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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최형규 저 / 김예지 그림 | 뜨인돌 | 2021년 08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2건 | 판매지수 4,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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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생활/자기관리 62위 | 청소년 생활/자기관리 top100 2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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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404g | 145*205*20mm
ISBN13 9788958078470
ISBN10 8958078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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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좋은 말과 나쁜 말을 가려내는 AI(인공지능)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욕설이나 비속어뿐 아니라 고정관념, 편견, 차별의식이 담긴 말도 모두 가려낸다면? 우리는 과연 이 AI와 순조롭게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개인은 그렇다 치고, 가장 공정하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 신문이나 방송은 과연 AI의 지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당연히 그래야 할 것 같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적 대화에서건 공적 보도에서건, 우리 주위에는 적절하지 못한 어휘와 표현들이 말 그대로 넘쳐 난다. 그럴싸한 표현으로 진실을 은폐하는 왜곡의 언어들, 사회적 약자들을 비하하고 배제하는 차별의 언어들, 인간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고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편견의 언어들…. 정말로 심각한 건, 그 대부분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표현들이라는 점이다.

말에 깃든 차별과 편견을 지적하는 책들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개인들의 말글살이에 대한 지적에 그쳤다. 이 책은 ‘전관예우’ ‘세금 폭탄’ ‘사회배려자 전형’처럼 우리 사회에서 거의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들까지 폭넓게 살펴본다는 점에서 기존의 책들과 뚜렷이 구분된다.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얘기들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냈다는 것 또한 교사 출신 저자의 남다른 장점이다. 30여 개의 표제어들 외에 부적절한 상투적 표현(가령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한다”는 표현)의 문제점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서, 청소년 교양도서로서뿐 아니라 논술 교재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에서, 누군가가 칠해 놓은 색깔에 물든 채로 말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장] 왜곡의 언어 :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1. “가짜뉴스” _ 무거운 범죄에 대한 가벼운 표현
2. “내부 고발자” _ 왠지 배신자 같은 느낌
3. “몰카” _ 카메라는 죄가 없다
4. “방탄국회” _ 범죄자 보호에 웬 방탄?
5. “전관예우” _ 특권과 비리를 포장하는 고상한 단어
6. “민영화” _ 기업의 이익을 전국민의 이익인 척
7. “세금폭탄/조세피난처” _ 세금은 피해야 할 재앙인가?
8. “희망퇴직/유연근로” _ 누구의 희망이고 누구를 위한 유연일까?
9. “사랑의 매” _ 사랑이 아니라 폭력일 뿐
10. “가족 동반자살” _ 그건 명백한 살인입니다

***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①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다” _ 헌법적 권리에 대한 악의적 비난

[2장] 차별의 언어 : 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1. “김여사” _ 여성 운전자에 대한 노골적 비하
2. “여성스럽다” _ 성차별의 뿌리에 도사린 고정관념
3. “장애우” _ 타인의 시선으로 만들어낸 호칭
4. “처남”과 “도련님” _ 가족 호칭에 담긴 남성중심주의
5. “불법체류자” _ 이주민을 향한 혐오와 멸시
6. “학생 할인”과 “학교 밖 청소년” _ 모든 청소년들이 다 학생인 건 아닌데
7. “OO의 여왕” _ 왜 남왕이라는 말은 없을까?
8. “노 키즈 존” _ 나이 차별은 또 하나의 인종주의
9. “코시안”과 “흑형” _ 인종차별과 인간에 대한 색깔론

***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②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_ 사람은 기생충이 아니다

[3장] 편견의 언어 : 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

1. “미혼모”와 “미망인” _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시대착오적 기준
2. “막장 드라마” _ 타인의 삶을 존중하지 않는 난폭함
3. “저출산”과 “폐경” _ 여성은 도구도 기계도 아니다
4. “무상급식” _ ‘공짜’ 이미지에 가려진 시민의 권리
5. “사회배려자 전형” _ 특별히 배려해줄 테니 고마워하라?
6. “중도탈락”과 “학교 부적응” _ 탈락이 아니라 삶의 전환일 뿐
7. “양성평등” _ 성의 스펙트럼은 두 개로 국한되지 않는다
8. “치매”와 “조현병 범죄” _ 환자에 대한 모욕과 편견
9. “중2병” _ 공감과 소통을 가로막는 호칭
10. “태극전사” _ 전쟁 용어가 난무하는 스포츠 현장

***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③
“내가 해봐서 아는데” _ 꼰대들의 철 지난 레퍼토리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말이 바뀐다고 곧바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적어도 변화의 첫걸음은 뗄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게 말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에서, 누군가가 칠해 놓은 색깔에 물든 채로 말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공익신고라는 표현은 내부고발보다 훨씬 긍정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왠지 배신자처럼 느껴지는 ‘내부고발자’와 달리 ‘공익신고자’는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용기 있는 시민처럼 느껴집니다. 똑같은 행동을 가리키는 표현인데도 전혀 다른 어감으로 다가오는 것이지요. 바로 이게 언어의 힘입니다. 사회정의와 공익을 위해 더 많은 호루라기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우리가 쓰는 말을 백 번이라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 「프롤로그」 중에서

“예우는 예의를 지켜 정중하게 대한다는 뜻입니다. 전관 변호사에게 특혜를 주는 부당한 행위에 그런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전관예우는 예의나 정중함과는 거리가 먼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야합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라도 예우라는 거짓 포장을 거둬들이고 그 실체를 드러내 주는 적절한 표현으로 바꿔 불러야 합니다.”
--- 「전관예우」 중에서

“자발적 이직이나 퇴직은 있을 수 있지만 자발적 해고 따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자기가 해고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사용자가 해고의 책임을 회피하고 사회적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희망이라는 그럴싸한 단어를 갖다 붙인 건 아닐까요? 과연 누구를 위한 희망이고 무엇을 위한 희망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 「희망퇴직과 유연근로」 중에서

“나의 불편함이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훗날 내가 파업 당사자가 되었을 때 다른 시민들이 나로 인한 불편함을 이해해 줄 테니까요. 바로 그게 같이 사는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연대의 이름으로 볼모의 시선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다」 중에서

“운전이 미숙한 사람을 김여사라 부르면 남성으로서 자존감이 높아지나요? 일종의 분풀이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참으로 낯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김여사’라는 말은 남성우월주의의 서글픈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이제 김여사란 단어 뒤에 숨어 있는 남성들의 비겁함을 밖으로 끄집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차별과 무시로 빚어낸 그 단어를 운전 관련 단어들의 목록에서 지워버려야 합니다. 김여사는 ‘김씨 성의 중년 여성’일 뿐, 그 어떤 비유나 상징으로도 쓰여서는 안 됩니다.”
--- 「김여사」 중에서

“검둥이라는 말은 누가 봐도 인권침해에 해당하지만 ‘흑형’은 좀 다르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형이라는 말이 갖는 어감 때문에 친근감의 표현이라고 여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뛰어난 흑인 운동선수를 종종 그렇게 부르는 걸 보면 부러움의 표현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설령 그 말이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 하더라도, 피부색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이미 차별이라는 것을 분명히 지적하고 싶습니다.”
--- 「코시안과 흑형」 중에서

“한번쯤은 탄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가족의 삶이 달려 있는 직장을 자극적인 드라마의 수식어로 사용하는 게 그들 입장에서 유쾌할 리 없지요. 누군가의 노동과 삶의 공간을 모욕할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막장 드라마」 중에서

“그날 (세계 폐경의 날) 중에서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우선 ‘폐경’이라는 말부터 걷어찼으면 좋겠습니다. 공식 명칭을 ‘세계 완경의 날’로 바꾸는 게 뭐가 어렵겠습니까. 생리에 대한 남성들의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백 번이라도 바꿔야지요. 무지가 몰이해와 혐오를 낳는 법입니다.”
--- 「저출산과 폐경」 중에서

“사회배려자 전형이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위해 도입된 제도인 만큼, 그 이름도 취지에 맞게 고쳐 나가면 좋겠습니다. 적합한 말을 만들기 위한 노력 또한 좋은 사회를 만드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말들이 누군가의 가슴을 멍들게 할 수 있습니다.”
--- 「사회배려자 전형」 중에서

“엠마 왓슨의 2014년 유엔 연설 : 이제는 모두가 성을 극단적인 두 지향점이 아닌 다양한 관점이 공존하는 스펙트럼으로 볼 때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무엇이 아닌가?’로 정의하는 것을 그만두고, 서로가 ‘무엇인가?’로 정의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 「양성평등」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생각하는 대로 말할 것인가, 말하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
익숙해서 더 심각한 우리 사회의 문제어(語)들
왜곡과 편견, 차별의 언어를 향한 통쾌한 일침!
개념 있고 쿨한 청소년들의 필독서

좋은 말과 나쁜 말을 가려내는 AI(인공지능)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욕설이나 비속어뿐 아니라 고정관념, 편견, 차별의식이 담긴 말도 모두 가려낸다면? 우리는 과연 이 AI와 순조롭게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개인은 그렇다 치고, 가장 공정하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 신문이나 방송은 과연 AI의 지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당연히 그래야 할 것 같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적 대화에서건 공적 보도에서건, 우리 주위에는 적절하지 못한 어휘와 표현들이 말 그대로 넘쳐 난다. 그럴싸한 표현으로 진실을 은폐하는 왜곡의 언어들, 사회적 약자들을 비하하고 배제하는 차별의 언어들, 인간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고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편견의 언어들…. 정말로 심각한 건, 그 대부분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표현들이라는 점이다.
말에 깃든 차별과 편견을 지적하는 책들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개인들의 말글살이에 대한 지적에 그쳤다. 이 책은 ‘전관예우’ ‘세금 폭탄’ ‘사회배려자 전형’처럼 우리 사회에서 거의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들까지 폭넓게 살펴본다는 점에서 기존의 책들과 뚜렷이 구분된다.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얘기들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냈다는 것 또한 교사 출신 저자의 남다른 장점이다. 30여 개의 표제어들 외에 부적절한 상투적 표현(가령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한다”는 표현)의 문제점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서, 청소년 교양도서로서뿐 아니라 논술 교재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비트코인 찬반 토론에서 서로 다른 용어가 사용된 이유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물은 ‘오염수’인가, ‘처리수’인가?
말이 가진 힘과 언어의 ‘프레임’에 대하여

똑같은 비트코인을 왜 누군가는 ‘암호화폐’라 부르고 누군가는 ‘가상화폐’라 부를까?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물을 왜 한국은 ‘오염수’라 부르고 일본과 미국은 ‘처리수’라 부를까? TV토론과 국제사회의 논쟁, 학생들의 토론 등 다양한 사례들을 거론한 뒤에 글쓴이는 말한다. 모든 말에는 그 말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세계관과 사고방식이 담겨 있다고. 사회에서 널리 쓰이는 말에는 그 사회의 지배적 가치관이 담길 수밖에 없다고. 언어가 한 사회의 의식구조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건 그런 이유에서다.
“말만 잘 들여다봐도 우리 사회 인권의식의 현 주소를 파악할 수 있고, 말만 바꿔도 거기에 깃든 그릇된 사고방식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 말이 바뀐다고 곧바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적어도 변화의 첫걸음은 뗄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게 말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가 툭툭 던지는 말들과 우리 귀로 흘러드는 말들 속에는 권력의 유무, 이익과 손해, 차별과 편견, 배제와 포용, 존중과 무시, 적대와 환대 등 우리 모두의 삶과 관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는 곳이 다르면 풍경도 다르다”는 웹툰 「송곳」의 대사를 인용한 뒤 글쓴이는 사회적으로 구조화된 시선, 즉 ‘프레임(frame)’에 대해 말한다. 우린 어쩌면 색안경과도 같은 그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평소에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되짚어봐야 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에서, 누군가가 칠해 놓은 색깔에 물든 채로 말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그럴싸한 어감으로 교묘하게 진실을 감추는 왜곡의 언어
사회적 약자들을 비하하고 배제하는 차별의 언어
인간을 ‘정상/비정상’의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편견의 언어
대한민국엔 더 공정하고 더 정의로운, 그리고 더 따뜻한 말이 필요하다!


제1장 ‘왜곡의 언어’에는 그럴싸한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는 단어 10개가 나온다. 글쓴이는 ‘몰카’나 ‘가짜 뉴스’처럼 익숙한 말들이 왜 문제인지, 그 말들이 어떻게 범죄의 본질을 가리는지, 그게 성범죄나 유언비어 유포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를 쉽고도 명쾌하게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특권과 비리를 고상하게 포장하는 ‘전관예우’, 세금을 일종의 재앙으로 여기게 만드는 ‘세금 폭탄’, 가족 살해라는 본질을 가려버리는 ‘가족 동반자살’…. 욕설이나 비속어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사회에 해로울 수도 있는 표현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그 말들을 대체할 새로운 표현들도 당연히 제시되어 있다.
제2장 ‘차별의 언어’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시와 배제가 담긴 9개의 단어들이 실려 있다. ‘김여사’ ‘여성스러움’ ‘장애우’ ‘흑형’처럼 익히 지적되어 온 표현들은 물론이고 ‘불법체류자’ ‘학교 밖 청소년’ ‘노 키즈 존’처럼 뉴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글쓴이의 설명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얼핏 멀쩡하게 들리는 그 말들 속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를 비로소 알게 된다.
마지막 3장 ‘편견의 언어’에서는 인간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고 배제하는 10개의 단어들을 비판하며 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을 벗겨낸다. ‘미혼모’나 ‘미망인’ 같은 말의 문제점이야 쉽게 짐작이 되지만 ‘저출산’ ‘사회배려자 전형’ ‘중도탈락’ 같은 말들이 왜 편견의 산물인지 이해하려면 책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그건 독자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심한 편견에 물들어 있었음을 스스로 깨닫는 시간이기도 하다.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언어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글이 마냥 가벼울 수는 없다. 성차별, 인종차별, 나이차별 등 도처에 도사린 차별을 비판하는 책이 소설이나 만화처럼 술술 넘어갈 리도 없다. 청소년 독자들의 그런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글쓴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한다. 유명한 그림과 영화와 사진들이 곳곳에 등장하고, TV 프로그램의 제목이나 대사가 인용되기도 한다. 30년 교직생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쓴이 특유의 ‘눈높이 설명’ 방식이다.
비판이란 본질적으로 차갑고 냉정한 것이지만, 글을 읽다 보면 뜻밖의 따뜻함이 책 전체에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건 바로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따뜻함이다. 글쓴이는 한국의 비장애인 남성이고 성인이고 교사이지만 그의 시선은 일관되게 이주노동자와 장애인, 여성, 청소년, 학생들을 향하고 있다. 강자들과 기득권층을 향한 비판의 근저에는 약자들을 향한 굳건한 연대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여성이며 청소노동자인 일러스트레이터 코피루왁의 그림들도 책의 온도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회원리뷰 (12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건강한 언어생활을 위하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바*******리 | 2021.09.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저자는 30년 가까이 선생님으로 근무하셨고, 퇴직 후에도 청소년 재단에서 교육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청소년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의 문체로 쓰인 책이다. 수업하실 때처럼.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왜곡의 언어(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차별의 언어(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편견의 언어(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에는 총 29개의 이;
리뷰제목
저자는 30년 가까이 선생님으로 근무하셨고, 퇴직 후에도 청소년 재단에서 교육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청소년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의 문체로 쓰인 책이다. 수업하실 때처럼.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왜곡의 언어(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차별의 언어(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편견의 언어(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에는 총 29개의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다. 사실 책 이름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어른들도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이 많다.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지니고 있었던 어른의 마음이 느껴진다.

왜곡의 언어에는 우리 사회의 병든 모습이 녹아있는 단어들을 담았다.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해 큰 결심을 한 사람에게 따라붙는 말, 내부고발자. 언론의 무게를 한없이 가볍고 우습게 만들어버리는 말, 가짜 뉴스. 퇴직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희망’이라는 말을 붙인 희망퇴직. 그리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단어, 가족 동반자살.

요즘 사회는 문제 있는 것을 지적하면 프로 불편러로 치부하기에 잘못을 잘못이라 언급하기도 조심스러운 세상이 되어가는 듯하다. 그러나 단어로 굳어지고 나면 말에는 힘이 생기고, 사람들도 그것을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 동반자살은 정말 구성원 모두가 동의한 것인지, 부모 혹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마지막까지 폭력적인 강요를 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모두 동의했다고 해서 괜찮은 일은 결코 아니겠지만.

차별의 언어에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를 무시하고 배제하고 있는 모습이 비친다. 김여사, 장애우, 불법체류자, 학생 할인과 학교 밖 청소년, 노 키즈 존. 장애우라는 표현은 장애인들이 불쾌함을 느낀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사용하지 않게 된 단어로 알고 있고, 청소년들이 모두 학생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들었다. 이제 버스 요금 멘트에서도 ‘학생입니다’가 아닌 ‘청소년입니다’로 바뀌었으니까.

노 키즈 존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지만, 과연 그것이 오로지 아이들에 대한 혐오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아이들을 하나의 배제의 대상으로 치부하고 나이라는 기준으로 차별하는 것은 지양해야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노 키즈 존은 아이를 앞세워 무례함을 일삼는 부모에 대한 거부이기도 하다. 아동이 다칠 수도 있는 환경은 노 키즈 존이 불가피한 곳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편견의 언어에는 우리도 모르게 쓰고 있는 색안경의 민낯이 드러난다. 민낯이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는 아니겠지만, 부정적인 시각을 포함한 민낯이 드러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차별적인 색안경이 느껴지는 단어 미혼모와 미망인. 타인에 대한 존중은 볼 수 없는 막장 드라마. 중도탈락과 학교 부적응. 중2병. 모두 대상에 대한 시선이 느껴지는 단어들인데, 우리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경우도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본다.

단어보다도 막장 드라마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서는 논의해 보고 싶기도 하다. 자유 시장 경제 체제하에서 살아가는 민주시민인 제작진들이 만들어낸 드라마를 국가 혹은 방송국에서 어디까지 제재할 것인지가 관건이 아닐까. 함부로 누군가의 작품을 침해할 수는 없겠지만, 공영 방송에서 도덕적인 문제의식 없이 자극적인 방송을 송출하는 것은 옳은 일인지 고민하게 되는 요즘이다.

상당히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생각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자신의 언어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에 아깝지 않은 책이다. 말에는 그 사람의 인격과 삶이 드러나므로.
물론 그전에 가장 먼저 반성해야 할 것은 나의 언어생활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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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바른 언어로 바른 마음갖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t | 2021.09.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말 예쁘게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요.말투, 어감도 끌리지만 단어 선택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 보면 닮고 싶고 그래요^^<청소년을 위한 개념있는 언어 생활>에는 어른들도 읽어보고 노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많은 언어들이 나와 있어요. 1장 왜곡의 언어 :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몰카(몰래카메라) 하면 조금은 장난같;
리뷰제목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말 예쁘게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요.
말투, 어감도 끌리지만 단어 선택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 보면 닮고 싶고 그래요^^
<청소년을 위한 개념있는 언어 생활>에는 어른들도 읽어보고 노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많은 언어들이 나와 있어요.

1장 왜곡의 언어 :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몰카(몰래카메라) 하면 조금은 장난같은 어감이 있어요. 사실 진짜 큰 범죄인데요.
말 한마디에 장난이 될 수도 범죄가 될 수도 있어요.
불법 행위를 표현하는 용어도 엄격하고 단호하게 바뀌어야 처벌 수위도 높아질 수 있어요.

2장 차별의 언어 : 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난 김여사니까 발렛파킹 되는 곳으로 가자."라고 말할 때가 있어요.
나 자신을 비하하는 말인줄도 모르고, 때로는 알면서도 별생각없이 사용했던 말들을 다시 반성해보게 되요.

3장 편견의 언어 : 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
양성평등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래, 남성과 여성이 평등해야지." 했어요.
그런데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성을 양극단으로 생각하고 규정짓는 것 자체가 불평등의 시작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하나의 용어가 만들어 내는 인식의 차이는 현실에서 엄청난 결과를 차이로 나타나게 되요.
말 한 마디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언어에 깃든 낡은 고정관념을 극복하려면 평소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언어습관을 들이면, 좀 더 건전한 마음가짐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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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뜨인돌)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화****맘 | 2021.09.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스카이블루 톤에 어지럽게 떠다니는 듯 한 말들.@@ “김여사” “중도탈락” “가짜 뉴스” “노 키즈 존” “저출산” “장애우” 등등..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최형규 지음 1991년 ~ 2020년 교사 생활 현재, 이천시 청소년재단 교육협력지원센터 ‘혁신교육지구’ 활동 지은 책 『시민,학교에 가다:학교민주주의와 시민 교육 이야기』(2019);
리뷰제목

스카이블루 톤에 어지럽게 떠다니는 듯 한 말들.@@

김여사

중도탈락

가짜 뉴스

노 키즈 존

저출산

장애우등등..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최형규 지음

1991~ 2020년 교사 생활

현재, 이천시 청소년재단 교육협력지원센터 혁신교육지구활동

지은 책 시민,학교에 가다:학교민주주의와 시민 교육 이야기(2019)

일러스트 코피루왁(김예지)

청소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뜨인돌출판()

 

차례에 따라 제1,2,3장 중 몇 가지 안건에 대해 주력하였고 코멘트를 달아보는 형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제가 읽어본 개념을 다룬 책 중에서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 책이라 다른 부분들도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차례

말의 탈을 쓴 사람이 삐딱한 자세로 상대방과 이야기하는 모습,

한숨인지 콧방귄지 분출하며 상대방은 당황해 하는 모습이 한없이 작아보인다.

 

프롤로그

1장 왜곡의 언어: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2장 차별의 언어: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3장 편견의 언어:언어에 덧씌어진 색안경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프롤로그

생각하는 대로 말할 것인가,

말하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 

작가님은 10여 년 전 고등학교에서 토론 수업 안락사주제로 찬반토론 했을 때와 2019년 비트코인 논쟁 때를 회상합니다.

양쪽 패널 모두 자기에게 최대한 유리한 단어를 선택했던 것을요...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의 윤활유와 같습니다.

대화나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주제와 관련된 핵심 단어들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라고~~~

 

예를 들어, 20214,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것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오염수’, 일본과 미국은 처리수라는 말을..

언어에 차별과 편견이 있지는 않은지..

우리 사회 인권의식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다고...

언어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특정한 가치관과 일정한 방향을 의미한다고~

그래서 견고한 프레임에 갇혀 있는 차별과 편견, 왜곡의 언어들을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라고~~~

이 책이 여러분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라고요~~^^

 

본론 속으로

1장 왜곡의 언어: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몰카 카메라는 죄가 없다

신윤복의 단오 풍경 : 장 밥티스트 파테의 목욕하는 여인

두 그림은 당시 사회를 풍자한 그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훔쳐보기를 풍자라는 말로 덮어 버릴 수 있는 행위가 아니라 엄격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라고요.

오늘날 몰카(몰래카메라)는 중대한 성범죄이며 사생활 침해에 해당으로 장난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몰카는 장난이 아니라 범죄이고 몰카는 수단에 초점을 둔 표현이라 장난스런 표현보다 불법이라는 강경한 표현과 카메라가 아닌 촬영이라는 행위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래서 불법촬영한 사람을 불법 촬영범으로 바꾸어 불러야 한다구요!!!

예전, 이경규가 진행했던 신호등 앞 정지선 잘 지키기에서 마지막 몰래카메라였습니다~’라며 놀래키던 예능 프로그램의 잔상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속 교훈도 주었던 기억으로 나쁘다라는 인식을 저 역시 덜 가졌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죄가 없지요. 불법이라는 범죄 행위에 대한 반성의 잣대로 확실한 언어 표현이 필요한 것이 마땅합니다.

 

가짜 뉴스 무거운 범죄에 대한 가벼운 표현

선화 공주님은 남몰래 사귀어 서동 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서동요

신라시대의 가짜 뉴스가 오늘날 등장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인터넷이나 SNS를 통한 가짜 뉴스의 확산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뉴스 확산의 시간적·공간적·윤리적 제약이 허물어졌다!

법률 제정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특정 집단의 신념이나 이익을 위해 악의적으로 만들어지는 사례가 훨씬 많다는 것.

가짜 뉴스는 영어의 페이크 뉴스(fake news)’를 그대로 옮긴 용어라는 것.

‘fake’속임수라는 그저 가볍게 치부될 수도..

가짜 뉴스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만들어진 거짓 정보이기 때문에 엄연한 범죄에 해당하므로 가짜라는 말 대힌 조작’,‘허위’,‘기만같은 강한 뉘앙스의 단어가 바람직하다는 것. ‘뉴스새로운 소식이며 가짜와 양립할 수 없는 단어이고 서로 모순이다. ‘허위 정보 단속이나 조작 뉴스 처벌등 적합한 단어로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방탄소년단의 ‘Fake Love’가 생각납니다. 자신의 사랑이 거짓된 사랑에 대한 표현들이 그저 가슴이 미어져 따라 부르게 되는 중독한 강한 가사라는 것을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범죄라는 행위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고 가짜반대인 진짜라는 것에 뉴스를 붙여 진짜 뉴스라는 말도 우습게 들리고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의견처럼 불법에 대한 강한 뉘앙스의 언어가 필요합니다. 요즘, 아니 앞으로 더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우리들의 바른 자세가 필요한 것이겠죠!

 

하나 더 픽한 내용은 열 번째~

가족 동반자살 그건 명백한 살인입니다

지난 10일에는 김 모(34) 씨가 인천에 있는 자택에서 생후 40일 된 쌍둥이 첫째 아들 B군의 (중략) 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연합뉴스 2018.03.01)

 

지난해 3월 대전 유성구 한 빌라에서 10살 난 아들이 쓰러져 (중략)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돼 방학이 길어지며 주로 집에서 일과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뉴스1 2021.05.08)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살, 죽음에 대해 스스로가 내리는 판단과 결정입니다.

여럿이 함께 목숨을 끊는 행위를 자살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일가족 동반자살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독립적 인격체인 아이의 권리와 자율성은 

아이들은 과연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선택했을까요 

결국 부모가 자녀의 죽음을 선택한 것이지요.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아이는 온전한 독립적 인격체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자녀 살해 후 자살또는 가족 살인이 맞는 표현이다.

국제 아동인권 보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더 이상 동반자살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 것을 한국 언론에 권고한 것.

동반자살이 아닙니다. 극단적 아동학대입니다‘(한겨레 2020.05.17.)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온정주의적 시각을 걷어 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살해된 아이의 진술을 들을 수 없다. 동반자살은 가해 부모의 언어다. 아이의 언어로 말한다면 이는 피살이다. 법의 언어로 말하더라도 이는 명백한 살인이다.(중앙일보 2020.06.01. 기사 내용 재구성)

이 부분을 읽으면 여전이 눈물이 납니다.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천륜을 져버린 부모는 가해자가 되어 말이 없고, 앞으로 더 살아갈 날이 한창인 아이는 무섭고 잔인한 부모의 죽임으로 차디찬 주검으로 어둠 속으로 사라졌으니까요..ㅜㅜ

동반이던 혼자던 죽음을 선택하기 전에 제발 상담받으세요. 죽기를 결정할 결단이 있다는 것은 살기를 결정할 결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동반자살이라는 언어, 언론에서도 개인 SNS에서도 절대 금지해주세요!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다

:헌법적 권리에 대한 악의적 비난

볼모는 특정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상대편에 맡겨 보증으로 삼는 사람이라는 뜻.

파업에 대한 책임은 노동자에게만 있을까요 

책임은 노사 모두에게 있습니다.

연대의 정신이란 무엇일까요 

파업이란 불편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연대의 참된 의미~~

 

독일의 목사이며 반전 운동가인 니묄러의 시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감금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유태인들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나를 잡아갈 때,

나를 위해 항의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르틴 니묄러,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나의 불편함이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연대의 이름으로 볼모의 시선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2장 차별의 언어: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세 가지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여성스럽다 성차별의 뿌리에 도사린 고정관념

흔히 말하는 남녀의 특성들은 대부분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차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점점 불편해지는 말, ’여성스럽다‘,’남자답다

이것은 인권 감수성이 높아졌다는 증거로서

인권 감수성이란 특정 행동이나 상황에 깃든 반인권적 요소들을 민감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생물학적 성을 기준으로 고정적인 성 역할을 강요하는 건 아주 오랜된 현상으로

집사람‘, ‘바깥양반’, ‘아내등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담긴 언어는 필연적으로 성차별로 이어집니다.

여성에게만 쓰이는 경력단절’...

경력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지금까지 경험한 직업이나 학력 따위의 일이라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경력단절은 끊어짐이 아니라 다른 경험을 한 기간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예를들어, 출산’,‘양육이라는 또 다른 경력이 쌓인 것이다.

()은 섹스(sex)와 젠더(gender)로 구분할 수 있다.

섹스는 선천적으로 결정된 본성으로서 생물학적 차이를~

젠더는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특성으로서 사회학적 차이를~

젠더 감수성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저 또한 경력단절여성이라는 타이틀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상담도 받고 교육도 받고 취업도 할 수 있었죠. 그런데 저도 그것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왜 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한테만 국한했을까... 하고요. 생각해보니 출산과 육아라는 전제가 깔려있었구나 싶어요. 작가님의 의견을 듣고보니 경력이 단절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력이 더 쌓인 것이라면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아닌 출산녀경력활력센터’? 라는 명칭이 어울릴 듯 합니다.^^

나의 관점과 사고가 올바른 언어생활로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습니다~

 

○○의 여왕 왜 남왕이라는 말은 없을까 

김연아하면 떠오르는 피겨여왕

우리나라 5천 년 역사에서 3명의 여성 왕위(신라의 선덕, 진덕, 진성여왕)이다.

워낙 드물다 보니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한 것.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실시한 성차별 언어개선 캠페인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차별 사례는? 직업 앞에 ()’자 붙는 것

여의사, 여교사, 여직원, 여류작가 등등 편견이고 성차별이다.

오늘날에도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남성 중심의 언어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영어에서도 남성 중심의 단어가 다수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류(mankind), 인간(human), 여성(woman)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다른 존재임을 의미한다고요..

작가님은 미스트롯이 아닌 미즈트롯이 맞는 표현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추가로 왜 케이블방송에서 가수 오디션을 시작하면 항상 여자 먼저 하는 걸까요..? 전 그것도 여자를 앞세워 방송 시청률의 실패 유무를 실험? 확인 하기 위함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잘되면 남자편이라고 2탄을 준비하는 방식으로요. 우리는 사회인으로서 젠더 감수성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습니다. 이젠 여성이 못할 것은 없는 세상입니다. 남성도 그렇구요. 남녀구분은 꼭 필요한 생물학적 관점에서만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답장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줍니다” : 사람은 기생충이 아니다

빌거빌라에 사는 거지, ‘휴거휴먼시아(주공아파트)에 사는 거지,

전거전세 거지, ‘월거월세 거지... ㅜㅜ

주거 공간에 따른 차별과 배제..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만든 공간이 당신을 말해 주는 것 아닐까요 

 

 

3장 편견의 언어 : 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

저출산폐경 여성은 도구도 기계도 아니다

유모차 부대들어보셨나요 

유모차보다 유아차라고~

행정안전부에 의하면으로.. 시작하는 기사 내용에 소득 주도 성장에 빗댄 출산 주도 성장이란 말까지도...(데일리메디 2021.04.05.)

대한민국 출산지도? 가임기 인구지도 

모든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처럼 취급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마치 인구 문제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출산은 부모의 관점, 출생은 아이의 관점이라 저출생(低出生)이라는 표현을~

폐경(閉經)’은 여성으로서의 역할이 끝났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임신과 출산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그것이 여성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여성으로서 완성되었다는 긍정의 말 완경(完經)’은 어떨까요~

인생의 완성과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매년 1018일은 세계 폐경의 날로 국제 보건기구(WHO)와 국제폐경학회가 폐경 후 여성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만든 날이다. 폐경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도와준ㄴ 일도 포함되어 있다.

아직까지 전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폐경의 의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세계 완경의 날은 어떨까요~~

저는 여성입니다. 가임기이기도 하네요. ‘세계 폐경의 날이 있는줄도 몰랐으니 뭘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폐경의 부정적 의미에 매우 화가 나네요. 그냥 늘 해왔던 언어니까 그러려니 했던 언어 중에 하나였고, 제가 성문화센터에서 교육을 받았을 때에도 월경과 관련해서 잘못된 인식에 대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은 못 들었으니까요. 작가님을 통해 제가 여자로서 다시 태어난 기분이고 출산이 아닌 출생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볼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이를 무척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 건강이 허락한다면 우리나라의 출생 장려와 상관없이 넷을 낳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로도 만족합니다. 그런데 국가의 전문기관에서, 언론에서 여성을 아이 낳는 도구로만 바라본 것 같아서 소름이 돋았고, 직접적인 경험은 없었지만, 제 이름이 그런 도구로써 언급이 되었다면 아이를 좋아해도 불신한 마음이 생겨 아이 낳기를 망설였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저마다 출생률에 대한 관심과 해법을 내놓기도 하지만 원초적인 언어의 사용부터 바로잡고 나서 해결해야하지 않을까요? 출산률이 아닌 출생률을 위하여 아이는 혼자 낳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낳고 마을이 나라가 함께 키우는 사회니까요~~

 

무상급식 공짜이미지에 가려진 학생의 권리

우리나라와 미국의 급식비 관련 기사로 시작합니다.

무상급식.. 모든 비용을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공짜는 아닙니다.

공짜가 아니라 세금을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공공정책인데 말입니다.

무상급식보다 공공급식’, ‘책임급식’,‘의무급식같은 용어는 어떨까요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친구들과 만나고 같이 밥 먹고 즐겁게 노는 삶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회에서 급식은 복지지만 학교에서 급식은 교육입니다.

교육 공공성의 시각으로 학생들의 밥과 옷을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교육은 국민의 의무인 동시에 권리입니다.

제가 감동받은 부분, 학교에서 급식은 교육입니다. 라는 것!

그러니 공짜 개념의 무상급식이라는 언어 표현은 잘못 된 것이라는~

이 깨달음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급식은 교육의 연장이라는데 매우 찬성합니다. 그래서 수다날(수요일에는 다 먹는 날)’을 지정하는 것이겠죠. 회사급식과 거리급식 등 복지적 차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시작 후 우리 첫째, 둘째는 고등 입학, 중등 입학을 했습니다. 학교가 아닌 집에서요... 교복은 옷걸이에... 저는 가슴이 미어지고 누군지 모를 모든 것이 그냥 원망스럽고 절망스러웠습니다. 올해는 교육부에서 신입생을 우선 등교라는 늦게나마 올바른 선택에 잘했다 싶었습니다. 비록 우리 아이들은 그 기회를 놓쳤지만요.. 신입생만이 누릴 수 있는 1년의 학교생활은 속절없이 흘렀습니다. 당연히 친구와의 관계도 없었구요. 작가님은 교직생활을 30년 하셨으니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이들에 대한 진실한 태도로서 말이죠.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친구들과 만나고 같이 밥 먹고 즐겁게 노는 삶의 공간이다 라는 말씀에 격하게 공감하구요, 제발 전면등교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답장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내가 해 봐서 아는데” : 꼰대들의 철 지난 레퍼토리

“Latte is hors.”

나 때는 말이야~ 그래서 말탈을 쓴 사람이^^;;

권위주의가 아닌 긍정적인 힘인 권위를 행사하길~

약간의 나이 차이나 경험 차이를 내세워 후배들을 무시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차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29가지의 잘못된 언어 표현들과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은 삼가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말의 탈을 벗고 권위있게 바른 언어 생활 달인으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중간중간 울컥하며 읽기도 작가님이 소개한 자료 검색도 해보고 내 에피소드도 떠올려보게 되었던 아~~주 생각할 꺼리가 넘쳐났던 책이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더하기 기성세대를 포함한 어른들이 함께 아이랑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청소년을 위해 일하고 계시는 최형규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허니에듀와 출판사 뜨인돌출판()으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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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하게 쓴책. 청소년 이라고 제목 달아놓은것부터이상했다. 인간의성은 남자,여자 두가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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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9 |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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