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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 넘겨짚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는 71가지 통찰

[ 양장 ]
리뷰 총점9.5 리뷰 33건 | 판매지수 4,020
베스트
국내도서 top100 1주
정가
18,900
판매가
17,01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14g | 135*210*25mm
ISBN13 9788934944218
ISBN10 893494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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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전기차는 필수일까? 대체에너지로 탄소 중립이 가능할까? 중국이 초강대국이 될 수 있을까? 인간의 기대 수명은 몇 세일까? 미래를 향한 긍정도 부정도 금물, 데이터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경제사학자이자 환경학자인 저자는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통계에 근거해 정확히 분석한다. - 손민규 인문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1부 사람 우리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

1 자식을 적게 낳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2 삶의 질을 나타내는 최고의 지표는? 유아 사망률을 살펴보라
3 최고의 투자 수익: 백신 접종
4 팬데믹이 유행할 때 얼마나 고약한 전염병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
5 평균 신장이 점점 커진다
6 기대 수명이 마침내 정점에 이른 것일까?
7 땀과 사냥의 관계
8 대피라미드를 짓는 데 얼마나 많은 사람을 동원했을까?
9 실업률 수치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못하는 이유
10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한가?
11 메가시티의 등장

2부 국가 세계화 시대의 국가

12 제1차 세계대전이 낳은 비극
13 미국은 정말 예외적인 국가인가?
14 왜 유럽은 현재 상태에 만족해야 하는가?
15 브렉시트: 가장 중요한 것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16 일본의 미래
17 중국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18 인도 대 중국
19 왜 제조업이 여전히 중요할까?
20 러시아와 미국: 결코 변하지 않는 것들
21 쇠락하는 제국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3부 기계, 설계, 장치 현대 세계를 만든 발명

22 어떻게 1880년대는 현대 세계를 만들었을까?
23 어떻게 전동기는 현대 문명의 동력원이 되었을까?
24 변압기: 찬양받지 못하는 조용하고 수동적인 장치
25 왜 아직은 디젤엔진을 폐기할 때가 아닌가?
26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하라: 말부터 전자까지
27 축음기부터 스트리밍까지
28 집적회로의 발명
29 무어의 저주: 왜 기술의 진보는 우리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가?
30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지나치게 빨리 증가한다
31 혁신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

4부 연료와 전기 우리 사회의 에너지원

32 왜 가스터빈이 최고의 선택인가?
33 핵발전: 실현되지 않은 약속
34 바람에서 전기를 얻는 데 화석연료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35 풍력용 터빈은 어느 정도까지 커질 수 있을까?
36 태양광발전의 느린 부상
37 왜 햇빛이 아직은 최고인가?
38 왜 더 큰 배터리가 필요한가?
39 왜 전기 컨테이너선은 아직 요원한가?
40 전기의 실질 비용
41 느리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에너지 전환

5부 운송과 교통 우리는 어떻게 돌아다니는가

42 한층 짧아진 대서양 횡단 여행
43 엔진이 자전거보다 먼저 발명되었다!
44 공기 주입식 타이어의 놀라운 이야기
45 자동차 시대는 언제 시작되었는가?
46 현대 자동차의 섬뜩한 ‘유상하중비’
47 전기 자동차가 적어도 아직은 우리 생각만큼 대단하지 않은 이유
48 제트 시대는 언제 시작되었는가?
49 왜 등유가 왕인가?
50 항공 여행은 얼마나 안전한가?
51 비행기, 기차, 자동차 중 에너지 효율이 더 좋은 것은?

6부 식량 우리 자신의 에너지원

52 합성 암모니아가 없는 세계
53 밀의 수확량을 늘려라
54 용납할 수 없는 규모의 음식물 쓰레기
55 지중해식 식사법이여, 이제는 안녕!
56 멸종 위기를 맞은 참다랑어
57 왜 닭이 대세인가?
58 포도주 소비량을 줄여가는 프랑스
59 합리적인 육류 소비
60 일본식 식사법
61 거꾸로 가는 유제품

7부 환경 훼손되는 우리 세계를 지키려면

62 동물 대 인공물: 어느 쪽이 더 다양할까?
63 소를 위한 행성
64 코끼리의 죽음
65 왜 인류세라는 명칭이 시기상조일 수 있는가?
66 콘크리트의 역사와 미래
67 자동차와 휴대폰 중 어느 것이 환경에 더 나쁠까?
68 어느 쪽의 단열 효과가 더 나을까?
69 삼중창: 투명한 에너지 해법
70 가정 난방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71 탄소와의 전쟁

에필로그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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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떤 나라도 출산율 하락을 인구 대체 출산율에서 멈추고 일정한 인구를 유지한 적은 없다. 오히려 인구 대체 출산율 이하의 국가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 이런 범세계적 출산율 변화는 인구와 경제에 전략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예컨대 1900년 유럽 대륙에는 세계 인구의 약 18퍼센트가 살았지만, 2020년에는 9.5퍼센트만이 살아간다. 반면 2020년 현재 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6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의 중요성은 줄어들고 아시아가 크게 부상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 덕분에 2020년부터 2070년까지 향후 50년 동안 모든 신생아의 약 75퍼센트가 아프리카에서 태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p.29~30

미국도 ‘제국’일까? 설령 미국 제국이 실제로 존재하고, 1898년(미국-스페인 전쟁으로 필리핀, 푸에르토리코, 괌을 병합한 때)에 시작되었다고 믿더라도, 그 제국이 지금까지 강대해지고 있다고 믿어야 할까? 제2차 세계대전은 미국이 결정적 승리를 거둔 마지막 주요 전쟁이었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이라크전쟁 등은 지루하게 계속되며 큰 희생을 치렀지만 승패를 명확히 판정하기 힘든 전쟁이었다. 1990~1991년의 걸프전쟁은 짧게 끝났지만, 12년 후 다시 이라크를 침략하고 오랜 교착 상태(2003~2011)로 많은 피를 흘려야 했기 때문에 확실한 승리는 아니었다. 미국이 세계경제 생산에서 차지하는 몫도 1945년 비정상적인 정점에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내려앉고 있다(1945년에 다른 모든 경제 대국은 전쟁으로 파괴되거나 피폐해진 상태였다). 게다가 이른바 미국 중심의 궤도에 있던 많은 국가들도 이제는 무작정 미국의 뜻을 따르거나 동의하는 경향을 띠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은 아직도 존속하는 ‘제국’이라 말할 수 없다.
--- p.134

왜 우리는 국내총생산, 즉 GDP로 경제성장을 측정하려는 것일까? GDP는 한 국가에서 한 해 동안 거래된 재화와 서비스의 총가치에 불과하다. 삶이 더 나아지고 경제가 성장하면 GDP도 당연히 증가하지만, 국민과 환경에 나쁜 일이 닥칠 때도 GDP는 증가한다. (…) 열대 지역의 불법 벌목이 증가해 숲이 파괴되어 생물다양성이 줄어들더라도 목재 판매량이 증가하면 GDP는 올라간다. 우리는 이런 모순을 잘 알고 있지만, 어쨌거나 GDP 성장률이 높기를 바라고, 그 출처와 상관없이 높은 성장률을 거의 숭배한다.
--- p.186

그러나 경제의 적잖은 핵심 요인이 여전히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는 데다, 그 부문을 신속하고 대대적으로 대신할 수 있는 비탄소계 대체재가 없는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장거리 교통과 운송(제트여객기는 항공유,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과 유조선은 벙커시유와 액화 천연가스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한다), 용광로에서 1차로 생산하는 10억 톤 이상의 철(용광로에서 철광석을 제련하기 위해서는 석탄에서 얻는 코크스가 필요하다), 40억 톤 이상의 시멘트(저급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거대한 회전용 가마에서 만들어진다), 약 2억 톤의 암모니아 합성과 약 3억 톤의 플라스틱 합성(천연가스와 원유에서 얻은 화합물을 원료로 쓴다), 실내 난방(요즘은 주로 천연가스를 사용한다)이 비탄소계 대체재를 찾기 힘든 부문에 속한다.

희망 사항이 아니라 현실을 바탕으로 우리는 일차에너지의 전환 가능성에 접근해야 한다. 100억 톤의 탄소계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것은 소형 휴대용 전자 기기의 판매량을 연간 10억 대 이상으로 늘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전자 기기의 판매라는 목표는 수년 내에 달성할 수 있지만, 화석연료의 대체는 수십 년이 걸리는 과제이다.
--- p.236~237

세계는 용납할 수 없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규모로 지나치게 식량을 낭비하고 있다. 지구의 환경 상태와 삶의 질에 대한 온갖 걱정거리를 고려하면, 식량 낭비 수준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의 평가에 따르면, 연간 평균적으로 뿌리 작물과 과일 및 채소의 40~50퍼센트, 어류의 35퍼센트, 곡물의 30퍼센트, 식물유와 육류 그리고 유제품의 20퍼센트가 버려진다. 달리 말해 세계적으로 수확한 식량의 3분의 1 이상이 쓰레기로 버려진다는 뜻이다. (…) 부유한 국가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넘치는 주된 이유는 과잉 생산과 실제 소비 간 격차 때문이다.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에서는 과식이 빈번한 현상이기도 하지만, 주로 앉아서 일하고 노령화하는 시민에게 적합한 수준이 아니라 힘들게 일하는 벌목꾼이나 석탄 광부에게 적합한 수준의 식량을 제공한다.
--- p.301~302

어떤 문제를 공학이나 과학기술로 해결하려고 시도하지만 어떤 방법도 검증되지 않는다는 게 에너지 정책의 저주이다. 자율 주행 태양광 자동차, 본질적으로 안전한 핵원자로, 유전적으로 강화된 광합성, 이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고르겠는가? (…) 삼중창 같은 단순한 단열 방법으로도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데, 뚜렷한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효과가 있더라도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불가사의한 에너지 전환 테크놀로지에 몽상가들이 돈을 쏟아붓고 싶어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단순한 단열 방법에 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 p.379~38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통계 뒤에 숨은 이야기를 생각하게 하는 책.” _빌 게이츠
★★★ 영·미·일·스페인·독일·네덜란드·호주 베스트셀러
★★★ 세계적 사상가 100인 선정
★★★ 빌 게이츠,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교수, 린다 유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 추천
★★★ 타임스,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 포린폴리시, 커커스리뷰 추천
★★★ 전 세계 17개국 판권 수출


짐작하지도, 추정하지도, 넘겨짚지도 마라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데이터와 통계로 읽는 71가지 팩트체크

- 인간의 기대 수명은 정점에 이른 것일까?
- 왜 실업률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을까?
- 중국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인도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재현할 수 있을까?
- 전기 자동차는 정말 친환경적일까?
- 풍력발전에 화석연료가 필요한 이유는?
-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합리적인 육류 소비가 가능하다면?
- 지금 당장 에너지를 절약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당신은 이 세상을 정확히 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혹시 막연한 짐작과 추측, 검증되지 않은 통념에 기대어 현실을 바라보고 있진 않은가?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는 사실 기반의 명확한 데이터와 입체적인 통계분석으로 세상에 관한 71가지 진실을 밝힌다. 인구와 식량부터 에너지, 기술, 환경 그리고 국제정세까지, 숫자의 의미와 맥락을 파악하면 현실이 보인다. 팩트가 외면당하는 불확실성의 시대, 추측과 오해, 편견을 배제하고 세상을 깊고 넓게 이해하는 법을 제공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에너지·환경·경제 사상가 바츨라프 스밀 신작
숫자로 통찰하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회와 전망


저자 바츨라프 스밀 캐나다 매니토바대학교 명예교수는 에너지, 환경, 식량, 인구, 경제, 역사, 공공 정책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50여 년간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온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이다. 그는 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사상가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바츨라프 스밀의 모든 저작을 섭렵한 빌 게이츠는 남들이 스타워즈 신작을 기다리듯 스밀의 책을 기다린다며, 이 책을 “통계 뒤에 숨은 이야기를 생각하게 한다”고 추천했다. 빌 게이츠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저개발국의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그의 영향이다.

이 책은 바츨라프 스밀이 그간 연구해왔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71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지금도 여전히 제조업이 중요한 이유, 핵발전과 태양광발전을 비롯한 탈탄소화 전략의 한계, 지금 당장 에너지를 절약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등 현대 문명사회에 관한 폭넓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깊이 있는 분석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 신장 증가율, 행복 점수 등 국내 상황도 다수 포함했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한 지식으로 가득한 이 책은 실용적인 동시에 공신력까지 갖춘 보기 드문 수작이다.

인구와 식량부터 에너지, 기술, 환경 그리고 국제정세까지
숫자의 의미와 맥락을 파악하면 현실이 보인다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지만, 숫자를 해석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대중의 오독을 의도해 오해와 편견을 심을 수 있다. 어떻게 오류를 피하고 데이터에서 진실을 읽어낼 것인가? 바츨라프 스밀은 단순한 수학적 계산을 넘어 숫자를 적절한 맥락에 대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국가의 유아 사망률과 저축 수준, 에너지 사용량, 식습관 등 수많은 통계와 데이터는 역사적·사회적·국제적 맥락에서 비교 분석해야 그 참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사실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 썼다. 우리 세계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하려면 숫자를 적절한 맥락에 대입해야 한다. 내 목표는 숫자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숫자에 어떤 진실이 담겨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다. _프롤로그

바츨라프 스밀은 미래를 낙관적으로도, 비관적으로도 전망하지 않는다. 그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실제를 판단한다. 불확실한 희망과 근거 없는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직시할 때 비로소 내일을 향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이 책은 숫자를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그려내고 미래의 기회와 전망을 통찰함으로써 세계의 진정한 모습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더 타당한 전략으로 내일을 대비하기 위한 필독서다.

? 백신 접종은 확실한 재무적 투자다

바츨라프 스밀은 의료적 관점이 아니라 ‘편익-비용 비율(benefit-cost ratio)’이라는 경제적 관점으로 백신 접종에 접근한다. 2016년 미국 의료 전문가들은 100곳의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보급에 따른 투자 수익을 계산했다. 백신을 제조·공급·운송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발병·사망을 피함으로써 얻는 수익 추정값을 비교해보니, 백신 접종에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16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제적 편익을 폭넓게 해석하면 편익-비용 비율이 44배에 달했다. 결국 전염병을 예방하는 데 백신 접종만큼 확실하고 효율적인 방법은 없다.

?중국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수년 전부터 예측해왔다. 그런데 구매력평가지수(PPP)를 기준으로 하면 2019년 중국의 GDP 규모는 이미 미국을 앞섰다. 물론 중국의 경제성장에 그늘을 드리우는 요소도 분명하다. 엄청난 빈부 격차, 극심한 대기·수질오염, 턱없이 적은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 등이 주로 지적받는다. 특히 바츨라프 스밀은 빠른 고령화 속도에 주목한다. 중국은 2015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포기했다. 그러나 중국의 인구통계학점 이점은 이미 약화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중국의 산업적 역동성도 떨어질 것이다. 스밀은 전 세계가 위협을 느낄 만큼 성장하다가 30년간 침체를 겪은 일본과 중국의 경제성장을 비교해보길 권한다. 2020년의 중국과 2050년의 중국은 당신의 예측과 크게 다를 수 있다.

?21세기 생활양식은 1880년대에서 비롯했다?

흔히 현대적 생활양식은 20세기 말에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바츨라프 스밀은 1880년대야말로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 경이로운 시대라고 평가한다. 화력발전과 수력발전은 1882년 처음 시장에 도입되어,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소비하는 전기의 80% 이상을 생산한다. 전기가 발견된 덕분에 1889년 엘리베이터가 생겨났고, 엘리베이터가 있었기 때문에 고층 건물이 끝없이 높아질 수 있었다. 또 볼펜, 자전거, 경철도, 내연기관, 회전문, 전기다리미, 금전등록기 등이 발명되어 1880년대 미국인의 일상은 현대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이렇듯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보면 역사 발전의 흐름을 포착할 수 있다.

?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한계

풍력과 태양광은 날씨에 따라 전력 생산량의 편차가 큰 에너지원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가정집 지붕에 태양전지판을 충분히 설치하더라도 1월에는 하루 수요의 80%가 부족하고, 5월에는 65%나 과잉 발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니 아무리 많은 전기를 생산하더라도 배터리에 저장하지 못하면 태양광과 풍력 같은 간헐적인 에너지원에는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다. 재생에너지 사용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배터리 저장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 전력회사 AES그룹은 18,000개 이상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전력 저장 장치를 건설하고 있다. 이 장치는 4시간 동안 100메가와트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아시아의 대도시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 총량보다 두 자릿수나 낮은 수준이다. 지난 70년 동안 최상급 상업용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4배도 성장하지 못했다. 배터리 기술의 혁신은 느릿하게 다가오고 있다.

?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합리적인 육류 소비 방법

육식은 건강에 해로우며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되어왔다. 가축의 사료를 마련하는 데 엄청난 면적의 땅과 물이 필요할뿐더러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이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바츨라프 스밀은 현실은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경제의 측면에서 합리적인 육류 소비를 권한다. 바로 주요 육류인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의 소비 비율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2018년 전 세계에서 생산한 육류의 비율을 따지면 돼지고기가 40%, 닭고기가 37%, 쇠고기가 23%를 차지했다. 이 중 쇠고기는 사료를 고깃살로 전환할 때의 효율이 닭고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즉 육류 생산량의 비율을 각각 40%, 50%, 10%로 조절하면 전체 생산량이 그대로이더라도 사료를 크게 절약해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테크놀로지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편이다. 따라서 미래 혁신에 회의를 감추지 않는 바츨라프 스밀의 글을 읽으며 내 관점을 현실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그는 역사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풀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역사와 세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라. 통계 뒤에 숨은 이야기를 생각하게 하는 책. 그가 쓴 책 중 가장 방대하지만 가장 쉽다.
- 빌 게이츠
인간은 인쇄 매체로 전달되는 이미지와 이야기를 받아들인다. 그것이 충격적이고 급작스러울 수 있지만 현실을 반영하는 표본은 아니다. 이 책의 제목에 그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세상을 이해하려면 머리기사(headline)만 읽지 말고 추세선(trendline)을 추적해야 한다. 우리 세계의 실제 모습을 흥미롭게 설명하고,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증명한 책.
-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저자)
통계분석의 대가, 세계 발달사에 대해 손꼽히는 사상가. 어떤 학자도 스밀만큼 숫자로 멋진 그림을 그려내지 못한다.
- [가디언]
숫자가 모든 것을 뜻하는 동시에 아무것도 뜻하지 않는 세계에서, 통계자료를 의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 [BBC 사이언스포커스]
때로는 한 권의 책이 우리가 지구를 더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과학과 보건, 녹색 테크놀로지 등 현재 상황을 객관적인 숫자로 보여준다. 모두의 책꽂이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책!
- 린다 유 (런던비즈니스스쿨 겸임교수,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 저자)
정치가 사실을 호도하거나 흐지부지 덮어버리는 걸 용납하지 않는 작가.
- [뉴욕리뷰오브북스]
헛소리의 살인자.
- 데이비드 키스 (하버드케네디스쿨 교수)
에너지에 대한 세계 최고 전문가 중 한 명!
- [포린어페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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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통계가 아닌 숫자가 알려주는 진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책******리 | 2023.09.20 | 추천21 | 댓글2 리뷰제목
저자인 바츨라프 스밀은 에너지, 환경, 식량, 인구, 경제, 역사, 공공 정책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50여 년간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온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이다. 세계 발달사를 꿰뚫는 통계분석의 대가로 손꼽히며, 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사상가로 주목받았다. 저자는 2015년부터 거의 5년간 전기전자기술자협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
리뷰제목

저자인 바츨라프 스밀은 에너지, 환경, 식량, 인구, 경제, 역사, 공공 정책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50여 년간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온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이다. 세계 발달사를 꿰뚫는 통계분석의 대가로 손꼽히며, 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사상가로 주목받았다. 저자는 2015년부터 거의 5년간 전기전자기술자협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IEEE)에서 발간하는 <IEEE 스펙트럼>에 매달 칼럼을 1편씩 썼다. 이 책은 그 중 60편을 선별하고, 새로 몇 편을 써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는 이 잡지의 칼럼에 평소 다루고 싶었던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서 글을 썼다고 한다. 2020년에 쓴 이책은 한국에 2021년에 소개되었다. 이 책에서는 사람과 인구, 국가, 에너지 사용, 기술 혁신 및 현대사회를 뒷받침하고 있는 기계와 장치까지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다. 또한 식량 공급과 섭취, 환경에 대한 여러 관점을 사실에 기반해서 들여다 보고 있다.

 

통계자료를 믿을 수 있을까? 최근 통계청의 자료가 특정 기관의 압력으로 편집되었다는 논란이 있다. 이처럼 어떤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자료라도 다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 전기가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에어 프라이어로 맛있는 요리를 할도 있지만 감전사를 일으키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숫자는 믿을만 한가? 

이 책의 원제는 'Numbers don't lie.' 이다. 저자는 이 책에 제시한 대부분의 숫자의 출처는 네 종류의 1차 자료이다. 국제기구에서 발표하는 전 세계의 통계자료, 국가기관이 발행하는 연감, 정부 산하 기관이 편찬하는 역사 통계자료, 학술지의 논문들에서 가져 온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목표가 '숫자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숫자에 어떤 진실이 담겨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 라고 한다. 

 

저자가 숫자와 더불어 제시하는 질문은 흥미롭고 새로운 인식을 하게 해 준다. 저자는 삶의 질을 가장 빨리 비교할 수 있는 확실한 숫자로 영아 사망율을 들었다. 의료수준, 신생아와 산모의 관리, 위생적인 생활환경 등의 핵심요인을 갖추어야 영아 사망율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영아 사망율이 5명보다 낮은 국가는 핀란드, 노르웨이, 한국, 일본 등의 선진국 35개국이다. 놀랍게도 미국의 영아 사망율은 러시아와 동일한 6명이다. 세계 최강국으로 인식되고 있는 미국의 영아사망율은 미국의 빈부격차와 의료보험의 진실을 알려주는 듯하다.

1957년 소련이 쏘아올린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가 무게 84kg, 직경 58cm의 구형이라는 점은 놀라웠다. 긴 원통 형태의 인공위성일 것이라고 상상했기 때문이었다. 바람에서 전기를 얻는 풍력발전에 화석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은 생각해 보지도 못했던 점이라 충격적이기까지 하였다. 우리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켜서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기 자동차 사용으로 배기가스를 줄이는 것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가능한 에너지 사용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지만 숫자는 낙관할 수 없는 진실을 알려주고 있다. 에너지와 전기자동차, 식량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웠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풍력용 터빈의 제조는 환경에 이로운가

풍력발전을 위한 풍력발전용 터빈의 거대한 날개는 플라스틱이다. 바깥쪽에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이나 폴리에스터수지로 만든 얇은 판을 씌운다. 풍력용 터빈을 건설지까지 운송하는데도 석유가 필요하다. 풍차 건설에는 강철과 콘크리트가 필요하다. 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는 고압 송전선망과 변압기를 통해서 배전망으로 전달된다. 여기에도 많은 강철이 필요하다. 풍력발전소 제작과 설치 및 유지, 보수에도 화석에너지가 필요하다. 풍력터빈의 제조와 설치는 강철과 시멘트, 플라스틱, 천연가스, 석유가 원재료로 필요하다. 건설장비의 연료와 자재의 운송에 필요한 디젤유 등은 재생에너지로 대체될 수 없기 때문이다. 2021년에 출시예정의 풍력용 터빈은 회전날개 길이가 107미터, 중심부 높이가 260미터에 달한다. 이 책의 206페이지의 사진을 보면 회전날개가 얼마나 거대한지 알 수 있다. 에펠탑의 높이에 육박하며 더 거대한 터빈이 설계 중이다. 더 큰 풍력용 터빈으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겠지만 제조, 설치에는 더 많은 화석 연료가 필요한 것이다. 풍력은 항시적이 아닌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느리게 전환될 수 밖에 없는 에너지 전환

2018년 전 세계에서 소비한 전기 중 태양광 발전의 비중은 2.2%, 수력발전은 16%에 불과했다. 2030년에 태양전지가 생산하는 전기량은 낙관적으로 예측하더라도 10%에 불과할 것이라고 한다.  2017년에는 세계에서 소비한 전기의 4.5%만이 태양광, 풍력, 수력발전으로 생산했다. 최종 에너지 소비량 중 전기는 27%에 불과하다. 화물선과 비행기를 포함한 장거리 교통과 운송, 철강, 시멘트, 암모니아와 플라스틱의 합성, 실내 난방에는 석탄과 원유,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아직도 이 분야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찾기 힘들다. 제1차 유엔 기후변화 기본협약은 1992년에 열렸다. 그 해 화석연료는 세계 일차에너지의 86.6%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85.1%로 1.5% 감소했다. 25년 동안 화석연료의 비중은 겨우 1.5% 줄어드는 것에 그쳤던 것이다!!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화석연료를 벗어나는데는 예상보다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2050년까지 탄소계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전환을 이루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전기 자동차가 적어도 아직은 우리 생각만큼 대단하지 않은 이유

전기 자동차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 최근 각국 정부는 전기자동차 구매자에게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 전기자동차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구온난화를 저지하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충전할 때 화석연료에서 얻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2020년에는 세계 전기의 12%를 풍력, 태양광, 수력 발전과 핵분열로 얻고 60% 이상은 화석연료에서 얻고 있다.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때 중금속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동차에 비해서 3배나 많은 독성을 갖는다. 이는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육식을 하고 싶다면 소고기보다는 닭고기를

환경을 위해서 채식주의자가 되거나 적어도 소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들 한다. 이것은 초식동물인 소가 되새김질을 하는 동안 메탄가스를 방출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사료 효율을 비교해볼 때 닭고기는 돼지고기, 소고기보다 우수하다. 도살 전 생체중 1단위의 생산에는 육계가 1.7단위, 돼지는 5단위, 소의 경우 12단위의 사료가 필요하다. 사료가 고기살로 전환되는 효율은 각각 15%, 10%, 4%이지만 육계의 양계기간은 1925년 112일에서 2018년 47일로 줄었다. 즉, 양계 사육법의 발달로 인해 사료를 닭고기살로의 매우 효율적 전환이 가능하게 되었다. 지구온난화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육식을 하더라도 가능한 소고기보다 닭고기가 권장되는 이유다. 저자는 10~20년 이내에 닭고기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책에 앞서 2023년에 국내에 발간된 저자의 다른 책인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몇 개월 전에 읽었다. 그 책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화석연료의 종말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목표가 얼마나 비현실적이며 달성하기 어려운 것인지를 설명했다. 현대 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4개의 기둥인 암모니아, 플라스틱, 시멘트, 철강의 생산에 얼마나 많은 석유와 석탄이 필요한지를 밝히고 있다. 탄소배출 억제하고 화석 연료를 대신해서 재생에너지에만 의존해야 한다면 인류는 현재 누리고 있는 편리함과 풍요를 대부분 포기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각국 정부와 관료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석연료로 돌아가고 있는 현대사회의 실상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지구온난화에 관한 책이 아니라 숫자의 진실에 관한 책이지만 현재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기대나 낙관적인 예측이 아니라 실제적인 숫자를 알아야 한다. 이것이 숫자가 가진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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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숫자에서 진실 찾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e*a | 2021.10.12 | 추천11 | 댓글2 리뷰제목
자, 다음에 대한 답을 해보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데, 정말 그럴까? 왜 그럴까  사람들의 평균 신장이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진짜일까? 어느 정도일까? 그런 추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사람들의 행복도는 어떻게 측정해야 할까? 그 측정값은 정말 행복과 관련이 있는 걸까  제조업의 몰락을 얘기하는데, 이제 제조업의 시대는 저문 것인가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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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 대한 답을 해보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데, 정말 그럴까? 왜 그럴까 

사람들의 평균 신장이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진짜일까? 어느 정도일까? 그런 추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사람들의 행복도는 어떻게 측정해야 할까? 그 측정값은 정말 행복과 관련이 있는 걸까 

제조업의 몰락을 얘기하는데, 이제 제조업의 시대는 저문 것인가 

현대 세계는 어디서부터인가 

핵발전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전기 자동차가 도로를 뒤덮을 수 있을까 

항공 여행은 정말 위험한가 

인류세라는 명칭은 과연 유효한가 

탄소와의 전쟁에서 우리는 승리할 수 있을까 

 

, 어떻게든 답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냥 어림짐작이나 어디서 주워들은 단편적인 지식에 기초한 뇌피셜이 아닌 정말 근거 있는 답변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바츨라프 스밀의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는 바로 그, ‘근거 있는 답변에 관한 방법과 예시를 보여준다.

우리가 으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실은 잘못된 것이었으며, 숫자, 즉 통계를 들여다보면 다른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바츨라프 스밀은 통계 수치를 통해 세상을 훨씬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따라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다 합리적으로 예측하고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거의 비슷한 생각은 한스 로슬링 등의 팩트풀니스에서도 볼 수 있는데, 로슬링의 작업이 우리가 사는 세계가 그냥 추측하는 것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데 조금 방점이 찍힌다면, 스밀의 작업은 세계에 대한 우려가 조금 우세하다. 그는 실업률 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고 하고 있으며, 메가시티의 등장이 가져오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우려한다. 미국이 왜 예외적인 국가가 아닌지를 지적하고 있으며, 브렉시트의 멍청한 결정을 비판한다. 일본, 중국, 인도의 미래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왜 핵발전이 정체 상태에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이른바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가 주된 에너지원이 될 수 없는지, 또 그것 자체가 화력연료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 밖에도 에너지에 관해서 여러 꼭지의 글을 쓰고 있는데, 그가 에너지, 환경분야의 사상가라는 타이틀과 밀접히 관련이 된 부분이다.

 

그렇다고 단순한 비판만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육류 소비의 증가가 환경과 식량 문제에 좋지 않은 상황을 가져온다는 것을 통계 자료를 통해 밝히면서, 육류의 종류(이를테면 닭)를 바꾸면 얼마만한 이득이 오는지를 소개한다(소고기야말로 가장 가성비가 낮고,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육류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삼중창이 왜 가장 투명하며 간단한 해결책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가정 난방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도 제시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수치에 근거하고 있다.

 

우리는 애매한 것을 싫어한다면서 사실은 정말 까마득하게 애매모호한 세계에 살고 있다. 추측에 근거에서 판단하며, 근거 없는 자료를 맹신하기도 한다. 진화심리학이나 행동경제학에서는 그 이유를 진화적인, 경제적인 이유를 밝히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에서는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바츨라프 스밀은 그걸 훈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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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오.. 역시 김영사의 장사질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c******2 | 2021.11.24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주문할 때 부터 조금 망설여졌다. 김영사 책이구나... 역시 쓸 데 없는 양장판, 분량 증대를 위해 뻔하게 편집해 놓은 거대여백, 큰 줄 간격이 예상 되었고 또 역시나 그랬다. 읽어보니 책장사 출판사가 또 하나 해 놓은게 있다. 제목을 아~주 예술로 자극적이게 지어 놓았구나... 원제는 그 뉘앙스가 아니다. 내용은 원제의 뉘앙스를 따라간다. 한마디로 원제는 내용을 잘 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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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할 때 부터 조금 망설여졌다. 김영사 책이구나... 역시 쓸 데 없는 양장판, 분량 증대를 위해 뻔하게 편집해 놓은 거대여백, 큰 줄 간격이 예상 되었고 또 역시나 그랬다. 읽어보니 책장사 출판사가 또 하나 해 놓은게 있다. 제목을 아~주 예술로 자극적이게 지어 놓았구나... 원제는 그 뉘앙스가 아니다. 내용은 원제의 뉘앙스를 따라간다. 한마디로 원제는 내용을 잘 담고 있는데 출판사가 장난질 해 놓은 제목은 그걸 담지 못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것은 숫자가 보여주는 객관성과 원리가 아니고 현재 세상에 놓인 여러가지 선택의 이슈에서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싶었던 것이다. 김영사의 책 파는 능력이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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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2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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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북으로 읽다가 결국 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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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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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6 | 2022.11.30
구매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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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 |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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