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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여행

세계 음식 여행

: 식탁에서 만나는 맛있는 인문학

[ 양장 ] 토토 생각날개-44이동
박찬일 글 / 애슝 그림 | 토토북 | 2021년 05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1건 | 판매지수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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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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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5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508g | 185*230*12mm
ISBN13 9788964964460
ISBN10 896496446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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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토토의 초대 6

제1장 요리의 시작

인류, 불을 쓰다
물고기를 잡다
농사를 시작하다

제2장 맛 더하기

고소한 빵 한 조각
구수한 밥 한 그릇
맛의 기본, 소금
사람들을 홀린 향신료

제3장 음식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가까운 이웃 중국과 일본
카레의 나라, 인도
서양식 요리의 기본, 유럽
소박하고 건강한 식탁, 아프리카
멕시코, 옥수수의 변신
미국, 햄버거의 탄생지

제4장 특별한 음식 이야기

할랄이 뭐예요?
지구를 살리는 녹색 식탁

제5장 행복한 디저트

따뜻하고 우아한 맛, 커피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 초콜릿
차갑고 달콤한 맛, 아이스크림

삼촌의 편지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삼촌, 사람들은 언제부터 고기를 이렇게 맛있게 구워 먹었을까요?”
토토가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으며 물었습니다.
“음……. 선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지?”
삼촌은 마치 먼먼 옛날을 내다보듯 실눈을 뜨고 대답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50만 년 전쯤, ‘곧선사람(호모 에렉투스)’이라는 인류가 등장했어. 그들은 최초로 불을 사용한 사람이었어. 물론 그 이전에도 불은 있었지. 벼락이 떨어져서 숲에 불이 붙기도 하니까. 그때 불을 피하지 못한 동물들도 있었겠지? 초기 인류는 불에 탄 동물을 먹어 보고 날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이 좋다는 걸 느꼈을 거야. 하지만 그런 행운을 자주 만나는 건 어려웠어. 그런데 곧선사람들이 불을 쓸 줄 알게 된 거야. 이건 정말 엄청난 발전이었어. 마침내 ‘화식(火食)’을 시작했다는 뜻이거든.”
--- pp.11~12

“이야, 이집트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네요. 피라미드도 짓고, 미라도 만들고 빵 발효법까지 알아내다니.”
삼촌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우연이었을 거야. 시큼해진 반죽을 구웠더니 맛이 훨씬 좋은 걸 알아차렸겠지. 이 새로운 빵 맛에 반한 사람들은 발효에 대해 계속 파고들었을 거고. 효모의 존재에 대해서는 잘 몰랐겠지만 시큼한 반죽 일부를 새 반죽에 섞으면 계속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겠지. 덕분에 이집트 사람들은 빵 전문가가 되었어. 당시 빵 종류만 해도 50가지가 넘었대. 엄청나지?”
--- p.33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카레는 인도의 카레와는 많이 다르답니다.”
토토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꾸했습니다.
“정말요? 인도 카레와 우리나라 카레는 어떻게 달라요?”
라제시는 삼촌에게 그릇을 달라고 부탁한 뒤 토토에게 말했습니다.
“카레는 원래 반찬을 뜻하는 남인도의 말 ‘카리’에서 나왔어요. 여러 종류의 향신료를 넣어 끓인 스튜라고 할 수 있지요. 유럽에서는 ‘커리’라고 하고, 일본과 한국에서는 ‘카레’, 태국에서는 ‘깽’이라고 불러요.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면서 각 나라 입맛에 맞게 조금씩 달라졌답니다. 자, 먹어 봐요. 제가 만든 진짜 인도 카레예요.”
토토는 신이 났습니다.
“우아, 원조 카레라니! 기대돼요.”
라제시는 주전자 같은 은빛 그릇을 기울여 엷은 주황빛이 도는 카레 소스를 그릇에 따라 주었습니다.
“이것은 인도 사람들이 거의 날마다 먹는 ‘달’이라는 카레 소스입니다. 부드럽게 삶은 콩에 마살라를 넣어서 만든답니다. 콩의 종류에 따라 달의 맛과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인도에서는 한국의 된장국만큼이나 흔히 먹는 음식이랍니다.”
--- p.70

“아프리카 대륙은 동물의 왕국이잖아요. 그럼 신기한 동물 고기도 많이 먹나요?”
그러자 아브나가 대답했습니다.
“음, 우리도 보통은 소고기, 닭고기, 염소 고기 같은 육류를 먹어요. 가끔은 야생동물의 고기를 먹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악어나 낙타, 들쥐 같은 특별한 고기를 먹기도 하죠. 물론 아주 특별한 일이긴 해요.”
“헉, 악어랑 들쥐도요? 무슨 맛일지 상상이 안 돼요.”
토토가 화들짝 놀라 물었습니다.
“그러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무얼 많이 먹나요?”
“우리 아프리카에서는 옥수수, 쌀, 수수 같은 곡류를 많이 먹어요. 또 고구마 같은 뿌리채소도 많이 먹어요. 거기에 채소와 고기를 볶고 끓여서 만든 국이나 반찬 혹은 샐러드를 곁들여 먹어요. 아프리카 사람들은 섬유질이 듬뿍 든 음식을 많이 먹어서 장이 아주 튼튼합니다.”
코피가 배를 탕탕 두드리며 대답했습니다.
--- p.86

“그럼 햄버거는 미국 전통 음식인 거예요?”
“음, 여러 민족이 모여 사는 미국답게 여러 나라 문화가 스며들어 생긴 음식이라 할 수 있어. 토토, 혹시 칭기즈 칸이라고 들어 봤어?”
“네, 중앙아시아에서 유럽까지 광활한 몽골 제국을 세운 사람이잖아요.”
“맞아. 13세기 무렵 칭기즈 칸이 이끄는 몽골 군대가 아시아 대륙을 손에 넣고 유럽까지 정복 전쟁을 벌일 때였어. 몽골계 기마 민족인 타타르인들은 자신들의 식량인 질긴 말고기를 말안장 아래에 넣고 다녔대. 그러면 말을 타는 동안 자연스레 고기가 연해져서 익히지 않고도 먹을 수 있었거든. 몽골이 지금의 러시아 지역을 점령하자 그곳에 살던 사람들도 날고기를 따라 먹기 시작했지. 다진 날고기에 양파와 날달걀을 넣고 양념해서 먹었는데 ‘타타르 스테이크’라고 불렀대. 이후 17세기 무렵, 타타르 스테이크는 독일의 항구 도시인 함부르크에 전해졌어. 함부르크 사람들은 여기에 향신료를 섞고 노릇하게 구워서 먹었는데 ‘함부르크 스테이크’라고 불렀지. 19세기 초반, 많은 독일인들이 황금을 찾아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돼. 그와 함께 함부르크 스테이크도 미국에 알려졌어. 이름도 미국식 발음으로 ‘햄버거 스테이크’라고 불리고 말이야.”
--- pp.99~10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먹고 싶다는 욕망. 그건 모든 동물이 가진 생존 본능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그저 배를 채우는 일에만 머무르지 않았다는 거예요. 수백만 년의 시간에 걸쳐 더욱 다양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아냈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맛이 주는 즐거움을 발견했어요. 달고 짜고 쓰고 신 맛과 딱딱하고 말랑하고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에서 어우러져 완성되는 오묘한 세계. 이것이 바로 음식의 역사랍니다.

이 책은 호기심 많은 소년 토토와 토토의 삼촌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세계 음식과 관련된 지식들을 다채롭게 들려줍니다.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에 대해 통찰력 있는 관점으로 지리적·역사적 배경 지식을 전달하여 어린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지요. 대륙별 여러 문화권을 대표하는 다양한 음식들에 대한 신기하고 놀랍고 즐거운 이야기들이 책장마다 가득하답니다. 인류의 진화 과정에 음식이 어떤 결정적 역할을 했는지를 시작으로 인류의 주식이 된 밥과 빵, 양념의 발전사. 그리고 세계 각국의 먹음직스러운 음식들과 배경 이야기,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디저트 속에 숨은 역사와 더불어 이제는 개인의 선택 문제에서 벗어나 세상의 큰 흐름이 된 비건 음식과 종교 율법에 따라 만드는 할랄 음식까지 음식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문학 지식과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지닐 수 있게 도와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어린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 책을 쓴 박찬일 셰프는 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것은 물론, 여러 매체에 음식에 대한 글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사람들과 진짜 맛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기를 주저하지 않아요. 음식이 좋아 기자를 그만두고 셰프가 된 그는 이탈리아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국내에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로 이름을 알렸지요. 저자는 음식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대표하는 흥미로운 음식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 이러한 음식이 만들어지게 된 그 나라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들을 아주 맛깔나게 담아 주었어요. 거기에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색감으로 읽는 재미를 더한 애슝 작가의 일러스트도 이 책의 훌륭한 볼거리지요.

음식의 발전은 인류의 시간과 늘 함께해 왔어요. 먹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인간은 누구보다 맛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맛은 단순히 재료가 지닌 맛을 끌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요. 자연환경과 역사, 생활 풍습, 문화가 뒤섞인 오감을 자극하는 행위예요. 맛은 우리에게 기억이자, 현재를 지켜 주며, 행복한 미래를 선물하지요. 그래서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는지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 앎이 우리의 삶을 보다 풍성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니까요.

색다르고 짜릿한 경험이 필요하다면 이 책으로 세계 음식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그 사람이 먹는 것이 곧 그 자신이다.”라는 말처럼 세계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있는지, 나는 무엇을 먹고 있는지를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길만큼 흥미진진한 일은 없을 거예요!


작가의 말

“맛있는 음식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인류는 이 행복을 얻기 위해 오랜 세월 노력해 왔답니다. 여기, 토토와 세계의 친구들이 즐겁게 식탁을 차려요. 따뜻한 한 끼 속에 깃든 역사와 문화를 함께 맛보아요!”
- 글 쓰는 셰프 박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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