한 줌마다 더 많은 우주가 있다고 믿어. 무한은 양방통행 길이니까.
내 머릿속에는 내가 자각하는 생각 뒤로 수십 개의 다른 생각들이 줄지어 있다고 믿어.
내 의식과 무의식을 믿어,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셜록 홈즈의 입을 빌어서 이렇게 얘기했던 아서 코난 도일을 믿어.
'불가능한 것들을 모두 제거했을 때 남은 것은 아무리 개연성이 낮더라도 그것이 진실일 수밖에 없다." (29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