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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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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이라는, 이 신나고 괴로운 신분

리뷰 총점9.6 리뷰 33건 | 판매지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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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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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746g | 145*210*35mm
ISBN13 9791157845187
ISBN10 115784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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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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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21-07-02

안녕하세요? 조선희입니다.



제가 소설 [세 여자] 이후 꼭 4년 만에 새 책 [상식의 재구성 :한국인이라는 이 신나고 괴로운 신분]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너무나 짜릿하고 흥분되면서도 피곤하고 스트레스 쌓이는 일입니다. 3만 불 국민소득, 2만 개 미디어, 표현의 자유 100% 사회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피곤한지요.

정확히 아는 것은, 그 모든 정신적 피로에 대한 해독제입니다. 이념대립이 심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작 이념이 뭔지 잘 모릅니다. 좌우갈등이 심하다고 하지만 좌가 무엇이고 우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흥분해있지요.

‘혼돈의 한국 사회 여행자를 위한 씽킹맵’으로서 이 책이 현안 이슈에 과몰입해 있는 사람들에게 좀 넓고 깊게 보도록 시야를 열어주고, 갈등과 분노에 지친 사람들의 뜨끈뜨끈한 머리를 식혀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7개의 챕터로 구성돼있습니다. 1. 불평등퍼즐, 2. 미디어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3. 민주주의 멀미, 4. 독일의 경우, 5. 이념 트라우마, 6. 일본 딜레마, 7. 한국인은 누구인가. 경제에서 미디어, 정치, 이념, 일본 문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까지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상식을 구성하는 주제들입니다.

7권의 책이 한 권 안에 들어 있는 셈입니다. 좀 두꺼워졌지요. 그래서 7개의 챕터와 75개의 꼭지를 호기심 당기는 순서로 골라 읽어도 됩니다. 하지만 순서대로 읽으면 논리적으로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지요. 가령 2장과 3장을 읽고 4장 ‘독일의 경우’를 보면 우리 미디어와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할지가 보입니다.


이 책은 작가로서, 언론인으로서, 공직자로서 살아온 제 삶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누구에게는 우리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상식을 넓혀주는 교양서적으로, 또 누구에게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말을 하고 올바른 투표를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실용서적으로, 또 누구에게는 그냥 재미나고 유익한 이야기책으로 읽히길 바랍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코로나 확산 초기, 한국이 중국 다음의 감염국가가 됐을 때 한국사회는 히스테리컬해졌다. 바이러스의 기습에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의 아드레날린이 출구를 찾고 있을 때 미디어들이 혐오와 증오의 헤드라인으로 치고 나갔고 그 대상이 중국이 되기도 하고 정부가 되기도 하고 신천지가 되기도 했다. (…)
미국과 유럽에 비해 백신 접종이 늦어지자 미디어들이 다시 히스테리컬해졌다. (…)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한국사회는 인구밀도의 물리적 조밀함보다도 미디어 포화상태의 심리적 조밀함이 더 문제가 되었다. 또한 자부심과 열등감 사이에서 널뛰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은 지난 100년 사회발전의 속도만큼 변화무쌍하고, 바깥의 힘에 휘둘린 역사만큼 남들의 평가에 예민했다. 한국인의 정체성은 작은 충격에도 금이 가기 쉬운, ‘취급주의’ (fragile) 물품과 같다. (…) 정치와 미디어의 이다음은 무엇인가. 또 다른 종류의 국가적 위기가 닥쳤을 때 대중의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쪽보다는 좀 더 책임 있는 역할을 해주는 정치와 미디어, 그 행복한 미래로 가는 길은 어느 쪽일까.
--- pp.16-19

지난 시대를 보내는 ‘매너’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박정희에 대한 평가도 숭배와 저주로 양극화돼있는데 그것은 한국사회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 갈등의 소재로 남을 뿐이다. 공산주의 중국의 초기 마오쩌둥 시대가 막을 내린 다음 마오이즘을 뒤집으면서 실용주의 현대화노선을 선언한 덩샤오핑은 그 자신 박해당하고 숙청당한 악연이 있었지만 마오에 대한 평가를 ‘공칠과삼(功七過三, 공이 7 과가 3)’이라는 말로 정리했다. 마오쩌둥 시대와 확실히 선을 그으면서도 마오쩌둥 격하운동이 일으킬 혼란을 예방했던 것이다. 박정희의 후임자들 중에 진보든 보수든 어떤 대통령이 “그의 공이 70%, 과가 30%”라고 말할 수 있다면 우리가 마침내 한 논란의 시대를 졸업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 p.196

군부가 무력화된 시대에 검찰이 정치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검찰에 대한 견제장치를 미처 마련하지 못한 ‘민주도상국’들에서 가끔 있는 일이다. 이러한 과도기, 검찰패권의 시절에 검찰 책임자가 정치인 이상으로 주목받기도 하지만, 정쟁에서 부각된 ‘이슈맨’이 대통령 후보로 떠올려지는 것은 정치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정치 양극화가 빚어낸 기이한 풍경이다. 이야말로 민주주의 위기의 한 징후다.
--- p.180

민주주의는 폭력을 금지시키는 한편 표현의 자유를 허용했다. 그렇게 해서 신체적인 폭력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사회가 되었다. ‘공손한 폭력 사회’를 벗어나 ‘무례한 비폭력 사회’로 넘어온 것이다. 개인에게 잠재한 공격성은 근육에서 입으로 전이됐다. 정치논평이 국민오락이 되었다.
--- p.153

투사의 시대는 갔다. 스크럼 짜고 하나의 적을 향해 일사분란하게 돌격하던 시대는 지났다. 과거엔 대화나 타협이 비겁과 비굴의 딱지였지만 이제 그것은 미덕이고 실력이다.
대화와 타협은 훈련이 필요하다. 그것이 한국 사회가 민주화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느냐, 갈등해결의 내공을 가진 사회로 진화하느냐의 관건이다.
--- p.218

민주주의 사회의 유일한 규범은 ‘하나의 규범은 없다’는 것이다. 어느 집단 어느 개인에게나 통용되는, 5년 전 10년 전과 똑같은 그런 유일 불변의 규범은 없다. 내가 틀릴 수 있고 네가 옳은 점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상식의 중간지대가 생겨난다. 중간지대는 큰 배의 평형수처럼 사회가 덜 흔들리도록, 침몰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다.
--- p.217

국영/공영방송사들이 정권교체에 따라 조직이 폭격 맞다시피 하고 뉴스보도와 프로그램들이 정치적 편향의 극과 극을 왕복하는 악순환은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핑퐁이야말로 멀미나는 일이다. 공중파방송이 대통령선거의 전리품이라면 그 사회는 미디어의 막장이 될 수밖에 없다. (…)
식민지-전쟁-군부독재로 이어지는 100년, 정치 리더십의 부재와 실책과 남용으로 개인이 학대당하는 역사를 지나온 우리 대중은 이제 치유의 정치를 필요로 한다. 정치의 가장 일반적인 정의는 ‘가치의 배분’이다. 힐링에 필요한 것은 배분의 전쟁이 아니라 배분의 예술이다.
--- p.220

그들이 노년이 됐을 때 모든 것이 당황스러웠다. ‘과업지향적’인 그들에게 더 이상 ‘과업’이 주어지지 않고, 다가올 미래엔 죽음이 기다릴 뿐이고, 과녁이 있던 자리는 공터가 되었다. 평생 열심히 일했는데 빈곤만이 남았다면, 자식들을 위해 일했는데 자식들이 곁에 없다면, 여생을 빨리 마감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일생의 경쟁 트랙에서 내려왔을 때의 정신적 공황을 동네 경로당에서 다스릴 수 없는 어떤 사람들은 할 일과 동료들을 찾아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선다.
--- pp.483-484

강의 도중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수를 체포한 건 야비한 ‘처벌 시위’였고 공권력의 ‘힘자랑’이었다. 문인 출판인들이 마광수와 출판사 대표의 구속에 항의했던 건 그들이 모두 ?즐거운 사라?를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해서는 아니었다.
--- p.539

그러니까 보호 정책이 아니라 자유경쟁이 한국영화를 키운 것이다. 보호막이 날아가고 전쟁판이 됐을 때 한국의 영화인들은 놀라운 전투력으로 자력갱생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인데, 그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개방의 쓰나미에 영화산업이 씻겨 내려간 것이 대개의 나라들에서 일어난 일이다.
동아시아 3개국 한국 중국 일본 중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 50%는 특별하다.
--- p.517

자기가 속한 사회를 답답해하는 건 청년기의 특징이고 특권이기도 하다. 유럽에선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경제가 침체되면서 청년들이 프랑스나 독일로 가는데 독일 청년들은 독일에 희망이 없다고 스위스나 미국으로 빠져 나간다. 독일 청년들은 노동시간이 더 짧고 복지는 더 좋은 스칸디나비아와 자신을 비교한다. ‘쟤들은 저렇게 대충 일하고 사는데 우린 뭐야.’
--- p.499

A씨는 자신의 내면에 살고있는 ‘노예감독관’이 딸에게는 없다는 걸 확인했다. A씨 세대 대부분은 김누리교수가 말한 ‘노예감독관’, 스스로의 생산성을 채근하는 ‘슈퍼에고’와 더불어 살아가는데 자식 세대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
자기 일처리를 분명히 하고 업무가 꼬이지만 않는다면 서로를 성가시게 만들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다고 심야에 불러내기는 힘들 것이다. 그것이 개인주의의 비용이다. 개인의 영역과 자유를 사수하겠다면 사적인 위로나 배려도 기대하면 안 된다. 직장이 너무 썰렁한 것도 싫지만 너무 동화되기도 싫은 것이 그들 세대의 딜레마다.
--- pp.504-505

글로벌 비즈니스가 그들에게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면 한국의 기업들은 ‘맨땅에 헤딩하기’였다. 국가 브랜드를 등에 업지 않고 오직 자력으로 언어의 장벽, 인종의 장벽과 싸워야 했다. 세계시장의 마이너리티로 출발해 메이저가 된 것이다.
가령, 삼성은 과거 50년 포스트 식민 시대 경제전쟁에서 승리해 식민지와 분단으로 상처 입은 한국인의 자존심을 달래준다. 다만 삼성이 보여준 탈법, 초법적 태도들은 우리를 딜레마에 빠뜨린다. 우리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 땄으나 도핑 테스트에 걸렸으니 박수를 칠 것인가 말 것인가.
--- pp. 523-524

‘한국적’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전쟁도 유교도 아닌 세련되고 발랄하고 창의적인 어떤 매력을 상기시키게 되었다. BTS 신곡이나 봉준호 영화의 이미지가 한국산 휴대폰, 한국산 TV, 한국산 자동차의 ‘웰메이드’ 인증마크를 한층 선명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 p.517

[기생충]이라는 한국영화에 세계가 환호한다는 것, 그런데 그 작품이 한국 사회 계급갈등의 깊고 어두운 골을 비춘다는 것, 통쾌하면서도 떨떠름한 이 기분은 한국인이라는 이 신나고도 괴로운 신분이 제공하는 아이러니다.
--- p.82

유럽 베이비붐세대가 1945년 이후라면 우리는 1953년 이후라 10년 낙차를 두고 비슷한 경로를 밟아왔다. 한국에서 베이비붐세대가 대학생이 됐을 때 학생운동과 페미니즘이 부상했고, 그들이 학부모가 되었을 때 대안학교나 공동육아가 붐을 이뤘다. 그들이 노년이 되면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국민연금 잔고가 이슈가 되고 노인 자살이 늘었다. 노년의 베이비붐 여성들은 ‘황혼이혼’의 유행을 만들었다.
--- p.481

자녀를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자 했던 전업주부거나 남편 도움도 없이 자녀양육과 가사노동과 직장생활의 일인삼역을 했던 워킹맘이거나 간에, 50-60대에 접어들어 가족봉사의 책임을 다했다 싶어지면, 지쳤거나 화가 나서 남편에게 ‘황혼이혼’을 제안한다. 집단주의에서 출발해 개인주의에 도착한 과도기 인생의 당연한 귀결인 것이다.
--- p.482

자살률과 관련해 흔히 잘못 알려진 것은 한국의 높은 자살률이 90년대 이후 풍요시대의 현상이라는 것이다. 1980년대 인구 10만명당 10명 미만에서 점점 늘어나 2003년에 OECD 1위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1983년 통계청이 생겨나면서 자살률이 처음 공개됐기 때문이다. 그 이전의 경찰 통계에 따르면 자살이 늘어난 건 전쟁이 끝난 1950년대 중반부터였고 1960-70년대 개발시대의 자살률이 이미 2000년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명한 ’자살왕국‘인 헝가리가 1961년 24.9명으로 세계 최고를 기록했을 때 한국은 24.4로 거의 헝가리 수준이었다.
따라서 지금 한국의 자살 신드롬은 부유한 나라들이 앓는 ‘선진국 병’이 아니라 한국의 특별히 터프했던 근대화 과정, 경쟁과 과로의 경제성장, 급격한 도시화 물결 속에서 개인들이 겪은 스트레스로 이해해야 한다. 속칭 ‘자살공화국’은 한국경제의 이륙과 함께 시작했다. 지표면으로부터 급히 상공으로 치솟을 때 엔진이 풀가동되고 기체가 흔들리면서 겪게 되는 비행기 멀미 같은 것이다. 다시 말해 자살 신드롬은 집단적인 ‘근대화 멀미’인 셈이다.
--- p.474

제국이 아니라 식민지였던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는 모든 유럽의 수도가 자랑하는 웅장한 왕궁이 없고 이집트 미라를 가져다 놓은 박물관도 없다. 헬싱키에서 외국인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것은 왕궁이 아니라 도서관 ’오디‘다.
인구가 적으니 영화산업이 시들해서 아키 카우리스마키 외에 알만한 감독이 없고 자국 영화 메뉴가 빈약한 것이 좀 심심해 보이지만, 핀란드 사회의 평화는 우리의 밴치마킹 대상이 될 만하다. 무엇보다 도시 속의 천국 ‘오디’는 훔쳐오고 싶은 공간이다.
--- p.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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