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7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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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76쪽 | 462g | 147*215*20mm |
ISBN13 | 9791190030137 |
ISBN10 | 1190030136 |
발행일 | 2019년 07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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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76쪽 | 462g | 147*215*20mm |
ISBN13 | 9791190030137 |
ISBN10 | 1190030136 |
추천의 말 저자의 말 1부 조급한 부모가 아이를 책과 멀어지게 한다 1. 읽기는 학교 가기 전에 떼야 한다? 2. 어떻게 해야 책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까 3. 명작이나 고전보다 더 중요한 책 4. 책 읽기 좋은 환경, 어떻게 만들까 5. 글자는 아는데 책을 못 읽는 이유 6. 책 읽어주기, 언제까지 해야 할까 7. 어휘력과 상상력, 표현력을 길러주는 지름길 8. 늑대처럼 읽기 훈련을 해라 9. 전집과 단행본, 어떤 것이 더 좋을까 2부 우리 아이 책 읽기, 이대로 괜찮을까? 1. 책 읽기에 관심이 없어요 2. 추천도서를 거부해요 3. 학습만화만 읽으려고 해요 4. 공포물, 추리소설처럼 자극적인 것만 찾아요 5. 책 한 권을 끝까지 못 읽어요 6. 도서관에 가는 걸 질색해요 3부 책 읽기가 이토록 쓸모 있을 줄이야 1.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뭐죠? 2. 지식책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방법 3. 저학년 국어에서 꼭 배워야 하는 것 4. ‘참 재미있었다’로 끝나는 일기는 그만 5. 엄마도 동시는 처음이라 6. 훌륭한 사람 이야기를 읽으면 훌륭해질까? 4부 어린이책으로 들여다보는 아이의 속마음 1.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요 2. 뭐든 혼자 못해서 다 챙겨줘야 해요 3.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해요 4. 야단쳤더니 대놓고 엄마가 밉다고 해요 5. 학교 가기가 싫고 무섭대요 6. 친구를 사귀고 함께 노는 일이 서툴러요 부록 참고도서 |
놀 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 학교 숙제를 마치고 빈둥거리며 TV만 보던 나에게 엄마는 꼭 이런 말을 했다. "앉아서 멍청하게 TV만 보지 말고 책이라고 읽어!" 학창시절에 '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교과서'였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책을 읽는 것'='공부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졌기에 책 읽기가 더 싫게 느껴졌다.
그 때 당시에는 지금처럼 지역도서관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고 동네 유료 책방이나 시내에 있는 대형서점에 가야 책이라는 걸 구경할 수 있었다. 주말이면 종종 대형서점에 놀러가곤 했는데 그 때도 난 구경하는 재미로 서점에 간 거지 책을 읽기 위해 갔던 건 아닌 것 같다. 예전에 비해 지금은 동네에 도서관도 많이 생기고 인터넷으로도 책을 살 수 있는 시대이지만 오히려 책을 읽는 사람의 비율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지하철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다.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한다. 손으로 몇 번 터치를 하면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것들을 바로바로 접할 수 있는 데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며 책을 읽은 모습이 어쩌면 답답하고 지루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성인들도 책을 안 읽는데 아이들도 책 읽기를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아홉 살 독서 수업』은 '이제 막 스스로 읽기를 시작한 7~9세 아이들의 독서가 즐거운 경험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는 고민하는 책'이라고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책 읽기 역시 의무가 되면 아무리 재미있는 책이어도 읽기 싫어진다. 지금은 책 읽기가 의무와 과잉이 된 시대다. 읽을 책조차 변변치 않았던 시절에는 무수한 책벌레가 탄생했건만 책이 넘쳐나는 요즘은 책이라면 질색인 아이들이 자라난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일부러 결핍의 경험을 만들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책이 즐거워지는 경험과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p.24-
아이들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건 거기서 나오는 영상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을 갖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책 읽기가 즐겁고 재미있다는 기억이다. 재미가 있으면 아이들은 하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계속하게 되고 거기에 몰입하게 된다. 책 읽기 또한 이런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홉 살 독서 수업』은 학부모들이 자녀 독서법과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자를 아는 데 책을 못 읽는 이유는 뭘까요?', ' 언제까지 책을 읽어줘야 할까요?', '학습만화만 읽으려고 해요', '책 한권을 끝까지 못 읽어요', '지식책을 읽어야 아이가 똑똑해지지 않나요?' 등 현실적인 궁금증에 대해 저자는 이론과 함께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각의 주제가 끝날 때마다 책 말미에 저학년이 읽을 만한 도서와 도서 활용법도 덧붙여 놓았다.
그림의 도움 없이 오로지 글만으로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알아차리고 이해하려면 높은 수준의 지적 추론과 읽기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동화 읽기를 힘들어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나 선생님이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서사 구조와 문어적 표현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p.54-
아이가 지식책을 더 편하게 느끼고 재미있어 하면 아이가 원하는 대로 읽게 해주면 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의 지식책은 스스로 읽게 하고, 아직 아이가 혼자 읽기 어려워하는 동화책은 부모가 읽어주는 방식을 함께 활용하면 된다. (중략) 지식책을 읽으면 똑똑해질 거라는 생각은 부모의 희망사항이다.
대여섯 살 무렵부터 읽기 시작하는 지식책에서 아이들이 만나야 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호기심이다. 이건 왜 그럴까 궁금해 하며 관찰하고 사고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지식책의 역할이다. (중략) 뇌과학자들은 하나같이 아이를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 자체가 아니라 경험과 감각이라고 말한다. -p.149~151-
저자는 말한다. 부모의 조급함이 아이들을 더욱 더 책과 멀어지게 만든다고. 부모들이 원하는 '읽기 독립'에 이르려면 무엇보다도 책 읽기가 즐거워야 한다. 그리고 아이 혼자만의 책읽기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상호작용을 하면서 재미나게 읽는 책에서 세상에서 유일한 놀이가 피어나게 된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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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독서계획
매일 3살때부터 책을 읽어주기 시작해서, 매일 자기전 책을 2권이상 읽어주는 습관을 아이와 함께 형성했다. 7살이 되면서, 만화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영상매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지는 나이가 되면서 책을 소홀히 하는 시기가 찾아온 것 같다라고 느낄 무렵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책에 대한 소강상태에 접어든 시기일 수도 있지만, 불안감을 접어두거나 알고있어야 할 것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급한 읽기독립은 독서이탈의 완벽 조건 ▶ 만5세 이전에는 신경세포 간의 연결이 충분하지 않아 스스로 책을 읽을 만큼 뇌가 발달하지 못한다. 일곱 살 이전에 글을 가르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미국 터프츠대 교수 매리언 울프가 연구를 바탕으로 쓴 [책 읽는 뇌]에서 말한다. 능동적 몰입의 대표적인 독서 환경만들기 ▶ 독서는 책을 펴자마자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지 않는다. 동화책이 재미있으려면 능동적으로 책장을 넘기고 이야기에 집중하는 과정을 거치고, 초반부가 낯설고 읽기 힘들어도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적 구조로 이어진 책을 읽으려면 긴 시간 동안 집중력이 필요하다. 읽기 훈련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책읽어주기, 언제까지 해야할까 ▶ 아이가 스스로 책 읽기를 즐기려면 부모와 아이가 책으로 더 연결되어야 한다. 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의식과 같은 일이다. 10대 초반까지 책 읽어주기를 이어가면 사춘기도 별 탈 없이 넘어갈 수 있다. 이유는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은 방문만 닫는게 아니라 입도 닫는다. 잠자리에서 부모가 책을 읽어줄 때 아이는 하루의 긴장을 풀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 그날 있었던 일이나 고민을 부모에게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다. 책을 읽어주면 부모와 아이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만들어진다. 전집과 단행본, 어떤 것이 더 좋을까 ▶전집은 장점이 많다. 연령별, 영역별로 잘 구성되어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접할수 있다. 읽을 만한 책을 낱권으로 고르는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아이의 취향을 인정해 줄 수 있는 낱권으로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 독서 교육에는 자기가 읽을 책을 스스로 고르는 훈련이 포함되어야 한다. 왜 아이들은 똥, 방귀 책을 좋아할까 ▶ 아이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질서 속에 산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다 가끔 어른의 질서가 깨질 때가 있다. 아이들이 방귀나 똥 이야기를 할 때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뒷걸음친 그 공간에서 잠시나마 통쾌함과 해방감을 느낀다. 아이에게 책이란 어떤 의미가 될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아이가 원하는 책을 사주는 것에 의미를 두었던 것도 잘한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스마트폰이나 매체를 이용할 때는 가족간에 규칙을 정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아이의 책을 아직은 내가 고르고 있긴 하지만, 당분간은 여기에서 추천해주는 책을 한번 빌려와서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이 나아져서 얼른 도서관 문이 열리기를.... 책의 질문과 저자의 생각을 정리한 파트별로 그에 해당하는 책들을 추천해 주고 있다. 사실 책을 읽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인데, 무슨 일이든 정리와 분류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넓은 시야로 한걸음 물러나 바라보면 정리와 분류가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바로 앞의 일을 헤쳐나가기 바쁘다보면 분류를 할 생각자체를 할 수가 없다. 나 또한 책을 읽고 독후를 쓰는 정도로만 그치고 있는데, 언젠가 장르별 또는 내 인생에 도움이 되었던 책이나, 아이에게 읽어 줄만한 도서들을 정리해야지하고만 생각하고는 쉽게 되지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참 재미있었다'로 끝나는 일기는 그만 ▶ 나의 몸과 마음속에서 일어난 일과 감정을 글로 쓰는 순간만큼 정직하게 자신을 만나는 때는 없다. 언어 능력은 듣기-말하기-읽기-쓰기를 포함한다. 어른이 되어서 일기를 쓰는 사람이 드문 까닭 중 하나는 일기에 대한 계몽적 태도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부모나 교사도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모법에 어긋나는지 아이의 일기를 검열한다. 하지만 아이가 자기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부모는 불편해한다. 한마디로 아이의 일기가 정제되고 반듯한 표현들로만 채워졌으면 하고 바란다. 많은 부모들이 일기를 보고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있다. "너는 일기에 그렇게 쓸 게 없니? 왜 매일 재미있었다 아니면 재미없었다밖에 없어?" 혹시 아이에게 이런 추궁을 한 적이 있다면 아이가 이미 솔직하게 일기를 써서는 안 된다는 걸 알아차려버린 탓일 수 있다.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해요 ▶ 아이가 거짓말을 시작하는 나이는 대략 다섯 살 무렵이다. 어린 것이 벌써 거짓말인가 싶지만, 역설적이게도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성장의 신호이기도 하다. 만약 아이가 거짓말을 해서 고민이라면 거짓말하는 아이가 나오는 동화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다. 거짓말을 다룬 동화를 읽으며 아이는 거짓말을 했을 때 느꼈던 여러 감정을 주인공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거짓말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다고 해주자 ▶ 아이들은 뭔가 잘못했고, 혼이 날거라고 생각하면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그래서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걸 알았을 때 부모는 아이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흔한 실수는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물증과 심증을 굳히고 난 후 아이를 범인처럼 취조하는 것이다. 아이의 거짓말을 알게 되었을 때 도서 [거짓말쟁이 천재] 주인공 울프 아빠처럼 대응하면 된다. "얘야, 거짓말했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혹 거짓말을 했다고 해도 그저 진실을 말하면 된단다. 그럼 모든 게 잘될 거야." |
아이가 상황별 읽을 수 있는 도서가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주로 아이에게 책을 고르라고 하는데, 아이가 관심이 없을 때는 엄마인 내가 임의적으로 골라오곤 한다. 도서관을 임시휴업한지 2주가 되어 가는데.. 이것이 이렇게나 힘든 일일줄이야... 아이와 서점에 가서 책을 사오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온라인으로 샀으면 좋겠지만, 하윤이는 늘 가서 책을 훑어보고 고르는 재미를 즐기는 것 같다. 특히 알라딘에 갔을 때는 1-2시간은 기본적으로 앉아서 만화책을 보고 오는 통에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하니, 이 도서처럼 만화책에 관심을 가지고 즐거움을 찾는 것에 대해 만족하며, 다른 책 친구들에게도 관심을 주기를 기다려보고 있는 중이다. 우리 가족은 사실 거짓말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가족이래봤자 남편과 나 그리고 딸이지만, 우리 부부는 최소한 가족사이에는 거짓말이 있으면 안된다는 가족만의 암묵적인 믿음이라고 해야할까...그런 것이 있어서인지, 아이가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려고 하는 일이 발생하면 많이 심란하다..그 때마다 우리는 강조한다.. 가족끼리는 거짓말하고 그러면 안되는 거라고~ 설상 아이가 자주 하지는 않지만, 실수가 있었더라도 솔직하게 이야기 했기 때문에 괜찮다는 의식을 자주 심어준다. 그러면 거짓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용서 받기가 쉽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가끔 아이가 거짓말을 하려고 하는 시늉을 보이는 것도 자기 보호를 위한 것임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잘 다독이면서 포용해야 함을 기억해 두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