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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어

엄마,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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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03g | 130*194*20mm
ISBN13 9788932474205
ISBN10 893247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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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글에서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넘어지고 또 딛고 일어서기를 거듭하며 깨달은 단지 한 줌의 진실뿐이며, 이것은 버지니아가 말한 바와 연관이 있다. 당신이 글을 쓰기 위해서, 자기만의 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 당신을 앞서간 다른 여성들을 관찰하고 그녀들의 말을 듣고 그녀들과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자기만의 방을 얻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 p.12, 「지은이의 말」 중에서

내가 태어났을 때 엄마는 갓 스물이 되었고, 할머니는 예순, 증조할머니는 아흔이셨다. 한 지붕 아래에 4세대 여성들이 함께 산 셈이다. 엄마의 결혼하지 않은 여동생 마리 이모도 있었다. 이모는 엄마보다 정확히 11년하고도 나흘이 어렸다. 이렇게 우리는 4세대였다. 물론 아순시온 증조할머니와 내가 함께 산 것은 몇 달뿐이었지만 말이다. 1986년 4월, 내가 세례를 받은 직후 아순시온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할머니는 애도의 기간에 들어가셨다. (…) 할머니는 항상 다정하셨지만, 말도 못하게 이래라 저래라 하셨다. 그 점은 내가 빼닮은 것 같다. 우리 가족 중에서 ‘명령꾼’이라고 불려 온 사람은 나랑 할머니 둘 뿐이다. 에우헤니아 할머니 ? 그리스어 어원에 따르면 에우헤니아(eugenia)는 ‘좋은 혈통의’란 뜻이라고 할머니는 지치지도 않으시는지 계속 강조하셨다 ? 는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아주 잘 알고 그것을 이야기하는 데 거리낌이 없으셨다. 할머니는 어찌나 명령꾼 기질이 심했는지 가끔은 다른 사람들의 인생까지 명령하곤 하셨다. 예를 들면 우리 엄마의 인생.
--- p.34~35

그 시절에 나의 세상은 작았다. 하지만 삐삐를 읽으며 나의 어머니, 할머니, 이모들과는 다른 여자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물론 그녀들을 무척 사랑하지만, 나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같은 남자들이 집을 떠나고, 운전을 하고, 밖에서 일을 하는 동안 그녀들은 요리하고 청소하느라 집안에 갇혀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알칼라에 남아 괴상한 원피스를 입고 ‘공꽈금’이나 챙기는 지루한 노인이 될까 봐 두려웠다. 나는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다. (…) 삐삐의 가르침을 따르면 나는 고고학자든 형사든, 세계 여행자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었다. 내가 “키가 짜라다”라고 말하고 싶으면 “키가 짜라다”라고 말하는 거다. 나는 여태까지 치리미르 알약을 찾지 못했지만, 살면서 내가 내 자신이 아니라고 느낀다면 언제라도 정확히 표현하며 나에 대한 기대와 맞서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삐삐의 진정한 힘은 거기에 있다.
--- p.48~49

마침내 생리가 시작되었을 때 ‘저메인 그리어’는 누군가 자신이 생리 중임을 눈치채거나 냄새를 맡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시작된 거였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 냄새에 대해 얼마나 큰 공포를 가지고 있는지! 생리대나 탐폰 광고에서 여자들은 모든 것이 하얗고 순수하고 무취한 세계에서 춤추고 실내 수영장에서 헤엄쳐 다닌다. 게다가 심지어 다른 어떤 날보다 행복해 보이기까지 한다. 내가 이러한 모습에 동일시할 수 없는 이유는 나의 허벅지 굵기 때문만이 아니다. 그날에는 해변에서 춤을 춘다거나 물속에서 성큼성큼 팔 젖기를 할 기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날의 나는 쓸모없고 추한 만신창이가 된 것처럼 느껴진다. 가슴도 다리도 머리도 아파서, 그저 소파에 몸을 둘둘 말고 드라마나 보고 싶을 뿐이다. 문학조차 나를 위로해 주지 못한다.
--- p.62

아홉 살의 내가 이유도 모른 채 배웠던 ‘뚱뚱한’이라는 단어는 욕설이자 무기이고 비난이며 거부의 의미였다. 내 친구들이 그 단어를 내뱉었을 때, 사실 진짜로 내게 하고 싶었던 말은 내가 여자아이들 중에서 가장 못생기고, 가장 이상하며, 가장 다른, 한마디로 최악이라는 뜻이었을 게다. 그들의 삶에서 나를 배제하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 내가 뚱뚱하면, 내 삶의 주인공조차 되지 못한다는 말인가? 많은 여성의 삶에 대해 읽으며, 허구이든 현실이든 내 삶에 직면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는 롤 모델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는 여성에게 가능한 삶의 사례, 이를테면 예술가, 작가, 과학자, 여행가 등 다양한 이야기가 필요했다.
--- p.81~82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여성의 몸으로 느끼는 분노, 수치심, 절망, 사랑, 연대의 기록. 글 쓰는 여성이라면 삶의 어느 시기에 반드시 다른 여성들의 삶을 탐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남성의 시선 속에서 살아온 자신을 불현듯 발견하고 자매들의 역사를 찾아 나서게 된다. 책에서 인용된 문장처럼 “글을 쓰는 여자들은 모두 생존자다.” 경쾌한 문체로 쓰인 이 생존의 기록에서 나, 너, 그녀들이 뜨겁게 만나고 춤을 춘다. 글을 다 읽고 나면 내 삶의 무늬를 만들어 준 그녀들이 몹시 그리워진다.
- 김보라 ([벌새] 영화감독)
단번에 끝까지 읽었다. 책을 덮으며 나는 친구를 얻었다고 느낀다. 후반부로 갈수록 카르멘이 내보이는 솔직함이 자매애의 한 형태임을 깨닫는다. 현실에서 답을 찾지 못해 책 속에서 도약하고자 노력해 온 여성들에게, 이 책이 주는 공감의 힘은 각별하리라. 나는 실비아 플라스를 쓴 대목과 저자의 집안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잊지 못하리라. 당신을 울린 대목은 어디인지 듣고 싶다.
- 이다혜 (『씨네21』 기자, 작가)
나도 언젠가 이런 글을 써 보고 싶다. 내가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었는지, 여자로서 말하고 글을 쓴다는 일이 어떤 고통이며 환희였는지에 대해서. 그저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 죽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내가 통과해야 했던 두려움에 대해서. 여자인 나에게 강요되었던 침묵이 무엇이었는지, 어째서 나는 아직도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런 책을 써 보고 싶다. 솔직해서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책,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이야기를 용기 내어 꺼낼 수 있는 책, 나의 침묵을 찢어 너의 침묵을 귀 기울여 애써 들어줄 수 있는 책을. 글을 쓰는 여자의 이야기는 언제나 내 가슴을 아프게 두드린다.
-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쇼코의 미소』 소설가)
문학과 삶에 관한 글을 읽으며 마치 내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매우 내밀한 어떤 것의 진실에서 태어난 정직한 글을 쓰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는 말은 사실이다. 저자는 자신의 두려움과 콤플렉스를 털어놓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스스로를 다양하고 복잡한 모순을 지닌 사람으로 그려냈다.
- 엘비라 린도 (Elvira Lindo, 스페인 기자, 소설가)
여성, 독자, 페미니스트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감성적이고 문학적인 여정. 작가 카르멘은 어린 시절에 만난 『작은 아씨들』을 시작으로 여성들이 쓴 문학에 지극한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책을 섭렵해 간다. 삶이 문학과 연결되는 과정을 그려낸 지적 일기 같다. 작가는 아니 에르노의 글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예술가들, 작가들, 소설 속 주인공들 그리고 어린 시절에 만난 사람들, 이 모든 여자가 나의 내면에서 일종의 보이지 않는 사슬을 형성한다.”
-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El Mu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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