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10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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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84쪽 | 230g | 125*200*10mm |
ISBN13 | 9791187038627 |
ISBN10 | 1187038628 |
발행일 | 2020년 10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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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84쪽 | 230g | 125*200*10mm |
ISBN13 | 9791187038627 |
ISBN10 | 1187038628 |
MD 한마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의 유럽 난민 리포트. 관용, 자유, 평등을 지향하던 유럽은 없다.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의 난민의 생활은 충격적이다. 부패와 폭력 앞에 고스란히 노출된 난민들에게 인간이라면 응당 누려야 할 인권은 없었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이른바 혁명적인 사상에 끌린 적이 있다. 아나키스트가 쓴 글을 찾아서 읽어봤다. 엠마 골드만의 『저주받은 아나키즘』과 같은.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꼈다. 나쁜 정부가 개인의 삶을 파괴하기도 하지만, 국가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더 큰 비극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다. 난민이라는 존재가 바로 이를 증명한다. 대한민국 사회는 그간 크게 난민과 상관 없이 지내왔다. 그러다 2018년, 예민 난민이 제주에 입국하며 대거 난민 신청을 했다. 난민 입국을 불허해야 한다는 입장, 허용하되 절차와 자격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입장, 난민 인정에 소극적인 현재보다 더 난민에 관대해야 한다는 입장 등 여러 입장이 부딪쳤다. 난민이 구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난민을 향한 처우는 논쟁이 될 터다. 여기서 '구조적'으로 발생한다는 의미는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와 같은 정부의 통제가 무너진 곳에서의 상황이 당분간은 빠르게 수습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런 지역에서 탈출한 난민들이 가장 많이 향하는 유럽은 난민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을까? 1948년에 제정된 세계 인권선언문 제14조는 "박해 앞에서, 모든 사람은 다른 나라에서 피난처를 구하고 그곳으로 망명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한다. 유럽연합의 모든 회원국은 1951년 7월 8일에 제정된 난민의 지위에 관한 유엔 협약(줄여서 '난민협약'이라고도 한다)에도 서명하고 이를 비준했다. 그러나 현실에서 '난민협약'은 제대로 지켜주지 않는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난민으로 신청한 사람 중에 인정받은 비율은 높지 않다. 유럽은 현재 그리스의 에게 해의 다섯 섬(hot spot)을 지정해 유럽으로 망명을 신청하는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1차 접수 시설'인데, 명칭과 달리 1차 접수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일단 생명을 걸고 섬 안으로 다행히 들어오더라도, 식수와 음식이나 의복 등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구호 물품이 절대로 부족하다. 이곳에서의 만성적인 물자 부족과 달리, 군수 업체는 계속 돈을 번다. 핫스팟을 경호하기 위한 첨단 무기를 구비하는 데 돈이 쓰인다. 『인간 섬』은 이런 이중적인 모습에 분노하며, 책 마지막에서 힘 주어 쓴다. 우리는 모든 핫 스폿을,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건, 즉각적이고 결정적으로 폐쇄할 것을 요구한다. 그곳이 바로 유럽의 치부이기 때문이다. (171쪽)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서 절대 빈곤을 퇴치할 해법을 다소 소개해준 데 비해, 『인간 섬』에는 난민 문제를 해결할 단서는 보이지 않는다. 잔혹한 테러범이 난민으로 위장 입국한 사례도 있고, 난민들이 기존 사회에 동화하는 데 실패하는 증거가 나오면서 유럽 내에서도 난민 반대를 주장하는 정치인과 정치 세력이 힘을 얻고 있다. 장 지글러도 이를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핫 스폿에서 자행되는 수많은 인권 유린을 눈 감아서는 안 된다. 시작은,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인간 섬』은 우리 함께 첫걸음을 떼보자고 제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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