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건강한 건물

건강한 건물

리뷰 총점9.8 리뷰 4건 | 판매지수 84
베스트
경영 top100 4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88g | 148*220*24mm
ISBN13 9791197022760
ISBN10 1197022767

이 상품의 태그

달 샤베트

달 샤베트

10,800 (10%)

'달 샤베트' 상세페이지 이동

파란하늘 빨간지구

파란하늘 빨간지구

14,400 (10%)

'파란하늘 빨간지구' 상세페이지 이동

반쪽 섬

반쪽 섬

13,500 (10%)

'반쪽 섬' 상세페이지 이동

어뜨 이야기

어뜨 이야기

10,800 (10%)

'어뜨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의 밤은 너무 밝다

우리의 밤은 너무 밝다

14,400 (10%)

'우리의 밤은 너무 밝다' 상세페이지 이동

에어 쇼크

에어 쇼크

16,200 (10%)

'에어 쇼크' 상세페이지 이동

건강한 건물

건강한 건물

16,200 (10%)

'건강한 건물' 상세페이지 이동

DK 시북 sea book : 우리가 지켜야 할 바다와 바닷속 생물 이야기

DK 시북 sea book : 우리가 지켜야 할 바다와 바닷속 생물 이야기

11,700 (10%)

'DK 시북 sea book : 우리가 지켜야 할 바다와 바닷속 생물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러셔

러셔

11,700 (10%)

'러셔'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눈이 부시지도 침침하지도 않은 조명, 업무 중에 문득 숨을 한껏 들이쉴 때 쾌적한 공기, 덥지도 춥지도 습하지도 않은 냉난방 시스템이 가동되는 공간이라면 일할 맛이 나지 않을까.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의 첨단 과학과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혁신 전략을 한데 모아 '건강한 건물’을 파헤친다. - 경제경영 MD 강민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_ 환경 위험에 맞서 더 건강한 공간을 만드는 법

1부 건강한 건물 예찬

1장 이 이야기가 당신에게 중요한 이유
존의 깨달음 | 조의 깨달음 | 연구를 실전에 적용하기 | 실내 공간 혁신 전략

2장 지금 세계를 주도하는 열 가지 대변화
대변화 1~4: 인구, 도시, 자원, 기후 | 대변화 5: 민간 부문의 역할 | 대변화 6: 건강의 정의 | 대변화 7: 건물 | 대변화 8: 일 | 대변화 9: 기술 | 대변화 10: 가치

3장 우리는 왜 90퍼센트를 무시하는 걸까
우리가 무시하는 90퍼센트: 시간 | 우리가 무시하는 90퍼센트: 돈 | 실내 환경의 세 가지 공격 | 노출과 위험의 사슬 끊기 | “당신의 부엌 조리대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가?” | 부엌 조리대에는 아무것도 없다

4장 사람을 위해 일하는 건물
실내 공기와 인지 능력의 관계 | 허용 가능한 정도로 만족해선 안 된다 | 에너지 대 건강, 잘못된 선택 | 높은 환기율이 재무제표에 주는 영향

5장 가치를 창조하고 포착하기
관성: 수조 달러의 복잡한 시장 | 현직자: 동기 부여 이해하기 | 부가가치 체계가 건강한 건물에 중요한 이유 | 인센티브: 누가 얻고 누가 잃는가 | 여전히 비용이 걱정된다

2부 건강한 건물 전략

6장 건강한 건물의 아홉 가지 기본 토대
기본 토대 1: 환기 | 기본 토대 2: 공기질 | 기본 토대 3: 온열 건강성 | 기본 토대 4: 수질 | 기본 토대 5: 습기 | 기본 토대 6: 먼지와 해충 | 기본 토대 7: 음향과 소음 | 기본 토대 8: 조명과 전망 | 기본 토대 9: 안전과 보안 | 경제적 혜택 추정하기

7장 지구를 대상으로 한 화학 실험
보디빌딩과 스테로이드 | 건축 자재로 인해 고환이 줄어든다? | 우려되는 화학물질 | 유감스러운 대체물 | 영속적 화학물질 두더지 잡기 | 연소를 억제하는 화학물질 난연제 | 우려되는 화학물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새로운 독성물질관리법 | 투명성 부족 = 인식 부족 = 행동 부족 | 수요 측면의 구매력 활용하기

8장 건강한 건물 인증 제도
친환경 건물 운동에서 얻은 교훈 | 건강한 건물 인증 | 타당한 과학 연구, 불완전하게 퍼뜨리기 | 웰 건물 인증 | 핏웰 건물 인증 | 리셋 건물 인증 | 건강한 건물 인증 비용 | 인증 비용, 지나치게 비싸다? | 인센티브 분할? | 당신의 계산이 틀렸다면? | 훌륭한 인증 제도의 조건

9장 핵심성과지표를 넘어 건강성과지표로
사람 비즈니스의 잘못된 측정법 | 사람 비즈니스의 올바른 측정법 | 건물의 맥 살피기 | 앞으로 남은 것들

10장 네 개의 벽을 넘어서
건물, 에너지, 건강, 기후, 회복력의 결합 | 불타는 화석 연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 불타는 화석 연료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 |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의 건강 공동 혜택 | 친환경 건물 운동의 건강 공동 혜택 | 개별 건물과 포트폴리오로 확장되는 공동 혜택 | ‘친환경 건물’과 ‘건강한 건물’은 서로 모순되는가 | 도피, 회복력, 노출, 불확실성, 기회 | 노출과 불확실성 | 투자 기회 | 건강한 건물과 클린 에너지의 미래 | 네 개의 벽을 넘어서

11장 지금 해야 할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지금 해야 할 일 | 지식 생성자, 조기 수용자, 선도 시장 | 롱테일을 가진 큰 시장 | 혁신의 수용 주기 | 앞으로 해야 할 일 | 미래는 이미 와 있다 | 재능과 임차권 | 건강한 건물의 미래

후기_ 모두에게 득이 되는 건강한 건물
감사의 말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놀랍게도 병원 측은 우리 제안을 받아들이길 주저했다. 왜일까? 그들은 비용이 너무 많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깜짝 놀랐다. 공중보건학자로서 어떤 방식으로도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환자가 생명을 잃었고, 합의금으로 수백만 달러를 지급했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2만 달러를 투자하길 주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알고 보니 나는 병원 운영에 관한 의사 결정 과정에 작용하는 경제적 요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얼마 후 깨달은 사실은 수백만 달러의 합의금은 보험 회사가 지급하지만 위험 관리 계획을 위한 2만 달러는 병원의 예산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생명을 잃은 환자 가족에게 합의금을 주는 것은 병원이 아니었다. 하지만 시설팀 예산에서 2만 달러는 선뜻 지불할 수 없을 만큼 큰 항목이었다. 어쨌든 ‘환자의 건강’은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임무지 그들의 임무는 아니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인센티브 분할 문제를 접하게 되었다. 이 병원의 경우 시설팀 목표와 사업 목표 사이의 불일치, 병원과 보험 회사 사이의 인센티브 분할이 문제로 드러났다.
--- p.34∼35

최근 화제가 되는 호텔링이나 공간을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오픈 플로어 플랜 구조 같은 새로운 업무 환경은 어떤가? 두 가지 방법 모두 공간 사용을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기업 입장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1인당 업무 공간으로 일반적인 250제곱피트(약 23.22제곱미터)보다 100제곱피트(약 9.3제곱미터)를 할당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저렴하다. 복도와 수많은 벽, 문을 설치하는 것보다 뻥 뚫린 공간 하나를 유지하는 것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게다가 많은 직업의 경우 사무실에는 임시 공간만 유지하고 집이나 카페에서 원격으로 일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제도가 제대로 운용되지 않으면 인재를 잃거나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 (…) 이 연구에 따르면 오픈 플로어 플랜 구조의 사무실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개인의 업무 유형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고, 일상적인 업무의 변화하는 특성에 맞춰 환경을 개선해가야 한다. 간단히 말해 어떤 사람들은 조용한 도서관 같은 공간을 선호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시끄러운 카페 같은 환경을 선호한다. 혼자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 날이 있고, 여러 사람과 협력해야 하는 날이 있다. 건물은 기업이 이런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가장 좋은 친구이며, 이런 요구는 미학을 뛰어넘는 것이다.
--- p.59

대부분의 회사는 운영 예산의 90퍼센트를 인적 자원에 투자하는데, 이 수치는 대체로 직원들의 연봉, 수당 그리고 생산성에 따라 결정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이 만들어 널리 알린 3-30-300 부동산 법칙은 전기·가스·수도요금, 임차료, 인건비의 세 가지 요소에 대한 회사의 1제곱피트당 상대적 비용을 보여준다. 회사가 전기나 난방 같은 유틸리티 비용으로 3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임차료로 30달러, 인건비로 300달러를 지출한다는 법칙이다. 사람 같은 값비싼 자산이 최상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환기 장치 같은 소소한 시설 관리 비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 p.69

이웃과 관련된 이런 문제는 단지 공동주택 건물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실내 환경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접한 공간은 모두 ‘이웃’이라 생각할 수 있고 또 생각해야 한다. 상업용 사무실 건물의 경우 이웃은 옆 건물이 될 수 있다. 한 건물의 공기 배출구에서 나오는 공기가 옆 건물의 공기 흡입구로 들어갈 때가 많다. 음식점의 배기가스가 옆 건물의 공기 흡입 장치로 들어가면 기름진 냄새가 나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다. 옆집에서 공사하는 경우 갓 자른 나무 냄새가 당신의 집에 스며들 수 있다. 이런 현상은 건물 사이로 얼마나 많은 공기가 이동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런 문제의 가장 흔한 사례는 공기 흡입구가 지상층이나 주차장에 있는 건물에서 찾을 수 있다. 건물의 공기 흡입 장치가 주변의 공회전하는 차량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빨아들여 건물 안으로 순환시킨다.
--- p.81

이 논쟁에서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의복의 선택이다. 여성들은 계절마다 실외 환경에 더 적합하게 옷을 입지만 실내 온도는 여전히 정장을 입는 남성에게 맞춰져 있다. 최신 과학 연구를 살펴보면 실제로 온도와 관련하여 성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성별과 온도에 관한 연구의 절반 이상에서 동일한 열 환경에 있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과학 연구를 무시하는 것은 이것이 경험에 근거한 사실이라고 말하는 수백 명의 사무직 여성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과 같다. 이제 그들의 말을 경청해야 할 때다.
--- p.149

BPA는 비슷한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 사촌인 비스페놀S(BPS)로 대체 되었다. BPS는 BPA와 유사하게 호르몬에 작용한다. BPA와 마찬가지로 BPS 또한 에스트로겐이나 안드로겐과 결합한다. 그리고 이제 좋지 않은 인식을 얻은 BPS는 비스페놀F(BPF)로 대체되고 있으며, 전혀 놀랍지 않게 BPF 역시 우리 몸에 ‘BPA와 유사한 작용과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이 왜 놀랍지 않을까? 이런 물질들이 모두 화학적 사촌 관계이기 때문이다. BPA가 없는 제품만 출시한다고 해도 어떤 경우에는 단순히 유감스러운 대체물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현상을 ‘화학물질 두더지 잡기 게임’에 비유하기도 한다. 두더지 한 마리가 튀어나와 망치로 머리를 재빠르게 내리치면 비슷하지만 다른 두더지가 그 옆에서 튀어나와 계속 새로운 두더지를 잡아야 한다.
--- p.191

거주 후 설문조사의 근본 결함은 주관적인 인간의 지각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거주 후 설문조사를 실시할 경우 선택 편향과 의존적 측정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해결책은 여러 지표를 활용해 성과를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추적하는 것이다. 기업은 수십 년간 이 일을 매우 정확하게 해왔으므로 이제 우리는 이 측정 기법을 건물에 적용하면 된다. 기업은 매초, 매일, 매주, 매달 KPI를 추적한다. 그러나 건물에서 비용의 90퍼센트를 차지하는 내부 인력을 자본화하려 할 때 전통적인 KPI를 활용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방법일까? 간단히 답하자면 ‘아니요’이다. 전통적인 KPI를 사용하면 ‘사람 비즈니스’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 우리에게 KPI는 건강 성과를 측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이 사업 비용과 생산성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들의 건강이 기업의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면 가장 중요한 KPI는 직원의 건강이다. 따라서 기업은 직원의 건강과 행복을 측정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것은 거주 후 설문조사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건강성과지표(Health Performance Indicator)를 측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 p.271∼272

최근 우리는 《포천》 500대 기업 임원의 전화를 받았다(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 그 임원은 회사의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와 새로운 기업 단지 개발을 관리한다. 그가 우리에게 연락한 이유는 이전에는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인사부서 임원이 그에게 전화를 걸어 친환경 건물과 건강한 건물에 대해 온갖 질물은 던졌다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인사부서 임원은 새로운 본사가 ‘건강한 건물’이 될 것인지 알고 싶어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회사에서 가장 뛰어난 입사 지원자를 채용하려고 하는데, 그 지원자가 자신이 일하게 될 건물에 대해 이것저것 물었다고 한다. 최고의 인재가 사무실 건물을 면접 본 것이다!
--- p.34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포천》 선정 2020년 올해의 책
뉴욕건축가협회 선정 2020년 올해의 책
노먼 포스터, 리베카 헨더슨 강력 추천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첨단 과학×하버드경영대학원 혁신 전략

세계 최고 대학과 세계 최고 기업은
왜 건물에 주목하는가


건강의 정의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로 확대되면서 기업의 직원 건강관리 전략에도 변화 조짐이 보인다. 기업은 이제 질병 예방을 넘어 건강 증진 관점에서 직원 건강에 접근하면서, 인간의 건강과 성과에 최적화된 공간을 설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사무실 건물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하버드대학과 구글이 대표적 예다.
하버드대학은 2016년 경영대학원과 공중보건대학원에서 ‘건강 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합동 토론회를 열고 기업이 어떻게 소비자, 직원, 공동체, 환경 영역에서 건강 성과를 올릴 것인지 논의했다. 2018년 봄에는 하버드대학의 내로라하는 교수들이 전 세계 비즈니스 관계자를 대상으로 9주간 강의하는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가 개설되었다. 이 강좌에서는 건강을 이익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다방면에 걸쳐 다루었는데 건물에 관한 내용은 일부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건강한 건물이 ‘건강 문화 만들기’ 프로그램의 핵심 영역에 포함되었고 이를 주제로 최고경영자 과정과 함께 디자인대학원과 공중보건대학원에 공동 학위 과정이 신설되었다. 더 나아가 경영대학원에는 건강한 건물 과학 강좌가, 공중보건대학원에는 부동산 금융 강좌가 개설되어 이 두 가지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글로벌 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구글은 일하는 환경이 중요하며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번영하는 것이 혁신적인 비즈니스의 중심이라는 메시지를 줄곧 강조해왔다. 이들은 2018년부터 하버드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건물에 사용된 건축 자재와 건물 안에 배치된 물건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포함 여부를 검사한다. 또한 구글 부동산팀은 실내 공기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건물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돌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UC버클리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휴대하고 다니던 파티클카운터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며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을 강조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 구글 부동산팀에게 건물은 제품이고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용자라고 할 수 있다.

실내에서 마신 대기 오염물질 양은
실외에서 마신 양보다 4배가 많다


개인차가 있지만 우리는 하루 중 90퍼센트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집, 사무실, 학교, 음식점, 병원 등 건물 안에서 매일 21시간 이상을 보내지만 우리가 그 안에서 들이마시는 공기질에 대해서는 제대로 따져보지 않는다. 실외 대기 오염에 관한 뉴스는 거의 매일 접할 수 있지만 실내 공기 오염에 관한 뉴스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많은 나라가 실외 대기 오염을 추적 관리하는 규제 체계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실내 환경에 대해서는 비슷한 규제 체계가 전혀 없다.
저자들은 우리가 실외 대기 오염을 걱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사실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내 환경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접하는 실외 대기 오염물질은 대부분 실내에서 노출된다. 인간이 시간당 1천 번을 호흡하고 0.625세제곱미터(㎥)의 공기를 들이마신다고 할 때 실내에서 들이마신 대기 오염물질 양은 실외에서 들이마신 오염물질 양보다 무려 4배나 많다. 실외 오염물질이 실내로 침투하는 것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휘발성 유기화합물, 벤젠, 톨루엔, 에틸렌, 자일렌 등 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이 발생한다.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일부 물질을 제외한 대다수 공기 오염물질의 농도는 실내가 실외보다 10배 이상 높다. 저자들은 이렇듯 공기 오염물질의 실내 농도가 실외보다 높은 이유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건물 안으로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밀폐된 공간에 갇혀 각종 스프레이, 향초, 향기 나는 세제 등을 사용해 답답한 공기를 정화하려 한다. 그런 물질들이 건강에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 채 말이다.

적절한 환기와 유해물질 관리가
건강을 지키고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적절한 환기와 습도 조절, 유해물질 관리가 이루어지는 건물이 건강을 지키고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환기 한 가지만 개선해도 새건물증후군 증상이 줄어들고 질병 전파율이 낮아지며 결근율이 감소했다. 환기율이 높으면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이산화탄소는 대부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건강한 건물 연구팀이 가상 사무실 환경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사무실 공기질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실험 결과가 이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준다. 공저자 조지프 앨런이 이끄는 이 연구팀은 직장인들을 시러큐스대학에 마련된 가상 사무실에 6일간 출근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게 한 뒤,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기 직전에 인지 검사를 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매일 사무실 공기질을 바꿔 환기,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했다. 실험 결과 환기율이 높고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이산화탄소가 낮을 때 인지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단지 환기만 개선해도 인지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데 왜 사람들은 건강한 건물 전략을 실천하지 않는 걸까? 저자들은 그 이유가 건물을 둘러싸고 임대인, 임차인 그리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얻는 인센티브가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건강한 건물이 가져다주는 혜택이 임차인에게 돌아간다면 임대인이 개보수 비용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한 건물이 가져다주는 혜택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구체적인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 실내 환경이 인지 능력, 집중력,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저자들은 환기, 공기질, 온열 건강성, 수질, 습기, 먼지와 해충, 조명과 전망, 음향과 소음, 안전과 보안이 건물의 건강 상태를 결정한다며 각각의 요소에 대해 꼼꼼하게 설득력 있는 권장 사항을 제시한다.

건물은 어떻게 대기 오염과 기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


도시와 건물에 관해 연구하는 저자들은 인구 증가, 도시화, 자원 고갈, 기후변화라는 네 가지 세계적 대변화의 큰 맥락에서 건강한 건물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50년까지 세계 인구는 약 20억 명이 증가하고, 도시로 사람이 몰리는 도시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건물의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필요한 인프라는 70퍼센트 이상 완성되지 않았다. 저자들은 건물이 지속 가능한 도시화 노력과 개발 과제의 해결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휴대전화나 자동차와 달리 건물은 새로운 모델이 나왔다고 금방 사라지지 않으며 오랫동안 남아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건물에 관해 내리는 결정은 집단으로서 우리의 건강과 현재와 미래 세대가 살아갈 지구 모습을 바꿀 것이다.
전 세계 에너지의 약 80퍼센트는 화석 연료에서 발생하고 그 에너지의 약 40퍼센트는 건물에서 소비한다. 지금까지 건물은 전 세계에서 전체 온실가스의 3분의 1 이상을 뿜어냈다. 설계, 운영, 유지 관리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건물을 건강하게 만드는 건강한 건물 전략은 건물이 대기 오염과 기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건강한 건물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연료를 덜 사용하고 그 결과 대기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어,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있는 건강과 관련된 공동 혜택을 가져다준다. 에너지 비용으로 1달러를 절약할 때마다 미국에서는 평균 0.59달러, 개발도상국에서는 10달러의 혜택이 발생한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으로 에너지 그리드가 깨끗해진다고 해도 건물은 대기 오염과 기후 문제에 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건강한 건물은 지속 가능성, 환경 위생, 공중보건에 대한 광범위한 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온종일 머무는 건물이
우리를 건강하게도, 병들게도 만든다


사람들은 더 이상 단지 자신을 덜 아프게 하는 건물에서 일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환기 규정을 지키는 단계를 넘어서 인간의 건강과 성과에 최적화된 공간을 설계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건물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측정하고 점수를 매기는 여러 가지 건강한 건물 인증 제도가 등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급속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직면하여 인간과 지구의 건강이 위태롭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건강한 건물 전략이 상위 1퍼센트 사람들에게만 혜택을 가져다주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설파한다. 주요 도시의 조기 수용자는 건강한 건물 전략을 시행하면 예산이나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위에 집단으로서 우리 역시 전 세계 수많은 건물을 설계하고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수백억 명의 건강을 좌우하는 힘과 막중한 책임이 있다.
실내 공간의 위생과 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현대식 건물 내부에 만연한 환기와 오염 문제는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만 건강한 건물 전략을 적용하면 건강 증진과 함께 경제적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건물을 건강하게 만들어 경제적 기회로 연결하는 건강한 건물 전략은 비즈니스 리더, 직장인, 건물 투자자와 개발자 그리고 사회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 환경 위험에 맞서 더 건강한 공간을 설계하는 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하루의 절반을 머무는 회사 건물,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는 아파트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지침과 통찰은 팬데믹 이후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포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건물을 수주하고, 설계하고, 유지하고, 사용하는 이들의 필독서! 요컨대 건강한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하는 책이다.
- 노먼 포스터 (건축가)
건물 위생을 개선하는 일이 수많은 사람의 삶을 바꾼다고 설파할 뿐 아니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도 알려주는 아주 중요한 책. 강력 추천한다!
- 리베카 헨더슨 (하버드대학 교수, 『자본주의 대전환』 저자)
건강한 건물의 과학을 배우고 건강한 건물 전략을 채택하면 기업의 이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 크리스토프 라인하르트 (MIT 지속 가능한 디자인 연구소 대표)
저자들은 단열재부터 공기 청정기, 진공청소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꼼꼼하게 설득력 있는 권장 사항을 제시한다.
- 질 레포어 (하버드대학 역사학자)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건강한 건물이 건강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1 | 2021.05.26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며칠 동안 지독한 황사가 계속되면 실내 공기를 환기해야 할 텐데 이럴 때는 안 하는 게 맞는 것인지 아니면 잠시라도 하는 게 나은 것인지 고민이 된다. 공기청정기가 있으니까 그냥 두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런 생각이 완전히 틀린 것임을 깨달았다. 보통 하루 중 90퍼센트의 시간을 현대인들은 회사나 집 등 실내에서 보낸다고 한다.;
리뷰제목

며칠 동안 지독한 황사가 계속되면 실내 공기를 환기해야 할 텐데 이럴 때는 안 하는 게 맞는 것인지 아니면 잠시라도 하는 게 나은 것인지 고민이 된다. 공기청정기가 있으니까 그냥 두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런 생각이 완전히 틀린 것임을 깨달았다. 보통 하루 중 90퍼센트의 시간을 현대인들은 회사나 집 등 실내에서 보낸다고 한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실외 대기오염 농도일까? 아니면 실내 대기오염 농도일까? 당연히 실내 대기오염 농도일 것이다. 그럼 대기오염 농도는 실내가 높을까? 실외가 높을까? 충격적이게도 실내가 더 높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잠시라도 문을 열어서 환기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실내 공기는 왜 그렇게 오염도가 높은 것일까? 집을 지을 때 사용한 유해물질이 포함된 각종 자재, 가구, 페인트, 마감재, 사람의 호흡 그리고 부족한 환기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런 곳에 오래 머무른다면 건강이 악화하는 것에 더해 업무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앞으로는 실외가 아니라 실내 공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실내 공기의 질을 향상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가 하루 중 90퍼센트의 시간을 보내는 건물(실내)을 건강한 건물로 만드는 것이다. 즉 환기가 잘 되도록 만들고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자재나 가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건강한 건물에서 일하고 생활하면 건강뿐 아니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는데 이는 과학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분명하게 입증된 바가 있다고 한다. 결국 건강한 건물이라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사업주나 직원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일인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더더욱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 같은 때에 더욱 의미있는 책이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구매 건물 위생을 전문적이지 않은 쉬운 문체로 잘 풀어 설명한 교양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e | 2021.06.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건강이란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건물의 건강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표지에서 풍기는 첫인상은 건축과 관련된 서적이려나 싶었다.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굳건한 건물'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건물의 건강함이란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집어 들었;
리뷰제목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건강이란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건물의 건강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표지에서 풍기는 첫인상은 건축과 관련된 서적이려나 싶었다.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굳건한 건물'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건물의 건강함이란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집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물 역시 수많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는 하나의 유기체와 같아, 건물의 건강함이 곧 그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함과 직결된다는 것이 저자들의 논지이다. 즉 이 책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건물 내부의 체계적인 관리와 설계가 중요함을 설명하고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건물의 건강함은 업무 효율성, 그리고 나아가 기업의 이익과도 연결되어 있다. 흔한 환경 서적처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수치와 논리를 기반으로 건강한 건물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은 건강한 건물의 아홉 가지 기본 토대로 환기, 공기질, 온열 건강성, 습도, 먼지·해충, 안전·보안, 수질, 소음·음향, 조명·전망의 항목을 구체적으로 들어 설명한다. 분류하고 나누어 항목별로 설명한 다음, 설명 끝에 권장 사항을 덧붙임으로써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 점이 마음이 들었다. 해당 항목들을 지키는 데서 오는 사회적 비용 또한 업무 효율성으로 인한 이득을 생각했을 때 결코 큰 비용이 아니라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다만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세분된 항목들을 과연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약간의 의구심도 들었다.

 

또한 저자들은 ‘건강한 건물 인증 제도’를 제시하며 인증의 필요성도 설명하고 있다. 인증 제도를 통하여 건강한 건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고취할 수 있고, 건물의 건강함은 수준 높은 기업들의 차별화 요소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곧 기업의 소득과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인증 제도는 저자들이 만들어낸 독창적인 개념이라기보다는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던 건강한 건물 운동을 주도하는 과학자들에 의해 이미 제시되었던 개념이다. 미국 뉴욕을 비롯한 세계적인 도시에서는 이미 건강한 건물에 대한 주목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건물 위생이라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분야를 지나치게 전문적이지 않은 쉬운 문체로 잘 풀어 설명한 교양서라는 인상을 받았다. 여담으로 덧붙이자면, 중간중간 등장하는 저자들의 위트 있는 유머성 농담도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구매 [서평] 건강한 건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써* | 2023.09.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지난번 '영양의 미래'를 읽으면서, 질병관리의 관점에서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사소하게 생각되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당시는 음식, 영양소에 관한 것이었지만, 이번에 소개할 책은 '건강한 건물'로 공기나 소음 등 실내환경에 관한 것이다. 외근직을 제외하고, 대개 우리는 하루중 90% 이상을 실내에서 활동한다고 한다. 문제는;
리뷰제목

지난번 '영양의 미래'를 읽으면서, 질병관리의 관점에서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사소하게 생각되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당시는 음식, 영양소에 관한 것이었지만, 이번에 소개할 책은 '건강한 건물'로 공기나 소음 등 실내환경에 관한 것이다.

외근직을 제외하고, 대개 우리는 하루중 90% 이상을 실내에서 활동한다고 한다. 문제는 실내에서 우리가 마시는 공기 등에 대해서 아무런 위험이나 자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경우 크게 세가지 위험성을 제시하는데, 첫번째는 허용치/제한치라는 규제 기준을 맹신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실내가 실외보다 안전하다고 착각하는 것, 세번째는 생각보다 많은 양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에서 정하는 기준은 대체로 1960~70년대 과거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제안된 것이며, 이는 정말 최소한의 노출 한계일 뿐이지 우리가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실외의 대기 오염 물질이 실내에 침투하지 못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내는 실외+실내 오염요소가 혼합되어 실외대비 적게는 3~5배, 많게는 10배 가량 오염물질이 많이 존재하며 여기서 90% 이상을 활동하므로 흡입오염물질 총량은 배가가 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라돈의 경우, 화강암이 방출원인데 부엌 조리대에서의 라돈과 침실에서의 라돈 피폭량은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굳이 질병관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실내 공기질 같은 근무, 생활 환경이 나빠지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의 인지 능력도 유의미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면서 건강한 건물관리가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저자는 건강한 건물의 필수요소로 환기, 공기질, 온열건강성, 수질, 습기, 먼지와 해충, 음향과 소음, 조명과 전망, 안전과 보안의 9가지를 제시한다. 이 9가지 요소가 각각 결여될때 사람이 어떤 변화를 겪는지 공중보건학과 건축학계의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관리시에 생길 수 있는 이슈들에 대해서 고찰한다. 예를 들면 온열관리시 특정 기준에 의거 관리하면 남녀 성별, 각 개인차가 있어 같은 온도에도 더 춥거나 덥게 느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분리, 개인화 같은 고민이 선행되어야 함을 주지한다.
장기적으로, 건강한 건물이 정착되기 위해 자재 등 각 건물 구성요소의 투명화가 필요하며, 잘 지어진 건물에 대해선 '건강한 건물 인증' 같은 제도를 도입해 자발적으로 건강한 건물이 범용화 될 수 있도록 참여와 투자를 유도할 것을 주장한다. 우리나라 건축업계에도 준공허가전 실내공기질 관리기준 충족여부를 확인하여 Pass/Fail을 판정하는 것으론 알고 있지만 이는 최소한의 기준이고 조금 더 건강한 건물로 유도를 할 수 있도록 이와 유사한 인증제도등이 도입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건강한 건물, 공기질 관리에 대해 센서 활용안 등 좀 더 구체적인 구현, 적용안이 담겨있기를 바랬건만, 그보다는 종합적이면서 간단한 내용 위주로 씌여 있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건물 실내공기질 관리의 의의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볼수 있는 점은 좋았다.
건물, 보건환경, 공기질 등에 관심있는 분께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건강한건물 #조지프앨런 #존매컴버 #이현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최근 읽은 책들 중에서도 관련 주제가 많은데, 몰입과 집중의 중요성과 이를 가능케 하는 마인드 컨트롤 등이 그 내용으로 대부분 개개인의 마음 관리와 역량향상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우리가 하루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실내(건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책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k*****1 | 2021.05.26
구매 평점5점
ESG에 건물까지 생각하게 한 내 삶의 중요한 부분임을 깨닫게 해줬다. 재미있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루* | 2021.09.26
구매 평점5점
추천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w**d | 2021.08.08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