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8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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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4쪽 | 724g | 148*225*30mm |
ISBN13 | 9791157068647 |
ISBN10 | 1157068642 |
발행일 | 2021년 08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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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4쪽 | 724g | 148*225*30mm |
ISBN13 | 9791157068647 |
ISBN10 | 1157068642 |
들어가는 말 제1부 돈 1장 | 출항: 돈과 은행을 향하여 베니스의 상인과 글로벌 금융위기 + 대금업과 반유대주의 + 중세 대금업의 이중구조 근세의 대금업과 해상무역 + 현대의 대금업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2장 | 돈이란 무엇인가 돈이 무엇을 하는가 + 돈의 세 가지 조건 + 명도전과 일렉트럼 화폐국정설과 금속주의 + 그래서 돈이란 무엇인가 3장 | 돈의 가치를 찾아서 금과 은으로 된 주화 + 화폐 가치와 디베이스먼트 유레카! 항해술의 발달과 가격혁명 + 돈의 가치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4장 | 돈, 나의 이름은 오스트리아학파와 자본주의 철학 + 서양의 돈, 화폐와 군주는 하나였다 동양의 돈, 화폐와 군주의 힘겨루기 + 돈의 이름에 새겨진 역사 5장 | 중세가 남긴 돈의 유산 제국의 침몰과 종교의 타락 + 이슬람의 도전, 십자군 전쟁과 페스트 유대인 학대와 신성모독 + 장터, 화폐경제의 중심이 되다 6장 | 돈과 권력이 만났을 때 십자군 전쟁, 갑옷을 입은 금융업자 + 소매상과 거상, 평상복을 입은 금융업자 결코 신성하지 않았던 신성로마제국 + 자유제국도시 상인들의 한자동맹 황제와 상인 가문의 결탁과 유착+ 정경유착의 화신, 푸거 가문이 남긴 것 7장 |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 은행의 기원 골드스미스 + 롬바르드가 바꿔 놓은 대금업의 미래 메디치 은행, 예금업을 시작하다 + 돈으로 세상을 지배한 메디치 가의 아버지와 아들 ‘위대한 로렌초’도 돈으로 살 수 없던 것 제2부 은행 8장 | 은행, 인류 앞에 서다 국가 안의 국가, 우피치의 등장 + 중세의 대금업 논란과 제정 분리 16세기 베니스에 출현한 최초의 공공은행 9장 | 은행, 국민의 원흉이 되다 투기 광풍의 시작, 네덜란드 튤립 파동 + 존 로가 쓴 프랑스 은행의 역사 왕실은행과 전환사채 프로젝트 + 왕실 후원으로 만들어진 서인도회사 프랑스를 뒤흔든 부동산과 주식 광풍 + 왕실은행의 파산과 미시시피 버블의 붕괴 10장 | 은행, 대통령의 눈 밖에 나다 유럽 최초의 지폐가 탄생된 스웨덴 + 영국의 화폐법과 미국의 독립전쟁 미국의 첫 번째 중앙은행 + 경제 불황과 제2차 미국은행의 출범 대통령과 은행장의 은행 전쟁 + 미국은행의 파국이 불러온 공황 11장 | 뱅커, 세상을 구원하다 영국 경제를 뒤흔든 남해 버블 + 최종대부자, 중앙은행의 존재 이유 독점재벌 J. P. 모건의 등장 + 금융의 제왕이 된 J. P. 모건 J. P. 모건, 세상을 구원하다 + 공공의 적이 된 금융의 신 12장 | 귀항: 그래서 은행이란 무엇인가 은행은 신의 직장인가 + 왜 은행가는 미움받을까 국제금융에서 출발한 근대 은행업 + 지급결제 그리고 중앙은행과 지급준비금 무엇을 예금이라고 할 것인가 + 중앙은행이 지켜야 할 도덕률 은행, 그래도 희망이 있다 제3부 사람 13장 | 미국의 존과 영국의 존 - 경제학의 정체성 미국 독립의 불씨가 된 보스턴 차 사건 + 타운센드법과 보스턴 학살 사건 젊은 케인스와 화폐개혁론 + 케인스의 일반이론, 그리고 대공황 애덤스와 케인스, 생각의 차이 + 경제학이 세속 철학인 이유 14장 | 그린스펀 교향곡 - 잘못된 신념이 가져온 엄청난 비극 제1악장 기쁨 제2악장 노여움 | 제1주제 고난 | 제2주제 맥주홀 폭동 | 제3주제 수정의 밤 제3악장 즐거움 | 제1주제 맨해튼 소년 | 제2주제 출세가도 | 제3주제 영웅 등극 제4악장 슬픔 | 제1주제 죽음 | 제2주제 수치 | 제3주제 대단원 15장 | 사고 친 자와 수습한 자 - 중앙은행을 거듭나게 한 1825년 금융공황 에레혼 이야기 + 상상의 제국 포야이스와 디스토피아 영국 경제와 남미 버블 + 애송이 은행가를 살린 영란은행 영란은행의 탄생 비화 +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기능 16장 | 어떤 겸직 명령 - 미국을 향한 최빈국 대통령의 오기 1945년 해방과 미 군정청의 금융 정책 + 물물교환제와 대외무역 한미협정 체결과 조선환급은행 + 대통령의 꾀, 조선은행의 독립 시비와 반발, 조선은행 적산론 + 재무부와 한국은행의 신경전 최빈국 대통령의 운명 17장 | 돈의 마술사 - 조국을 위해 독재자와 손잡은 수수께끼 은행가 제국은행과 1차 세계대전의 서막 + 젊은 야심가의 좌절 독일 국민을 단결시킨 연합국의 평화 협정 + 전쟁배상금과 하이퍼인플레이션 통화감독관 샤흐트의 등장 + 혼돈과 희망 사이에 놓인 징검다리 통제불능 샤흐트의 도박 + 경제대통령이 된 히틀러의 은행가 샤흐트와 나치당, 부역과 저항의 차이 참고문헌 찾아보기 |
도 서 : 금융 오디세이
저 자: 차 현 진
출판사: 메디치
금융은 살아가면서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정확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 말은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책 속에 나온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정확히 찾기란 쉽지 않다. 물론, 돈의 가치가 인간에게 어떤 필요성과 어떤 매개체로 사용 되어지는 정의를 내렸지만 문득 정말 돈이 무엇인가? 라는 의문에 곰곰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은 총 세부로 돈,은행,사람 이렇게 나뉘었고 더 세세하게 분류되어 설명하고 있다.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돈이라는 개념으로 좀 더 수월하게 시장이 움직이게 되었고 더 나아가 돈의 가치가 달라지게 되었다. 여기서 동양과 서양의 돈의 가치를 말하는데 서양의 돈은 인물을 넣는 금화나 은화 등이 성행했는데 이는 개인적인 용도로 쓰이는 것이며, 동양은 나라에서 정해진 가치로 생각했다. 이를 두고 금속주의와 화폐국정설이라 한다.
돈의 가치를 두는 거에 의미는 다르나 '돈'의 중요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중요해졌다. 여기서, 돈의 이름에는 역사가 있는데 각 나라의 단위의 탄생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한국 돈인 '원'은 예상치 못한 내용이었다. 조선말 한국은 '환'으로 쓰려고 했는데 일본이 한일병탄조약을 앞두고 전혀 다른 환과 영어 Yen를 합친 '원'이 자리를 잡았다. 고의로 유통한 원이 지금까지 쓰이게 되었는데 여러번 바뀔 수도 있었으나 제대로 바꾸려는 의도는 거의 없었고 수정하려고 했었지만 무산이 되어 현재의 '원'이 자리를 잡았다. 돈이 그저 금융이 아닌 한 나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부분에서 씁쓸한 느낌만 가질 수밖에 없었다.
돈의 흐름은 시간이 흘러가면서 중요해졌지 초반에는 그렇지 않았다. 템플기사단과 프랑스 필립4세의 관계를 보면 돈이 어떻게 사람의 위치를 바꾸는 것을 볼 수 있다. 금융이 결국 가문의 권력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고, 오늘날 은행이라고 불리는 단어가 행인들과 환율을 흥정하는 테이블을 방카로 하면서 만들어졌다는 내용은 흥미로웠다. 금융을 비롯해 언어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금융 하면 유대인을 빼놓을 수 없다. 홀로코스트의 대표 희생자인 이들은 고리대금이라는 직업으로 표적이 되었다. 성경구절에 이 직업에 대해 부정적인데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있어 가능한 것이라고 하니 앞뒤가 맞지 않다. 하지만, 현재 이 금융업은 한 나라를 좌우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과거에서 현대사회로 오면서 돈이 갖는 절대성에 위압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종이화폐 대신 코인이 등장하고 영원할 줄 알았던 금융위기를 겪은 여러 나라들. 어렵고 복잡한 것이나 현 사회에서 누구나 알아야 하는 게 바로 '금융의 가치'라 생각한다. 앞서 적었듯이 돈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인간의 욕망도 눈을 뜨게 되었다. 책은 돈의 역사를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는데 단순히 돈의 변천사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인류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역사를 통해 돈의 가치가 어떻게 변했는지 마지막으로 현재 금융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위 도서는 네이버컬처블룸카페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은 일반적인 책과 같이 시간의 순서로만 금융에 대해 설명하지 않습니다.
목차에 나와 있듯이 크게 돈/은행/사람 을 중심으로 하여 금융의 역사와 발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늘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부한 사람들은 조금 헷갈릴수도 있지만 금융에 대한 이야기를 각각의 다른 관점을 가지고 접근하여 설명하므로 입체적인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저자는 한국은행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중앙은행 전문가로 여타 다른 책보다 돈과 은행과 사람에 대한 일반 경제학자들과는 다른 시각에서의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서 지루하지 않게 책을 끝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프로TV등을 통해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본 독자라면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경험을 해보시게 될테니 방송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금융 오디세이
금융의 역사를 단순히 시대순으로 진부하게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돈과 은행, 사람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현재의 금융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하는 책이었다.
책의 구성은 돈, 은행, 사람이라는 키워드로 세개의 큰 챕터 아래 열일곱가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엮여있다. 읽다보면 경제학 서적이라는 점을 잊게 되고 인류학과 철학, 역사적 관점으로 풀어내는 인사이트에 감탄하게 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의 금융사에 큰 획을 그었던 사건과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돈이란 무엇인가부터 돈의 가치, 돈과 권력, 은행이란 무엇인가, 그린스펀 교향곡,중앙은행에 대한 즐거운 강의들이 이어진다.
서양에서 돈은 ‘경제적 가치를 표현하는 물건’이라고 본다. 반면 동양에서는 ‘다른 물건의 가격을 표현하기 위해 사회구성원(또는 최고 권력자)들이 정한 약속’이라고 본다. 경제사학자인 킨들버거는 이러한 동서양의 생각 차이를 ‘사유재냐, 공공재냐’의 문제로 해석한다. 돈을 물질이라고만 보게 되면 틀림없이 모든 돈에는 소유권이 있다. 하지만 돈을 사회구성원의 합의로 만든 사회제도(예를 들어 헌법)로 보게 되면, 돈은 모든 사람의 공동 소유물이다. 물질로서의 돈과 사회제도로서의 돈. 또는 사유재로서의 돈과 공공재로서의 돈. 이것은 틀림없이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다. 하지만 양립할 수 없는 속성을 돈이 함께 가지고 있다는 데서 모든 수수께끼가 시작된다.
금융의 역사를 얘기할 때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는 꼭 빠지지 않는데 이 책에서도 은행업의 원조는 비밀리에 운영되던 대금업이고 처음에는 유대인들이 독점했지만, 사업의 이윤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기 직전부터는 각국의 일반 시민들도 대금업에 뛰어들었다고 본다.
그 중에서는 메디치 가문도 빼놓을 수 없는데 메디치 가문의 사업이 그 이전 유대인들이 담당했던 대금업과 다른 것은 국제적이었다는 점이다. 그들이 처음에 표면적으로 내세웠던 사업은 무역과 유통업이었다. 방대한 사업망을 통해 무역을 주력 사업으로 유지하면서 부수적인 사업으로서 은밀하고 교묘하게 여수신 업무를 실시했다. 은밀한 것은 재량예금의 수신이고, 교묘한 것은 외화표시 건식어음의 할인이었다. 재량예금의 창구는 오직 외국의 통치자, 귀족, 성직자 등 지배계급에만 열려 있었다. 외화표시 건식어음은 어음을 할인받는 차입자에게 받아내야 할 이자를 환율로 전가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럼으로써 표면적으로는 이자 없는 그림자금융을 당당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중앙은행이 지켜야 할 도덕률에 대해서 확실한 답은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이 금융 시스템을 보호한다고 나섰지만, 그 “보호자는 누가 보호할 것인가”라는 말은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가 한 말이다. 답을 모르는 문제에 대한 한탄이다. 금융도 저 밑바닥을 파고들면 발전할 여지가 있는 빈 곳을 만나게 된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화폐와 은행의 본질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위기가 그 계기다. 마이너스 금리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비트코인이 과연 화폐인지조차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 여러 가지 주장과 억측만 난무할 뿐이다. 하지만 기존 이론의 오류와 한계에 대해 절망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밑바닥부터 다시 파는 것이다. 저 밑바닥까지 파고들면 미지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이다. 우리가 몰랐던 돈과 은행의 참모습을 보게 될 것이고 그 가운데 위기 극복의 해결책도 담겨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