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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생과 죽음이 오가는 분만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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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368g | 128*200*20mm
ISBN13 9788932320410
ISBN10 89323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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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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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를 살짝 해야 할지도 몰라요.” 나는 침대에 누워 있는 산모에게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그렇게 하면 아이가 나오는 데 도움이 되죠.” 조산사의 업무 중에는 ‘살짝’이란 단어를 쓸 일들이 아주 많다. 살짝 절개하기, 살짝 찢기, 출혈이 살짝 보임 등. 출혈과 관련해서는 몇 방울 떨어지는 정도에서부터 쏟아져 나오는 경우까지 모든 상황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회음절개는 우리가 베풀 수 있는 많은 작은 자비 중 하나다. 우리는 일찍부터 상황을 대단치 않게 생각하거나 시치미 떼는 법을 배운다.
--- pp.14-15

최근 발표된 많은 보고서들이 고령 출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의학계에서 이들을 잔인하게 지칭하는 ‘고령 초산부’라는 표현은 사람들의 마음에 칙칙하고 주름진 자궁으로부터 아기가 튀어나오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평균 임신 연령이 천천히 높아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지만 연간 수천 명의 어린 소녀들이 아이를 낳는 것도 사실이다.
--- p.74

이 상황은 임신 24주 정도일 때 더 위태롭다. 상당히 최근까지 이 시기 이전에 태어난 아기의 다수가 태어나자마자 또는 몇 주 안에 심각한 질병으로 사망했다. 이런 이유로 병원은 이 임신 기간에 태어난 대부분의 아기들을 적극적으로 소생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으며, 공식적으로 출생신고 가능한 출산으로 보지 않고 후기유산으로 분류했다. 조산으로 아이를 잃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냉혹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규정이었다.
--- p.82-83

‘아기는 준비가 되면 나온다’는 소박한 지혜는 거짓말이다. 아기는 준비가 되면 나오지만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도 나온다. 이런 상황이 괜찮을 때도 있지만 정말로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 p.105

먼저 크리스털의 출산 예정일이 정확한가가 많은 것을 좌우했다. 정말로 임신 23주 3일이나 5일, 6일밖에 되지 않은 걸까? 또 그녀의 아기가 건강한 상태로 태어났는가와 담당의가 23주 된 태아라는 위험 지대로 과감하게 걸어 들어가기로 결정할 것인가 아니면 명확하고 부담을 덜어주는, 흰 종이 위에 검은 글자로 작성된 법률을 따르기로 선택할 것인가에 달려 있었다.
--- p.106

올리비아는 이제 침대 머리맡 쪽으로 밀려난 폴을 바라보았다. 용서해줄 수 있는지 물음과 동시에 이해를 구하는 시선. 내게는 익숙한 시선이었다. “우리는 모유 수유를 할 생각이었어요.” 나는 ‘우리’라는 단어에 이를 꽉 깨물었다. 육아가 공동 업무가 될 수는 있지만, 수유는 전적으로 여성의 몫이다.
--- p.122

“푸들이 있는데 이름이 마르코예요. 그리고 비비라는 이름의 스패니얼이 있어요. 그리고 또…… 검은색, 아니, 갈색 개, 이름이…….” 그녀는 다시 눈을 감았고, 눈살을 찌푸리며 집중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다시 나를 바라보았다. “죄송해요. 기억이 나질 않아요.”
티나의 몸이 붕괴 직전에서 살아 돌아오기는 했지만 이는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그녀의 정신은 아직도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자기 개 이름과 색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자녀의 신원을 잊어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확실한 인지장애의 징후다.
--- p.198

과거에는 일반적인 규범에서 벗어났던 모든 불편한 종류의 여성 행동을 이제는 구식이 되어버린 애매한 표현인 히스테리라고 묘사했었다. 변을 보고 톱밥으로 닦던 정신병원과 돌팔이 정신과 의사가 존재했던 그리운 옛 시절에는 여성에게 히스테리--- p.어원은 그리스어로 문자 그대로 옮기자면 ‘자궁의 상태’라는 뜻이다)라는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가장해 아무렇지도 않게 이들을 평생 악랄하고 치욕적인 학대 속에서 살게 했다.
--- p.238

나는 이런 식으로 상처를 소독할 때마다 이것이 애정을 확인시켜주는 행동임을 잊지 않는다. 모든 상처에는 사연이 담겨 있고, 모든 치료는 이 사연을 인정하는 행위다.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진 조산사만의 방식이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을 믿어요.’
--- p.258

“혈색이 없어요.” 모스가 말했다. 겁에 질린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왜 혈색이 없죠?”
갓 태어난 아기의 피부는 군데군데 얼룩이 있고 탁한 색을 띤다. 내게는 익숙한 장면이지만 텔레비전과 영화를 통해 신생아가 말도 안 되는 장밋빛 뺨을 가진 모습만을 보았던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걱정스럽게 보일 수 있었다.
“수중 분만한 아기들은 혈색이 돌기까지 조금 더 오래 걸려요.” 내가 말했다.
--- pp.294-295

이것이 전부였다. 위안의 말도, 어마어마하게 불안정한 순간을 치유해줄 연고도 없었다. 나는 ‘5번 방’에 누가 있었는지, 또는 그 산모가 이날 밤 왜 이렇게 작은 존재를 낳았는지, 내가 들고 있던 통에 결국 누군가가 라벨을 부착해서 병리학 부서에 보냈는지 끝까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어떻게와 왜는 모두 수수께끼로 남았지만 나는 이날 밤에 분만 병동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를 배웠다. 바로 죽음이 삶의 쌍둥이 형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조산사는 이 둘을 모두 받아낸다.
--- p.304

아기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산모가 내는 소리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소리를 내거나 들을 필요가 전혀 없지만, 조산사들은 이를 아주 잘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이 소리는 인간의 소리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입이 벌어지지만 어떠한 말도 나오지 않는다. 그저 이 소리만 있을 뿐이다.
--- p.311

“그냥 오늘 우리를 위해 해준 모든 일들이 믿기지 않아서 그랬어요. 환자 분류소에서 우리를 만났고, 여기까지 올라와서 오후 내내 미셸을 돌봐줬잖아요. 게다가 아기까지 받아줬지요. 그러고는 손을 씻고 미셸의 상처를 봉합하고 지금은 청소를 하고 있네요. 지원군은 어디에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자꾸 떠오르네요. 저는 이 방에, 또는 당신이 움직이는 길에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당신밖에 없네요. 당신 혼자서 한 군대가 맡을 역할을 하고 있네요.”
--- p.35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가슴이 저며오는 슬픔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용기와 재미를 주는 책. 이 책은 복잡한 조산사의 세계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 레슬리 페이지 (교수, 영국 왕립조산사학회 전 회장)
아름다운 책이다. 매일매일 산부인과에서 수행하는 놀라운 업무를 섬세하게 그려낸 초상화.
- 캐럴라인 앨턴 (작가)
자신이 돌보았던 수많은 여성들을 사랑하고 이를 나누어주는 이 조산사의 능력이 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 줄리아 새뮤얼 (작가)
매일 일어나는 출산의 이야기를 연민 어린 눈으로 흥미진진하게 증언한 책.
- 리베카 실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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