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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 불안과 스트레스에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지켜내는 법

김세경 글그림 | 가나출판사 | 2021년 05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22건 | 판매지수 1,518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352g | 130*190*18mm
ISBN13 9788957363447
ISBN10 895736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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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오늘도 공황과 함께 출근하는 당신에게

1장. 난데없이 공황장애에 걸렸습니다만,
제가 ‘공황장애’라니요!
처음 내게 ‘그것’이 찾아왔던 날
바쁜 마음에 보내는 작은 신호
공황, 그 통제할 수 없다는 두려움
불안하지 않아도 불안한 이 기분 뭐지?
인터넷에는 왜 극복 후기가 없는 걸까?
몸의 병과 마음의 병은 다른 거였어

2장.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정신과만은 정말 가고 싶지 않았는데
왜 회사 근처엔 내과보다 정신과가 더 많을까?
정신과와 그곳의 사람들
첫 번째 진료, 공황장애 맞습니다
마음의 병은 부끄러운 게 아니야
왠지 꺼려지는 정신과 약, 먹을까? 말까?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3장. 마음도 돌봄이 필요해
예고 없이 찾아온 소나기처럼
불안한 마음이 나를 보살필 거야
울지 않는 착한 아이가 될 필요 없어
다른 사람을 의식하느라 힘들었던 내 마음
모든 면에서 100점이고 싶은 나에게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돼
누구나 크고 작은 마음의 병을 안고 산다

4장. 이제 피하지 말고 공황에 맞서볼까?
특별한 과외수업을 시작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더니
무작정 피하는 게 정답은 아니야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생각법
어디 한번 공황을 불러내볼까요?
꽉 막힌 도로에서 내리지 않았다

5장. 갑작스레 몰려오는 불안에 대처하는 법
벗어나려고 너무 애쓰지 말 것
공황 증상에 도움이 되는 야매 명상법친애하는 외출 준비물을 소개합니다
호흡이라는 가장 가까운 무기
주먹을 꽉 쥐었다가 서서히 풀면 생기는 일
곧 공황발작이 있을 예정입니다
불안했던 오늘은 상추를 먹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만나다

6장. 덕분에 균형 잡고 살아갑니다
누군가를 있는 힘껏 미워하고 있나요?
일상 속 악플에 대처하는 법
상처 입은 열네 살의 나를 다독이다
지금 우울한 것이 정상입니다
운명이 이끄는 대로 살고 싶어
행복이라는 거 특별한 게 아니었어
덕분에 균형 잡고 살아갑니다

에필로그. 나는 더 이상 공황이 두렵지 않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쩌면 마음 아픈 상황이 지속돼서 더는 견딜 수 없을 때 우리의 몸은 어떤 신호를 보내 이런 마음의 상태를 알리도록 설계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예민한 날이면 청량고추가 들어간 매운 떡볶이가 생각나고, 기분이 처지고 울적한 날엔 생크림을 듬뿍 올린 와플이나 진한 초콜릿을 찾게 되는 것처럼 어쩌면 내 아픈 마음은 공황발작으로 말을 걸어온 게 아니었을까? (…) 공황 증상이야말로 마음에 보내는 가장 강력한 경고이자 신호다.
--- 「바쁜 마음에 보내는 작은 신호」 중에서

‘정신과 약, 먹을까? 말까?’ 만약 약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으로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느끼는 고통의 크기를 먼저 가늠해보면 좋겠다. 화재경보기의 요란한 울림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정도라면 참 다행한 일이다. 그저 “나 오늘 이런 경험을 했어” 하고 넘기면 될 테니 말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어떨까? 수시로 화재경보기가 울려대고 그럴 때마다 뜨거운 불길이 일상으로 마구 번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면? 타오르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홀로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과연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 「왠지 꺼려지는 정신과 약, 먹을까? 말까?」 중에서

그런데 그 순간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상사와의 일이 떠올랐다. 그저 하루하루 성실하게 일했을 뿐인데 마음도 다치고 공황장애라는 병까지 얻어버렸지만 나는 그에게 어떤 사과의 말도 듣지 못했다. 이런 내 상태를 그 상사가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오래된 소모품처럼 잔뜩 고장이 난 상태로 떠나는 모양새도 싫었다. 지금 회사를 그만둘 경우 이런 이유들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 괴로울 것이 뻔했다. 이런 나를 위해서는 퇴사보단 ‘존버(버티기)’가 필요한 때였다. 나는 잠시 품었던 사직서를 넣어두고 내가 퇴사하는 시점을 공황장애를 극복한 후로 정했다. 전처럼 마음껏 지하철도 타고 기차도 타고 즐겁게 일할 수 있을 때로 말이다.
---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중에서

‘잠깐, 나 공황장애에 왜 걸렸더라?’
약으로 조금씩 증상이 조절되면서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멈추었던 공황장애의 원인 찾기를 다시 시작해도 될 때라고 생각했다. 천천히 나의 시간이 몇 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처음 공황 증상을 경험했던 퇴근길을 떠올렸다. 그날 나는 감정적으로 꽤나 예민해진 상태였다. 퇴근길 발걸음인데 상당히 무거웠던 기억이 난다. 무엇이 내 마음을 그토록 힘들게 했을까? 어렵지 않게 한 가지 일을 기억해냈다. 바로 회사의 상사로부터 “정시에 퇴근하는 알바형 인간”이라고 비난받은 사건이었다.
--- 「다른 사람을 의식하느라 힘들었던 내 마음」 중에서

이제 더는 100점이 되기 위해 애쓰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조금 부족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바라보면서 좀 더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기로 마음먹었다. 타이트한 100점이 아닌 여유 있는 80점을 추구하는 삶. 그렇게 스스로에게 압박 대신 더 많은 박수를 보내는 삶을 꿈꾸게 되었다.
“80점이면 좀 어때?” 나는 요즘 내 자신이 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이렇게 말하곤 한다.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나는 여전히 스스로에게 높은 기준을 제시하면서 능력 있는 회사원, 좋은 엄마, 완벽한 아내가 되기를 바라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스스로를 압박하는 마음만큼은 줄어들었다.
--- 「모든 면에서 100점이고 싶은 나에게」 중에서

대안적 사고법의 장점은 공황 상황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거다. 일례로 어떤 걱정거리나 불편한 생각에 사로잡혀 벗어나기 힘들 때가 있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지금의 걱정을 계속하는 게 내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지?’ 내지는 ‘이 불편한 생각을 이어가는 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라고 말이다. 이런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 불편한 생각을 곱씹는 것이 상황을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되고, 점차 불편한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생각법」 중에서

그날따라 유난히 덜컹거리던 버스, 그 속에서 나를 집어삼키는 두려움을 오롯이 느껴보았다. 그다음으론 그곳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더는 번지지 않도록 대안적 사고를 떠올려봤다.
‘그래 필요하면 언제든 내릴 수 있어. 난 여기에 갇힌 게 아니야.’
지식화 과정에서 배웠던 것처럼 이 모든 증상도 끝이 있고 결국 지나갈 거라고 되뇌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명상에 귀를 기울이면서 느리고 깊은 호흡을 천천히 이어갔다. 그렇게 약 25분을 견뎠다. 놀랍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조금씩 잦아들었다.
--- 「꽉 막힌 도로에서 내리지 않았다」 중에서

꽉 조이는 청바지를 입고 밥을 먹다가 남몰래 앞 단추를 한 칸 풀었을 때의 후련한 느낌을 기억하는가? 아주 잠깐이지만 내 몸을 억압하던 답답한 느낌 대신 해방감이 온몸으로 퍼져 나가 숨통이 트인다. 점진적 근육 이완법의 핵심은 이와 같은 느낌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몸 전체를 편안하게 만드는 데 있다. 요즘 나는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거나 출퇴근길에 내가 탄 버스나 지하철 안으로 마구 밀려드는 사람들을 보며 불안해질 때, 또는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될 때에도 이 방법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곤 한다.
--- 「주먹을 꽉 쥐었다가 서서히 풀면 생기는 일」 중에서

그러나 항시 최선을 다하는 데에는 부작용이 있다. 우선 스스로가 자주 힘에 부친다. 힘이 들면 잠시 쉬었다 가면 되는데 맘 편히 쉴 수도 없다. 잠깐 쉬는 게 자칫 영원히 쉬는 게 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최선을 다한 결과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봐 가슴을 졸이면서 패배자가 되는 끔찍한 상상도 한다. 분명 지금도 충분히 노력하며 잘 살고 있는데도 노력 이상의 ‘노오력’을 강요하며 나아가는 발걸음은 항상 힘겨웠다는 것을 예전엔 미처 몰랐다. 나는 이것이 그동안 스스로에게 범해온 일종의 자기학대였음을 공황을 만난 후에야 알게 되었다. 어쩌면 공황은 더 이상 나 자신을 향한 채찍을 멈추라는 신호가 아니었을까?
--- 「운명이 이끄는 대로 살고 싶어」 중에서

그렇다면 한바탕 공황을 앓고 난 지금의 나는 어떨까? 나조차 믿기지 않지만 다시 전처럼 커피와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두려움 없이 커피 한잔을 마시고 아무런 걱정 없이 맥주잔을 부딪쳤을 뿐인데 자꾸만 감사한 마음이 들고, 퇴근길 창밖을 보면서 문득문득 행복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한다. 이렇게 지극히 평범한 일에도 눈물이 핑 도는 건 그것을 잃어본 사람만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공황을 만난 후 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주, 더 많이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되었다. 어쩌면 공황은 내게 이런 행복을 알려주기 위해 찾아온 게 아닐까?
--- 「행복이라는 거 특별한 게 아니었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금은 공황의 시대, 누구나 크고 작은 마음의 병을 안고 산다!
불안과 스트레스에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지켜내는 법


이경규, 김구라, 차태현, 정형돈, 현아, 강다니엘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고백한 후 불안장애의 일종인 이 병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치료 방법은 배제된 채 ‘연예인들이 걸리는 병’ 내지는 ‘잠시 쉬면 낫는 병’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공황발작은 쫓기는 일상, 성과에 대한 압박,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흔히 일어나는 증상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0% 이상이 공황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을 정도로 공황은 이제 직장인들에게 흔한 마음의 병이다. 실제로 저자는 정신과 진료를 결심하고 회사 근처에 있는 병원을 찾아보던 중 내과보다 정신과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대기실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젊은 직장인들의 모습에 또 한번 놀랐다고 고백한다.

서울의 도심 한복판 빼곡한 빌딩 숲에 이렇게 많은 정신과가 있고, 그마저 예약이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은 놀라우면서도 묘하게 위로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일까. 아니 도대체 언제부터 회사 근처에 이리도 많은 정신과가 있었던 걸까. 정작 내과는 단 한 군데도 없는데 말이다. _ 〈왜 회사 근처엔 내과보다 정신과가 더 많을까?〉 중에서

검사지를 제출하고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봤다. 당시 병원엔 나를 포함해 총 다섯 명이 대기 중이었는데 대부분 내 또래이거나 나보다 어린 30대 초반처럼 보였다. 그들의 모습은 나와 많이 닮아 있었다. 하나같이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 운동화가 아닌 구두를 신었으며, 목에는 사원증을 걸고 있었다. 이곳이 정신과 대기실이 아니라 마치 회사 탕비실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_ 〈정신과와 그곳의 사람들〉 중에서

처음 공황 증상을 겪으며 저자는 자신만 이런 몹쓸 병에 걸린 거 같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한다. 주위에서 알게 되면 혹여나 자신을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까, 회사에서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싶어 두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그가 병을 주위에 밝히자 자신도 공황장애, 우울증 등을 앓은 적이 있거나 현재도 앓고 있다고 연락을 준 지인이 상당히 많았다. 의사가 말한 것처럼 너무도 많은 사람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SNS로 인해 비교의 늪에 빠지기 쉬운 상황 속에 사는 현대인의 마음 건강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나 그 누구도 예기치 못한 코로나의 유행으로 기존에 누려온 일상이 무너지고, 새로운 일상에 적응해야만 현실에서 마음의 병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불안과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상황을 제거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을 돌보는 연습을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에 잠식당하지 않고 이를 현명하게 조절하며 살아가는 기술을 터득할 수는 있다.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돌보며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 한다.


정신과에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내용과 구체적인 상담 과정,
공황에 맞서는 훈련법, 불안을 잠재우는데 효과적인 다양한 팁까지!
“조금 불안해도 괜찮아. 불안한 마음이 나를 보살필 거야!”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병에 걸리기 전에는 공황장애와 우울증 같은 마음의 병에 대해, 정신과 치료에 대해 무지했고 그로 인해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처럼 편견이 두려워 홀로 고민하고 있을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이가 아플 땐 치과에 가고 속이 쓰릴 땐 내과를 찾는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땐 정신과의 문을 두드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자신이 정신과 진료를 결심한 계기와 치료 과정에서 의사와 나눈 대화들, 그리고 시도한 다양한 방법 중에서 효과적이었던 것들을 정리해 독자들과 나눈다. 또한 ‘정신과 약을 먹으면 중독되지 않을까?’,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나 음식은 뭐가 있을까?’ 같은 환자로서 자신이 걱정하고 궁금해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공황은 나에게 마음을 돌보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 어떤 일에 깊게 신경을 쓰거나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스트레스가 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공황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는 걸 이제는 안다. 평소에 마음을 돌보지 않으면 언제라도 다시 이런 고약한 병에 걸릴 수 있음을 실감한 나는 수시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의 안부를 묻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나를 힘들게 했던 생각과 감정을 멀리하는 방법들을 찾게 되었다. _ 〈덕분에 균형 잡고 살아갑니다〉 중에서

공황장애로 인해 매일 타던 지하철을 타는 것, 회의실에 들어가 있는 것조차 힘겨워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저자는 더 이상 공황이 두렵지 않을 정도로 공황을 극복했다고, 공황 이전보다 좀 더 행복해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공황장애 덕분에 자신을 더 잘 알게 됐고, 자신이 어떤 상황과 마음일 때 공황이 나타나는지를 알고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생각법, 피하지 않고 공황에 맞서는 법, 불안을 가라앉히는 명상법과 호흡법, 긴장을 풀어주는 근육 이완법 등 불안한 마음이 들 때 일상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공황을 앓기 전보다 오히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더욱 건강해졌다고 말하는 저자처럼 말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공황장애는 연예인 병도 아니고 의지가 약한 사람들이나 걸리는 병도 아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비상등이 켜진 병이다. 이런 설명은 직접 경험해본 사람의 말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은 대기업에 다니며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 어느 날 공황장애에 걸려서 치료를 받기 시작하고, 종결 후에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담았다. 읽는 내내 실감 난 표현에 피식 웃게 되면서도 힘들었던 상황이 그대로 전해져 찡한 감정이 느껴졌다. 현실적이고 생생하며 따뜻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불안에 짓눌려 아슬아슬한 상태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살다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거나, 지하철과 버스에서 숨이 턱 막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 하지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고민이 고민입니다』 저자)

회원리뷰 (22건) 리뷰 총점9.9

혜택 및 유의사항?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정**리 | 2021.06.1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불안과 스트레스에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지켜내는 법     누적된 스트레스와 과로로 난치에 준하는 귓병을 앓게 된 나는 더 큰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된다. 몸이 아퍼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또 다른 스트레스로 돌아오는것. 건강했을적의 나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귓병이 생기고 사람이 많거나 진열장이 꽉;
리뷰제목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불안과 스트레스에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지켜내는 법

 

 

누적된 스트레스와 과로로

난치에 준하는 귓병을 앓게 된 나는

더 큰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된다.

몸이 아퍼서 아무것도 못하는게 또 다른 스트레스로 돌아오는것.

건강했을적의 나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귓병이 생기고 사람이 많거나 진열장이 꽉 들어선곳

조명이 어두운곳에 들어가면

어지럼증과 귀먹먹은 더 심해지는 양상이었다

이에 의사는 나에게 그런 증상은 공황장애 같다는 말을 했고,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될 경우

이비인후과 외적으로 정신과 협진 또한 조심스럽게 권했다

멘탈이 나가버린 나에게 주치의는

모든 현대인들은 조금씩의 공황은 갖고 있고

본인 주변에도 수많은 공황장애 지인이 있다고 하였다

나는 졸지에 의증 병명이 하나 더 생겨버렸고, 공황을 검색하던 중에

그때 운좋게 이책을 만났다

 

 

우리에게 공황장애는 생소한 질병은 아닌것같다

연예인 누구누구가

공황으로 활동을 중단했다는 기사를 많이 접했기 때문아닐까??

그래서인지 공황은 연예인이 걸리는 병으로 많이 생각되는것같다.

나역시도 그런 생각이었다

하지만

책의 저자는

본인 커리어에 자부심이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었고

평소에 초 긍정적임을 자부하던 사람이라

더 이 병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정신과는 나약하고 이상한 사람들만 간다고 치부해버렸는데

본인이 정신과를 방문해야함을 힘들어했지만

이내 공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그것을 극복해나갔던 본인의 경험담을

책을 통해서 담았다 .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 저자가 공황장애라는 병명을 마주하게 된 계기와

처음 공황을 느끼고 당황했던 상황과 마음들이 고스란히 나타나있다 .

 

2장. 정신과를 방문하고 싶지 않았지만

방문하였고 정신과에대한 인식이 바뀌고 공황장애를 알아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

 

3장과 4장은 (마음도 돌봄이 필요해), (이제 피하지 말고 공황에 맞서볼까?)

공황장애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5장, (갑작스레 몰려오는 불안에 대처하는법)

공황을 이겨나가고 , 공황을 대하며

한층 성숙해지는 저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

 

6장. (덕분에 균형잡고 살아갑니다.)

공황에 흔들리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하며 단단하게 살아나가는 저자의 모습을 볼수있다 .

 

우리와 같은 그냥 평범했던 회사원인 저자가

처음 정신병이라는 공황장애를 마주했을때의

그 혼란스러움과 좌절감이 공감이 갔다

왜 본인에게 이런일이 생겼는지 절망스러워했고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이

투병중인 나에게 너무 나의 일 같게 느껴졌다.

꼭 이런 공황장애만이 아닌

여러질병에 노출되었을때와 안좋은일을 당했을때

우리는 참 힘들어하고 좌절하고 절망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내 저자는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고 소나기가 올때도 있고

이후에는 무지개가 뜨듯이

그냥 우리의 삶의 한부분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이내 극복해 나간다.

 

그리고  공황을 치료받기 위해서

정신과를 알아보면서 느꼇던 그 기피감과 거부감 또한 공감이 되었다

정신과를 다닌다고 하면

모두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는가?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와 인식 또한 우리사회의 숙제인것 같다

이것을 극복해 나갈때 우리나라는 더욱 건강한 사회가 될 것같다.

 

또한 정신과가

빌딩숲 가득한  회사촌 근처에 수없이 많은것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상담이 진행되고

약처방과 진료가 동시에 이뤄지는것 또한 흥미로웠다.

 

꼭 공황장애라는 질병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현재 마음이 많이 힘들거나

지친 사람이 읽었으면 한다

힘들고 지친 세상살이를 극복해나가는 공감가는

좋은말들이 많이 담겨있다

!몇가지를 소개해보면 !

 

P.33

마음의 균형이 무너질 때 몸은 가끔 에러 메시지를 보내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한다.

그때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일은 어쩌면 몸을 찬찬히 이해하는 것과 같을 수 있다

마음의 문제를 찾아 보듬어줄 때 , 몸은 밸런스를 찾아 나간다 고 했다 .

-

나는 여전히 그때의 나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마음이 아팠을때 기를 쓰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었더라면 어땟을까

분노하고 불안해 할 그 시간을 상처받은 내 마음을 살피고 위로하는데 할애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P.40

흐트러짐 없이 완벽 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우리의 몸과 마음은  병이 든다.

 

P.54

공황장애는 참으로 지독한 병이다.

눈에 보이는 아픔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오롯히 혼자만 겪게 되는 고독한 병

분명 아프고 힘든데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그래서 더욱

절망에 빠지게 되는 외롭고 쓸쓸한 병

마음의 병은 그런것이다.

 

P. 87

미국 사람들은 기분이 처지고 집중이 안 될 때

스스럼없이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는다고 한다

아무도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한다는것이다.

우리의 시선도 그랬으면 좋겠다

 

 

P.258

썩은 사과의 법칙을 떠올렸다

사과 상자 안에 썩은 사과가 단 한개라도 들어 있으면

주변의 사과를 상하게 만들고

그것을 방치하면 상자 전체가 썩어버린다는 법칙 말이다.

혹시 미움도 씩은 사과 같아서 수시로 골라 내지 않으면 마음 전체를 병들게 만드는것

아닐까?
 

누군가를 미워하려거든 한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미움이나 증오는 결국 내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미워하는 일에 사로잡힌 마음은 피로가 쌓이고 어떤 식으로든 흠집이 나고야만다

 

P.266

누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할지는 어차피  그 사람 마음이다.

그마음은 그들이 알아서 하게 놔두고 우리는 우리 마음을 지킬 방법을 찾자

~ 알아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면 오히려 모르는게 마음은 더 편하다

 

 

나는 아프면서

그리고 또 이책을 읽고 공황이라는 병을 알아가면서

몸과 마음은 결코 분리가 되어 있지 않음을 배웠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고

몸이 안좋으면 결국 마음도 아프게 된다

모두 마음과 몸을 동시에 잘 다스리면서

쉼표하나 찍고 한템포 쉬어가는게 어떨까?

세상에 모든 완벽한것은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는것같다.

 

위로를 주는 책이었고 중간중간 귀여운 일러스트도 들어가있다.

공황으로 고통받는 환우분은 꼭 읽어보시고

공황이 아닌 여러 마음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분들도 읽어보셨음 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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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순 없잖아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츄*릅 | 2022.02.0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리뷰는 김세경(꽃개미) 작가님이 쓰신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작년부터 불안과 공황 증세가 시작된 것 같아 힘들었습니다.그러다 이 책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책 소개를 보자마자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작가님의 경험담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이 책을 보면서 위로도 많이 받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작가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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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김세경(꽃개미) 작가님이 쓰신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작년부터 불안과 공황 증세가 시작된 것 같아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책 소개를 보자마자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경험담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이 책을 보면서 위로도 많이 받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작가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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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또**미 | 2021.06.0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평소와 다를 바 없었던 퇴근길 지하철 안. 갑자기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 쿵쾅대는 심장 소리가 무척 커다랗게 들리기 시작했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았지만 당장 어쩔 도리가 없었다. 알 수 없는 두려운 감정이 몰려왔다. 당장 이 곳에서 나가지 않으면 어떤 끔찍한 일이 생길 것 같았다. ‘지금 당장 이곳에서 탈출해야 해.’  ;
리뷰제목

평소와 다를 바 없었던 퇴근길 지하철 안. 갑자기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 쿵쾅대는 심장 소리가 무척 커다랗게 들리기 시작했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았지만 당장 어쩔 도리가 없었다. 알 수 없는 두려운 감정이 몰려왔다. 당장 이 곳에서 나가지 않으면 어떤 끔찍한 일이 생길 것 같았다. ‘지금 당장 이곳에서 탈출해야 해.’

 

공황장애는 연예인들이나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했는데, 평범한 직장인도 공황장애에 걸릴 수 있다니. 몸이 아플 때 병이 생기는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때도 우리는 병에 걸린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공황장애'이다. 즉 공황장애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병인 것이다.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의 저자는 퇴근길에 갑자기 나타난 공황 발작으로 인해 무척 당황스럽고 무서웠다고 한다. 처음엔 무작정 지하철에서 내려서 쉬었고, 언제 그랬냐는 듯 증상이 사라져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어겼다가 한다. 그걸 방치했더니 나중엔 더 크게 공황 발작이 와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과연 공황장애가 생긴 원인은 무엇일까 

 

그 일로 새롭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잘 살던 사람도 예상치 못한 일로 상처를 입고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상사의 막말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고 주눅이 들어버려서, 어느 날 갑자기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단단히 가로막힌 느낌이 들어서, 노력하면 인정받았던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음을 알게 되어서 나는 괴로웠다. 그러던 중 첫 공황 발작이 찾아왔다. -p.32-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도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상사가 병가로 인해 휴직을 해서 혼자 일을 떠맡아서 했던 때가 있었다. 어느 날 출근하려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엄청 빨리 뛰는 것이었다. 이대로는 도저히 출근을 할 수 없을 거 같아서 알바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좀 더 쉬었다가 출근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공황 발작이 아니었을까하는 의심이 든다. 그 때 당시 난 혼자서 일을 처리하느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집이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지하철에서 그런 증세가 나타났다면 난 패닉 상태에 빠졌을 것이다.

 

저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본인에게 공황 증세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으나 처음엔 혼자서 해결해 보려고 시도했다가 그것이 다 무의미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가야할 곳은 오직 한 군데, 바로 '정신과'였다.

 

서울의 도심 한복판 빼곡한 빌딩 숲에 이렇게 많은 정신과가 있고, 그마저 예약이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은 놀라우면서도 묘하게 위로가 되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일까. 아니 도대체 언제부터 회사 근처에 이리도 많은 정신과가 있었던 걸까. 정작 내과는 단 한 군데도 없는데 말이다. -p.71-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저자의 <공황장애 극복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공황장애를 극복했다고 말한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도 하루아침에 공황장애 환자가 될 수 있기에, 자신의 일상을 지키면서 공황을 극복하는 방법 및 불안한 마음을 돌보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본문의 주요내용이 간략하게 웹툰 형식으로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공황발작이 시작된 시점부터 정신과를 찾아가기 전까지의 과정, 정신과 치료 내용 등에 대해 상세히 기재함으로써 실제로 공황 발작을 처음 겪는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고 그 증상을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공황발작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나 지금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용한 정보를 담은 도서라고 생각한다. 가족이나 친구 중에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도 알 수 있다. 공황증세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의 마음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낼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비약으로 이 책을 구비해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마음의 병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치아가 아프면 치과에 가고 속이 아프면 내과에 가는 것처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다면 정신과의 문을 자연스럽게 두드리라고 말이다.

 

지금 이 순간도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 헤매고 있는 여러분에게 내가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억지로 벗어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부하고 밀어내는 감정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알아차리는 것임을. 모든 괴로운 순간은 결국 지나가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그러니 다 괜찮다. -p.21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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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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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츄*릅 | 2022.02.09
평점5점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꽃개미님의 그림을 보며 나도 나아질수있단 희망을 갖게되었어요 응원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k*****5 | 2021.05.07
구매 평점5점
꽃개미님의 유쾌한 마음 단련기. 기대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k******a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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