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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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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542g | 150*224*30mm
ISBN13 9788963193656
ISBN10 896319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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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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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지구 곳곳에서 발견된 암석의 연대를 측정하고 지구에 떨어진 운석들의 연대를 측정했다. 운석은 소행성이나 혜성의 부스러기들이 대기와의 마찰로 타버리고 남은 부분이 지상에 떨어진 것이다. 그리고 1970년대에는 달에서 가져온 월석의 연대도 측정했다. 이런 측정 결과들을 종합한 과학자들은 지구를 포함하여 태양계가 지금으로부터 45억 4000만 년 전에서 45억 7000만 년 전 사이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주의 나이가 138억 년이니까 태양계는 우주의 나이가 약 92억 살쯤 되던 시기에 만들어진 셈이다. ---p. 19 중에서

대기 상층부의 오존층이 충분히 두꺼워지기 전까지 생명체들은 자외선을 막아주는 물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오존층이 자외선을 막아주자 육지에서 살아가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바다 에서 살던 동물들이 육지로 진출한 것은 약 4억 년 전부터이다. 오늘날 지구 생명체들이 바다보다 육지에 더 많이 살 수 있게 된 것은 오존층이 지구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p. 77~78 중에서

유성생식을 통해 다양한 자손을 생산하는 것은 진화에 훨씬 유리하다. 다시 말해 항상 변하고 있는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자손을 낳는 유성생식이 유리하다. ---p. 104 중에서

지구에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난 후 30억 년 동안 바다에는 다양 한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었지만 육지는 생명이 없는 황폐한 땅이었다. 그러나 오르도비스기 초에 형성된 지층에서 식물의 포자 화석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 육지에도 생명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p. 165 중에서

그러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여섯 번째 생명 대멸종이 인류가 통제할 수 없는 자연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류에 의한 것이라면 아직 희망이 있다. 200년 동안에 일어난 변화라면 200년 동안에 치유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파괴보다 회복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치유하는 데는 2000년이나 2만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지구의 긴 역사에서 보면 2만 년도 아주 짧은 시간이다. 1억 년 후에 지구에 살고 있을 우리 후손들의 교과서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홀로세(1만 년 전~현재까지)가 여섯 번째 대멸종이 일어났던 시기로 기록되느냐 아니냐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p. 209 중에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기인 홀로세는 간빙기에 해당한다. 현재의 온도는 과거 간빙기의 가장 따뜻했던 시점의 온도보다 2℃ 정도 낮다. 따라서 지구에 다시 빙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지구 온 난화의 문제로 전 지구가 시끄러운 요즈음에 빙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이야기는 조금 뜬금없는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 있었던 기후 변화의 패턴을 보면 다시 빙기가 올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인류의 활동이 지구 기후 패턴을 얼마나 변화시킬 것인지는 알 수 없다. ---p. 279 중에서

이스라엘의 콰프제 동굴과 같은 곳에서는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의 유골과 유물이 동시에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와 상당한 기간 동안 공존하면서 기술과 생활방식을 교류했던 것으로 보인다. ---p. 305 중에서

수렵과 채취로 살아가던 호모 사피엔스는 약 1만 1000년 전부터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사육하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인류 문명은 1만 년 동안에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데 걸린 1만 년은 45억 년이나 되는 지구 역사에서 보면 아주 짧은 기간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이 짧은 기간 동안에 이전에 지구에 살았던 어떤 생명체도 이루지 못한 큰 변화를 이루어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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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만들어졌을 때는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 생명체가 나타났고, 지금까지 지구와 생명체는 서로 상호작용하고 공진화하며 지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지구에 살았던 생명체들의 모 습과 그때의 환경을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다. 바닷속에서 살던 생물들이 서서히 물 밖으로 나오고, 커다란 자연의 재앙 앞에서 힘없이 멸종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또 다른 생명이 번성하는 모습이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처럼 그려진다.
- 권홍진 (지구과학야외학습연구회장, 판곡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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