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7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270g | 140*205*11mm |
ISBN13 | 9791190337403 |
ISBN10 | 1190337401 |
발행일 | 2020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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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270g | 140*205*11mm |
ISBN13 | 9791190337403 |
ISBN10 | 1190337401 |
격리된 아이 / 정명섭 … 7 거짓말 / 김소연 … 63 마스크 한 장 / 윤혜숙 … 121 |
대체 코로나19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일까? 극한 상황이 또 다른 상상력을 자극했다. 예전 같았으면 쓰이지 않았을 작품의 탄생을 마냥 환영하기란 힘들었다. 현실이 반영된 작품은 당연한 말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잿빛을 띠고 있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을 정도로 큰 괴로움이 이 세상을 강타했다는 것을 작품들은 보여주는 듯했다.
총 3명의 작가가 3개의 작품을 펼쳐들었다. 가장 먼저 만나본 글은 자가격리자의 삶을 담고 있었다. 고1 소년 도환은 미국에서 홀로 귀국했다. 감염 여부를 떠나 해외 귀국자들의 일정 기간 격리가 의무였던 기간이었으므로 도환 역시 이를 이행해야만 했다. 왜 이 엄중한 시국에 아이가 홀로 입국했는지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법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궁금증은 그가 머물 장소에 대해 듣는 순간 폭발하고야 말았다. 하필이면 왜 그 곳엘 가는지, 그들은 차마 묻질 못했다. 아직 정식 입주도 시작되지 않은 신도시라는 점보다도 그들의 말초 신경을 자극한 건 최근 들어 발발했다는 살인사건이었다.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테지만,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불안감이 엄습했다. 누가 혹 따라오고 있는 건 아닌지, 흔하디흔한 검은 모자에 흰 마스크 차림의 존재를 상상하자 나조차도 불안해졌다. 단조롭기 짝이 없는 격리 생활에 수시로 밀려드는 두려움이 적절히 뒤섞이면서 지루함이라곤 느낄 겨를이 없었다. 코로나19의 발발로 인해 도현이 어머니가 그토록 연락치 말라는 아버지의 존재를 더욱 의식하게 되는 점은 다른 차원의 비극이다. 부모가 화목했더라면 애당초 홀로 입국하는 일이 발생치 않았을 것이고, 귀국 이후에도 외따로 떨어져 지낼 필요 또한 없었을 것이다. 그가 겪는 불행이 어디까지인지 저자가 제공하는 단서만으로는 장담이 어려웠다. 과연 그는 안전할 것인가. 격리 해제가 진정한 의미의 해방인지가 나로서는 헷갈렸다.
두 번째 작품은 더욱 기이했다. 도처에 확진자가 널려 있으므로 어딘가에서 동선이 겹치는 일은 얼마든지 예상 가능한 바다. 방호복 차림으로 성민에게 말을 건네는 인물은 마치 인권이라고는 알지 못한다는 듯 거칠게 굴어 성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역학조사라 하는 게 원래 이런 것이었던가. 카드 결제 내역이나 휴대폰 사용 이력 등을 조회하는 것도 물론 인권 침해로 칭할 만하지만 윽박지르듯 하루 일과를 낱낱이 고백할 것 강요하는 저자들의 행태야말로 인권 침해가 아니라면 무얼까 싶었다. 그런데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들어갔다. 성민의 응답이 하나둘 거짓으로 밝혀진다. 조사에 열을 내던 사람들이 마침내 방호복을 벅벅 찢어 제 존재를 공개한다. 대립 구도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양자는 연합한다. 그들이 추구하는 게 대체 무언지, 문장을 읽고 또 읽어보지만 모호하기 그지없다. 아무래도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코로나19와 닮은꼴이다. 그간의 거짓말이 칭찬의 대상으로 돌변한다. 함께 진실을 억누를 또 다른 거짓말 탐색에 나선다. 과연 성민은 이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인가. 저자는 온갖 궁금증을 자아내 놓고는 황급히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외부자에게는 결코 드러낼 수 없는 속내가 있다는 듯 구는 인물들이 그저 야속했다.
나에게 마지막 이야기는 너무도 슬펐다.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많은 제재가 가해졌는데, 누군가에게 이는 생계유지 수단의 박탈을 의미했다. 호텔 요리사로 승승장구 할 줄로만 알았던 형에게 끝이 보이질 않는 기다림이 시작됐고,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에게도 학교가 그리워 해야 할 무언가가 되어갔다. 가족의 나날이 얇아지는 호주머니를 걱정할 정도로 저자가 철이 들었던 건 아니다. 나이가 어려도 이미 또래집단 안에서의 사회생활은 시작됐고, 아이에게도 차곡차곡 빚이란 게 쌓여갔다. 감당이 어려워지기 전에 갚아야만 했다. 어른도 구하기 힘든 일자리가 아이에게 주어질 리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잠재우기란 힘들었다. 때는 아마도 코로나19가 퍼져나가기 시작한 초창기.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돈이 있어도 구입할 수 없을 정도로 물량 부족 증세가 이어지기도 하였다. 큰맘 먹고 몸을 써가며 일하겠다 다짐을 했는데, 마스크가 없는 이는 받아주질 않았다. 사업장 폐쇄라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는 존재에겐 일당 아닌 벌금이 할당됐다. 일을 제대로 시작해 보기도 전에 벌금부터 물어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라니. 필히 마스크를 구해야 한다. 이럴 때 적용하라고 정부 높으신 분들이 머리를 굴려 아이디어를 내놓았으나 이론은 실재를 결코 이기지 못한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이른 새벽부터, 어쩌면 전날 밤부터 줄을 서도 기회라 하는 건 좀체 다가오질 않는다. 마스크 하나에 적절한 가격은 과연 얼마일까. 마스크만 있으면 정말 일자리도 구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는 걸까. 세상 일이 이토록 단순하진 않으리란 게 분명함에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존재라면 불확실성에 매달려야만 한다. 아니, 마스크를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행동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순간 기회라 하는 놈은 달아난다. 고작 마스크가 이토록 막강한 권력을 발휘해도 되는 건지, 의심하고 싶은 마음이 살짝 들었다. 아, 왠지 나는 경쟁에서 뒤쳐졌지 싶었다.
어제는 간만에 마스크 없이 거울 앞에 섰다가 당황했다. 검게 그을린 얼굴이야 여름이면 늘 보아오던 바였으나 올해는 작년과 달리 마스크로 가린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사이의 간극이 컸다. 계절이 두어 번 바뀌면 괜찮아질까. 전염병 확산이 멎어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벗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낯섦도 결국에는 익숙함이 되었듯 잃어버린 일상이 예전처럼 특별하지 않은 무언가가 되어 우리 곁에 다가와주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그 땐 이런 글도 씌었다고, 과거형 문장을 구사하며 이 작품들을 논할 수 있는 날이 어여 오길 바란다.
<격리된 아이> 를 만나보았어요~
<격리된 아이> 가 도착했어요~
자가 격리와 동선 조사, 마스크 라는 우리에게 더이상 낯설지 않은 소개들이
세 작가의 상상력과 만나 특별한 작품으로 탄생한 책이랍니다~ ㅎㅎ
적당한 두께에 깔끔하게 제본되어 있어요~
혼란과 절망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아이의 숨 막히는 이야기!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하고 기대가 되요~ ㅎㅎ
표지 안쪽에 세 명의 작가 소개가 있어요~
세 명의 작가의 소설이 모여있는 옴니버스 형식의 책이랍니다~
차례를 살펴보니 정명섭 작가의 격리된 아이~
김소연 작가의 거짓말~
윤혜숙 작가의 마스크 한 장~
순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도환이는 뉴옥에서 오는 비행기 안에서 특별검역신고서와 건강상태보고서를 작성하고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줄을 서는 동안 자가 진단 앱을 깔았다.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이튿날 오후에 나왔다.
음성 판정을 받은 도환이는 눈을 감고 한숨을 내쉬었다.
자가 격리의 일상은 지루하게 반복되었다.
하루에 두번, 오전과 오후에 체온을 재서 자기 격리 앱에 입력하고
가끔 뜬금없이 연락하는 하 과장의 전화를 받는 게 전부였다.
알 수 없는 공포와 맞서 싸워야 했던 자가 격리가 이제 끝나 가고 있었다.
도환이는 하늘에 대고 외쳤다.
"내일이면 자유의 몸이다!"
이름도 생소했던 코로나가 일상이 된 요즘~
달라진 조금은 특별한 일상의 현실 이야기를 담은 <격리된 아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달라진 시대에 잘 적응해 가려고 합니다^^
격리된 아이
김소연/윤혜숙/정명섭
뉴욕에서 코로나로 인해 한국으로 넘어온 고등학생 도환이 미국으로 건너갈땐 하나였던
부모님은 이혼하고 엄마와 함께 살다 한국으로 넘어온 도환이 한국에 와서 코로나
검사를 한결과 음성 그리하여 한국 방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그러다 유일하게 초등친구 채준이와 연락이 닿고 그친구와 이야기 도중 도환이가
격리하는 아파트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성민이는 몸에 이상함을 느끼고 대학병원에
검사를 해놓은 상태에서 역학 조사관을 마주하게 되었다... 역학 조사관이
동선을 물어볼때 성민이는 백화점에가서 운동화를 샀다하고 수학학원을 다닌다하고
뮤지컬를 봤다고 둘러된다...그러나 이말은 다 거짓으로 판명
다른 조사관의 카드내역과 cctv분석 결과를
가지고와 성민이를 채근한다
약국앞에 선 기훈이 공적 마스크를 사기위해 나왔다...할머니의 낡은 천 마스크를 쓰고서
기훈이가 마스크를 사려는 이유는 알바를 해서 용돈을 벌기위해서도 친구들에게 빌린 돈도
있고 기훈이의 집이 넉넉치 않아서 이다...
지금의 마스크 값은 부르는게 값이니 그나마 공적마스크가 제일 안정적이다 허나 이마저도
양도 부족하고 정작 사기위해선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각각 다른 코로나 사항의 세이야기를 읽고서 아이들의 외로움이 너무너무 느껴졌다.
어른들의 이혼으로 상처받은 아이들 그상처를 보듬어주는척만하다 이상한 센터에
모집책으로 만든 어른 그리고 나몰라라 하는 행태 코로나로 인해 집안의 가장이었던
형의 휴직으로 가정형편이 더 힘들어진 아이
어른도 아니 아이도 아닌 아이들 그속에서 살기위해 발부등 치는 아이들
각각 다른 아이같지만 쓸쓸함은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아이들
각자의 다른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내아이들도 몇년후면 이나이의 아이들이 된다...
아이들 마음에 외로움 쓸쓸함 공허함이 아니라 좀더 좋은 마음들을
심어줄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
아직도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싸워 나가야 할 질병이다
책속에 나온 아이들 사항중 단한가지라도 안겪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부분을 어떻게 지혜롭게 이기는지가 중요한것 같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더 많이 사랑하고 보호하고 지켜봐야 할것 같다.
- 이책은 마더스카페를 통하여 제공받아 서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