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란, 정보 주체가 개인데이터에 대한 열람, 제공 범위, 접근 승인 등을 직접 결정함으로써 개인의 정보 활용 권한을 보장,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는 패러다임입니다.” 즉,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사용자 혹은 고객의 데이터를 데이터 주체의 결정에 따라 다른 기업에서 열람하거나, 접근하거나,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p.29

마이데이터 정책은 개인이 데이터의 주체로, 데이터의 이전 및 활용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는 것을 주요 항목으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는 데이터의 통제권 및 결정권, 기업에 대한 데이터 이전/제공권, 데이터 활용 시 정보 적시에 대한 내용이 원칙적으로 지켜져야 합니다. 이와 같은 원칙을 토대로 설계된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기존의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투명성’, ‘신뢰성’, ‘통제권’, ‘가치’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p.37

마이데이터는 크게 고객, 마이데이터 사업자, 정보제공자, 중계기관, 이렇게 4가지 구성원이 핵심입니다(그림 1.2). 다음 그림을 통해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살펴볼까요? 우선, 고객이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해서 자신의 데이터 열람을 요청합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객을 대신하여 고객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정보 제공자로부터 정보를 받아옵니다. 받아온 데이터를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고객에게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수집 및 분석하여 2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p.44

마이데이터 패러다임을 통해 금융 정보가 다양한 생활 속 데이터와 결합하게 되면서, 금융은 더욱 깊숙하게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새로운 먹거리를 항상 고민하는 금융사들에게 다양한 데이터와의 결합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마이데이터는 요즘의 가장 핫한 이슈임에 틀림없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금융사, 핀테크 업체, 즉 돈과 관련된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대부분이 마이데이터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 p.59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 의료 시설은 방대한 개인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 개인의 건강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예측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 동안, 그리고 높은 빈도로 측정된 의료 건강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또한 공익적인 연구 측면에서 수많은 의료 데이터에 접근 가능할 때 데이터의 잠재 가치는 매우 커집니다.
--- p.73

의료 기록 데이터 표준화 및 사용자 의사결정 지원데이터 3법 개정으로 의료데이터 활용의 다양한 수요처가 발생하고 있지만, 의료기관 EMR 간 다른 데이터 구조로 인해 각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EMR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기업에서 전문적인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가 스스로 적절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쉽고 직관적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 p.86

교통 분야에서 마이데이터의 시작은 실증사업자로 어떤 주제를 가진 서비스가 선정되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을 듯합니다. 교통 분야에서는 마이데이터를 MaaS에 도입한 서비스인 Micro-MaaS Mydata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데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이터얼라이언스의 서비스가 실증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 p.87

마이데이터 패러다임이 시작되면서 PDS(Personal Data Storage, Store, Space) 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가 생겨났습니다. 금융위원회에 의하면 PDS는 정보 주체가 본인의 데이터를 1. 안전하게 저장하고, 2.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입니다. PDS에 관한 규제는 아직 없지만, 개인정보의 저장공간인 PDS에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p.97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구조는 기존의 데이터, 혹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구조와는 다르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마이데이터 정책이 자칫 그저 하나의 ‘기능’으로만 동작하는 것에 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113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는 기존의 단순한 데이터 주도 비즈니스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합니다. 현재 많은 데이터 기업들이 그저 데이터를 잘 ‘수집’하고 안전하게 ‘보관’하며 잘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고객 입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은 너무나도 기본적인 일이며, 더 나아가 사용자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미충족된 욕구(Unmet needs)를 해결해줄 수 있는 지식을 얻게 되었을 때 서비스가 유용하다고 느낍니다.
--- p.133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은 기업 혹은 서비스 구조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청사진이란 미래에 대한 적절한 계획이나 구상 등을 의미하는데, 이는 현실 세계에서 기업 구조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단계와 단계별 주요 시사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그리는 과정에 비유하여 주요 요소들과 단계를 설명하였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는 일반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MC)의 요소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p.135

마이데이터 활용의 중요 포인트는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입니다. 다양한 도메인의 데이터들을 기업 간 송수신을 하게 되면서, 모든 기업은 동일하게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양의 고객 데이터가 있어도 이를 하나로 꿰맬 수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 p.155

일반적으로 인공지능은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성능이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분석을 위해서는 ‘좋은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데이터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겉이 멀쩡한가’와 ‘속이 멀쩡한가’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 p.163

마이데이터 산업의 흐름에 성공적으로 올라타기 위해서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마이데이터 규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이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융합하여 ‘사용자의 데이터’를 점점 더 높은 확률로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 p.188~189

마이데이터 패러다임의 목적은 사용자의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을 확보하는 데에 있습니다. 사용자는 점차 개인정보에 대한 ‘주인의식’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기에 서비스의 보안성과 신뢰성은 점점 더 서비스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서비스 제공자(마이데이터 정보 활용자)로서 서비스의 보안성과 신뢰성 확보는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솔루션 도출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b>사람은 기술을 발전시키고, <br/>기술은 사회를 변화시킵니다.</b><br/><br/>우리는 더 이상 공문서를 발급받기 위해 은행이나 공공기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며,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사무실 혹은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집을 통제할 수 있으며, 스스로의 생활습관을 기록하고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나에 대한 모든 정보는 디지털화되어 가상의 공간에 보관되며, 공간 안에서 정보들이 자유롭게 섞이고 연결되어 입체적인 ‘나’를 그리게 됩니다.<br/><br/>디지털 공간에서 ‘나’를 구체적으로 그려낼수록, 내가 필요한 정보와 내가 관심 있는 정보들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나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수록 나를 더 깊이 이해하며, 그로 인해 내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안해줄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한 결과는 곧 기업의 이익과 연결됩니다. 이 때문에 사용자에 대한 정보, 즉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 되었고 우리는 데이터 경제 시대에 살게 되었습니다. 데이터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면서, 많은 기업들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3법 시행과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마련 등 마이데이터 시대가 오고 있다. 이 책은 마이데이터 개념부터 마이데이터로 변화하는 시장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마이데이터의 미래까지 마이데이터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하는 비법을 담고 있다. 마이데이터가 무엇인지 궁금한 학생, 일반인뿐 아니라 마이데이터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모든 분들에게 소중한 길잡이가 되는 책이다.

사용자와 연관된 수많은 데이터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데이터의 주권과 그 활용이 법적으로나 비즈니스적으로 잘 디자인되어야 한다, 본 책은 개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디자인까지 설명을 해서, 마이데이터의 실질적 이해와 활용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마이데이터 정의부터 활용까지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세상을 밝게 하는 마이데이터 활용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마이데이터라는 단어가 들린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시중에 마이데이터의 개념과 사례가 잘 정리된 책이 없는 2021년 6월 현재, 이들이 정리해준 이 한 권의 책은 그래서 더 소중하고 놀랍다. 내가 이 책을 가까이 두고 마이데이터 개념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려 노력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마이데이터를 잘 이해하여 현업과 생활에 적극 적용하는 것을 기대해본다.

스타트업의 엑셀러레이팅 업무를 위해 산업 트렌드로만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마이데이터에 대해 상세하게 배울 수 있다. 특히나 기존 비즈니스들에 마이데이터가 결합하면 기업 가치가 어떻게 상승하는지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이 인상적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종사자들이나 사업 개발 담당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데이터를 사용자 중심의 사고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마이데이터를 중심으로 풀어냄으로써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마이데이터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데이터 활용 관점에서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마이데이터라는 개념을 한층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마이데이터로 인해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이 당연해지는 세상이 올 것을 대비해, 오늘부터 책장에 이 책을 들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융, 의료, 교통 등의 산업에서 실제 출시된 서비스들을 자세히 설명해주며 마이데이터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도와준다. 또한 관련된 서비스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데이터를 가져오고 가공하는 방법과 예시를 직접 보여준다. 이러한 부분들이 흥미도 주지만 향후 실제 업무 수행에 참고하기에도 유익하게 구성이 잘 되어 있다. 데이터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참고서처럼 가지고 있으면서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할 때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마이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이 책부터 욕심을 내라. 기본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고,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사례들로 가득하다. 또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전략까지 소개해주고 있으니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여기 있을 것이다.

그동안 각종 공공기관, 기업 등에 흩어져 있던 ‘내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 볼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복합적인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서 고객의 문제를 풀어낼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마이데이터의 개념과 특징을 서술할 뿐 아니라, 실제 사례들을 토대로 다양한 관점에서 마이데이터를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마이데이터가 아직 생소하신 분에게 입문서로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