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쉽게 창업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정도 투자하면 어느 정도는 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이고, 준비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명확한 계획이 머릿속에 꼭 있어야 한다. 생각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지금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이라도 언젠가는 창업을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부터 천천히 그 계획을 실행해 보길 바란다. 아주 조금씩 천천히 실행에 옮겨도 괜찮다. 창업이 ‘돈’으로만 되는 게 아닌 걸 이제 알았으니 생각하고 경험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지금 당신이 생각하고 경험할 준비가 되었다면 그것이 당신이 꼭 창업해야 하는 이유다.
--- 「프롤로그_당신이 꼭 장사를 해야 하는 이유」 중에서
처음에는 지저분한 화장실만 봐도 헛구역질이 나서 눈에 눈물이 고이고 한숨에 좌절을 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한번 두 번 경험하게 되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위생장갑부터 찾는다. 냉장고나 에어컨이 이상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침착하게 대응한다.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대처하려면 ‘그러려니’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 「장사할 때 버려야 할 5가지」 중에서
사람들에게 개당 단가를 즉시 알 수 있게끔 메뉴 가격을 책정하진 말자. 10진법이나 5진법으로 딱 떨어지는 가격이 아니면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반대로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가격으로 책정했을 때는 10진법이나 5진법으로 떨어지도록 가격을 메기자. 일부러 계산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킬 순 없다. 신메뉴를 시작하거나 평소에 이윤이 적었다고 생각하는 메뉴, 이윤은 많은데 잘 안 팔렸던 메뉴들이 있다면 가격을 아주 조금씩만 수정해 보자.
--- 「10진법을 이용한 메뉴 가격 정하기」 중에서
현재 판매하는 메뉴가 라면, 냉면, 짜장면, 한식, 백반, 해장국, 순댓국만 팔고 있다면 평범한 가게로 남을 수밖에 없다. 무언가 조합을 하게 되면 특색 있는 메뉴가 되고 그 특색으로 좀 더 쉽게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자극이라는 단어는 한편으로 나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음식을 팔아야 하는 처지에서 자극이라는 단어를 꼭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 「대박으로 가는 한 가지 경로」 중에서
단골을 잘 만드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보통 음식의 맛, 분위기, 서비스 이 3가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시선을 다르게 보자. 컴플레인. 컴플레인이라고 하면 어감이 조금 강할 수 있으니 부족한 부분이라고 표현해도 좋다. 손님 관점에서 이건 조금 아 쉽다고 말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 가게에 와서 불만을 가진 고객이 생기면 그 손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불만 손님이 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고객 유치를 위해 들이는 비용이 먹히지 않는 손님들이 늘어나게 되고 그럼 효용성이 떨어지는 비용지출로 연결이 된다. 그렇게까지 안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모두 장사의 신이 아니기에 절대 한 번 온 손님을 한 달 이내에 재방문시키는 획기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물론, 여러 꼼수와 팁이 있지만 그렇다고 그게 100% 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 가야 한다는 말이다.
--- 「단골이 생기는 메커니즘」 중에서
‘일요일은 식자재 탐구 여행을 떠납니다’, ‘일요일은 벤치마킹 투어를 떠납니다’, ‘일요일마다 신메뉴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등 이 문구들이 거짓말은 아니다. 집에서 쉬는 동안 백종원 아저씨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도 있고 밖에서 가족들과 다른 식당에서 새로운 메뉴로 외식을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손님 입장에서 봤을 때 ‘아, 이 사장님은 늘 고민하고 노력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문구를 만들 때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고 쓰다 보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의외로 이런 작은 아이디어들을 떠올리다 보면 또 다른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아이디어들이 마구마구 샘솟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문구는 쉬는 날만이 아니라 가게 곳곳에 필요하다. 특히나 1인 오너 쉐프, 즉 홀은 알바, 주방은 사장님이 도맡아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면 손님들과의 접점이 그리 많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커뮤니케이션을 할 경우가 줄어들게 되고 알바가 우리 가게의 메인 얼굴이 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
--- 「‘일요일은 쉽니다’라고 문 앞에 붙이면 안 되는 이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