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0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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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8쪽 | 370g | 130*205*20mm |
ISBN13 | 9791190955669 |
ISBN10 | 1190955660 |
발행일 | 2022년 10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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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8쪽 | 370g | 130*205*20mm |
ISBN13 | 9791190955669 |
ISBN10 | 1190955660 |
프롤로그 1. 사회적 뇌 2. 싱글의 뇌 3. 일을 향한 열정 4. 러브 머신 5. 거울에 비친 사랑 6. 뇌가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할 때 7. 우리에게는 언제나 파리가 있지 8. 함께하면 더 나아진다 9.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10. 시간의 시험 11. 난파 12. 유령을 사랑하는 법 에필로그 감사의 말 참고문헌 |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언제나 그 '사랑'을 무서워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타인에 대한 이해'가 가장 많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라고 나는 생각해 왔다. 그렇다면 '타인에 대한 이해'는 무엇일까? 이런식으로 질문과 대답을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그 끝에는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될까?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다. 오직 '감정'만 존재할 것 같은 '사랑'이라는 영역에 '과학'이 관여하면 어떻게 될까? '뇌'와 '심장'을 과학으로 연구하게 되면 우리는 그 '사랑'이라는 것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우리가 사랑에 빠리 수 밖에 없는 이유]의 저자 '스테파니 카치오포'는 아무래도 이런 근본적인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던 분 같다. 그녀는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불완전하다’는 게 줄 수 있는 가장 후한 점수일 것이다. 어떤 현상에 접근함에 있어 과학자라면 마치 외과 수술을 하듯 정확해야 한다. 사랑을 연구하려면 사랑을 해부해 파헤쳐야 한다. 사랑이 무엇인 가에 관한 것뿐 아니라 무엇이 사랑이 아닌가에 대해서도 정의해야 한다. 사랑은 감정인가, 인식인가? 사랑은 원초적 충동인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구축된 것인가? 사랑의 기쁨은 자연적인 도취감인가, 위험한 마약인가? 앞으로 짚어 가겠지만, 답은 ‘둘 다’이기도 하고 ‘모두 답이 아니’기도 하다. 이렇듯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과학자라면 그냥 계속해서 양파 껍질을 벗겨 내 볼 수밖에 없다.
---「프롤로그」
그녀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서 '사랑'이라는 감정에도 분명히 과학적 요소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낸다. '러브머신'이라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도구를 이용해 사람이 왜 사랑에 빠지는지를 매우 흥미롭게 이야기 해준다. '첫눈에 반하는 일'이 가능할까? 적어도 과학적인 근거는 있는 셈이다.
책의 중반쯤에 이르자 나는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이러한 과학적인 근거들이 당장 내가 누굴 만나 누구를 사랑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될까? 였다.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정체는 이제 손에 잡히는 듯 했지만 결국은 사랑도 상대가 있어야 하는건데 나는 책에서 배운 과학적 근거를 이용할 만한 상대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고는 저자도 지독히도 혼자있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30대 후반이 되도록 사랑한번 제대로 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니! 저자도 사랑을 제대로 못해봤는데~이런 책을 쓴다고?
이러한 나의 의문은, 책의 중반 이후부터 깔끔하게 풀리기 시작했다. 저자가 사랑에 빠진 것이다. 25년이나 차이나는 남자를 만나서 그녀가 처음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순가으로부터 행복한 연애시기 그리고 죽음으로 남자를 떠나보내기까지의 이야기가 대하서사 처럼 다가왔다. 그러면서 그녀는 보기좋게 그녀 스스로 자신의 연구를 실천해보는 사람이 되었다. 책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진실되게 다가왔다.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가 앞으로 사랑을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건 아니다. 다만,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과 나도 스테파니 카치오포 처럼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 이 두가지는 확실하게 얻어 갈 수 있는 책이라고 확신한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Stephanie Cacioppo에 대해 저자의 설명이 부족이 해서 구글에 검색하면 John Terrence Cacioppo 가 나온다. 이 존은 스테파니의 남편이다. 2018년에 사망한.
사랑을 연구하던 스테파니
외로움을 연구하던 존
연결될 수밖에 없는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하던 그들은 2011년 학회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다. 당시 스테파니는 37세, 존은 60세였다. ‘존은 결혼을 안했어?’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스테파니는 존의 세 번째 부인이다.
그들의 결혼생활은 2018년 존이 세상을 떠나면서 종결된다.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의 분류는 뇌과학 책이다.
작가의 전공분야인 만큼 뇌과학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뇌와 연관된 혹은 사랑과 연관된 어떤 상황에 대해 뇌과학 이야기를 풀어낸다.
스테파니가 이 분야에 연구를 시작했을 무렵 이 분야는 황무지였다.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야에 그녀는 선구자가 되었고, 자신의 연구분야에 더욱 힘을 실어줄 존을 만나 자신의 분야를 굳히고, 인생의 한 부분도 굳혔다.
이 책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리뷰를 보았다.
존의 죽음에 대한 부분과 그 이별에 적응하려 애쓰는 스테파니의 이야기에서 그런 뭉클함을 느꼈을 것이다. 나도 좀 먹먹해졌서... 책 분류를 다시 찾아봤는데, 뇌과학이다.
아 진짜 뇌과학 요즘 왜 이러는 건지.... 지가 문학인줄 안다. 뇌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 인간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꽤 잘 아는 듯하다.
칼 세이건에 묻혀 린 마걸리스의 역량이 잘 표현이 안되는데, 린 역시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본좌급 학자로 미트콘드리아 내공설(원핵에서 진핵생물로 진화했다는 설)을 주장한 천재다.
이 책에서 언급한
이론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그리고 알린 그린 봄
아 다들... 일할 땐 일만 합시다!!
같은 분야에 배우자와 함께 일한다는 것은 함께 이야기할 거리가 많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시간도 많지만... 이건 바꿔 말하면 사내 연애인데...
CC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사내 연애를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한편으론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
스테파니가 말하는 사랑은 소속감. 개인적, 사회적 등등의 소속감, 서로가 서로에게 속해 있다는 느낌이다.
이 소속은 인간의 본능이며, 나와 상대의 소속감이 일치할 때, 우리는 안전감을 느끼고, 충만감을 느끼고, 이로 인해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소속감이 별로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나도 그런데, 가족의 측면에서는 이해가 되는데, 이 회사의 측면으로 보면 결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읽다보니 비슷한 책이 떠오른다. 이건 나중에...
이 부부가 쓴 논문을 좀 읽어보고 싶다. 뇌과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또 한 번 매력을 느끼게 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스테파니 카치오포 지음/ 김희정, 염지선 옮김/생각의힘
사랑을 느낄 때 우리는 가슴이 뛴다고 한다.
내 마음속에 어디선가 사랑의 감정이 싹터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고 여기지만,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우리의 사랑은 뇌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과학의 눈으로만 관찰하던 사랑에, 사랑하는 남편을 통해 인간적인 눈으로 보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학적 사랑과 한 개인의 경험적 사랑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전해준다.
사랑은 선택사항이 아니며, 없어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생물학적 필수 요건이다. 17쪽
장기적으로 낭만적 관계를 맺고 혜택을 누리도록, 진화를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새겨져 있는 것이 사랑이라고 한다. 연구를 통해 두뇌의 회로에 의해 사랑하도록 짜여 있고 사랑으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사랑이라는 이 복잡한 신경생물학적 현상이 단지 뇌의 쾌락 중추만을 활성화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가장 진화되고 지적인 부분이자 지식을 습득하고 세상을 이해하게 해 주는 인지 체계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18쪽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은 인간이 현재의 생물종으로 존재하는 이유이다. 건강한 인간관계가 건강한 뇌를 형성하며,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창의력을 북돋우며 사고의 속도를 높여준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사회활동이자 뇌의 잠재적 인지 능력을 완성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마도 사랑하는 것이다. 40쪽
사랑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198쪽
사랑이 신체의 건강에 발휘하는 진정한 힘은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는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는 데 있다. 201쪽
사랑이 신경과학 연구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막강함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인지 능력의 향상, 스트레스 감소, 신체의 건강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다는 것으로 건강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긍정적인 안정까지 줄 수 있다. 이런 강력한 힘은 우리가 사랑을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렇게 과학적 연구로 밝혀낸 것을 저자는 자신의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는 과정과 결혼을 함께 하는 삶에서 그대로 보여준다. 서로의 연구에 힘을 보태고, 사랑한다는 이와 함께 함으로 안정감, 서로 염려해 준다. 남편의 암 투병 때 사랑으로 어려운 병을 이겨내려는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사랑이 흔들릴 때가 온다. 열렬히 사랑했던 연인에게도 다양한 형태의 헤어짐은 오게 마련이다. 마음의 변화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은 더 쉽게 극복이 되지만 죽음으로 겪는 이별은 상처가 크다. 저자 또한 남편과의 사별에 오랜 시간 동안 고통을 겪는다. 사랑했기에 상실에서 오는 외로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자신의 슬픔, 현실을 인정하고 직면하면서 서서히 외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
사랑의 회로를 다시 활성화하려면 짝을 잃은 데서 오는 슬픔과 고통을 직면할 강인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250쪽
우리는 결국 다시 사랑해야 한다. 그녀가 연구하고 경험한 사랑을 통해 이제 사랑은 새로운 방식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또 그 점을 연결할 새로운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랑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기록한 책이다. 여기에 저자의 사랑 이야기가 사랑 연구의 사례 중 가장 감동을 준다. 첫눈에 반한 사랑, 나이, 공간을 넘어서는 사랑, 서로에게 끊임없이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사랑, 그런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오는 상실감을 극복해가는 이야기가 함께 했기에 진정성 있는 사랑을 전해준다.
우리도 사랑하며 살아간다. 이제 사랑의 힘을 알고 사랑하는 동안 사랑의 강점을 충분히 발휘하자. 또한 사랑의 상실에 대한 고통을 겪는 순간이 오면 이 책에서 보여주었듯이 슬픔과 고통을 직면할 강인함을 갖도록 하자. 사랑의 회로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사랑이란 현상은 고립되고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아니라 인지적·생물학적 필요로써, 측정할 수는 없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리고 우리를 더 나은 파트너일 뿐 아니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힘을 가진 것으로 바라보기 시작해야 한다.
279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