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있는 경외감을 어떻게 깨울 수 있을까? 누가, 무엇을, 왜, 어디서, 언제, 어떻게 했는지 스스로 질문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거리 표지판은 누가 만들었을까? 누가 맨 먼저 표지판에 손을 댔고, 저런 형태로 자른 것은 누구이며, 누가 디자인했으며, 표지판의 의미를 결정한 사람은 누구일까? 나무의 종류는 무엇인가? 나뭇잎의 색깔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무를 보면서 어떤 감정이 떠올랐는가? 왜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액자에 넣어뒀는가? 왜 그 사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가? 샌드위치의 빵은 어디서 샀는가? 빵을 만들 때 사용된 밀은 어디서 자랐을까? 당신이 먹는 식재료를 기른 농부에 대해, 식재료가 땅에서 자란다는 사실에 대해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건 언제인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구성하는 이런 세세한 요소에 생각을 집중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시는 여기 나열된 소소한 경이로움들 속에 존재한다. 이 모든 질문과 구체적인 면면들이 한데 합쳐진 총합이 바로 시다.
--- 「경외감을 발견하는 연습: 일상 속 경외감 깨우기」 중에서
당신과 비슷한 목적을 가진 작가들, 혹은 당신이 창조적인 면에서 연결되기를 열망하는 작가들의 목록을 만들어라. 우리는 종종 작가의 경력과 관심사의 궤적에서 그의 목적을 발견하곤 한다. 그 작가는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했는가? 그의 독자들은 누구인가? 작품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운동에 참여하거나, 특정한 목표에 매진한 적이 있는가? 작가들이 어떤 식으로 흔들리면서 자신을 확장해 갔는지, 그들의 고군분투를 살펴보자. 그리고 당신은 자신의 글이 가진 힘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라.
--- 「목적을 탐구하는 연습: 작가가 왜 글을 쓰는지 알아보기」 중에서
나는 작품을 편집할 때 진부하고 평범하다고 느껴지는 단어들에 동그라미를 치고, 지나치게 추상적인 표현도 피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사랑, 공포, 증오, 아름다움과 같은 거대한 단어들은 모든 사람들이 각자 다르게 받아들인다. 이런 단어들이 바로 추상적이다. 만약 독자들에게 사랑과 공포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 당신만의 고유한 사랑과 공포에 대해 세밀하게 써라. 어떤 종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가? 당신의 몸은 공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당신은 독자들에게 다른 무엇과도 구별되는 독특한 심상을 환기하기 위해 정확하고도 낯선 뭔가를 찾아내야 한다. 이런 추상적인 개념에 언어를 덧붙이고 자기 자신만의 개념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작가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 「시처럼 쓰는 연습: 작품의 공유를 위한 편집 방법」 중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감각으로 되돌아가는 연습을 하기 위해, 앞으로 글을 쓸 때마다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감각을 언급해 보자. 바닷가로 향하는 것에 대한 시를 썼는가? 감각적인 표현을 포함시키는 것을 잊지 마라. 엄마와의 전화 통화에 대해 썼는가?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당신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깊이 파고들어 보라. 모든 시가 반드시 감각적인 부분을 다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감각을 활용하는 것은 당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그냥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 「시처럼 쓰는 연습: 한 가지 이상의 감각 적용해 보기」 중에서
내 책장에 있는 모든 책은 귀퉁이를 접거나, 밑줄을 쳐서 내게 중요한 부분들을 표시해 두었기 때문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마다 바로 꺼내 읽을 수 있다. 그 구절들은 삶이 모든 사람에게 정말로 힘든 일이라는 진리를 깨우쳐준다. 어떻게 하면 시적인 방식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과거에 당신을 위로해 줬던 시나 노랫말의 구절을 적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 「시처럼 쓰는 연습: 고통을 치유하는 글 쓰는 법」 중에서
사람들은 결혼을 할 때 서로에 대한 헌신과 굳은 약속인 담긴 시적인 서약을 쓴다. 대학을 졸업할 때도 시적인 구절로 졸업생들을 격려한다. 우리가 기쁨을 맞닥뜨릴 때 시를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머릿속에 어떤 구절을 떠올리든, 지면 위에 글로 적든, 살아 있음에 경의를 표할 수만 있다면 어떤 방식이라도 좋다. 각자의 상황에서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당신의 글쓰기에 기쁨을 더하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 「기쁨을 위한 연습: 기쁨의 의식 만들기」 중에서
내가 명료함을 찾는 방법 중 하나는 나의 ‘이상적인 하루 일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처음 발견한 것은 사막으로 피정을 떠났을 때였다. 만약 아무 방해도 받지 않는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이상적인 하루의 형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또는 내가 어떤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는지에 따라 이상적인 하루 일과를 조정한다. 이상적으로는, 어떤 경계를 설정하여 내가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그날 하루 동안 달성해야 하는 모든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자신을 돌보고, 컴퓨터 작업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창조적인 실습을 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 「명료함과 안정감을 찾는 연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