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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

: 오늘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사회사적 성경 읽기

박영호 | IVP | 2021년 08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13건 | 판매지수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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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54g | 140*210*20mm
ISBN13 9788932818429
ISBN10 8932818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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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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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대해서는 비평적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가 성경 본문을 읽을 때 받는 인상(impression)은 우리의 문화적·종교적 선입견(preconception)에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성경 본문에 대해 비평적이어야 한다기보다는 우리가 가진 선입견을 벗겨 내기 위해 자신의 생각에 대해 비평적이어야 한다. 우리가 성경에 대해 갖는 지식과 전 이해 자체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그 문화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 p. 11

이 책은 독자 대신 성경을 해석해서 결론을 제공해 주기보다는 독자 스스로가 신약의 세계에 가까이 다가가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내가 다녀온 지역을 설명해 주는 선생님보다, 함께 마주하고 있는 세계를 안내해 주는 관광 가이드 역할에 가깝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성경을 읽고, 초기 교회의 삶을 생생하게 상상해 볼 수 있다면, 성경에 진지한 독자들, 특히 성경교사와 설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p. 14

우리말 성경의 “두란노 서원”을 두란노 공장 혹은 두란노 공방으로 바꿔 번역할 가능성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두란노라는 이름의 부정적 어감을 볼 때 누군가의 본명이기보다는 공장 주인의 별명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해 볼 수 있다. 공장이라는 번역으로 마음을 기울게 하는 다른 이유도 있다. “손수건”이나 “앞치마”가 치유의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소품들이 왜 등장하는지 질문해 보아야 한다.
--- p. 20

교회는 영적 공동체인 동시에 사회적 실체다. 영적 실체로서의 기독교회는 만물을 새롭게 하는 부활의 능력을 따라 새로운 삶을 향해 부름받은 공동체다. 하지만 사회적 실체로서의 교회는 환경의 제약 안에 놓여 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선포한 메시지는 새로운 것이었지만, 그들 모임의 실제 형태는 당시 다른 사회적 집단들과 연속선상에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 p. 50

고린도 교회는 큰 집을 가진 부자들이 있었고, 그들이 자신의 물질로 공동체를 기꺼이 섬기려는 의지를 가진 교회, 좋은 출발선에서 시작한 교회였다. 그런데 그 교회가 다른 가난한 교회들보다 훨씬 더 문제가 많은, 바울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은 교회였다는 점은 우리에게 강한 도전을 준다.
--- p. 79

교회와 회당 사이 도보 1분이라는 거리 감각은 유대교 내의 갱신 운동으로 출발했던 초기 예수 운동과 유대교의 관계를 상상하게 하는 요긴한 물리적 단서다. 2세기 초반에 기독교는 유대교의 모태로부터 떨어져 나와 독립적인 자기 정체성을 확립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그 후 수백 년 동안 유대교는 물리적, 사상적, 문화적으로 기독교의 지근거리에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 pp. 104-105

사도행전은 한편으로는 로마의 체제를 존중하는 그리스도인들의 태도를 대변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 체제 위에 계신 하나님, 당신의 뜻에 맞지 않는 체제라면 언제든지 흔들 수 있는 하나님을 함께 증언하고 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진저!
--- p. 147

예수 안에서 종이나 자유자가 따로 없다는 복음의 능력이 2천 년 시대를 넘어 한국 초기 교회까지 힘을 발휘했다는 사실에 경탄할 뿐이다. 여성과 남성의 차별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가 복음의 메시지와 예수의 정신을 참으로 본받을 때, 교회는 좀더 조화롭고 평등한 삶을 향해 여자와 남자가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는 사회로 가는 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p. 164

초대교회의 예배가 갖던 독특한 매력과 힘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의 예배가 상당한 불편을 수반했다는 점이다. 이 불편함은 예배가 지향하던 가치가 당대 문화와 상당한 긴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기독교 복음의 본질에 속한 불편함이었다.
--- p. 219

우리는 한쪽으로는 뱅크스의 대담한 상상력의 도움을 받고, 다른 한쪽으로는 역사적 자료를 다루는 엄밀성에 대한 훈련을 받으면서 1세기 교회의 일상과 우리의 일상을 연결시키는 일에 나서야 한다.
--- p. 254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을 살다 가신 예수님과 지금도 예배 공동체에서 경배받고 계신 그리스도가 우리 신앙의 두 초점이며, 사랑의 대상이라는 점과 유비를 이룰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제안한다. 객관적 해석과 함께 사랑의 해석학이 있어야 함을 깨우치는 것이다. ‘겸손과 사랑’이야말로 짧지 않은 기간 성서학자로 살면서 늘 마음에 새기고자 하는 가치다.
--- pp. 263-264

이 책에서 논한 다양한 접근이 자신의 전통을 상대화하고 신앙의 다른 표현에 대하여 마음을 열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고백에 대한 진일보한 이해가 하나님의 말씀과 주님의 몸된 교회에 대한 사랑을 더해 준다면 이 책에 기울인 작은 수고에 주어지는 큰 보람이 될 것이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 p. 26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신약성경의 배경이 되는 1세기 사회사에 대한 연구는 안타깝게도 그동안 국내에 별로 소개되지 않았다. 1983년에 출판된 웨인 믹스의 고전적인 연구서가 최근에야 번역된 것이 그 증거다. 이러던 차에 이 책의 출간은 매우 반갑고 의미가 깊다. 저자는 1세기 사회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독자들의 기존 관념에 도전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준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 가는 글솜씨가 탁월하다. 다음 장에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여 책을 덮을 수가 없다. 그렇게 몰입하여 읽는 동안 독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1세기 지중해 근처의 어느 도시를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익숙했던 신약성경의 본문들이 새롭게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책임 있는 성경 해석자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김영봉 (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목사, 『사귐의 기도』 저자)
박영호 목사를 생각하면 두 가지가 떠오른다. 따뜻한 가슴으로 미소를 짓는 목사, 지성적인 냉철함으로 언어를 풀어내는 학자다. 그러기에 아주 매력적인 목사이며 진솔한 학자다. 또한 성경 본문의 역사와 사회 문화적 맥락을 살피기를 주저하지 않는 역사학자이면서 성경 원어 본문을 철저히 분석하며 주해하는 성경 해설자다. 이러한 저자의 강점들이 한데 응집되어 나온 이 책을 만나니 더없이 반갑다.
초대교회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계층에 속한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그들은 당대 그레코-로만 세계에서 어떤 공동체도 경험할 수 없었던 인종적, 성별, 사회 경제적 차별성을 극복하는 개방적이고 자발적인 교회 공동체를 만들었다(갈 3:28). 저자는 영적 공동체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실체인 교회가 어떻게 형성될 수 있었는가를 탐구한다. 21세기에 성경을 읽는 성도들에게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를 통해 초대교회가 당면했던 생생한 사회 경제사의 현장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누릴 복이다.
- 김지철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이사장, 전 소망교회 담임목사)
신약학자로 학계에 공헌하던 박영호 교수님이 담임 목회로 자리를 옮기셨을 때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선후배 동료가 여럿이다. 그분이 오랜 시간 읽고 정리하고 품고 정련해 온 학문이 슬며시 사라질까 염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에서 저자의 높은 학문적 성과가 대중의 언어로 변신하여 우리 앞에 등장한다. 이 책의 큰 공헌은 1세기에 실재했던 교회의 모습을 오롯이 살려 낸 데 있다. 그때 그곳 교회의 안과 밖이 구체적인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또 통념으로 인한 여러 오해가 설득력 있게 바로잡힌다. 그리하여 여기 이곳에서 복음이 무엇이며, 또 무엇이어야 하는지 갈피를 잡아 준다. 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 나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 김학철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마태복음서: 고전으로 읽는 성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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