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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

리뷰 총점9.8 리뷰 24건 | 판매지수 108
베스트
장르소설 top100 2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708쪽 | 930g | 148*219*35mm
ISBN13 9791196925154
ISBN10 119692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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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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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부 어둠이 내린 뒤 응답하는 신들 13
2부 밤의 가장 어두운 부분 135
3부 300년 그리고 세 마디 말 253
4부 비를 맞아도 젖지 않는 남자 353
5부 미소 짓던 그림자와 미소를 되돌려준 여자 467
6부 이걸 사랑이라고 우기진 마 573
7부 난 당신을 기억해요 685
역자 후기 703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 여자가 숨이 턱에 닿을 듯이 달리고 있다.

아들린은 나무가 되고 싶었다.
에스텔처럼 야생에 깊이 파묻혀 자라나고 싶었고, 발아래 땅과 머리
위 하늘 외에는 어디에도 속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평범치 않은 삶일 것이고 아마 조금은 외로운 삶일 테지만 적어도 그녀 자신이 주인인 삶일 것이다. 그녀는 자신 외 다른 누구에게도 속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 비용과 같은 곳에서는 늘 위험이 존재한다.
한 번 눈을 깜박였을 뿐인데 1년이 지나간다.
한 번 눈을 깜박였을 뿐인데 5년이 지나간다.
비용이라는 마을은 물건들이 사라질 정도로 넓은, 돌들 사이의 틈 같다. 시간이 빠져나가고 흐릿해지는 장소다. 한 달이, 1년이, 한 생애가 사라질 수 있는 곳이다. 모든 사람이 10미터 범위에서 태어나고 죽는 곳이다.
아들린은 나무가 될 생각이었다.
--- p.53

“난 다른 사람에게 속하고 싶지 않아요. 나 자신 외에는 어떤 누구에게도 속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자유롭게 살고 싶고, 나만의 길을 찾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그도 아니라면 혼자가 되고 싶어요. 적어도 이건 내 선택이길 바라요. 나는 선택권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 지쳤고, 내 발밑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두려워요. 지금껏 살아온 대로 죽고 싶지 않아요. 그건 삶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나는?. 나는 온전히 살아갈 기회를 원해요. 자유를 원해요. 더 많은 시간을 원해요.”
--- p.66

내 이름은 아들린 라뤼다. 그녀는 자신에게 되뇐다. 내 아버지는 꿈꾸는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어머니는 아내가 되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에스텔은 신들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 내 이름은 아들린 라뤼다……. 그녀는 다시 주문을 외기 시작하다 멈춘다.
그녀는 그 이름을 사랑한 적이 없었고, 심지어 지금은 말을 할 수도 없다. 자신을 뭐라고 부르든 그것은 머릿속에만 있을 것이다. 아들린은 원치 않았던 결혼식 전날 밤에 비용에 버리고 온 여인이다. 하지만 애디. 애디는 에스텔이 준 선물이었다. 더 짧고, 더 날카로운 이름으로, 말을 타고 시장으로 갔던, 지붕 너머를 보려고 애를 썼던 여자를 위한 이름. 더 큰 이야기들, 더 큰 세상을 그리고 꿈꾸었던, 모험으로 가득 찬 삶을 꿈꾸었던 여자를 위해 살짝 변화를 준 이름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계속 걸으면서 머릿속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 이름은 애디 라뤼다…….
--- p.111-115

“애디예요.” 그녀는 세게 침을 삼킨다. “내 이름은 애디예요.”
이름은 그들 사이의 공기에 걸려 있다.
헨리는 미소를 짓는다. “네, 알겠어요.” 그가 말한다. “굿나잇, 애디.”
너무나 간단하다.
혀에서 굴러나오는 두 음절의 단어.
이것은 그녀가 지금껏 들어본 소리 가운데 가장 근사한 소리다. 그녀는 두 팔로 그를 끌어안고 싶고, 그의 발음을 듣고 또 듣고 싶다. 그녀를 공기처럼 채우는, 그녀가 단단하다고 느끼도록 해주는 불가능한 단어.
이것은 실제다.
“굿나잇, 헨리.” 애디가 말한다. 차마 자신은 그를 두고 돌아설 수 없을 것 같기에 차라리 그가 뒤로 돌아 멀어지길 바란다.
그녀는 그가 시야에서 벗어날 때까지 지하철 계단 맨 꼭대기 근처에 뿌리를 내린 것처럼 서 있다. 숨을 참으며 실이 끊어지길 기다리고, 세상이 요란하게 흔들리며 다시 원래대로 복귀하기를 기다리고, 두려움과 상실감을 기다리고, 그리고 그것이 요행수, 우주적 오류, 실수였으며 이제 끝났고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깨달음을 기다린다.
하지만 그녀는 이 가운데 어떤 것도 느끼지 않는다.
그녀가 느끼는 것은 기쁨, 그리고 희망뿐이다.
--- p.242-24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작품은 2020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12개국에서 차례로 번역되었으며, 지금도 계속 세계 각국으로 언어를 확장해가고 있다. 출간 직후부터 뉴욕타임스에 37주 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세계적인 ‘애디 라뤼’ 열풍이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세상에 맞서 흔적을 남기려는 한 여자의 가슴 벅찬 로맨틱 판타지

이 작품의 주인공은 스물세 살의 애디 라뤼다. 배경은 프랑스의 시골 마을 ‘비용’. 애디는 사방 백 미터도 되지 않는 이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또 죽는다는 것을 견딜 수 없다. 차라리 나무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애디에게 부모는 아이 셋을 홀로 키우게 된 로저의 재취로 갈 것을 요구한다. 견딜 수 없는 애디는 “어둠이 내린 뒤 응답하는 신들에게는 소원을 빌지 말라.”는 가르침을 무시하고, 간절히 기도한다. 애디는 어둠의 신으로부터 절대적인 자유를 얻는 대신, 모든 사람들에게서 잊혀지는 존재가 되며, “다 살고 나면 더 이상 내가 원하지 않을 때 영혼을 가져라.”고 파우스트적인 거래를 한다.
이때부터 애디의 시대를 가로지르고, 대륙을 가로지르는 여정이 시작된다. 비용에서, 르망으로, 파리로, 피렌체로, 뮌헨으로, 뉴욕으로,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세상에 맞서 그녀는 300년을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분투한다.

■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삶도 삶일 수 있을까.

시야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 잠시 문이 닫히는 것만으로 잊혀지고 마는 애디는 그 어떤 안정적인 삶이 허용되지 않는다. 돈을 받은 여관 주인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며, 심지어 오랜 벗과 부모조차 그녀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한다. 오직 연례적으로 찾아오는 ‘뤽’이란 이름을 얻은 어둠의 신만이 그녀에게 영혼을 가져가기 위해 기억하고 찾아올 뿐이다. 그녀가 살아남는 유일한 방도는 훔치는 것뿐이다.
그렇게 300년을 보낸 애디는 뉴욕의 한 허름한 헌책방의 점원이 그녀를 기억한다. “난 당신을 기억해요.”라고 말한다. 기억되지 못하는 삶도 삶일 수 있을까 존재론적인 물음을 거듭 던져온 그녀에게 그 당연한 일상적인 것들이 거듭 새롭게 다가온다. “안녕.”이란 말도, 데이트 약속도, 화를 내며 돌아서는 것도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녀에게는 이 일상이 경이로 다가온다.

■ 『파우스트』의 젠더화된 버전

작품은 신 혹은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영혼을 내어주고, 영생을 얻는 것이 기본적인 뼈대를 이룬다. 그러나 영혼을 주는 대신 완전한 자유를 얻고, 그 자유는 곧 잊히는 것으로 표상된다. 잊히는 것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자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주인공 애디가 결코 원한 것이 아니었다. 하여 그녀는 흔적을 남기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낸다. 그것은 뮤즈로 그림 속에, 음악 속에, 예술 속에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다. 기억보다 생각이 더 역동적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기억될 수는 없지만 생각은 씨앗처럼 심을 수 있고, 퍼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세상에 맞서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한 여자의 강렬한 열망이 어둠과 투쟁하는 과정이야말로 『파우스트』의 젠더화된 버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기억되지 못하는 여자, 애디 라뤼』는 이미 ‘고전이 될 운명’이다.


풍성하며 만족스럽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너무나 멋진 작품이다.
- [퍼블리셔 위크리Publishers Weekly]

서사적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진정 낭만적이며, 가능할까 싶을 만큼 정교하다.
- [북리스트Booklist]

힘겨운 시절, 기분 좋은 놀라움과 위로.
- [북페이지BookPage]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슈와브의 이 책은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절박한 열망을 지닌 한 여자의 가슴 아픈 로맨틱 판타지다.
- [오프라닷컴] (2020년 LGBTQ 올해의 책 선정)

내 가슴에 정확히 와 닿는 결말을 가진, 아름답고 사색적인 소설.
- [버즈피드] (2020년 가을 최고의 판타지)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를 낭만적인 양성애자를 위한 ‘파우스트’라고 일컫는 것은 다소 과장된 듯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나는 가장 확실하게 그녀를 기억할 것이다.
- [엔피알]

애디의 얼굴에 흩어져 있는 일곱 개의 점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만의 별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이 어두운 시대를 살아가는 동안 나 또한 애디의 별자리에 나의 별을 더함으로써 세상이 더욱 밝아진 기분이 든다.
- [슬레이트]

슈와브는 아주 오랫동안 혼자여야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얼마나 황폐하고 두려운 것인지를 아름답게 탐구해 보인다.…… 애디는 기묘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흔적을 만들어가는 독립적이고 매혹적인 인물이다.
- [유에스에이 투데이]

슈와브의 글쓰기는 따뜻하고 강렬하다..…… 이 책은 기록된 역사에서 여성을 지우는 것에 관한 매혹적인 논평이지만 날이 서 있지는 않다. 독자는 결코 애디 라뤼를 은유라고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녀는 말 그대로 자신의 삶에 대한 증인으로 남기 위해 투쟁하는 여성이며,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를 지지한다.
- [뉴욕타임스]

최근 기억되는 작품 중 가장 흥미진진하고 벅차고 매혹적인 작품의 하나이다.
- [워싱턴포스트]

문학적인 소설이라고 해서 다른 장르의 소설에 없는 특별한 기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V.E.슈와브의 새 책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는 그 장르를 활용한 참으로 놀라운 작품이다.…… 이 책은 장르를 뒤섞지 않으면서도 장르를 초월하기까지 한다.
- [시카고 트리뷴]

이토록 흥미진진하고 정교한 이야기는 당신의 일상에서 더 많은 마법의 순간들을 사랑하고 갈망하게 채워줌으로써 당신을 미소 짓게 만든다.
- [CNN] (10월의 추천 도서)

폭발적이고, 말 그대로 가슴 저미게 만드는…… 마음을 아프게도 하고 희망을 갖게도 만든다. 나는 한밤중 탄식하고 흐느끼며 마지막 100페이지를 읽었다. 정말 아름답다.
- [북 라이엇] (반드시 읽어야 할 25권의 판타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세상에 맞서 살아남고자 싸우는 한 여성의 획기적이고 장르를 초월하는 서사 …… 너무나 강렬하다.
- [독자를 위한 셀프 어웨어니스]

처음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를 모두 읽고난 다음 나는 깊은 경이감을 지닌 채 뒤로 기대 앉았다. 슈와브의 언어는 자신들의 마법을 직조하였고, 나는 너무나 놀랐다.…… 유창하고 아름답다.
- [네르드 데일리]

아주 매혹적인 로맨틱한 모험.
- [비즈니스 인사이더]

작가로서 오랜 경험의 승리…… 슈와브의 추진력 있고, 서정적인 산문이 여기 있다. 도덕적으로 복합적이며 매혹적인 인물들, 독특한 마법의 면모, 이 모든 것이 신선한 전제 안에서 짜여졌기에 오래도록 사랑받을 것이 분명하다. …… 애디는 로맨스와 역사, 환상과 괴물이 어우러진 장르를 거부하고, 젊은 여성에 초점을 맞추어 서사의 정점을 밀어나간다.…… 이 작품의 성취는 솔직히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 [Tor.com]

시적이며 가슴 아픈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는 시간 여행을 다루는 이야기이며, 역사소설, 판타지의 팬들에게 완벽하게 맞는 작품이다.
- [레지스터 해럴드]

슈와브는 아름다운 산문으로 다듬어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 [사이파이와이어]

이 매혹적인 이야기는 고전이 될 운명이다.
- [그레이티스트]

별을 가로지르는 사랑, 마법 그리고 어두운 파우스트적 거래로 채워진 이 아름다운 이야기,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를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한 완벽한 선물이다.
- [더 매리 슈]

파우스트의 젠드화된 버전이자 잊을 수 없는 러브스토리다.
- [뉴욕 도서 저널]

창작하는 데 오래 걸린 걸작이지만 넘기는 페이지마다 기다릴 만한 충분히 가치가 있다.……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난 다음에도 아주 오랫동안 이 책은 당신 곁에 머물 것이다.
- [세븐틴 매거진]

내가 읽은 소설 중 가장 압도적이고, 달콤하면서도 쓰라리고, 아름다운 소설 중 한 편이다. 성숙된, 내면을 성찰하는 러브 스토리이며,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게 만드는 사려 깊은 실험이다.
- [맨하탄 머큐리 뉴스]

슈와브의 탁월한 서사적 소설은 판타지와 역사, 로맨스와 예술을 결합하며, 시간을 관통하며 앞뒤로 이동한다. 작가가 창조한 가장 도덕적으로 복합적이며 매혹적인 인물인 애디는 유령처럼 세기를 가로지르며 여행하면서 웅장하고 교활한 모험을 감행한다.
- [북마크 매거진]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기억되지 못한다는 저주를 받은 애디 라뤼는 가장 잊지 못할 인물이며, 그녀의 이야기는 믿기 힘든 불멸을 가장 유쾌하게 소환한 이야기다.
- 닐 게이먼 (Neil Gaiman, 네불라, 휴고, 로커스상 수상자)
현실 세계를 까맣게 잊을 만큼 나는 완벽하게 빠져들었다.
- 조디 피컬트 Jodie Picoult (Jodie Picoult, [워싱턴포스트])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는 독자들로 하여금 여주인공의 파우스트적인 거래에 깊이 매혹되게 만들 것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독자들은 가슴이 아프기도 하겠지만 진정 잘 짜인 주인공의 사악한 영리함에 환호작약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나오미 노빅 Naomi Novik (『돌고 도는 은』저자, 네불라, 로커스상 수상자)
애디 라뤼는 어둠과 빛, 신화와 현실에 완벽하게 걸쳐 있는 작품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소설은 결코 잊을 수가 없다.
- 앨릭스 해로우 Alix E. Harrow (『1월, 만 개의 문』저자, 휴고상 수상자)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는 당신이 일생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시간, 운명, 그리고 심지어 죽음 자체에 맞서는 꺾이지 않는 즐거운 모반이며, 그 모든 것을 정복하기에 충분하고 유일한 위대한 마법은 오직 사랑임을 강렬하게 환기시킨다.
- 펭 셰퍼드 Peng Shepherd (『M의 책』 저자)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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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이 | 2022.01.11 | 추천9 | 댓글0 리뷰제목
      【 “오래된 신들은 위대할지는 몰라도 친절하거나 자비롭지는 않아. 물 위에 비친 달빛, 폭풍우 속 그림자처럼 변덕스럽고 불안정해. 그래도 꼭 그들을 불러내야 한다면 신중해야 해. 무엇을 부탁할지 조심스럽게 결정하고, 대가를 치를 각오도 해야 해.” 그녀가 아들린 쪽으로 몸을 기울이자, 그녀의 머리 위로 그림자가 진다. “그리고 아무리 절망스럽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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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신들은 위대할지는 몰라도 친절하거나 자비롭지는 않아. 물 위에 비친 달빛, 폭풍우 속 그림자처럼 변덕스럽고 불안정해. 그래도 꼭 그들을 불러내야 한다면 신중해야 해. 무엇을 부탁할지 조심스럽게 결정하고, 대가를 치를 각오도 해야 해.” 그녀가 아들린 쪽으로 몸을 기울이자, 그녀의 머리 위로 그림자가 진다. “그리고 아무리 절망스럽거나 암울하다 해도 어둠이 내린 뒤에 응답하는 신들에게는 절대 소원을 빌어선 안 돼.” 】 (p. 39)

 

 

이 소설은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어둠과 거래를 한 여자에 관한 이야기다. 프랑스 비용에 살고 있던 주인공 아들린은 스물셋의 나이에 아이 셋 딸린 남자와의 결혼에 떠밀려지게 되자, 자신의 운명에 갑갑함을 느끼고 모든 것으로부터 달아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에스텔처럼 오래된 신들에게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빌어보지만, 그녀의 기도에 답하는 존재는 딱 한 명. 어둠뿐이었다. 누군가에게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어둠과 거래를 하게 된 아들린. 그녀는 정말 자신이 꿈꿔온 삶을 살 수 있을까...

 

 

【 “나 자신 외에는 어떤 누구에게도 속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자유롭게 살고 싶고, 나만의 길을 찾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그도 아니라면 혼자가 되고 싶어요. 적어도 이건 내 선택이길 바라요. 나는 선택권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 지쳤고, 내 발밑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무서워요. 지금껏 살아온 대로 죽고 싶지 않아요. 그건 삶이라고 할 수 없어요. 나는ㅡ.” 】 (p. 66)

 

 

아들린은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어둠과 거래했지만, 그것은 저주가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기 위해 누구에게도 기억될 수 없는 아들린은 자신의 부모에게조차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녀는 무엇도 소유할 수 없고 존재했다는 흔적도 남길 수 없는 사람이 된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애초에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까.

 

 

잊히는 건 미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잊히는 사람은 무엇이 진짜인지, 자신이 진짜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결국 기억될 수 없다면 어떻게 진짜일 수 있는가? 숲속에서 쓰러지는 나무에 관한 선문답 같다.

아무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일어난 일인가?

사람이 흔적을 남길 수 없다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가? 】 (p. 157)

 

 

현실과의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지는 소설의 마지막 장면 때문에 책을 덮고도 한동안 소설이 남긴 여운 속에 잠겨 있었다. 오래전 인간으로서의 삶을 포기한 선택을 한 뒤 뒤늦게 후회하며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아들린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서로에게 기억될 수 있고, 서로에게 속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감사한 일임을 느끼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또한 이 작품은 비극적인 운명에 처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끝없이 어둠과 싸우는 아들린의 모습을 통해, 주어진 것에 굴하지 않고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삶을 헤쳐나가는 용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이 소설은 내가 원하는 것이 진정으로 내 삶을 만족스럽게 만들어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도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어둠과 거래한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가지지만, 자신들이 원했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오히려 그들의 삶은 이전보다 더욱 나빠진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을 몰랐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내가 가지고자 욕망하는 것이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인지, 그것을 이뤄냈을 때 나는 진정으로 만족하게 될지, 그것으로 인해 내 삶은 전보다 더 나아질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 되었다.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는 흥미로운 소재와 매력적인 분위기 속에 여러 가지 질문들이 잘 버무려져 있는 소설이었다. 책 속에서 환상의 세계를 거닐고픈 이에게, 재미있으면서도 잘 짜여진 판타지 소설을 찾는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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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기억하고픈 여자 애디라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2 | 2021.12.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968년, 애디는 아버지로부터 홀아비에 재취하여 남의 아이를 키우라는 강요를 받는다. 결혼식날 애디는 이렇게 살다 죽는다는 것에 견딜 수 없어 결혼식날 웨딩드레스를 입고 도망친다. 가족들은 그녀를 잡으러 쫓아온다. 급박한 상황에 뤽이라 불리는 어둠의 정령에 도움을 청하고, 도와주는 대가로 죽지 않으며, 사람들이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는 삶이 주어진다. 그녀는 300년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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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 애디는 아버지로부터 홀아비에 재취하여 남의 아이를 키우라는 강요를 받는다. 결혼식날 애디는 이렇게 살다 죽는다는 것에 견딜 수 없어 결혼식날 웨딩드레스를 입고 도망친다. 가족들은 그녀를 잡으러 쫓아온다. 급박한 상황에 뤽이라 불리는 어둠의 정령에 도움을 청하고, 도와주는 대가로 죽지 않으며, 사람들이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는 삶이 주어진다.

그녀는 300년의 세월동안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세상에 맞서 그녀만의 흔적을 남기고자 처절하게 애쓴다.

그런데, 2014년 뉴욕의 한 상점에서 그녀를 기억하는 한 남자를 만난다. 그의 이름은 헨리!

 

어느 누구도 헨리를 인정하거나 관심주려 하지 않는 평범한 인물이다.

뤽은 그에게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대가로 그의 시간을 가져간다.

한 여자는 잊히는 대신 무한의 시간이 주어지고, 한 남자는 관심을 받는 대신 시간을 빼앗긴다. 둘의 상반된 조건과 대가가 극적인 효과를 내며,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게 만든다.

 

뤽은 그녀에게 그만 굴복하라고 강요한다.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삶도 삶인지 철학적인 질문도 주어진다.

하지만 애디는 그녀만의 인내심과 강인함으로 그녀만의 삶을 개척한다.

 

700페이지의 굉장한 벽돌책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문장과 세밀한 심리 묘사로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진 책읽기가 되었다. 몸이 안 좋아서 잠깐 쉬고 읽은 터라 중간 독서텀이 있었지만, 몸을 추스르고 바로 집어든 책이기에 기억이 되는 책이다.

어느 누가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라고 했던가. 기억만 잘 되는구먼.

 

여성의 강인한 정신력이 돋보인 주인공 애디 라뤼를 어느 누가 사랑하지 않겠는가.

여성대 여성으로써 영원히 기억하고픈, 300년이라는 세월의 산증인 애디 라뤼라는 여자를 알게 된 계기가 참 뿌듯하다.

 

나에게 만약 죽지 않고, 기억되지 않는 여자가 된다 한다면 매일 방탕하게 살아봐야지 하는 음흉한 생각도 넌지시 해본다. 파우스트의 악마와의 거래인 영혼을 내어주는 대신, 기억되지 않는 대신 자유를 주는 조건이라면 과감하게 인정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자유란, 생각만 해도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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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삶**소 | 2021.12.22 | 추천16 | 댓글2 리뷰제목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못하는 애디 라뤼. 아무도 기억해 주지 못하는 인물을 실제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 기억되지 못함으로써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이런 기발한 설정 자체만으로도 이 책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아무도 나를 기억해 주지 못하는데 삶을 살아갈 이유가 있을까?’란 생각이 내내 머릿속에 맴돌며 기억을 소재로 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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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기억되지 못하는 애디 라뤼. 아무도 기억해 주지 못하는 인물을 실제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 기억되지 못함으로써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이런 기발한 설정 자체만으로도 이 책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아무도 나를 기억해 주지 못하는데 삶을 살아갈 이유가 있을까?’란 생각이 내내 머릿속에 맴돌며 기억을 소재로 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 같은 판타지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여성의 삶의 한정된 틀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던 아들린은 매번 신에게 그런 사소한 소망들을 빌어보지만 어떤 신도 그녀의 소원을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다. 171423살의 아들린은 결국 원치 않는 결혼식이 예정된 날 평소 어둠이 내린 뒤 응답하는 신들에게 절대 소원을 빌면 안된다는 당부를 잊어버린 채 당장 결혼을 피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가늠도 하지 못한 채 신에게 소원을 빈다. 그녀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때 영혼을 가져가는 대가로 어느 누구에게도 귀속되지 않고 자유를 누리는 시간을 오래 가져보고 싶다는 아들린의 소원은 이루어진다. 이로써 그녀는 가족들에게도 존재하지 않은 사람이 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잠시 잠깐 그녀와 멀어지면 상대방이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자신의 이름도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어 애뒤라 지칭하고, 아무도 기억해 주지 못하기에 겪는 상황들은 자유를 꿈꾸던 그녀의 예상을 벗어나 고통의 시간이 시작됨을 알린다.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조그맣고 정신 나간 듯한 소리가 그녀의 목구멍에서 흘러나온다. 그 안에 안도감도 있겠지만 공포감도 들어 있다. 그녀가 지금 막 깨닫는 굶주림이라는 진실에 대한 공포. 베이거나 상처를 입지는 않지만 지금 발에서 느끼는 고통에 대한 공포. 낫기 전 어깨에서 느꼈던 상처에 대한 공포. 어쩌면 어둠은 그녀에게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었지만 그런 자유는 주지 않은 것이다.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p.127)

 

잊히는 건 미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잊히는 사람은 무엇이 진짜인지, 자신이 진짜인지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결국 기억될 수 없다면 어떻게 진짜일 수 있는가? 숲속에서 쓰러지는 나무에 관한 선문답 같다. (p.157)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그녀에게 어둠의 신 뤽은 그녀가 빨리 삶을 포기하길 종용하지만 삶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그녀는 끈질기게 버티며 그가 원하는 답을 주지 않는다. 그녀가 얻게 된 새로운 삶에선 죽을 수 없다는 점과 내 것을 가질 수 없지만 남의 것을 훔칠 수는 있다는 점을 이용해 나름의 생존 방법을 익혀나간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그는 그녀를 기억한다. 어떻게? 어떻게? 질문이 그녀의 심장 박동과 함께 쿵 하고 크게 울리 지만 지금 이 순간 에디는 신경쓰지 않는다.

이 순간, 그녀는 다른 사람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자기 이름이 가진 소리에, 진짜 자기 이름의 소리에 집중하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p.243~244)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낸 여자로 취급당할 때의 그 당혹감과 상실감에 매번 상처를 받던 그녀는 뤽과 잠자리를 같이하게 되며 자신을 기억해 주는 유일한 이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지 단순한 관계인지 모호함 속에서도 그를 의지하고 그리워하기도 한다. 그렇게 300년이란 삶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오던 애디는 2014년에 드디어 자신을 기억해 주는 헨리를 만나게 되어 진정한 사랑을 꿈꾸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자신을 기억해 주는 헨리에게도 숨겨진 비밀이 있었으니 이 또한 애디에게는 꿈만 같던 행복의 끝을 예고한다. 애디는 자신을 기억해 주고 그녀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헨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뤽의 곁으로 가는 것을 선택한다. 겉보기에는 뤽에게 굴복한 모양새였지만 결코 순수히 굴복하지 않았던 애디의 이야기는 이렇게 막을 내린다.

 

드라마 도깨비가 떠올랐던 이 불멸의 삶을 지닌 애디는 뤽이 짜놓은 또 다른 굴레의 나날들을 보내지만 결국 삶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면모를 보여준다. 어쩌면 뤽과의 거래가 시작된 순간부터 그녀의 존재는 인간이 아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기에 그녀의 삶에 대한 애착이 때로는 미련스럽고 때로는 안타깝기도 했다. 아무도 그녀를 기억해 주지 못했지만, 그녀의 존재가 예술로는 남겨질 수 있었기에 당대의 유명 예술가의 작품 속에 묘령의 여인으로 표현되어 후세에 전해질 수 있었다. 누구에게 귀속되지 않길 원했던 그녀가 결국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잊혀지고 싶지 않았던 점에선 인간의 진정한 자유조차 사랑 없이는 자유로울 수 없고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3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포기하지 않았던 삶 속에서 그녀가 진정으로 원했던 자유를 찾았다고 쉽게 결론 내릴 수 없지만 애디가 진정으로 찾아 해매던 건 진정한 자유를 넘어선 위대한 사랑이었을 거란 나만의 결론을 내려본다. 여성의 자유 그리고 사랑에 대한 300년의 대서사시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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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현재, 오로지 현재만을 사는 것이다. 그것은 계속 이어지는 문장이다. 헨리는 이야기의 완벽한 쉼표였고, 그녀가 숨을 고를 기회였다. 그것이 사랑이었는지, 혹은 그저 일시적 유예였는지 모른다. 만족이 열정과 경쟁할 수 있는지, 따스함이 열기만큼 강할 수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선물이었다. 게임이 아니고, 전쟁이 아니고, 의지의 전투가 아니었다.

정말 선물이었다.

우화 속에 나오는 연인들처럼 그것은 시간, 그리고 기억이었다. (p.697)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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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존재, 사랑에 관한 판타지에 나는 이토록 무언가를 갈망한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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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삶**소 |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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