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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심리학

: 서운한 엄마, 지긋지긋한 딸의 숨겨진 이야기

리뷰 총점9.4 리뷰 35건 | 판매지수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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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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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3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84g | 140*200*30mm
ISBN13 9791166812958
ISBN10 11668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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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엄마의 아픔에서 나를 지키고 싶은
세상 모든 딸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엄마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를 괴롭히던 감정과 관계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

나는 엄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후줄근한 옷에 억척 부리는 아줌마? 일밖에 모르고 자식은 방치했던 사람? 아니, 엄마로서의 엄마 말고. 엄마가 소녀이고 아주 어렸을 때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청춘이었고, 반짝였고, 꿈이 많았던 엄마는 왜 이렇게 평범한 사람이 되었을까?
이 책에는 엄마와 갈등을 겪었던 수많은 여성이 나온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어떤 엄마와 딸이라도 이런저런 갈등을 겪는다. 우리는 엄마의 결핍과 상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엄마의 잘못을 내 자식에게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을까? 유일한 해결책은 엄마의 삶을 마치 영화를 보듯 바라보며, 엄마를 한 명의 인간이자 여자로 이해하는 데 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 또한 독립적이고 온전한 인간으로 마음껏 성장해나간다.

“그 모든 상처에도 불구하고 결국 더 나은 엄마가 되고, 더 행복한 여자가 되고, 더 지혜로운 인간이 되는 딸들의 이야기”
정여울 작가,
『1일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저자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글
2012년 개정판 서문
2019년 개정판 서문
1장 엄마도 사람이다
2장 둘이서 추는 ‘애착의 춤’
3장 엄마와 나의 이야기
4장 과거의 메아리
5장 알면 바뀐다
6장 엄마의 인생을 들려줘
7장 사연을 읽다
8장 더는 못하겠다면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엄마도 한낱 인간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이 책의 핵심 주제 또한 바로 이 말에 담겨 있다. 우리 문화 속에서 모녀 관계는 주로 위에서 아래로, 혹은 아래에서 위로 일방통행일 때가 많다. 한마디로 “너는 주고, 나는 받고”, “너는 의무를 다하고, 내겐 권리가 있고” 이런 식이다. ‘엄마’를 사회적 역할이 아니라 타고난 것으로 이해한다. 이런 시선은 엄마의 역할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정당화하고, 딸의 원망은 그 기대를 먹고 자란다. 우리 문화가 만들어낸 모성애 관념은 딸과 엄마 모두를 영원히 그 역할에 묶어두려 한다. 그래서 딸과 엄마가 여성 대 여성으로 같은 눈높이에서 보다 풍요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다. --- p. 31

“받은 대로 돌려준다.” 이 말은 또, 어릴 적 자신의 경험과 비슷한 방식으로 지금의 가족, 자기 아이들을 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릴 때 폭군 같은 아버지 밑에서 자라 그런 행동을 관계 패턴
으로 습득한 사람은 커서 가정을 꾸린 후에도 가족에게 폭군처럼 군다. 물론 모든 엄마가 폭군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이 말은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세대를 넘어 계속 전달된다는 의미다. 가족 문제는 세대를 넘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어제 폭군에게 당하던 아이가 자라 어른 폭군이 된다.” 이 말은 미래의 우리 행동이 어릴 적에 형성된다는 의미이다. --- p.55

엄마가 평생 사랑받은 경험이 없다고 해보자. 엄마는 자신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아이가 태어나 행복한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본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과도한 기쁨도 오래가면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아이는 잠시 그런 마음을 안정시키려 시선을 돌리고, 엄마는 이런 행동을 오해한다. ‘아이도 나를 외면하는구나. 날 좋아하지 않아.’ 그 결과 교류는 중단된다. 아이는 외로이 혼자 남고, 이 경험이 뇌에 각인된다. 엄마의 의심과 고독이 아이에게로 전해진다. 이 순간 두 사람은 모두 외롭다.
이런 아이들은 예의 있게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을 내보이지 않으면 거절당할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사람을 피하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 “누구도 필요 없어.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라는 감정을 키운다. 그런 경험은 정말로 고통스럽다. 마음 저 깊은 곳엔 항상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 p.79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언제 “예스”가 필요하고 언제 “노”가 필요한가? 물론 경험상 거절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정직하게 거절하면 더 기분이 좋다. “너 왜 그래? 예전에는 잘 해주더니?” 주변에서 놀라서 묻더라도 주눅 들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찾으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하게 나아가야 한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자꾸 하다 보면 차츰 긴장이 줄고 마음도 편해진다. 물론 모든 ‘전략’이 그렇듯 여기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타인에게 공감하는 이런 능력의 장점과 긍정적인 면모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이런 능력이 인간관계를 훨씬 수월하게 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럼 어떻게 할까? 앞에서 설명한 두 개의 주춧돌을 눈여겨보자. 즉,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 p.19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엄마가 되어보니 알겠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다는 것을…”

“잘 몰라서 그래. 이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아.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니까, 그러니까 우리 딸이 좀 봐줘.”
- 응답하라 1998 1화 중에서

그렇다. 엄마도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엄마, 아빠는 아니다.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 엄마도 태어난다. 우리가 없으면 엄마도 없다. 엄마도 … 엄마가 처음이었다.
엄마와의 관계가 우리에게 왜 중요할까? 우리 인생에서 꼬여버린 관계, 감정의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여기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릴 적 엄마와 맺었던 관계 패턴을 반복한다. 어릴 적 엄마가 자꾸만 나를 밀어내 나도 상처받지 않으려 회피하는 것이 기본 패턴이 되었다면 이후 누가 다가와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럴 때 우리는 피해자를 자청하며, 평생 엄마를 원망한다. 엄마가 왜 나를 밀어낼 수밖에 없었는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난한다. 물론 엄마에게도 잘못은 있다. 하지만 잘못을 들추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 이후 삶을 살아내는 것은 딸의 몫이다. 엄마를 원망하고 비난하는 대신, 우리 스스로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책은 엄마의 아픔에서 벗어나 자기를 치유하며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상처를 주고받을 것인가, 사랑을 주고받을 것인가
“제대로 사랑하고 제대로 사랑받는 법”

이 책은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화해의 책이다. 어떻게 상처 주는 행동 패턴에서 벗어나 제대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 먼저, 엄마와 맺었던 관계 패턴을 이해하고, 왜 엄마가 우리를 그렇게 대했는지 알아야 한다.
엄마의 삶은 어땠을까? 그 당시 많은 엄마가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고 생존이 최우선이던 할머니와 할아버지 밑에서 감정은 사치인 것처럼 여기며 살아왔다. 교육은 너무 엄했고, 많은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늘 남자가 우선이었으며, 여자는 그저 시집만 잘 가면 그만이라던 세상이었다. 혹시 오빠와 남동생 대학 보내느라 엄마의 꿈을 접지는 않았을까? 여자라서 늘 다정하고 얌전해야 한다고 교육받지는 않았을까? 속마음을 한 번도 드러내지 못한 채 남편 뒷바라지만 한 것은 아닐까? 아들이 아니라 딸을 낳았다는 이유로 할머니에게 혼나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우리를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을 드러내기는커녕 짜증을 내고, 소리쳤던 게 아닐까?
엄마의 삶을 들여다볼 때 엄마가 왜 우리를 서툴게 대할 수밖에 없었는지, 우리는 왜 엄마의 상처를 줄곧 반복하는지 그 실마리가 보인다. 그것이 시작이다. 이 책은 그 시작을 돕는다.

엄마의 아픔, 엄마의 바람에 가려진
진짜 나를 마주하다

이 책은 엄마와의 관계에서 그치지 않는다. 엄마와 화해하고 싶은 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연인과 늘 똑같은 갈등을 반복하는 여성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엄마와 화해한다는 것은 곧 엄마의 아픔, 엄마의 바람 속에 가려져 있던 나의 진짜 욕구, 진짜 나를 되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우리는 엄마로부터 독립하여 온전한 나만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그래서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일은 딸에게도 좋은 일이다. 엄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엄마를 용서하는 것이다.
엄마의 잘못을 아이에게 되풀이하지 않고, 엄마의 바람이 아니라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이 되고 싶은가? 그 모든 열쇠가 우리에게 있다. 이 책에는 그런 여성이 수도 없이 나온다. 엄마와 갈등을 겪었지만 끝내 엄마를 용서했던 여성들,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삶을 멋지게 꾸려나간 여성들, 자식을 키우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한 여성들. 당신도 그런 여성이 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다 그럴 권리가 있다. 엄마의 삶, 상처, 아픔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 모든 여성, 그 걸음을 내딛기로 결심한 모든 딸, 바로 당신에게 진심으로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엄마는 절 사랑하지 않아요.” “왜 가도 가도 끝이 없을까요?” “엄마와의 문제는 절대 끝나지 않는 걸까요?” 마음의 상처를 털어놓는 독자들의 이야기, 그 중심에는 항상 ‘엄마와 딸’의 트라우마가 놓여 있다. 엄마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엄마에게 다가갈 때마다 그 모든 해묵은 상처가 화산처럼 폭발하는 듯한 분노를 느끼는 딸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끝이 없다. 하지만 이 모든 ‘엄마 이야기’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내면아이’의 깊은 상처다. 더 많이 사랑받았더라면, 더 깊이 이해받았다면, 나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존재가 되었을 텐데.
세상 모든 딸들의 콤플렉스, 그 중심에는 ‘엄마에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내면아이’가 도사리고 있다. 이 책은 이 세상 모든 딸들과 엄마들이 지닌 ‘상처의 백과사전’이자 ‘치유’ 모음집이다. 완벽한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지만, 결국 훌륭한 엄마, 멋진 여자,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응원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깨달았다. 딸이 먼저 성장과 치유를 결심하면, 엄마 또한 언젠가는 마음을 열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것임을. 사랑받지 못한 모든 딸들은 사실 더 나은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었으며, 결국 엄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내는 딸이 되어, 엄마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딸이 될 수 있다. 그 모든 상처에도 불구하고 결국 더 나은 엄마가 되고, 더 행복한 여자가 되고, 더 지혜로운 인간이 되는 딸들의 이야기. 이 아름다운 딸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은 ‘좋은 엄마가 되는 지침서’이기도 하지만 ‘행복한 딸이자 멋진 엄마이며 멋진 여자’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눈부신 영감을 줄 것이다.
정여울 (『1일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저자)

회원리뷰 (35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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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엄마와 딸의 심리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책****곰 | 2022.04.0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하지만 엄마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아이에게 '다 잘될 거야'라는 느낌을 전해주기가 힘들다. 스스로 고통에 젖어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기 힘들고, 심한 경우 엄마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
리뷰제목


 

 

하지만 엄마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아이에게 '다 잘될 거야'라는 느낌을 전해주기가 힘들다. 스스로 고통에 젖어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기 힘들고, 심한 경우 엄마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p.64) / 말 그대로 피부밑까지 침투하여 아이의 존개 가치를 공격한다. 그런 경험은 오래도록 아이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p.59)

 

아이가 어렸을 때는 육아서에 치중된 독서를 했다면, 아이가 좀 자란 후에는 심리서를 부지런히 본다. 나는 내가 육아서를 많이 읽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책장을 정리하다 보니 백여 권은 읽었더라. 사실은 그것을 발견한 즈음부터, 심리서로 갈아탔다. 타인의 '육아 기록' 이나 '육아 자랑'이 나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고 오히려 타인의 '심리공유'는 많은 인상을 남긴 까닭이었다. 아들의 엄마는 몸이 고되고, 딸의 엄마는 정신이 고되다는 말을 누가 처음 한 것인지는 몰라도 “정신이 고된 날이 오지 않도록 아이와 꾸준히 소통하고 아이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자.”라는 마음으로 심리서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이 책은 꽤 오래도록, 내 책장 1열에서 육아에 감정이 휘둘릴 때마다 나에게 “stop. 숨 한번 쉴까? 어느 페이지를 다시 읽으면 좋을까?”하고 말을 걸듯 하다. 

 

 

꼭 우리가 잃어버린 것만을 애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바라던 경험을 못했다는 사실 또한 애도해야 합니다. 결핍감을 느끼는 대부분은 자신이 나빠서, 사랑받을 가치가 없어서 그런 일을 겪었거나 나쁜 일이 일어나게끔 스스로 허락했다는 기분에 사로잡히거든요. (p.116)

 

이 책을 읽는 내내, 옮겨적을 것이 너무 많아 손이 아플 지경이었다. 책이 끈끈해지는 것이 싫어 인덱스를 붙이고 옮겨적자마자 떼어내는 성향인 내가, 그냥 인덱스를 붙여두어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옮겨적고 싶은 구절이 많았다. 이 책은 “엄마의 아픔에서 나를 지키고 싶은 딸들을 위한 심리학”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 책은 “엄마와 딸,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심리학”이다. 나의 상처가 나아지면, 상대방의 아픔도 조금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딸의 입장으로든 엄마의 입장으로든, 한쪽 감정이 좀 묽어지면 반대편의 감정도 그러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양방향 치유서다. 또, 아이에게 엄마의 감정을 주입하지 않게 하는 엄청난 육아서이기도 하다.

 

엄마와 함께 느끼고 엄마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유익한 작업이다. 엄마에게 감사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아팠던 부위에 흔적이 남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상처는 아문다. 그런 후 우리는 자신이 엄마와 닮았다는 것을 더이상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p.237)

 

얼마 전 엄마가 “네가 옆에 살아서 별말을 다한다. 근데 속이 시원하네.” 한다.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엄마는 나의 감정을 다 품어왔을 텐데 이제야 겨우 터놓는 당신 속내를 미안해하다니. 긴 세월, 엄마는 “괴롭힘당하는 며느리”였다. 참으로 정정한 할머니는 60이 훌쩍 넘은 며느리를 아직도 괴롭힌다. 시누이에 시동생까지 합세하여 엄마를 볶아도 꾹꾹 눌러온 스트레스를, 40년 만에 조금씩 털어내는 거다. 어느새 40이 다 된 '옆에 사는 딸'에게. 나는 이제라도 들어줄 수 있어 다행인데 엄마는 미안해한다. 오늘 엄마에게 “엄마, 내가 왜 작가가 못 되는지 알았어. 이 책에 나오는 딸들처럼 사연이 없어서야. 그러니 사연 좀 되게 어디 김 씨 일당들 이야기 좀 잘 해봐” 하며 커피를 내렸다. 엄마는 평소와 달리 유달리 길게 끼고 읽는 이 책을 뒤적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마 엄마에게는 이 수다가 치유의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다행히 나는 엄마를 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을 만큼은 어른이 된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엄마와 수다를 떨며, 엄마를 괴롭히던 감정을 같이 털어드려야지. 

 

이 책은 감사하게도 나를, 조금 더 나은 엄마, 조금 더 나은 딸이 되도록 노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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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곳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p*****s | 2021.06.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매번 어렵고 멈칫하게 되는 주제이다.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하면 심리학이라는 학문으로 접근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도 든다. 만약 책을 읽고 배우고 생각하고 결심을 하거나 행동을 바꾸는 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단계일 것이다. 다행히 그런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별 다를 바 없이;
리뷰제목

 

매번 어렵고 멈칫하게 되는 주제이다.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하면 심리학이라는 학문으로 접근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도 든다. 만약 책을 읽고 배우고 생각하고 결심을 하거나 행동을 바꾸는 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단계일 것이다. 다행히 그런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별 다를 바 없이 간혹 마음이 부대 끼는 것들이 있으니 다시 책을 읽어 본다.

 

독일 작가가 쓴 책이고 한국 작가가 옮겼다. 딸의 시각에서 이야기하고 이해와 화해를 위한 책이다. 얼버무리기 보다는 솔직한 입장을 솔직하게 옮긴 책이고 8장의 <더는 못하겠다면>을 읽고는 조금 놀라기도 했다. 잘 지내든 그렇지 못하든 그럴 수 있다는 정확한 현실에 대해 가감 없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처음인 듯도 하다.

 

이론을 풀어 적용하는 내용이라기보다는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연구 결과들과 치료 경험을 통해 만난 사연들을 소개하는 자료에 충실한 책이다. 사연들마다 저자가 전하려 하는 메시지는 빠지지 않는다. 사례 중심의 이야기들이 주는 공감과 위로는 생각보다 기대보다 크다. 다양한 이들의 다양한 상황들을 만나면서 일단 자기 비하와 비난과 위축 등의 축소되는 사고 판단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고 그로 인해 관계와 삶에 대해 공통적인 면면들을 이해하고 용기가 나기도 한다. 가독성 높은 대화 방식의 에세이처럼 읽힌다.

 

“왜 가도 가도 끝이 없을까요?”

“엄마와의 문제는 절대 끝나지 않는 걸까요?”

“엄마에게 다가갈 때마다 그 모든 해묵은 상처가 화산처럼 폭발하는 듯한 분노를 느끼는 딸들의 이야기.”

“내면아이의 깊은 상처”

“이 세상 모든 딸들과 엄마들이 지닌 상처의 백과사전이자 치유 모음집.”

“성장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응원의 책.”

 

모두 다 낯설지 않은 문장들이지만 단 하나의 선명한 정답도 못 만난 문제이기도 하고, 무섭지만 말 그대로 ‘끝나지 않는’ 문제이기도 하다. 엄마라 해도 자식에게 ‘완전히 충분하게 완벽하게’ 사랑을 줄 수는 없다.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자식들에게 결핍성 욕구가 생길 수 있고 그 욕구는 살다가 불쑥 튀어나와 삶을 어지럽히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엄마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딸에게 제안한다. 성장하고, 스스로를 치유하고, 원하는 삶, 더 나은 삶을 살아내고, 가능하면 엄마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존재가 되라고.

 

“오늘 상처 입은 아이는 훗날 상처 주는 어른이 된다.”

 

딸에게만 가혹한 것이냐 반발할 수도 있겠지만, 나조차 아무리 생각해도 그 방법 밖에는, 현재에서 출발해서 미래로 나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 이런 여정을 살아가려면 우선 이해해야한다. 그리고 화해해야한다.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 서로의 삶에 깊숙이 관여되어 있을수록 더 어려울 것이다.

 

작가 역시 심리치료를 하면서 가족의 애착과 관계 역학이 성인인 딸에게 미치는 영향에 집중하여 연구하고, 임상 치료 시에는 신체지향적 심리치료와 대화치료를 가장 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영화를 보듯’ 엄마의 삶을 바라보고, 여성이자 인간으로 이해하고, 딸인 자신도 독립적이고 온전한 인간으로 인지하고, 그러면서도 유기체처럼 완전히 떼어지지 않는 관계라는 것도 이해하고, 이미 살아 온 엄마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무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진실로 이해하고, 내 엄마는 완벽해야 한다고 기대하지 말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부분들을 늘리고, 가능한 관계를 평화롭게 유지하자는.

 

 

르누아르 풍 책 표지가 아름답고 평화로워 무척 슬프다. <Young Mother> 메리카스사트. 작품 제목을 알게 되니 더 슬프다. 표지 그림 속 엄마가 어려서, 내 나이로 짐작해 본 내 엄마가 엄마가 된 나이가 아득하게 젊어서, 저 말간 얼굴의 어린 딸이 성장하며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순간들이 쉽지 않아서.

 

세상에는 어떤 상처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존재로 성장하고 거듭나는 이들이 있다. 그에 비해 나는 대단한 상처도 대단한 부담도 없지만 작은 일에도 지치는 기분이 든다. 사랑을 간절히 구하지도 않고 원망과 비난을 쏟아내지도 않지만, 잘 엉키는 감정 덩어리는 사라지지도 않는다. 깜냥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변명처럼 자주 사용하지는 말아야겠다. 저자는 분명히 ‘성장하라’고 제안했다.

 

생각해보면 부모보다 해주는 것 없이 요구만 많고 무례한 이들도 만나게 된다. 다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쉽지 않은 어느 하루가 무한 반복되는 듯 난감한 기분은 어쩌면 사라지지 않고 어쩌면 옅어지겠지만, 일단 무척 마음에 드는 인용문을 만났다.

 

“빛이 있는 곳을 바라보자. 어둠은 안 봐도 이미 잘 알고 있다.”

 

하인리히 베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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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현대지성]엄마와 딸의 심리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짱**미 | 2021.05.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서운한 엄마 지긋지긋한 딸의 숨겨진 이야기 엄마의 아픔에서 나를 지키고 싶은 세상 모든 딸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안녕하세요 짱이 마미입니다. 오늘은 현대지성 출판 엄마와 딸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어봅니다. 저또한 엄마의 딸이였고... 지금은 딸의 엄마로서 이책을 보는 순간.. 꼭 한;
리뷰제목

 

 

서운한 엄마 지긋지긋한 딸의 숨겨진 이야기

엄마의 아픔에서 나를 지키고 싶은

세상 모든 딸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안녕하세요 짱이 마미입니다.

오늘은 현대지성 출판 엄마와 딸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어봅니다.

저또한 엄마의 딸이였고... 지금은 딸의 엄마로서 이책을 보는 순간..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 표지속에도 엄마와 딸의 모습이 보이네요. 어떻게 보이시나요?

이 표지를 보니 초6의 딸과 나의 모습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듭니다.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와 저는 때론 부딪히고... 때론 잘 맞고

세상의 모든 딸과 엄마처럼.. 그렇게 지내고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는 저와 엄마의 예전 모습들을 생각해보는 시간도 되었답니다.

 

 

먼저 책속 차례를 살표봅니다.

이책은 세상 모든 딸들과 엄마들이 지닌 상처의 백과사전이자

치유모음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엄마도 사람이다.. 다채롭고 적응력이 뛰어난 엄마라는 종...

정말 엄마가 되고 보니 모든것에 적응해 나가느라 정신이 없지만...

그걸 또 다 해내는 엄마가 되더라구요..ㅎㅎ

거기서 또 하나의 특수한 능력이 추가되는데요 바로 전부 내 책임이야...

아이에 관한한 모든것이 미안해가 되고 끝없이 반성의 연속이더란 말이죠..

우리또한 완벽한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지만..

완벽한 사랑을 주고 싶어하는 어쩔수없는 엄마이지요.

하지만 딸들은 엄마의 간섭이나 잔소리를 지긋지긋해하고

또 엄마들은 또 서운하고 섭섭하고... 참으로 맞지 않을때가 많지요..

하지만 그 딸들이 엄마를 이해하는때가 오게 되죠...

엄마가 된 지금에서야 비로서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알게되는 지금의 나처럼요..

 

 

마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을대,

비로서 나를 괴롭히던 감정과 관계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인거 같아요..

딸이 먼저 성장과 치유를 결심하면

엄마 또한 언젠가는 마음을 열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것...

사랑받지 못한 딸이라고 더 나은 사랑을 받을 권리가 없다는건 아니죠..

엄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딸이 되기 위해서라도...

있는 그대로의 엄마를 이해하고 바라볼수 있어야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나는 엄마의 대해서 사실 얼마나 알고 이해하고 있었던 것인지..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 될거 같아요.

엄마의 상처까지 치유할수 있는 딸이 될수 있길...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전 해결되는거 같으면서도 더 어렵게 느끼지기도 했어요.

 

 

이렇다 저렇다 말보다는 살포시 딸에게 이책을 전해주는게 좋겠죠?

아직은 이해안되고 어려울수 있으니... 좀 더 크면 꼭.. 전해줄까봐요..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지금은 이해하려고 해도 내곁에 없는...

엄마가 참으로 그리워지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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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6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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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엄마에 대해, 나에 대해, 미래의 딸과의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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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a****0 | 2021.04.20
평점5점
자녀들에게 불안,스트레스,불안을 대물림해주지 않기 위해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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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 | 2021.04.16
평점5점
엄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딸에게 나는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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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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