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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지금 어떻게 일하고 있나? 이렇게 일하는 게 맞나 무기력과 번아웃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지만 가보자 사이드 프로젝트 대 실패! 이왕이면 자유롭고 의미 있게 일한다 2. 뭐부터 시작해야 하지? 페이스 메이커와 함께 속도를 맞춘다 휘갈겨 쓴 낙서로부터 시작하는 기록 ‘나’를 만나는 인생 설계 워크샵 욕망의 크기를 측정한다 3.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로고가 아니다 유튜브는 흑역사가 될 거라고?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브랜드를 만들자 모베러웍스, 메시지를 판다 4. 어떤 태도로 일할 것인가?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찾는다 가능하면 실없게 이왕이면 유쾌하게 딥 다이버는 수영장 바닥의 동전을 줍는다 비주류의 방식으로 주류가 된 사람들 아프지만 솔직해야 큰다 5. 어떻게 우리를 알리지? 브랜딩 방식에 변주가 필요하다 브랜드 마케터라는 확성기 노동절, 천 명의 사람들이 모이다 주제 파악을 하는 브랜드가 되자 오리지널리티, 틀림없는 우리 자신의 것 6. 팬을 모을 수 있을까?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 기브 앤 테이크 권법 누브랜딩, 팬과 함께 만든다 ‘뭘 보여줄까’보다 ‘어떻게 같이 놀까’ 빈틈으로 빛이 들어온다 7. 왜 함께 일하나? 퍼즐 조각을 모아 하나의 그림으로 그룹사운드처럼 일한다는 것 느슨해선 안 되는 ‘느슨한 연대’의 아이러니 합주의 맛, 존중으로부터 8. 어떤 팀이 되고 싶은가? 이성보다 이상, 생각보다 느낌 일하는 방식을 실험한다 이야기 추종자들 우리가 망했을 때를 상상한다 나가며 모베러웍스 아카이브 부록 1 모티비 〈현실 조언〉 시리즈 인터뷰집 부록 2 프리워커를 위한 열 권의 책 Curated by Mobetterwor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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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을 시작한 20대 중후반 무렵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의 인생 곡선을 그려보면, 각자의 인생 곡선은 노동의 양과 질에 따라 출렁인다. 곡선의 커브는 간간이 연애나 결혼, 친구나 가족의 영향으로 소폭 움직이긴 하지만 주로 이직이나 맡았던 일에 따라 치솟거나 아래로 곤두박질친다. 일을 시작한 이후로 줄곧 하루의 3분의 1쯤은 노동을 해왔으니 인생 곡선을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가 노동인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 p.29, 「이렇게 일하는 게 맞나?」 중에서 절을 바꾸려 망치도 들어보고 톱도 들어보면서 얻은 귀한 감각이 하나 있다. ‘이렇게 일할 때 일할 맛이 난다’라는 감각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일은 재미있어진다는 것. 모두가 무의미하다고 말할 때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은 무엇보다 컸다. --- p.37,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지만 가보자」 중에서 실마리는 언제나 내 안에 있다. 회사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수시로 변한다. 변화를 마주하고 힘든 시기에 회사 탓도 해보고 내 탓도 해보면서 알게 된 건, 변한 환경 탓을 하기에 앞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편이 좋다는 사실이다. 결국 우리 마음을 힘들게 했던 건 변한 환경이라기보다 어떤 시도도 해보지 않는 수동적인 자세였다. --- p.37,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지만 가보자」 중에서 우리는 기성세대로부터 돈도 벌어야 하지만 현재도 즐길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배웠다. 그런 점에서 자유와 의미는 일을 영리하게 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닌 스스로 추구하는 활동으로서 일을 할 때, 현재는 허비되지 않고 하루는 생산적으로 채워진다. 조금은 역설적인 결론이지만 일에서 자유와 의미를 추구할수록 더 큰 성취와 부를 이룬다. --- p.44, 「이왕이면 자유롭고 의미 있게 일한다」 중에서 기록의 시작은 엉성할수록 좋다. 기록이 쌓인 후 만들어진 것과 비교했을 때의 낙차로 결과물은 더 빛난다. 부디 가벼움을 잃지 말고, 부담은 가능한 내려두길. 다만 지치지 않고 기록으로부터 기록으로 나아가 보기를 바란다. 저마다의 기록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가는 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 p.57, 「휘갈겨 쓴 낙서로부터 시작하는 기록」 중에서 근사한 브랜드는 점점 더 많아지고 사용자들은 점점 더 영리해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됐고, 사용자와 생산자의 눈은 모두 상향평준화되었다. 분명 사용자와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할 때다. 없는데 있는 척하는 친구보다 없으면 없다고 진솔하게 얘기하는 친구와 더 친해지고 싶지 않은가? 우리는 진솔한 관계를 맺는 브랜드가 되고 싶었고, 그것만이 살길이라 믿었다. --- p.103, 「브랜딩 방식에 변주가 필요하다」 중에서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었다. 마케팅 비용도, 대단한 마케팅 기술도 없었지만 시간을 들이고 마음을 쏟아 행사를 준비했고, 이걸 알아봐 준 사람들은 자진해서 친구에게 알렸다. 계주에서 바톤을 이어받듯이 친구에서 친구로, 또 다른 친구로 이어진 것이다.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과 순도 높은 진짜의 마음이 모여 하루에 1천 명, 열흘간 7천 명의 사람을 경의선 숲길로 오게 했다. --- p.114, 「노동절, 천 명의 사람들이 모이다」 중에서 오리지널리티를 위해서는 ‘틀림없음’이 필요하다. 틀림없는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짝퉁 해프닝을 수차례 겪으면서 우리는 ‘반복’의 필요성에 대해 알게 됐다. 반복이야말로 틀림없는 것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움’에 대한 갈급함으로 언제나 다른 것, 신선한 것만을 만들어내려고 했는데 그보다 중요한 건 이미 갖고 있는 우리의 것을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틀림없는 우리 자신의 것’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더 선명해졌다. --- p.120, 「오리지널리티, 틀림없는 우리 자신의 것」 중에서 개인의 스탯은 더 뾰족하게, 팀의 스탯은 훨씬 완만하고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개개인은 부족할지라도 모이면 해낼 수 있다. 완벽한 한 사람보다 모자란 여럿이 더 큰 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 p.160, 퍼즐 조각을 모아 하나의 그림으로 어떤 사람은 자신이 뱉은 말을 번복하는 게 모자람을 보여주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부족했던 과거를 숨긴다. 그러나 우리는 아니라고 생각되면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바꾸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민망함은 순간이다. 그것이 현재의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 p.175~176, 「이성보다 이상, 생각보다 느낌으로」 중에서 우리는 이 모든 게 실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역시 관성대로, 혹은 남들이 하는 대로 일하곤 하지만 중요한 건 항상 의심하고 질문하는 태도다. 또한 실험은 틀려도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뭔가를 만들어 파는 일은 엄연한 사업이지만 우리는 그보다 ‘프로젝트’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볍다. 잘되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안되는 프로젝트가 있고, 프로젝트 하나가 망한다고 해서 팀 전체가 망하는 건 아니다. --- p.178, 「일하는 방식을 실험한다」 중에서 |
프릳츠커피 대표 김병기, 배달의민족 상무 장인성,
페이스북 코리아 상무 서은아 강력 추천! 일 좀 한다는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브랜드 ‘모베러웍스’의 일에 대한 고민, 그리고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브랜드 모베러웍스는 일 좀 하는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베러웍스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모조’라는 이름의 프리버드 캐릭터로, 별걱정 없이 자유분방하게 일하는 모조 캐릭터에 모든 일하는 사람의 염원을 담았다. 여기에 위트 있는 문구를 더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농담을 만든다. ASAP(As Soon As Possible)를 ‘As Slow As Possible’로 위트 있게 바꿔본다거나 모든 직장인의 꿈인 ‘스몰워크 빅머니(Small Work, Big Money)와 같은 메시지를 의류, 문구 등의 제품에 담아 일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색다르게 일한다’는 데 있다. 모베러웍스는 기존 브랜드들이 추구해온 브랜딩 방식과 색다른 길을 걷는다. 정제되어 멋진 모습만 보여준 기존 브랜딩 방식과는 달리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 하나하나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며칠 밤을 새워서 브랜드 콘셉트를 도출하고, 제품에 하자가 생겨 전전긍긍하며, 욕망에 불타는 모습까지, 일을 하며 울고 웃는 지난한 과정들을 유튜브 채널 MoTV를 통해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했고, 어느새 마치 자기 일처럼 뜨겁게 응원하기 시작했다. 모베러웍스 팀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인사이트를 얻는다는 팬들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론칭 6개월 만에 7천 명의 팬들을 줄 세우고, 팬들이 ‘나만 알고 싶은 브랜드’라고 소개하는 모베러웍스를 보면 궁금해진다. 이 팀은 어떻게 일하는 걸까? 이 팀처럼 유쾌하고 탁월하게 일할 순 없을까? 이 책에는 그들이 1년 6개월 동안 이리저리 부딪쳐 얻은 진정성 100%의 에피소드와 브랜드를 전개할수록 단단해지는 생각들을 엮었다. 작지만 부지런히 넘어지고, 또 툭툭 털며 일어나기도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일을 벌이고 싶다’는 재미난 욕망이 꿈틀대진 않을까. 어디에 속해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자기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일하는 프리워커를 위하여! “그러나 이왕이면. 한 번뿐인 인생 잘 살고 싶은 마음과 마찬가지로, 돈 벌려고 하는 일이지만 ‘이왕이면’ 자유롭고 의미 있게 잘 해내고 싶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끌려가듯 하고 싶지 않다. 재미있게, 우리답게 일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나아가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면서 일할 수 있다면 좋겠다.” - 본문 중에서 어딘가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이나 언제나 을이 되어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나 왠지 ‘프리’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일 자체도 고역인데 프리라니?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프리워커로 산다는 것은 소속이나 하는 일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모베러웍스 팀이 생각하는 프리워커는 자신이 일하는 방식에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며 더 즐겁게, 자기답게 일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들은 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어떤 태도로 일할 것인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했다. 주어진 직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직종을 스스로 정의하고, 상대방이 너무 별로인 아이디어를 내면 솔직하게 얘기한다. 재고가 걷잡을 수 없이 쌓일 때 재고떨이 라이브 쇼를 진행해 한바탕 웃어보기도 하며, 누군가는 지루하다고 여기는 일에서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포인트를 찾아낸다. 무슨 일을 하든지, 어디에서 일하든지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하는 일과 소속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내가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차피 하루의 3분의 1을 일하는 데 들여야 한다면, ‘이렇게 하면 좀 더 재미있겠다’ 싶은 일의 방식들을 찾아가면 어떨까?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오늘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를, 우리 모두 모베러웍스처럼 유쾌한 프리워커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유튜브 채널 MoTV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현실 조언〉 시리즈 수록 본문만큼이나 알찬 부록 구성! “즉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면 빨리 해보고 아니면 말면 된다는 자세. 요즘에 저는 신중할수록 손해라고 생각해요. 시간 끄는 사람이 무조건 손해 보는 것 같아요.” - MoTV 〈현실 조언〉 시리즈의 ‘월간 〈디자인〉 편집장 전은경’ 편 中 〈현실 조언〉 시리즈는 모베러웍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Mo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다.애플 코리아 디자인 디렉터 김세일, 라인프렌즈 부사장 김경동, 월간 〈디자인〉 편집장 전은경, 오르에르 대표 김재원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에게 일과 회사 운영, 브랜딩에 대한 조언을 듣고 기록한 영상이다. 유익과 재미가 보장되어 버릴 것 하나 없다는 〈현실 조언〉 콘텐츠는 SNS를 통해 리그램 되기도 하고, 필사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책에는 시리즈 중 가장 호응이 좋았던 9명의 인터뷰를 담았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프리워커들을 위해 열 권의 책을 소개한다. 모베러웍스가 일하는 방식과 태도, 추구하는 이상에 큰 영감을 준 책으로, 독자들 또한 추천한 책들을 통해 영감받기를 바랐다. 마지막으로, 모베러웍스의 아트웍, 제품 이미지 등의 작업물이 담긴 아카이브를 구성했다. 본문의 이야기와 부록의 아카이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를 뒷받침하면서 모베러웍스의 생각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준다. 본문만큼이나 부록을 알차게 구성해 책장을 넘기는 재미는 더하고 소장 가치는 높였다. |
“삶에서 일이 중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요한 일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물어서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찾는 주체적인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이 책을 들고 계신 선생님께서도 동류의 사람이라면, 어서 이 책을 삶에 들이시길.” - 김병기 (프릳츠 커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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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꿈꾼 적도 없는데, 읽다 보면 자꾸만 일을 꾸미고 싶고, 벌이고 싶어지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우리 팀원들은 이 이야기를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미 다 읽고 있겠지.” - 장인성 (배달의민족 브랜드 마케팅 상무, 『마케터의 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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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사랑하지 않으면 내 삶의 절반 이상을 부정하는 격이 되지 않겠느냐던 프로워커홀릭 올리부에게 경쾌하고 가볍게, 그 일을 사랑해도 좋다고 간질간질 농담을 던져주는 모베러웍스. 그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는 모든 여정을 응원합니다.” - 서은아 (페이스북 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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